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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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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 말레이 최대 조선업체 MHB와 선박 신조·개조 MOU 체결

한화파워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조선업체인 MHB(Malaysia Marine and Heavy Engineering Holdings Berhad)와 선박 신조 및 개조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세대 친환경 해양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MHB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해상 건설 및 선박 수리·개조 전문 기업으로 특히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화파워는 MHB가 추진하는 신조 및 개조 프로젝트에 엔지니어링 및 조달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MHB는 기존의 선박 개조 중심 구조를 신조 시장으로 확장한다. 양사는 한화파워의 선박 설계부터 제작, 완제품 인도까지 아우르는 '턴키(일괄 수행)' 관리 역량과 MHB의 EPCIC(설계·조달·시공·설치·시운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형석 한화파워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선박 수리 및 종합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자인 MHB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화파워의 해양 기술과 에너지 효율 솔루션, 그리고 MHB의 EPCIC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탈탄소화 여정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4:21: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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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인드라그룹과 중남미 방산 협력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 기업 인드라 그룹과 손잡고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칠레 장갑차 사업을 시작으로 플랫폼과 임무 체계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 박람회 'FIDAE 2026'에서 인드라 그룹과 칠레 장갑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드라 그룹은 46개국에 거점을 두고 140여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유럽 대표 방산 기업이다.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과 지휘통제(C2), 상황인식 등 임무체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도 폭넓은 사업 실적과 현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칠레 장갑차 현대화 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 플랫폼을 공급하고 인드라그룹은 통신과 상황인식, 지휘통제 등 임무 체계 장비를 맡는다. 인드라그룹은 중남미 지역 사업 조율과 현지 네트워크 지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갑차 플랫폼과 인드라 그룹의 임무 체계 기술을 결합해 턴키 솔루션 형태로 제안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인드라가 보유한 방산 전자 분야 역량과 중남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사의 지상 방산 솔루션을 남미에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며 "칠레 등 남미 국가의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드라 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남미 시장에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플랫폼과 당사의 임무 체계 기술이 결합하면 중남미 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4:06: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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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염호 추가 인수 완료…"리튬 공급망 경쟁력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추가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리튬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제도 승인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자원 확보부터 생산, 사업성 측면까지 전반적인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Hombre Muerto North)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인수 금액은 약 6500만달러(약 950억원)다.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약 158만톤 규모의 리튬 매장량이 추정된다.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이 적어 고품위 자원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매장량 기준 총 1500만톤 규모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톤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기차 약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광권 확장을 통해 개발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운영 중인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에 추가 자원 확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투자 환경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Regimen de Incentivo para Grandes Inversiones)'의 연내 승인을 앞두고 있다. RIGI는 에너지와 광업, 기술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RIGI 승인이 이뤄질 경우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세 등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대금의 단계적 외화 보유 허용 등 외환 규제 완화에 따라 자금 운용의 유연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RIGI 승인을 받게 되면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추가 확보한 리튬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도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나 내 전략산업 육성과 투자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RIGI가 조속히 승인돼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원·소재 분야 협력 환경 조성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4:05: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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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LS에코첨단소재, 탈중국 모터 부품 공급망 강화

LS에코에너지와 LS에코첨단소재가 구동모터 핵심부품 분야에서 협력에 나서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9일 '구동모터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과 방산, 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해 구동모터 핵심 부품의 공동 개발과 공급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동모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장치로 꼽힌다. 영구자석과 권선(구리선), 코어 등 3대 핵심 부품의 성능이 모터의 효율과 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구동모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차에는 차량 1대당 1~2개의 구동모터가 탑재되며 도심항공교통(UAM)과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전기차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구동모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모터 탑재량이 늘어나면서 핵심 부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의존도를 낮춘 비중국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는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과 공급 체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용 금속 사업에 착수했고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자동차와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권선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희토류 금속과 권선을 연계해 구동모터 핵심 부품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에코첨단소재의 북미 현지화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글로벌 완성차와 로봇 업체에 대한 대응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중국 중심 공급망을 대체하려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비중국 기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올해 베트남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전기차를 넘어 로봇 등 차세대 모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3:30: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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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아세안 전략적 협력 이끌 미래 인재 육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손잡고 한-아세안 협력을 선도할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난 8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CMK 아세안스쿨' 협약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이진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이장근 전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대사 등 아세안 관련 기관 관계자, 피티 스리상남 아세안 재단 사무총장 등 국외 아세안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첫 체결 이후 이뤄진 재협약으로, 양 기관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한-아세안 협력을 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CMK 아세안 스쿨 업무에 협력한다. 양 기관은 지난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교육 지원을 넘어 '트랙별 맞춤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계, 국제기구, 정부 및 공공기관, 창업 및 비즈니스의 4가지 트랙별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한-아세안 협력을 이끌 미래 인재가 서로 소통하며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더 넓은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4-09 09:59: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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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 '역대 최대 실적' 이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리더로

'신사업의 설계자, 전략적 협력의 달인, 현장과 사람 중심 경영철학' 대한민국 최대 비철금속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의 수장 최윤범 회장에게 심심찮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최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며 질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비철금속 제련이란 기반 위에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이름 아래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투자와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1975년생인 최 회장은 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창업주 최기호 회장의 손자로 고려아연의 3세대 경영인이다. 미국 애머스트대학교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 이사로 입사하며 2019년 사장, 2020년 부회장에 올랐다. 2022년 회장에 선임된 이후 친환경 미래 경영 비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신성장 경영 전략으로 삼고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의 경영 능력은 현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 그는 2014년 페루 광산개발 현지법인 사장과 호주 자회사 썬메탈 코퍼레이션 사장을 맡으며 만성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특히 고려아연 회장 취임 4년 만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6%(4조5283억원)과 70.3%(5089억원) 증가한 액수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29억원(2024년), 1조961억원(2021년)이었다. 지난해는 두가지 모두 뛰어넘는 대기록을 이뤘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프로젝트 크루서블' 첫발 고려아연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니어스타USA 제련소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 및 계열사'의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 등 고려아연 주요 경영진과 함께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여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본격적 시작을 축하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말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발표한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이다. 총 74억달러(약 11조원)가 투자되며 2029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 제련소는 아연·연·동 기초금속부터 게르마늄·갈륨·인듐 등 핵심광물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한다. 이들 중 11종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이며, 완공 후 고려아연의 동맹국 중심 공급망 내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왔다. 지난 1월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신설했다. 호주 SMC 제련소의 흑자전환을 이끈 제련 기술 전문가 박기원 사장이 기술·운영을 전담하고, 이승호 CFO(사장)이 자금 조달 및 운영을 맡았다. 이들 경영진은 모두 출범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현지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회사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최윤범 회장은 현지 임직원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단기적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 글로벌 공급망 청사진 제시 최윤범 회장은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며 공급망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장기간 투자가 소요되는 산업 특성과 단기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정책 구조간의 괴리를 지목하며, 10년 이상의 장기 수요 기반 파트너십 설계 및 채굴·가공·정련 등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다보스포럼 직후 참석한 미국 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특별 대담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여러 국가·기업간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 구상을 밝혔다. 나아가 미국이 핵심광물 가공뿐 아니라, 채굴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급망을 독점한 특정 국가로의 집중에 부담을 느끼는 채굴국과의 적극 협력이 원료 확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어 최윤범 회장은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해 IEA 각료이사회는 '에너지 안보, 경제성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윤범 회장은 2024년 회의에 이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2회 연속으로 초청됐다. 특히 올해 회의에서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내 고려아연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의 의장직까지 맡기도 했다. ◆ 신성장동력, '구상'을 넘어 '실현'으로 최윤범 회장은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함과 함께, 신성장동력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최근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는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c Energy)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건설 중이다. 자원순환 부문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Pedalpoint)는 지난해 설립 후 첫 연간 흑자를 냈다. 페달포인트는 북미 전역의 전자폐기물 수거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산제련소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로부터 공급받는 원료를 동 생산 확대 등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페달포인트의 사업 거점이 미국인 만큼, 향후 미국 통합 제련소 완공 후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또 고려아연은 폐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스와 희토류 산화물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페달포인트의 사업 영역을 희토류까지 확장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폐모터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3년간의 연구를 통해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동력 고도화를 통해 핵심광물과 희토류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과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 실천 최윤범 회장은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출근해서 안전하게 잘 근무하고 저녁에는 건강하게 가족들과 함께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현장을 수시로 챙기는 리더로 유명하다. 최 회장은 현장 경영을 중심으로 2014년 호주 SMC 사장 시절 기술개발과 공정 개선에 주력해 만성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데 이어 2018년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000만 달러(약 937억원)를 내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최 회장은 SMC에서 물류사업을 만들어 호주 운송업에 진출, 사업적 규모를 확대시켰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와 정광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트럭을 직접 고안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사업적 집념과 사업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위기 속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은 '회사의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는 최 회장의 사람중심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2020년 3월, 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현장으로 내려가 어려움을 이겨낼 방안을 함께 강구하며 고민하고 싶지만 그것 역시 누가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라는 편지를 자필 서명을 담아 사내 이메일로 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 연말에는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을 알기에 지금처럼 믿음, 웃음, 사랑으로 봄을 기다립시다. 항상 고려아연 가족 모든 분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전 직원들에게 온산 지역 주민이 재배한 쌀과 삼겹살 등 코로나 위문품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물론 신년사, 창립기념사 같은 연설문까지 매번 직접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 회장이 평소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가늠하게 한다. ◆75년 동업 관계 마무리…새로운 시작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75년을 함께해온 '한 지붕 두 가족' 경영 체제를 마무리 했다. 한국 기업 역사에서 이 같은 경우는 드물다. 창업주 시대부터 함께해온 형제기업이 3세 경영 세대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결별했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룹의 여정은 아직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추진하는 제련소 건설이라는 대형 투자 과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이사회 내 반대 세력과의 갈등을 해결해야한다. 신사업 투자 승인, 국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영풍과의 관계 개선까지 앞으로의 과제는 최 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 약력 생년 : 1975년 학력 :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미국 애머스트대학교 수학·영문학과 복수전공/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법학 박사학위 ◆ 주요 경력 경력 -2001년 10월 - 2003년 08월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법무법인 크라벳 스웨인앤무어 뉴욕 사무소 변호사 -2007년 05월 - 2009년 02월 고려아연 이사(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 본사 기획 총괄) -2009년 03월 - 2010년 12월 고려아연 상무이사(본사 기획 총괄) -2011년 01월 - 2012년 03월 고려아연 전무이사(본사 기획 총괄) & 페루 ICM 파차파키 사장 겸임 -2012년 04월 - 2013년 12월 고려아연 부사장 & 페루 ICM 파차파키 사장 겸임 -2014년 01월 - 2019년 03월 고려아연 부사장 & 호주 SMC(Sun Metals Corp.) 사장 겸임 -2019년 03월 - 2020년 12월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2021년 01월 - 2022년 12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2023년 01월 - 현재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2026-04-08 17:11: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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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복지시설 유류비 1억 지원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는 8일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유류비 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지원금은 주유상품권 형태로 울산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소속 42개소, 울산재가노인복지협회 소속 18개소,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소속 43개소 등 총 103개 복지시설에 배분된다. 울산CLX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지원이 지역 복지시설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복지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원 SK에너지 CLX경영지원실장은 "전 세계가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라며 "SK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상생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농산물 구매 캠페인과 릴레이 헌혈 캠페인,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결식제로 캠페인, 구성원 참여형 전용몰 '하이마켓'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확대해오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8 17:08: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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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고용' 쏘아올린 포스코…산업계 확산 여부 주목

포스코가 포항·광양제철소 협력사 인력 약 70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전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불법파견 소송 대응을 개별 소송 중심에서 현장 구조 전환으로 바꾼 첫 사례로 평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 생산현장에서 조업지원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협력사 소속 직원이 퇴사 후 별도 채용 절차를 거쳐 입사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편입이 아닌 신규 채용이다. 채용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퇴사와 채용 절차는 병행된다. 협력사 직원 대상 특별전형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치는 기존 대응 방식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 2022년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이 인정된 이후 소송 당사자 55명만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는 개별 소송 결과에 따라 대응해왔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려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은 오는 16일 포스코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2건에 대해 최종 선고를 내린다. 200명 이상이 참여한 사건으로, 근로자 측 승소 시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를 노동조합법 개정과 직접 연결해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조합법은 교섭권 문제를 다루는 반면, 불법파견은 근로자 지위 판단에 관한 사안으로 법적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 이후 다른 제조업체들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순천·당진공장 관련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이 대법원 단계에 있고, 1213명에 대한 직접고용 시정지시와 형사 재판도 병행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간접 정규직화를 추진해 현대아이티씨(ITC) 약 2700명, 현대산업기계(IMC) 약 900명, 현대산업서비스(ISC) 약 800명 등 총 4400여명을 자회사로 옮긴 바 있다. 한국GM 등도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국GM은 지난 2022년 이후 거의 매년 발탁채용을 실시하는 등 비정규직 문제 해소에 나서왔으며, 그 규모는 13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패소 이후 약 9500명을 직접 고용했고, 동국제강은 2024년 협력사 직원 1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다만 포스코식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수 기업은 직고용 전환보다 소송 대응 비용이 낮다고 보고 장기 대응을 택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경제성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채용 이후 발생할 인건비와 교육비, 행정비용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판결까지 일정 부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법적·경영상 상황이 달라 포스코와 직접 비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정봉수 강남노무법인 노무사는 "포스코는 출발 자체가 공기업이었고 지금은 민영화됐더라도 여전히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를 크게 받는 기업"이라며 "대내외 압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다른 민간 기업들은 소송을 장기화하며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점에서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16:36:1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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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 한화에어로와 230억 규모 L-SAM 구동장치 계약

방산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약 230억원 규모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구동장치 양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SAM 대탄도탄 유도탄에 적용되는 TVC(Thrust Vector Control) 구동장치 149대분 공급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계약 기간은 2029년 9월 30일까지다. L-SAM은 고도 40~60㎞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로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린다. 기존 천궁-II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해 국내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유도탄의 방향과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장치인 TVC 구동장치를 공급한다. L-SAM 발사대에는 기존 천무와 천궁에 적용된 유압동력장치와 고각실린더, 잭실린더 등 유압장치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K9 자주포와 K2 전차, 천무, 천궁 등에 핵심 유압 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온 만큼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정밀 유도무기 분야에서도 경쟁력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기술력이 국가 방위 핵심 체계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중동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모션 컨트롤 부품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8 16:35: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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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가격 상승에 석화업계 단기 반사이익…"래깅 효과에 불과"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플라스틱·섬유 등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석유화학 업계의 단기 수익성도 일부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3월전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입한 나프타가 지난달 공정에 대거 투입되며 래깅 효과가 반영되면서다. 다만 이를 본격적인 실적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란전쟁 종료 시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이 먼저 떨어질 수 있고, 분쟁이 이어져도 고가 원료가 순차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면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에도 일부 석유화학 업체는 중동전 이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한 나프타가 지난달 공정에 투입되면서 단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화학 공정은 원료인 나프타를 매입한 뒤 실제 생산에 투입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구조여서, 이달 판매되는 제품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한 나프타 가격이 반영된다. 반면 제품 가격은 최근 시황 상승분을 따라가면서 마진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도 래깅 효과가 실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이 3월 래깅 효과 등에 힘입어 636억원 수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런 흐름이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쟁이 끝나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돼 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급락하면 제품 가격도 빠르게 내려가지만 이번 달 비싸게 매입한 나프타는 다음 달 원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제품 가격은 먼저 내려가고 원가는 높은 수준에 남으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 유가가 빠지면 제품 가격도 바로 떨어지는데 우리는 이번 달에 비싸게 산 나프타를 다음 달에 투입해야 한다"며 "그때는 적자 규모가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 업체가 석화사의 원료 매입 단가를 고려해 제품 가격을 올려주는 구조도 아니다"라며 "결국 시장 가격은 시장 가격대로 움직이고 고가에 들여온 원료 부담만 뒤늦게 실적에 남게 된다"고 했다. 분쟁 장기화 역시 안심할 요인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음 달에도 전쟁이 이어질 경우 최근 비싸게 매입한 나프타가 다음 달 공정에 투입되면서 저가 원료에 따른 래깅 효과는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계는 원료인 납사 가격이 유가와 정유 수급에 따라 크게 변하는 반면 제품 가격은 계약 구조와 시장 수요, 재고 조정 과정 때문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유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래깅 효과와 재고 평가 영향으로 수익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료 가격 변동이 실제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되기까지는 결국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8 16:27:3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