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기사사진
딥파인, '마약류 예방 교육용 VR 콘텐츠' 선봬

XR(확장현실)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 딥파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손잡고 마약류 예방·안전을 위한 체험형 교육용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인다. 식약처의 '마약류 예방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및 효과성 평가·분석'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딥파인은 유아, 청소년, 외국인, 학부모, 운전자 등 학습 대상별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딥파인은 ▲유아나 아동이 겪을 수 있는 낯선 사람이 음식을 건네는 상황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내세워 청소년을 마약류 유통 관련 범죄에 끌어들이는 케이스 ▲외국인이 국내에서 마약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 사례 ▲자녀가 호기심으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을 알게 된 경우 ▲건강검진을 위한 수면 마취 후 운전하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등 마약류와 관련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콘텐츠로 구현했다. 딥파인 관계자는 "콘텐츠 구성과 시나리오 사전 점검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현직 교사, 장학사 등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며 "또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적 사실관계 검증과 자문을 거쳤다"고 말했다. 콘텐츠는 종이로 만든 카드보드형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VR 콘텐츠 앱 'Drug Free VR+2'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2025-05-07 11:14:4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5월 가정의 달 맞춤 외식·문화혜택 풍성

LG유플러스가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제휴 브랜드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유플투쁠은 지난해 4월 도입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매월 특정일에 제휴 브랜드의 할인 쿠폰을 'U+멤버십' 앱을 통해 제공한다. 고객은 쿠폰을 다운로드해 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10대는 'CGV' 영화관 혜택을, 20대는 '메가MGC커피'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30대는 '배스킨라빈스', 40대는 '파리바게뜨', 50대 이상은 '다이소'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회사 측은 연령대별 소비 패턴이 혜택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10대는 여가 활동 위주, 20대는 가성비를 고려한 음료 소비, 30~40대는 가족 단위의 간식 구매, 50대 이상은 생필품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대 간 공통 관심사인 야외 활동 중심의 혜택을 확대했다. '유플투쁠 테마파크 응모 이벤트'에선 서울랜드, 레고랜드 등 5개 테마파크 중 선택해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제공한다. 또한 '럭키 키워드 검색 이벤트'를 통해 ▲LG 시네빔(1명) ▲투썸플레이스 케이크(10명) ▲롯데리아 버거세트(200명) ▲GS25 단백질 음료(2000명) 등의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5월 정기 혜택도 강화된다. ▲청기와타운 육회 무료(2인 이상 주문 시) ▲피자헛 55% 할인 ▲멕시카나 9000원 할인 ▲던킨 5000원 할인 외에 ▲LG아트센터 '백조의 호수' 할인 ▲빛의벙커·빛의시어터 기념품 제공 ▲CGV PEAKERS 클라이밍 50% 할인 ▲롯데시네마 '라이브시네마' 응모 등 문화 혜택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장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하는 '피싱·해킹 안심 서비스' ▲데이터 2GB 쿠폰(최대 6장) 등을 상시 제공하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장기고객데이'로 지정해 추가 혜택을 운영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7 11:12:0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지난해 정보 탈취 멀웨어 공격 전년比 500% 폭증

지난해 악성 소프트웨어(SW)로 기업의 기술 인프라에 침입하려는 시도가 전년 대비 5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안 업체 포티넷코리아가 7일 발표한 '글로벌 위협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동화 해킹 시도는 전년과 비교해 16.7% 늘었으며, 해킹 시도는 1초당 3만6000건에 달했다. 다크넷 마켓플레이스(불법 상품이나 해킹 도구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시장)에는 4만개가 넘는 취약점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2023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정보 탈취 맬웨어(악성 소프트웨어)에 의한 시스템 침해 로그(사이버 공격자가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악의적인 활동을 벌인 흔적을 기록한 데이터)가 500% 폭증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2024년 다크웹 포럼(해커들이 불법 자료 등을 퍼뜨리는 비공개 온라인 게시판)에서 공유한 개인·계정 정보는 1000억건을 돌파했다. 포티가드랩의 최고 보안 전략가이자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부문 부사장인 데릭 맨키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AI(인공지능)와 자동화 기술을 사용해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공격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각 조직들은 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를 토대로 한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07 11:03:2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최태원 "본질은 다시 돌이켜서 생각할 것…위약금 면제는 논의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해킹사태 발생 19일만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면서 "지금도 많은 분들께서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이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통 문제에 관해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불통 문제에 뼈아프게 반성 중"이라면서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국회를 포함해 논란이 된 최 회장의 유심 교체 의혹에 관해서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유심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로밍 고객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불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하고 "지금까지 보안을 정보통신 영역으로 생각해 전담팀에 의지했던 문제가 그룹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통감했으며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고객 위약금에 대해서는 "형평성·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05-07 11:01:20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오픈AI 결국 영리법인 전환 포기…막대한 개발·운영 비용 어떡하나

오픈AI의 지난 2년 여에 걸친 영리법인 전환 시도가 결국 좌초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들과의 논의 끝에 영리법인 전환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샘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포기에 대해 "우리의 결정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덜 파격적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우리의 새로운 계획을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오픈AI의 기업 구조가 다른 AI 기업인 앤스로픽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AI와 같이 공익 법인화됐다는 설명이다. 오픈AI의 수익화와 관련된 움직임은 2023년 샘 알트먼 CEO 축출 사건 이전부터 있었다. 2023년 11월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주도한 샘 올트먼 축출은 두 사람 간 오픈AI 수익화 작업에 대한 이견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당초 오픈AI가 비영리법인으로 출발한 만큼 계속해서 비영리 법인으로 존속하며 AI로 인한 위험성에 관한 연구에 더 큰 자금을 배당하기를 요구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물론 수익화에 더욱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5일만에 올트먼 CEO가 복귀하고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오픈AI를 떠나며 오픈AI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오픈AI는 멤버십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영리법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우리는 비영리재단으로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보다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상태"라며 "영리기업으로의 전환은 자금 조달을 위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막대한 개발 및 운영비용에 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오픈AI는 초고가 멤버십 요금제 '챗GPT Pro 옵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월 200달러(약 28만5000원)로, 추론모델인 챗GPT-4o의 확장버전인 o1 pro 옵션 및 기존 모든 모델 접근 옵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오픈AI의 새 멤버십 출시는 치명적인 역설을 안고 있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비용 또한 비례한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4년 9월 기준 연 매출 2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같은 기간 AI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인건비 등으로 연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또 IT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4년 10월 Pro 멤버십이 없던 당시를 기준으로 할때 오픈AI의 적자는 2029년까지 계속 될 전망으로 2029년에는 누적 적자가 1000억 달러(135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나더라도 매출과 동시에 비용 폭이 커지기 때문에 적자 폭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오픈AI의 예상 적자는 50억 달러(7조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를 의식한 듯 올트먼 CEO는 영리법인 전환 중단 후 자금 유치에 관한 우려를 종식시키고자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의 영리법인 중단 결정이 소프트뱅크로부터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비영리 단체의 자본을 투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7 09:16:3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AI 연구자 60%, "생성형 AI 신뢰성 문제 단기간 해결 어려워"

인공지능(AI) 연구자 10명 중 6명은 생성형 AI의 사실성과 신뢰성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 연구 개발에서 환각 현상을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세계인공지능학회(AAAI)가 올해 발표한 '인공지능 연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AI 및 관련 분야 연구자 47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생성형 AI의 사실성이나 신뢰성 문제가 이른 시일 내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사실적인 AI 시스템은 잘못된 정보를 출력하거나 환각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신뢰성은 사실성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AI의 판단 근거와 작동 방식을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해 가능성', 다양한 상황이나 압력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견고성', 윤리·공정성·프라이버시 등 인류의 핵심 가치를 AI가 존중하고 반영하는 '인간 가치 존중' 등의 기준을 포함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생성형 AI의 사실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미세 조정(Fine-tuning) ▲검색 증강 생성(RAG) ▲사실 확인 도구 ▲사고 사슬(CoT) ▲고품질 합성 데이터 등이 활용된다. 미세 조정은 검증된 데이터들로 생성형 AI 모델을 추가로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수천 명의 사람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이 미세 조정에 포함되면서, 많은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모델 확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검색 증강 생성은 전통적인 정보 검색 알고리즘으로 질문 관련 문서를 수집한 뒤 내용을 요약해 답변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사실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검색된 데이터의 품질에 따라 편차가 발생한다. 예컨대 허위 정보나 풍자적인 내용이 포함될 경우 답변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생성형 AI 시스템이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 등 사실 확인 도구를 사용토록 하는 기법도 있다. 근래에는 답변 범위를 제한한 후 출력값이 이 규칙을 따랐는지 검증해 일관성 없는 응답을 걸러내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사고 사슬은 질문을 작은 단위로 쪼개 단계별 추론을 유도, 환각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이다. 이외에 고품질이 보장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5% 이상이 생성형 AI의 사실성과 신뢰성이 자신들의 연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사실성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새로운 신경망 구조 개발'(73%)이 꼽혔다. '외부 사실 확인 도구 활용'(70%)이 그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신뢰성 측면에서도 '새 신경망 아키텍처 개발'(77%)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모델이 스스로 추론 과정을 설명하는 기능'(70%)이 뒤를 이었다. 'AI 시스템에 인간과 유사한 성격을 부여하는 연구가 신뢰성 향상에 중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AAAI 소속 연구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실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려면 ▲동일한 문제에 대해 찬반 등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제시하는 능력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출처 표시 및 다중 소스를 통한 사실 검증 ▲AI 에이전트가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지식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5-06 15:14:2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AI 어시스턴트, ‘개인 비서’ 되기엔 아직 갈 길 멀다

인공지능 어시스턴트(AI 비서)에 대한 IT 기업들의 개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개인용 AI 어시스턴트는 기술적 한계가 뚜렷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을 이해해 정보를 제공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기반 도구다. 능동적으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고 다른 기기의 리소스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스케줄러 앱(APP)과는 차이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려면 고도의 연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기의 발전이 필요할 뿐 아니라, 현재로선 미완성 단계인 '온디바이스 AI 기능'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IT업계에서는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최근 등장한 AI 어시스턴트 대다수가 기존 스케줄러 앱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AI 어시스턴트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정의에 부합하는 개인용 AI 어시스턴트 기술은 여러 기술적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가트너는 2024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어시스턴트(또는 AI 에이전트)를 명시적인 입력 없이 지침을 받고 계획을 수립하며 도구를 사용해 작업을 완료하고, 미리 정해진 출력을 생성하지 않고 동적인 출력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 엔터티(software entity)로 정의했다. 시장조사업체 VMR에 따르면 AI 어시스턴트 시장 규모는 2024년 10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6.8%를 기록해 2033년에는 39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어시스턴트는 크게 산업용과 개인용으로 나뉘며, 활용 목적과 기술적 요구 수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산업용은 '정확성과 효율성', 개인용은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에 방점을 둔다. 산업용 AI 어시스턴트는 제조, 물류, 금융, 고객센터 등 기업 환경에서 특정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고정밀 예측 및 의사결정 보조 기능이 핵심이다. 반면, 개인용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일정 관리, 날씨 확인, 정보 검색, 스마트홈 기기 제어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애플의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대표적이며, 사용자의 습관과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AI 어시스턴트를 개인 단말기 수준까지 확장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실제 완성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 모바일 기기 성능 문제부터 사회적·윤리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난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장벽은 기기 성능 문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개인용 모바일 기기는 연산 능력, 배터리, 메모리 측면에서 고성능 AI 모델을 온전히 구동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AI 어시스턴트는 여전히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소형 언어모델(sLLM)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LLM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언어모델로,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경량화됐다. 다만, 대형 모델에 비해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클라우드 의존이 불가피한 구조 속에서 '개인화된 AI'라는 개념은 역설에 직면하게 된다.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처리하는 방식은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클라우드 운영에 드는 비용과 에너지 소비 문제도 장기적인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보안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AI 어시스턴트는 기기 내 카메라, 마이크, 연락처, 메시지, 위치정보 등 거의 모든 리소스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권한 남용이나 무단 수집, 악성 행위 탐지의 어려움 등 다양한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윤리·규제 문제, 사용자 맞춤형 학습을 위한 추가 연산 자원 확보, 멀티 디바이스 연동성 부족 등도 개인용 AI 에이전트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6 14:24:0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2400만 명 중 104만 명 유심교체 완료...유심보호서비스 2411만 명 가입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SKT 가입자와 알뜰폰 이용자들의 유심교체가 5% 완료 됐다. SK텔레콤이 6일 오전 9시 기준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총 2411만 명이 유심(USIM)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고, 104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 명 가운데, 해외 로밍 등으로 인해 자동 가입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하면 오는 7일까지 대부분의 대상자에 대한 자동 가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해외 로밍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 신청자는 전날과 이날 오전까지 10만 명이 추가돼 누적 780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하루 최대 100만 개 수준으로 유심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급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죄송하다"며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임직원 1000여 명을 전국 T월드 매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를 지원했으며, 연휴 이후에도 현장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공항보다 일반 매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연휴 중 일부 직영·대리점이 문을 닫아 유심 교체 예약 문자에 따라 방문했으나 헛걸음한 고객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해당 일요일 기준 전국 T월드의 약 85~90%가 문을 열었다"며, 방문 전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직영·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접수를 중단했다. 5일 하루 동안 SK텔레콤에서 KT로 7087명, LG유플러스로 6658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김 센터장은 "법적 검토 외에도 고객 대응, 유통망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6 12:06:0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