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기사사진
높아지는 친환경 요구…항공업계 탄소배출량 줄이기 위해 안간힘

<사진설명> 수소, 하이브리드 항공기 동력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인 KLM 네덜란드항공은 오는 2026년 제로에이비아와 함께 'ZA2000'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 시험 운항에 나선다. /KLM 네덜란드 항공 항공업계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온난화 주범'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 운송이 만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인류가 배출하는 탄소의 2~3%를 차지한다. 이에 항공업계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KLM 네덜란드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엔진 개발사 제로에이비아와 함께 수소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제로아비아가 개발한 엔진 'ZA2000'은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모터 구동에 사용하는데,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신형 기종을 도입하기도 한다.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인 A321 neo는 연료를 16%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출가스도 50% 줄일 수 있는 항공기다. 또한 항공사에선 기체 브레이크를 보다 가벼운 카본 소재로 교체하기도 한다. 교체 시 약 320kg의 기체 무게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편당 3.64kg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항공업계는 비행기가 배출하는 탄소를 직접적으로 줄이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부가적인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독일의 업사이클링 회사인 'B2L'과 협업해 사용 연한이 다된 구명조끼를 가방으로 만들었다. 국적사인 제주항공도 지난 2023년 항공 폐기물 자원 재활용의 일환으로 구명조끼를 이용해 ▲여권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 등을 만든 바 있다. 대한항공도 자사 퇴역 항공기의 동체 일부를 잘라 골프 볼마커를 만들거나 네임택을 만들어 공식 굿즈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보잉 777-200ER 기체를 업사이클링한 네임택 굿즈는 준비한 4000개가 출시 하루만에 모두 판매된 바 있다. 진에어는 제주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 4톤 분량의 해안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이와 비슷한 활동을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은 사내 '플로깅' 문화를 통해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플로깅은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문화로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또한 산림 보호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3년부터 산림청과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개도국 산림보전 지원▲기내지 통한 산림복지시설 홍보 ▲산림보호·산불조심 캠페인 진행 등을 추진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ESG 경영은 단순한 업계 트렌드가 아닌 환경친화적인 비행을 위해 실천"이라면서 "제트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 외에도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10-09 13:08:48 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