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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잇따른 사이버공격에 보안 '적신호'…기업 대책은 부실

최근 잇따른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북한에 의한 사이버공격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이달 들어 국방 관련 자문위, 언론기자, 연구원, 외교·통일·안보 관련 기관 주요 인사 등 수백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사이버공간에서 해킹으로 의심되는 활동은 북한 해킹을 포함해 매주 1000~2000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심각한 상황이다.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공격은 고객 정보 유출 등으로 이어져 2차, 3차 피해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그동안 국가정보원과 미래부로 이원화 된 사이버공격 관리체계를 미래부로 일원화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민간 위원들로 구성하는 '정보통신기반보호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미래부를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로 지정,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부 대책뿐 아니라 기업들의 보안 부문 투자 및 인식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투자를 크게 신경쓰지 않은 상황에서 사이버공격이 감행된 뒤에야 주먹구구식 대책을 마련할 뿐이라는 것. 심지어 일부 화이트해커(보안전문가)들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해킹한 뒤 부실점을 찾아 이에 대한 패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면 대응책 마련은 뒷전이고 해당 보안전문가를 해킹 혐의로 신고하는 등 문제점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데 급급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한 보안전문가는 "지속적으로 해커들이 새로운 형태의 공격방법을 통해 기업, 정부, 언론 등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없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응만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대응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인지하고 기업들의 투자와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사이버공격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영기자 ljy0403@

2014-01-19 12:37:05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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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MS 윈도XP와 현대차 포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내년 7월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MS는 오는 4월8일 모든 지원을 종료할 방침이었으나 보안 이슈가 떠오르면서 15개월가량 유예한 셈이다. 윈도XP의 다른 지원은 모두 예정일에 종료된다고 하지만 보안 지원 일정을 늘린 것은 박수받을 만 하다. 2001년 시장에 나온 윈도XP는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때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은 윈도XP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게다가 금융권에서 인터넷뱅킹 시 윈도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동작하는 액티브X를 주로 채용해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윈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온라인게임을 하는 유저들도 마찬가지다. 윈도나 IE 기반이 아닌 또 다른 OS나 웹브라우저에서는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윈도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믿고 쓸 수밖에 없는' 대체 불가 제품이었다. 그런데 MS는 지난해 윈도XP 지원 종료 방침을 통보했다. 윈도7이나 8과 같은 상위 OS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보안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10만~30만원대인 업그레이드 비용 아끼려다 '신상' 털리고 해킹 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다. IT제품 특성상 '신상'일수록 보안이나 성능면에서 뛰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미 판매한 물건을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나몰라라'하는 차원을 넘어 '새 것을 빨리 사라'고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상도에 썩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대차 계열사인 파텍스는 주로 단종 차량의 부품을 만든다. 1975년 생산된 포니 가운데 여전히 700대 가량이 국내 도로를 주행하는 이유다. 파텍스의 목표수익률은 '0'다. 포니만 해도 문짝 하나를 교체하면 100만원 이상이 들지만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적자를 보더라도 싼값에 넘긴다. 4000만대로 추정되는 국내 PC보급 대수를 감안하면 800만대가 상위 OS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MS판 파텍스를 기대해 보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까.

2014-01-19 11:42:23 박성훈 기자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 징후 발견

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최근 북한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를 발견, 대규모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7·7 디도스(2009), 3·4 디도스(2011), 농협 전산망 마비(2011), 중앙일보 해킹(2012) 시 사용된 악성코드와 매우 유사한 변종 악성코드의 최신 버전으로 확인됐다. 북한 해커들은 디도스 공격 및 하드 파괴 등의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좀비 악성코드를 유포하기에 앞서 좀비 악성코드들을 제어할 수 있는 봇넷을 먼저 구축하는데 이번 악성코드는 초기 봇넷 구축에 사용되는 것이다. 센터 측은 현재 구축된 봇넷의 크기는 아직 미미하나 상황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봇넷의 주요 기능으로는 암호화된 통신을 통해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공격자가 원하는 주제의 키워드를 전송받아 해당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파일을 수집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능은 지난 북한 추정 사건들의 악성코드에서 발견된 기능과 동일하다. 7·7 디도스 공격 초기 봇넷 구축 당시에도 이 기능을 통해 국방 전자자료유출방지체계 및 '작계5029'와 같은 군사기밀을 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센터측은 현재 봇넷이 구축되는 초기에 악성코드를 발견해 확인을 했기에 추후 발생할지 모를 추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센터와 협력을 맺은 기관들에 신속히 공유 조치할 예정이다. 염흥열 센터장 교수는 "이번 악성코드가 단순히 봇넷 구축 단계에서 끝날지 아니면 대규모 사이버 테러로 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혹시 대형 사이버테러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4-01-17 10:33:38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