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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종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브랜드 ‘스칼라’ 론칭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주식회사 C&C가 18일 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브랜드 '스칼라(Scala)'를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K C&C에 따르면 스칼라는 계단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따온 말로 공장의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를 향한 끝없는 진화를 이끈다는 의미다. 또 SK C&C는 스칼라에 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 등 ICT 융·복합 신기술을 집약, 공장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스칼라의 가장 큰 장점은 공장의 모든 상황을 사이버 공간에서 미리 확인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칼라는 ▲제조·생산 현장을 사이버 세계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공장 시스템·장비간의 유기적 연계를 지원하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인공지능(AI)을 가미한 빅데이터 분석 ▲생산라인 통제를 맡은 스마트 컨트롤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SK C&C는 스칼라를 기반으로 홍하이그룹 충칭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중 한 곳을 스마트 팩토리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의 공장 라인 설계에 이어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 전(全)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생산 분석·예측 ▲설비 고장과 사고 예방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 등을 실현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의 가상물리시스템(CPS)은 공장 생산 라인 설치·교체 시 사이버 공간에서 미리 가동시킨 후 실제 공장 라인에 반영해 생산의 효율성·유연성을 높여준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위해 고객이 자유롭게 장비와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스칼라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IoT·빅데이터·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SCM(공급망 관리)·PLM(생산주기 관리)·QMS(품질 관리)·MOM(제조운영 관리) 등 공장의 모든 시스템과 생산 장비들을 제조사·기종·운영체제(OS) 등에 상관없이 한 번에 담아낸다. AI를 가미한 '빅데이터 분석'은 생산성·수율·품질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 이슈들을 빠르게 도출해 내고 '스마트 컨트롤'은 실시간 생산 공정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상황 감지 시 기기·라인을 통제·관리한다. SK C&C 박종태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은 "스칼라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장 생산 확인과 변화 예측은 물론 공장 시스템과 장비의 종류에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스마트 팩토리를 한 번에 실현한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대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8월15일까지 4주간 '스마트 팩토리 브랜드 스칼라 의미를 맞춰라'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SK C&C 블로그에 접속한 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스칼라 이벤트 페이지에서 퀴즈 정답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SK C&C는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1명)를 비롯해 피자세트(10명), 커피 기프티콘(100명)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8월19일 SK C&C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07-18 14:08:5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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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소小한 이야기, 카카오小토리’ 캠페인 시작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카카오가 지난 15일 공개한 론칭 영상을 시작으로 '소소(小)한 이야기, 카카오소(小)토리'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공개된 영상은 톡톡 튀는 '小토리친구들' 캐릭터 아트와 가수 장기하가 부른 '小토리송'을 통해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만끽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의 순간들을 센스 있게 표현했다. 또 분홍색에 중독된 단발머리 '한소소' 등 '小토리친구들'이 보여주는 '소소댄스'와 캠페인송의 반복적이면서 중독성 높은 멜로디의 최면적인 조화도 재미요소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소소댄스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등 '小토리친구들'을 활용한 다양한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小토리 캠페인과 함께 공개된 '小토리친구들' 캐릭터는 향후 카카오스토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안현정 카카오 스토리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순간들을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와 장기하의 음악을 활용해 키치(kitsch)하게 표현했다"며 "캠페인 론칭 영상을 시작으로 '小토리친구들'에 매료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만큼 카카오스토리만의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小토리' 캠페인 론칭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7-18 14:07:1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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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카카오, 가장 잘하는 일로 세상에 힘이 되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카카오가 사회적인 책임(CSR)과 공유가치 창출(CSV)을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소셜임팩트' 방식으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카카오는 기부의 패러다임을 바꾼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with kakao)'와 후원 패러다임을 바꾼 '스토리펀딩', 농산물 유통 플랫폼 '카카오파머', 새로운 구매방식을 제시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까지 4100만 국내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카카오는 가장 잘하는 플랫폼 사업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는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주제 선정부터 실제 모금까지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풀어가는 신개념 모금 서비스다. 카카오 계정을 사용하는 만큼 참여한 모금함에 대한 중간 피드백과 최종 모금 후기는 카카오톡 알림으로 쉽게 전달받을 수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2804개의 프로젝트가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로 진행됐고, 참여한 네티즌만 1016만6890명이며 120억5621만5046원의 기부금이 모여졌다. 스토리펀딩은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자로부터 조달하고, 후원자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그 과정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산 플랫폼이다. 스토리펀딩은 지금까지 550개의 프로젝트에 20만명의 기부자가 51억원을 펀딩했다. 아트, 출판, 스타트업 분야의 소셜임팩트 프로젝트가 전체의 30%에 달한다. 또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경우 대량생산과 그에 따른 재고 문제를 안고 있는 산업화 시대 패러다임을 모바일 시대에 맞춰 수요를 즉시 확인하고 조직화하는 사전 주문 후 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발상으로 시작됐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지금까지의 11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점 신청을 했으며 주문 성공률은 88%에 이른다. 카카오파머는 카카오가 농업의 문제를 풀기 위해 자사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구축한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유통 플랫폼이다. 지난 2015년에는 제주감귤을 파일럿으로 판매했으며 제주지역 감귤농가의 수익 안정화를 돕고 농산물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귤소비와는 거리가 멀었던 2030세대의 구매율이 전체 판매량의 75%에 이를 만큼 젊은 소비자층의 국산 과일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8월 중순 시작되는 정식 서비스에서는 제주산 농축산물 2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b]◆다양한 플랫폼으로 가치 창출, 미래 교육에도 큰 힘[/b] 카카오는 미래 교육을 확산한다는 취지로 청소년 IT 교육과 IT 실무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는 디캠프 및 메이커스와 함께 2년 연속 학교 3D 프린터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진로체험 프로그램 '쇼미더IT(Show Me the IT)', IT교육 지원프로그램 '모두의 IT', 창의적 IT교육을 위한 '언플러그드데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사업 카카오트랙'의 참여 기업인 카카오는 지난 2007년 4월 제주대와 산학 협약을 체결한 후 지금까지 장학금 지원과 함께 카카오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트랙은 카카오와 제주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이다. 카카오 임직원들이 트랙 겸임교수로 직접 강의에 참여하고 직원과의 멘토링과 현장실습, 트랙참여 학생 선발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근무자가 교육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산학협력 프로그램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평균 취업률 70% 이상을 유지하면서 산업체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꾀하고, 대학은 장학금과 취업률 제고로 기업과 대학이 서로 윈윈하는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모바일 기기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그 속에서 나오는 부작용을 예방하려는 활동도 한창이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푸른나무 청소년 폭력예방재단과 놀이형식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해 오고 있다. 사이버폭력예방, 개인정보, 저작권, SNS정체성 등을 주제로 아동들의 디지털 의사소통 능력 향상, 온라인 공간에서의 정보이용에 대한 인식이 변화시키고 있다. 카카오는 서울시민 힐링 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속마음버스'를 후원하고 있다. [b]◆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도 제대로 한 몫[/b] 카카오가 변화시키고 있는 살맛나는 세상에서 임직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행동은 한몫 거들고 있다. 카카오 임직원들은 교육 지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 펀드인 '다가치펀드'는 ▲제주지역 저소득가정 지원사업 ▲국내 저소득가정아동 지원사업 ▲장애아동 재활치료사업 ▲소외계층 IT지원사업 ▲백두대간과 야생동물 보호사업 ▲해외 아동교육 지원사업 등 6개 분야에 지원되고 있다. 카카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자원 활동팀을 연간 2팀씩 선발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내 봉사활동을 조직하고 동료들의 참여를 이끄는 '임직원 봉사활동'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본사가 위치한 제주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제주를 대표하는 IT기업인 카카오가 제주지역사회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지난 2008년 3월 첫 후원을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총 336건(개인 283건, 단체 74건)의 후원 활동과 누적 후원금 3억6533만원을 기록하며 명실공이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는 제주 지역사회의 발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제주올레의 친구 기업으로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제주올레 홈페이지 제작지원, 걷기 축제 온라인 홍보 지원과 임직원 클린올레 봉사 참여가 대표적이다.

2016-07-18 08:59:05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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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글로벌 시장 두드린다

한컴 "미래 산업은 생태계 구성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점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15일 제주도에서 미래전략발표회를 열고 미래 산업 생태계는 소프트웨어(SW) 서비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과거 미국은 앤드루 카네기, 존 데이비슨 록펠러 등의 기업가로 대표되는 제조업으로 국가를 발전시켰다"면서도 "이후 꾸준한 산업 구조조정을 거쳐 구글, 페이스북 등의 SW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야후가 세계 검색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구글에 밀려 회사를 매각하는 처지에 이르렀고 전망이 어둡던 닌텐도는 게임 하나로 부활했다"고 제시했다. 한컴은 SW 서비스 시장에 대비하고자 한컴 그룹 SW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우선 진출 대상은 남미, 중동, 러시아, 중국, 인도 등 5대 시장이다. 한컴은 이 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 사용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해당 국가들은 SW 기반이 부족해 MS를 대체할 자국 기업이 생존하지 못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한컴의 사업 분야는 콘텐츠 플랫폼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양분된다. 콘텐츠 플랫폼은 문서 작업을 하는 '한컴 오피스 네오',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24', PDF 솔루션 '아이텍스트'와 전자책 플랫폼 '위퍼블', 디지털 노트 서비스 '플렉슬'로 구성됐다. 커뮤니케이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토크온과 음성인식 자동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이 담당한다. 이원필 한컴 공동대표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중동·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컴은 러시아에서 넷피스24와 한컴오피스 네오로 대학 내 제반 시스템 구축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인도에는 다국어 제품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설립했고 중국에서는 킹소프트를 통해 넷피스24를 서비스하고 정보통신 기업과 위퍼블 제휴 협의를 마쳤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파트너사와 오피스 공급 조건을 조율 중이며 남미에서는 넷피스24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컴은 지니톡과 플렉슬, 위퍼블 등을 활용해 교육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컴커뮤니케이션 고성서 본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교육열은 높지만 인쇄술이 낙후돼 교과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0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53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인데, 디지털 교과서로 이를 선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원필 대표도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화한 교육을 제공해야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교육 시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소우 한컴인터프리 대표도 "지니톡은 통계 기반 기계번역인 구글 번역기와 달리 언어 쌍을 지어 통·번역한다"며 "자체 엔진을 보유했기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통·번역기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인터뷰 결과 어학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의견을 얻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6-07-17 12:15: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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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올해 매출 1000억원 첫 달성, 해외 비중도 15%"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올해 한글과컴퓨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 제주도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미래전략발표 행사를 열고 한컴 사업 현황과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철 한컴 회장은 "올해는 한컴에 중요한 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 한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해외 매출도 15%를 넘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직 상반기가 지났을 뿐이지만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것이 확정적"이라며 "한컴 설립 이후 최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남미 등지에서 체결했거나 진행 중인 계약이 실적 갱신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인도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했고 모든 자회사가 흑자를 내고 있다. 해외 현지 법인들도 90%는 흑자를 내는 고무적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올해 1월 '한글과컴퓨터 네오'를 출시했다. 한컴 네오는 MS오피스에 완벽히 대응하는 통합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MS 워드에서 작성한 표, 그래프도 서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옮겨지며 다른 언어로의 번역도 가능하다. 일반 번역 프로그램이 문서 텍스트만 번역하는 것에 비해 네오는 표와 그림, 그래프에 들어간 텍스트까지 번역한다. 4월에는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을 선보였고 지난 1일에는 음성 통번역 프로그램 '지니톡'을 공개했다. 위퍼블은 아프리카, 일본, 중국 등에서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니톡은 6월 평창동계올림픽 자동 통번역 소프트웨어로 채택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내 벤처 경진대회 우승 아이디어인 '플렉슬'도 공개됐다. 플렉슬은 손으로 하는 터치 인식을 배제한 채 펜으로 입력하는 필기만 인식하고 텍스트 복사를 쉽게 하는 등 태블릿을 종이책처럼 필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한컴은 플렉슬을 사내 벤처기업으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북미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이 보여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이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 한컴은 1990년 설립돼 '아래아 한글'을 선보이고 4년 만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IMF 시기 자금난을 겪은 끝에 부도 위기에 몰렸다. 이후 경영악화와 반복되는 매각, 인수자의 횡령·배임 등에 시달렸고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한컴의 주인은 여덟 차례나 바뀌길 거듭했다.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010년 김상철 회장이 한컴 지분을 인수하며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단돈 1원도 한컴 외부로 나가지 않게 하겠다"고 선언하며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2013년에는 경영일선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지금도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나는 지원을 할 뿐, 모든 결정은 99%를 각 회사 CEO가 한다"며 "그 덕에 한컴 모든 계열사는 차입도 없고 부채도 없다. 국민이 키운 기업의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한컴을 '국민이 키워준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월 한컴 오피스 네오 출시 당시에도 "국민이 도와준 덕에 회사가 일어났다"고 말한 바 있다. 한컴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30%를 차지한다. 정부과 국민들이 한컴을 적극 사용해줬고, 그 덕에 회사가 매각을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세운 시장 점유율 30%의 의미가 크다"며 "많은 국가의 시장이 MS오피스에 종속됐는데 한국은 유일하게 국산 오피스가 살아남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점유율은 글로벌 시장으로 환산하면 0.4%이고 이를 2020년까지 5%로 끌어올리겠다.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 51%를 넘길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신의 은퇴 시기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한컴이 인수할 당시 매출은 430억원, 유보금은 80억원 규모였다"며 "현재는 유보금이 10배, 개발자도 두 배를 넘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컴의 모든 사업이 꽃피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한컴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면 이룰 수 있는 수치다.

2016-07-17 12:14: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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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은 디지털 대장경…최첨단 기술 접목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네이버가 15일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각'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각'은 지난 2011년 네이버가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는 영원히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해 2013년 6월 국내 인터넷기업으론 최초로 구축한 자체 데이터센터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수많은 기록을 오늘도 지키고 있다. 현재의 기록을 보존하고 전하는 일은 역사적인 소명이라는 것. 네이버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 정신을 계승해 '각(閣)'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각'은 나라가 위험에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지켜낸 선조의 지혜,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통해 과학적으로 기록물을 보존해 온 '장경각'의 기술력을 데이터센터에 접목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각'은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4229제곱미터(㎡)의 부지(약 1만6000평) 위에 건립됐고,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동과 지하 2층 지상 3층 서버관 3개 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큰 부지에 들어선 '각'에는 약 12만대 가량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서버 1대 저장용량을 7.5테라바이트(Tera Byte)로 본다면, 12만대의 서버가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은 약 900페타바이트(Peta Byte, 테라바이트의 1024배 크기)다. 이는 900만권을 소장한 국립중앙도서관 1만개가 지어져야 하는 규모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박원기 대표는 "네이버 이용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를 디지털 기록으로 소중히 보관해야겠다는 사명감이 '각'의 출발이다"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각처럼 데이터센터 '각'은 건물의 입지부터 건축 설계, 설비와 운영 시스템까지 모든 면에서 과학적 분석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b]◆축구장 7배 크기, 국립중앙도서관 1만개 규모[/b] '각'은 친환경적인 건축에 최고의 IT 기술이 접목한 결과물이다. '각'은 국제적인 친환경건물인증제도 'LEED(v2009)'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그린피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평가에서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투명성과 재생 에너지 정책 등급 'A'를 획득하기도 했다 '각'의 또 다른 매력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틀을 과감히 깼다는 점이다. 건축설계와 설비, 운영 시스템까지 모든 면에서 과학적인 분석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네이버는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효율이 높은 자체 개발 서버를 개발해 35도씨(℃) 이상의 고온 상면에서도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급격한 서비스 환경의 변화, 데이터 급증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짐에 따라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을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랩(Test Lab)인 'NEMO'도 새롭게 구축해 테스트 하고 있다. 서버를 꽂을 수 있는 랙 또한 100여종의 보유 서버를 최대한 고집적화 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전체 서버룸 랙 배치와 구조 설계는 '차폐 시스템' 등을 통해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하고 찬 공기를 집중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냉각 효율을 극대화 했다. 때문에 IT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자체 개발한 방법으로 외기를 이용해 미스트(Mist)를 뿌려주는 서버룸 냉각장치 'AMU'와 이를 개선해 찬물이 흐르는 벽에 바람을 통과시켜 온도를 낮춘 'NAMU'는 냉방 전력을 현저히 줄였다. 이와 함께 전기 사용이 적은 심야 전력을 활용해서 한 낮에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빙축열, 수축열 시스템과 폐열 회수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b]◆천재지변이나 온라인 공격에도 끄떡 없는 시스템[/b] 특히 '각'은 천재지변과 기후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영향은 물론, 각종 온라인상의 공격과 인재 등에서도 체계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규모 6.5의 지진뿐만 아니라 홍수, 태풍, 화재 등 피할 수 없는 천재지변에도 거뜬히 견딜 수 있다. 비상 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를 대비해 '다이나믹 UPS' 설비와 UPS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다른 예비 회선으로 자동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는 STS 장비는 단 1초의 중단도 없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각'은 각종 온라인상의 공격 등에서도 안전한 데이터 운영을 위한 기술을 갖추고 안전을 확보해가고 있다. IT서비스 통제센터를 통해 24시간 연중무휴로 모니터링하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공격이나 장애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어떠한 온라인 재해에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가 구축돼 있다. 네이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고효율 데이터센터로서, 기존 IDC의 틀과 형식을 과감히 깨고 가용 가능한 최첨단 기술들을 모두 집약시킨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박원기 대표는 "당대 최고의 기술력으로 지어진 장경각이 750년 넘게 팔만대장경을 지켜온 것처럼, 친환경과 첨단 IT 기술로 구축한 '각'은 우리 손으로 새기는 디지털 대장경이란 소명 의식을 갖고 묵묵히 맡은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이날 자회사 라인의 미국·일본 증시 상장을 계기로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큰 그림을 밝혔다.

2016-07-15 18:43:2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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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 “라인 美·日 상장 발판삼아 세계시장 도전”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한 '라인'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 도전한다. 라인은 이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창업주 이해진 의장은 15일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잘하고 있는 일본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지키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며 "상장으로 모인 자금은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에 과감히 투자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의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중요하지만 꿈의 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라인은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했다. 라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2200만주를 상장했고, 15일 오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선 1300만주를 상장했다. 첫날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뉴욕에선 공모가 32.84달러(약 3만7600원)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일본에선 상장 후 매도가 매수보다 5배를 웃돌았다. 뉴욕증시에서 라인의 기업가치는 87억3000만달러(약 9조9000억원)다. 라인은 3500만주를 발행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IT 업계 기업공개(IPO)로는 가장 큰 규모다. 라인의 월간 전체 이용자 수 약 2억1800만명으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론 세계 7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라인은 미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중국 위챗을 넘어선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라인은 조달한 자금을 기술개발과 투자에 집중 투입하면서도 우수한 기술을 갖춘 기업과의 인수·합병(M&A)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장은 "글로벌 기업과 겨루려면 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며 "기술 중심 서비스를 위해 자금을 과감히 투자할 것이다"며 말했다. 이 의장은 또 "기술력이 있는 회사를 타깃으로 조금 더 공격적인 M&A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당장 M&A 타깃은 없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해외서 좋은 기술로 승부를 보는 스타트업과 협력관계를 조성해 그들의 기술에 우리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지원하면서 바람직한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상장에 대해선 "일본은 라인을 잘 알고 있고, 미국은 M&A 등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돼 동시에 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장은 스톡옵션에 대해선 정당한 보상으로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제대로 성장하려면 평가가 공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사회 안에 위원회를 만들어 스톡옵션에 대한 부분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장은 "라인 사업에 매진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을 뿐, 난 은둔의 경영자가 아니다"며 "앞으로 자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6-07-15 17:30:0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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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한국에도 서비스됐었다... 돌연 취소 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가 한국에서도 지난 7일 서비스가 됐다가 두 시간만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포켓몬 고'가 국내에서 돌연 서비스를 취소한 배경을 놓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14일 IT·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7일 AR게임 포켓몬 고를 전세계에서 출시했다. 당시 서비스 지역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실제로, 지난 7일 게임 출시 직후 게임 전문 매체 디스이즈게임은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서울을 비롯한 국내에서도 게임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 게임은 두 시간 후 서비스를 중단했다.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와 위성위치확인장치(GP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한국의 경우 구글이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SK플래닛이 단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구글에게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지도와 GPS 사이에 오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게임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는 없었다는 시각이 많다. 국내 지형이 다 표시되진 않았지만, 길거리에서 다양한 포켓몬이 등장했고 포켓몬 센터도 건물과 조형물 사진이 포함된 채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구글이 국내 지도 반출을 위해 우리 정부와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도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해당 게임이 원활하게 구동됐는데 굳이 한국을 서비스 제외 국가로 지정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지도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국내 업체와 제휴하는 방법도 있었다. 최근 구글은 정부에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비게이션, 자동차 운영체계 안드로이드오토 등 구글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청와대나 군사시설과 같은 안보 시설에 대한 블라인드 처리를 하거나, 국내에 서버를 설치하면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글은 국내에 서버 설치를 거부하고 있다. '세금'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구글코리아가 국내에 서버를 두면 해외에 반출하지 않으면서 지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구글로 보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럴 경우 정부에 법인세와 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지도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9875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해외 업체이기에 세금은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총매출 3조1903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은 총매출의 30%인 9875억원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한국지사인 구글코리아는 외부감사나 공시의무가 없는 유한회사이기에 정확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는다. 업계는 구글이 세금을 제대로 납부한다면 약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나이앤틱이 구글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독립한 별개 회사”라며 “구글 제품이 아닌 서비스에 대해 사용가능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 서버를 두더라도 지도 데이터는 해외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저장해야 하기에 지도반출 허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07-14 16:50:0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