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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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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재계 총수 미래 먹거리 확보 총력

올해 한국 경제가 '퍼펙스 스톰(복합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계 총수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외교·통상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민간 역량을 총동원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은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안겨준 현대차그룹의 최고 전략적 요충지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70만대 이상 차량을 팔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 회장은 20년간 현대차의 기술력을 한차원 끌어올린 '모하비 시험 주행장' 현장 경영을 시작으로 미국의 실세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자로 상호관세·자동차세를 예고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미국이 자동차에 관세 10%를 부과할 경우 현대차그룹의 영입이익은 4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형성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1~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국행으로, 알려진 일정상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첫 워싱턴DC 방문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에서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통상 12월에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미·일 정치 일정을 고려해 2월로 조정했다. 그간 한·미·일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던 만큼 올해 행사에도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집결할 전망이다. 재계 안팎에선 최 회장이 기존에 언급해온 일본과의 연대부터 미국과 새로운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인프라·에너지 산업 등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제의 핵심축으로 떠오른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첫 해외 출장지로 중동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 이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AE는 이 회장이 지난 2022년 10월 회장직에 오른 뒤 찾은 첫 출장지이자,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날 향한 곳이다. 이 회장은 UAE 출장에서 6G 등 차세대 통신망·IT 신사업, 반도체 관련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 핵심인 방산 분야의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UAE를 방문한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17일 EDGE 그룹 파이살 알 반나이 최고경영자를 만나 방위산업은 물론 우주, 조선·해양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이 외에도 무인 방공 시스템 구축, 우주항공 및 위성 산업에서의 협력과 조선·해양 분야에서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 간 협업 가능성 등도 모색했다. 한화와 EDGE는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방산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시국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기업이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외교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8 16:0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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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세아베스틸이 에너지향 특수강 선재 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산업에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제품의 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로 환봉 및 각재 형태를 주력으로 공급해왔으나 금번 선재 형태로 가공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환봉부터 선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통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세아베스틸이 새롭게 개발한 특수강 선재 소재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단계에서 탈산 및 탈황 작업을 강화하고, 압연 시 소재의 균일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열온도를 최적화하는 등 기존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대비 청정도를 향상시킨 소재다. 특히 다량의 수소가 포함된 석유와의 장시간 접촉에도 일관된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수소유기크랙 저항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세아베스틸에서 생산한 특수강 환봉 및 각재 소재는 중간 가공사를 거쳐 최종 수요가에 공급되었던 반면, 특수강 선재는 가공성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소재로 간결한 가공 과정만 거쳐 최종 수요산업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수요가 지속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향으로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소재의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소재 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했다. 해당 수주는 세아베스틸이 소재를 생산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선재 형태의 가공을 맡아 최종 수주까지 성공한 사례다. 세아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소재는 고청정도 및 내구성이 높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대되고 있다"라며 "조기에 확보한 특수강 선재 소재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세아베스틸의 신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8 10:58: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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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국내에 '해중합 기술 기반' 재활용 복합 시설 갖춘다

SK케미칼이 국내에 처음으로 해중합 기술 기반의 리사이클 복합 시설을 구축한다. 해중합 기술 기반 순환 재활용 소재는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석유 기반 소재와 동일한 물성, 품질을 구현할 수 있기에 완결적 순환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케미칼은 그린 케미칼 소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부지 내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 설비와 연결하는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중합 파일럿 설비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r-BHET)를 생산하며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한다. 해당 설비는 연간 50톤 생산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페트, 코폴리에스터 등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의 중간 원료 격인 r-BHET는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이다. 이 시설에서는 일반적인 투명 보틀 형태의 폐플라스틱을 넘어 기존 재활용 공법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섬유, 필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저품질 폐플라스틱의 상업화 기술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RIC건설로 SK케미칼은 울산공장 한 곳에 순환 재활용 원료(r-BHET)부터 순환 재활용 소재까지 이어지는 논스톱 연구·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해중합 파일럿 설비와 함께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제조하는 중합 파일럿 ▲순환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양산할 수 있는 상업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해중합, 실증 연구, 중합, 양산까지의 전 공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RIC가 완공되면 SK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클로즈드 루프'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클로즈드 루프는 매립, 소각돼 왔던 폐플라스틱이 수거·분쇄·세척·해중합·중합 등의 과정을 거쳐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형태로 다시 생산되고, 이를 원료로 다시 가전, 식음료 용기 등의 제품화로 이어지는 완결적 순환 체계를 말한다. SK케미칼 안재현 사장은 "재활용 원료부터 리사이클 플라스틱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연구·생산 체계 구축은 순환 재활용이라는 플라스틱 생태계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식·음료, 자동차, 전기전자, 패션 등 각 산업군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산업군의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8 10:29: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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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한달] 트럼프발 위기에 반도체·철강·배터리 등 주력기업, 사업재편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 산업계는 '트럼프발'위기를 피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발 공세에 대응해 사업재편을 본격화하며 위기탈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국가 리더십 부재'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 측을 설득하기 위해 기업들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총동원하고 있다. ◆반도체,관세 폭탄부터 'TSMC-인텔 연대'까지 '위협'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산업은 사면초가 상태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때 막대한 보조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반도체 공장을 유치했지만 트럼프 정부는 지원금 삭감은 물론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까지 언급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상호 관세 고려 사항에는 수출 보조금 등 비관세 장벽까지 포함되면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직견탄을 맞을 수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상황에 놓였다. 타이완 TSMC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 구도가 재편된다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쫓고 있는 삼성전자에 또 한번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보다 훨씬 더 가혹한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사용하는 국가를 관세 국가와 유사하게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거론하며 상호 관세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1기 때는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무관세인) 삼성전자와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애플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줬다"면서 "하지만 이제 상호관세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식이기에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고, 이게 훨씬 더 단순하고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 입지를 되찾아오겠다는 속셈이다. 특히 전 세계 반도체 주요 생산 기지인 타이완과 한국을 지목하며 앞으로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급해야 할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보조금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검토는 결국 보조금 삭감을 시사하는 만큼,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문제는 관세 폭탄에 이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구조도 재편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인텔은 반도체 시장을 선점했지만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칩 제조사들의 등장으로 실적 악화에 직면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에 미국 인텔 공장 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TSMC와 초미세공정 투자를 이어온 인텔이 힘을 합치면 파운드리 산업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다. 파운드리 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해온 삼성전자에게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철강·자동체 추가 관세,파급력 클 듯 철강업계에서는 쿼터제 폐지로 수출 물량 제한이 사라진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25% 추가 관세 부과로 실질적인 이점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는 품목별로 얼마나 높은 관세가 부과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가 결정될 경우 원가 부담이 커져 철강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관세 유예 기간 동안 정부가 얼마나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 부과가 시행될 경우 품목별 수출 전략을 전면 재조정해야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규제가 덜한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는 저가의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AD) 제소의 예비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위원회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이 제소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배터리업계는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 차량 가격이 상승해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북미 전략에 따라 업체별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미 지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들은 배터리를 직접 수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미국으로 배터리를 수출하는 사례도 극히 적어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미국의 수입 원재료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도 신중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배터리 산업이 전반적으로 주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호무역 강화가 북미 지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생산세액공제(AMPC)는 현재로서 폐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대응책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사들은 미국 내 생산 라인 전환을 통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서 단독 공장 2개와 GM, 혼다,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5개 등 총 7개의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하고 있다. SK온은 포드 등 고객사의 주력 차량 모델이 미국에서 생산돼 관세 회피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지난 12월 첫번째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등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양성운·구남영·차현정 기자 ysw@metroseoul.co.kr

2025-02-17 17:10: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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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한달]美 무차별 관세폭탄,자국우선주의에 K-제조업 '시계 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지난달 20일) 이후 한달간 국가와 품목을 가리지 않고 '관세 폭탄'을 발표하면서 수출로 지탱하는 한국 경제도 비상이 걸렸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 비중이 크고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인 한국 기업은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철강을 시작으로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예고하면서 한국 주력산업들이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현재까지 ▲대중국 10% 추가 관세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자동차·반도체에 관세 ▲무역수지 적자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 등의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국내 철강업계다. 트럼프 1기때 '263만톤 무관세' 쿼터를 받은 국내 철강업계는 면세 쿼터 폐기와 함께 25%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이 철강을 전 세계로 쏟아내면서 철강 가격 하락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이중고에 직면할 것이다. 국내 철강 업계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섣불리 현지 투자를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이 미국 내 전기로 제철소 투자를 검토 중인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이 해외 생산 시설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 업계도 좌불안석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미 수출에서 관세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지 완성차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진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 달러였고 이 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4400만 달러로 49.1%를 차지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카드를 언급하면서 국내 반도체업계는 진퇴양난에 직면했다. 총 7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 받기로 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자유롭지 못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3조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미 상무부로부터 보조금 47억4500만 달러(약 7조원)을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미 인디애나주에 AI(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기로 해 4억5800만 달러(약 660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 미국의 급격한 정책수정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글로벌 전략 변경과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대미 경쟁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보조금 등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대미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며 "미국의 대중국 견제 흐름에 올라타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배터리 등 전략 산업과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군에서 중국의 추격을 둔화시키고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을 유지·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산업연구원 경희권 연구위원은 "현재 핵심 각료들의 입장이 1기 대비 보다 합치된 상황이며, 미국 제조업과 중산층 부활을 위해 이번이 아니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어떤 국가든 미국의 무역 조치를 완전히 피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7 16:36: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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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토막' K-양극재, 부진 딛고 반등 시동...올해 흑자전환 노린다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들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올해는 고성능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해 3145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 급감한 7억원에 그쳐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51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양극재 수출액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양극재 수출액이 61억 4700만달러(약 8조 8947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51.5% 줄어든 규모다. 양극재 수출이 줄어든 주된 원인으로는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이 꼽힌다. 저렴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인산철(LFP)용 양극재가 선호도가 높아져 국산 삼원계(NCM·NCA) 양극재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따른다. 전방 수요인 전기차 판매의 회복이 지연되는 데다 트럼프 리스크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황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극재 업체는 원료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극대화하는 등 위기를 버텨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컨퍼런스콜에서 "영업 측면에서 신규 판매처 확보가 가시화됐고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자회사 매출은 의미 있는 증가를 전망한다"라며 "고객사 재고소진 및 신규 EV 출시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을 인수하는 그린에코니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중국 견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파트너십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헝가리 공장도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미드니켈 양극재 등 신제품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음극재에서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국내외 고객사와 LFP 양극재 합작 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 스타트업과 해당 사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도 LFP 배터리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지난해 양극재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에 원재료 공급망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7 16:33: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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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아프리카·중동 공략…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25'서 첨단 기술 선보여

국내 방산업체들이 아프리가·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K-방산'의 위력을 과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은 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기아는 중형표준차(KMTV) 보닛형 베어샤시, 소형전술차(KLTV) 2인승 카고, 타스만을 공개한다. 기아의 중형표준차는 기존 2½톤,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해 올해 6월부터 우리 군에 공급 예정인 차량이다.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수심 1m 하천 도섭, 60% 종경사(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것) 및 40% 횡경사(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것) 주행, 최대 25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 중형표준차 보닛형 베어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돼 특화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량이다. 소형전술차 2인승 카고는 수심 760㎜ 하천 도섭,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영하 32도에서의 시동 능력, 전자파 차폐 기능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이다.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도 사막색 무광 도장, 스노클, 프론트 범퍼 불바 등 현지에 맞는 여러 특수 사양들을 적용해 전용 쇼카로 전시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여해 기동형 화포체계를 목업(전시용 모형) 형태로 대거 공개한다. 기동형 화포체계는 기존 제품의 무게를 낮추고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크게 높인 무기체계다.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경량화 105㎜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체계로, 기존 자주포보다 긴 약 14㎞의 최대 사거리를 지닌다. 보병전에서 신속한 화력지원을 담당하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의 목업과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등 전술차량 기반의 미래형 무기체계 전시품도 공개된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한국형 통합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사드'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를 비롯해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등의 주요 구성 요소인 다기능레이더(MFR)와 유도탄, 발사대 등 첨단 대공방어 역량을 전시했다. L-SAM은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 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지대공 방어체계다. 양사는 이번 전시에서 L-SAM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인 다기능레이더(MFR), 발사대, 유도탄 등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한 L-SAM 유도탄은 공기 밀도가 낮은 성층권 고도 도달을 위해 단계별로 추진력을 내는 다중 펄스 추진기관 기술과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미세한 가스 분출로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가 적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엔진을 탑재한 K9 자주포 실물을 전시했다. 1000마력 디젤 엔진을 장착한 K9 자주포는 최근 이집트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올 하반기 이집트 현지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이집트 정부와 2조원 규모로 K9, K10 탄약 운반차, K11 사격 지휘 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5-02-17 16:19:4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