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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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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사랑나누기 캠페인' 성금 전달식 진행…강서구 내 장애인 단체에

아시아나항공이 '2016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임직원들의 성금을 강서구 내 장애인 단체에 전달했다. 12일 '강서 장애인부모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2016 사랑나누기 캠페인' 성금 전달식에는 아시아나항공 조영석 상무와 '강서 장애인부모회' 정난모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전달된 성금은 이들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와 필요물품 구입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한달 간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16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가전, 의류, 도서 등의 총 1만5455점의 물품들은 서울과 경기 지역 내 '아름다운가게' 3곳(▲강서 화곡점 ▲안국점 ▲인천 논현점)에서 '아시아나 특별전'을 통해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기부 물품 판매 수익금과 사내 임직원들의 급여기금을 더해 '2016 사랑나누기 캠페인' 성금 1300만원을 조성했고, 이를 발달 장애인들의 재활 프로그램과 보호를 담당하는 '강서 장애인부모회'에 전달하는 한편, 일부는 지역 내 또 다른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 측에 전달했다.

2016-09-13 09:57:02 양성운 기자
[긴급좌담회]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달 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물류대란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은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책임론과 정부의 후속 대책 마련 미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동현 평택대학교 무역물류학과 교수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등 업계 전문가들과 국내 1위 해운선사 한진해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향후 대책 등을 들어봤다. 또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연 대회의실에서 배상근 한경연 부원장,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물류대란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란 긴급좌담회가 개최됐다. 본지는 물류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상좌담회 형식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진해운 사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소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유 대표 - 선두업체들은 지속적인 M&A로 덩치를 키우고, 그 더 커진 선두업체들이 8000TEU 이상의 초초대형컨테이너선을 운영하여 운임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그런데 불황이 길어져 물동량 자체가 줄어들고, 그래서 저 초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의 선복량을 채우지 못하니 운임단가는 계속 더 떨어진 것이다. 이에 운행하더라도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고, 그 와중에 해운호황이 길어질 줄 알고 비싼 값에 장기계약으로 체결했던 용선료는 체납하여 연체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쌓여갔다. 기업의 시장 예측 부족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자 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교수 - 비전문 경영인인 최은영 씨가 한진해운의 오너로 자리잡았다는 점과 2009년 이후 김영민 사장 체제 출범은 문제가 많았다. 김 사장은 외국계 은행 출신으로 해운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금융적 시각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김영민 사장 취임 당시 155%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2013년 물러날 때 1445%까지 폭증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용선료협상·사채권자 집회·채권단 자율협약에 더하여 해운 얼라이언스 가입 등 속칭 '3+1'의 파고를 모두 넘어 정상화에 성공했다. 또 정부 과도한 부채비율 규제(200% 이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 해운사들도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보유 중이던 선박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고, 남의 배를 빌려 영업하는(용선) 비중이 늘어나면서 용선료 부담은 늘어났다. 해운업계는 신조선 건조와 중고선 매입에서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경우도 흔히 있는 일이다.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한 추가 부담을 놓고 기업과 정부가 대립하고 있는데… ▲최 교수 -대주주에 대한 사재출연 강요는 주식회사 유한책임 법리를 넘어선 초법적 요구다. 채권단이 법적 근거도 없는 '주주의 무한책임'을 강요하고 있어 회사법상 주식회사 제도를 흔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재출연 요구는 법정관리의 본질에도 반한다. 법정관리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채무를 조정하는 것인데, 이미 자기 손을 떠난 회사를 대주주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책임을 지라고 강요하는 건 문제다. 한진그룹의 추가 지원요구는 배임을 강요하는 셈이다. ▲연 교수 - 조양호 회장이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은 어느 정도 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공개회사인 대한항공이 대주주라해서 유한책임의 범위를 넘어서는 출연을 강제하려는 것은 무리한 것이다. 경영진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 때문에 발생한 부실에 대해 경영책임을 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대주주가 된 것이 조선업과 해운업 전체가 이미 부실화 된 이후인 2014년이기에 2년 간 경영이 부실화를 초래한 건 아니다. -한진해운의 각종 항만과 항로 운영권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식은 어떻게 생각하나. ▲유 대표 - 분석이 더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인수 시 화주가 돌아설 문제는 없어보인다. 물동량을 합쳐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현대상선이 인수하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 - 한진해운의 각종 항만과 항로운영권을 현대상선으로 인계하는 방식은 말은 그럴 듯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별 의미가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각종 자산을 수많은 채권자가 있는데도 현대상선으로 인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태도에 실망한 화주들이 한진해운에서 현대상선으로 옮길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고 본다. 현재 한진해운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아시아-북미 항로는 앞으로 덴마크의 머스크가 가장 큰 재미를 볼 것이라고 본다. -글로벌 해운사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이 교수 - 정부가 할 일이 있고, 기업이 할 일이 있다. 기업을 먼저 얘기하자면, 해운전문가에 의한 경영으로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 해운전문경영이라 함은 해운산업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물론 금융기법, 국제규제, 보험, 신해양산업 등에 대한 식견과 경륜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또 선진 해운인력 양성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어디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찾느냐 고민할 것도 없이, 머스크를 먼저 공부하면 답이 나온다. ▲유 대표 - 전 세계 물동량에 대한 정확한 시장 예측 능력이 중요하다. -한진해운 채권자 소송에 대한 합리적 묘수는. ▲이 교수 - 한진해운은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수 없는 기업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유통업체와 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예측 가능한, 또는 예측 불가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억류와 입항금지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물류대란이 계속 모습을 바꿔가면서 제2, 제3의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화주는 물론 특히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포워더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화주는 포워더에게 피해금액을 청구하면, 포워더는 이를 모두 물어줘야 한다. 반면 포워더는 회생채권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고, 결국 포워더가 대량 도산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가능성도 있다. 만약 화물을 모으고, 운송회사에 이를 전달하는 포워더가 대량 도산하게 되면, 한국은 해상의 물류대란이 육상의 물류대란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연 교수 - 해운업이 기간 사업이라고 한다면 정부에서는 기간 산업에 대한 지원이 미흡했다. 기간 산업 및 기업들에게 부과되는 규제가 크다. 기업의 경우 산업별로 특징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데 획일화된 기업의 규제는 문제다. 하나의 규제가 광범위해지고 부작용이 발생할 소지가 증가하게 된다. 규제와 지원으로서만 해결하려는 정부의 입장이 문제다. 정부의 역할은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지원해야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할 것이다. 법정관리라는 것은 기존 대주주와 경영진의 손을 떠나는 것이다.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상 과거의 경영자, 주주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는 것은 옳지 않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예상 시나리오는 어떨 것으로 보이나. 이 교수 - 현재로서는 회생 가능성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이 사재를 내놓고, 법원이 한진해운을 회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 가능성도 있다. 일단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해 급한 불을 끄고 나면, 회생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상처투성이로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탱커 외에는 수익 못내는 해운업계 미래 비전은. ▲이 교수 - 컨테이너 운송 비즈니스는 사이클 산업이다. 따라서 현재 운임이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다. 경쟁자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버티는 치킨게임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진해운의 추락은 머스크 등 외국 해운회사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다만 수익 창출 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박 건조를 위한 금융이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금융구조와 정책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과거 현대상선이 운영하던 자동차 운송사업은 매우 수익성이 높은 사업인데,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라는 정부의 규제에 따라 결국 매각하였다. 매우 우량한 핵심 사업을 정부 규제에 묶여 매각한 것이다. ▲유 대표 - 해운업계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물류 상품 다각화를 추진해야한다. 차별화를 통해 운송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해운물류 강국들을 예로 들어 중장기적으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은. ▲이 교수 -먼저 조직적으로는 해운-조선 등을 연계하여 담당할 부처를 두어야 한다. 현재 해운은 해양수산부, 조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맡고 있다. 연계전략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다. 더욱이 해양수산부는 저번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다시 부활했는데,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정말 역할이 보이지 않았다. 또 정책적으로는 해운회사들이 신조선 건조 또는 중고선 매입 등을 손쉽게 하기 위한 선박금융을 만들어야 한다.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선진국들은 해운산업의 국가 기간산업적 측면, 사회간접자본적 측면, 다면적 역할 등을 잘 알고 있고, 정치권과 행정부도 해운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쓰고 있다. 한국과 같이 해운산업이 어렵다고 해서 돈 한 푼 쓰지 않고 버리는 국가는 거의 없다. ▲유 대표 -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IT 기술에 투자를 진행하여야 한다. 그동안 물류산업에서는 이같은 부분이 부족했으며 앞으로 선도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배 부원장 - 국가이미지와 신용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으며 최근의 물류전쟁에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물류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연 교수 - 국가가 거시적 측면에서 미래 전략을 갖고 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물류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2016-09-13 09:56: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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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물류 혼란 줄이기 나서…맞춤형 서비스 제공

한진해운이 자사의 법정관리 개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고자 국내 화주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해운은 12일부터 헬프 데스크를 확대 운영, 화주별 담당자들이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현재 화물·선박의 위치, 최종 도착항만 정보 등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헬프 데스크는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12시까지 사무실에 배치된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착신으로 전환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각 지역본부에도 헬프 데스크를 설치해 해외 화주들의 문의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홈페이지에서도 선박의 운항 상황, 컨테이너 위치 등을 알려준다. 도착항만 정보는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거친 후 이번 주 중반부터 제공한다. 11일 오후 현재 바다에 발이 묶인 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선박은 모두 91척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77척, 벌크선 14척이다. 미국 롱비치에 접안 중인 한진 그리스호가 정상운항으로 분류됨에 따라 전날과 비교하면 비정상 운항 선박은 컨테이너선 1척이 줄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물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9-12 16:32:42 양성운 기자
'물류 대란' 야기 한진해운 사태, 정부의 '몰이해' 때문(한경연 물류간담회)

'물류 대란'을 야기하고 있는 한진해운 사태가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몰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국가 기간산업인 물류를 개별 기업에만 떠맡긴데다 산업 및 기업 활동에 대한 획일적 규제가 한진해운 사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국내 1위, 세계 7위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진해운의 대주주 기업인 대한항공 등에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경연 대회의실에서 '물류대란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평택대 무역물류학과 이동현 교수는 "물류는 국가 경제에서 중요하고 수출 산업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인데 기획재정부 등 정부 측에선 해운업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고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면서 "비전문적인 경영을 한 한진해운에도 책임소재가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미흡했던게 오늘의 사태를 야기했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토론자로 나선 연세대 경영학과 연강흠 교수는 "해운업을 기간산업이라고 한다면 정부에선 이에 대한 지원이 미흡했고, 기간산업 및 기업들에게 부과되는 규제가 크다. 기업의 경우 산업별로 특징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데 획일화된 기업 규제로 인해(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규제와 지원으로만 해결하려는 정부의 입장이 문제다. 정부의 역할은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지원해야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유일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물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 경제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관련 물류 상황을 일일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즉각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항공운송 수지는 3200만 달러 흑자를 낸 반면 해상운송 수지는 8억9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상운송 중에서도 해상여객운송은 20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으나 해상화물운송의 흑자 규모가 32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2억1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해상여객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작년의 2배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상화물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98억7800만 달러로 작년 137억5750만 달러보다 28.2%나 급감해 해운업 불황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2016-09-12 16:27: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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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일본 대학생 대상 '승무원 체험과정' 개최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지역 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후쿠오카 여자대학 소속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승무원 체험과정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 훈련 기간 동안 ▲이미지 메이킹 과정 ▲헤어두&메이크업 과정 ▲서비스 롤플레이 과정 ▲비상착수 훈련 과정 등이 진행됐다. 아시아나항공 신입 캐빈승무원들이 입사 후 실제 받게 되는 교육 전 과정을 모두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미령 부사무장은 "캐빈승무원을 꿈구는 학생들답게 매우 진지한 자세로 교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교유에 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행사 외에도 올 12월까지 일본 소재 대학교 36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8차에 걸쳐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훈련과정 전반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 체험과정'은 실제 교육훈련시설에서 현직 교관에 의해 실전과 동일한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어 승무원을 꿈꾸는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0년 최초 실시 이후 2004년부터는 중국, 일본 등 해외 대학생들에까지 그 문호를 넓혔으며, 매년 2000명의 인원이 국내·외에서 참가하고 있다.

2016-09-12 08:46:16 양성운 기자
한진해운 물류대란 일파만파…해운공룡 물량 흡수 시작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발생한 물류대란 사태의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법원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할 자금 지원을 정부와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중소기업들은 수출 물량을 제 때 운반하지 못해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이를 틈타 외국 선사들은 노선을 확대해 물량 흡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정부·채권단 지원요청 '거절'…대한항공 마저 법원으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 요청을 받은 정부와 채권단이 이를 거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단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파산 6부로부터 받은 한진해운에 대한 대출 제공 요청 공문을 검토한 끝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1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행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 한진해운을 정상화하는 데는 부족하다며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산은에서 추가 대출을 해 주면 이 자금은 물류난을 해결하고 꼭 필요한 운영자금을 대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며, 최우선 순위 공익 채권에 해당해 회생 절차 중에 우선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은 법원의 설명에도 지원 금액을 온전히 돌려받을 가능성에 의문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 자금 지원안을 상정했으나 내부 격론 끝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9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자금 지원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400억원 사재 출연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600억원을 마련, 총 1000억원을 한진해운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600억원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잡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었다. ◆혼란 틈타 '해운공룡' 영토 확장 한진해운발 물류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세계 최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2M'이 미주노선에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며 물량 흡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주노선은 한진해운의 주력으로, 국적선사가 침몰하면서 외국선사들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2M을 구성하는 머스크와 MSC가 한진해운 사태로 운송 차질을 빚는 화물을 나르기 위한 새로운 태평양항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머스크는 이달 15일부터 옌톈·상하이·부산·로스앤젤레스(롱비치)를 기항하는 아시아∼미국서안 신규 서비스인 'TP1'을 시작한다. 해당 노선에는 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6척을 투입한다. MSC도 이달 15일부터 아시아∼캐나다서안 신규 서비스인 '메이플'(Maple)을 개시한다. 5000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부산·상하이·옌톈·프린스루퍼트·부산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이 중 먼저 투입하는 선박 2척은 롱비치로 향하는 운송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프린스루퍼트 대신 로스앤젤레스를 기항한다. 2M은 에버그린(대만), 한진해운 등 주요 아시아 선사에 밀려 아시아∼미주노선의 점유율이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노선에서 작년 기준 한진해운의 점유율은 7.4%로 머스크(9.3%)와 MSC(7.5%)에 맞먹는다. 2M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이 신규 선박을 공격적으로 투입, 물량을 흡수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수출차질액 규모만 1090억원 넘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수출차질액 규모가 1억 달러(약 109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식품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통상 유효기간이 3개월인데 중국의 경우 통관과 검사에 3주가 걸려 실제 유통 기간은 2개월가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무역협회는 "김 등 식품 분야 6개 기업의 제품이 중국 쪽 한진해운 선박에 선적돼 있는데 유효기간이 짧아 빨리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분과 김치 등(계약금 600만 달러)을 싣고 가다가 선박이 억류된 D사의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해 제품을 폐기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 중소규모 기업들은 생사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진해운 운용 컨테이너 120만 TEU중 이미 선적된 화물은 41만 TEU에 달한다. 8281곳의 화주가 짐을 실어 화물가액만 140억달러에 달한다. 업계에선 떠도는 선박에 실은 화물만이라도 항구에 접안해 화물을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제물류협회 차미성 부회장은 "한진해운 배에 화물을 실어날랐던 1000여개의 중소 포워더(운송주선업자)들과 우리에게 짐을 전달했던 중소 수출업자들은 회사의 존폐 위기에 처했다"며 "책임 소재를 떠나 국민이 힘을 모아 한진해운을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 신고도 눈덩이처럼 불고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전날 피해 신고가 161건으로 전날보다 26.1%(42건) 늘었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약 7000만 달러다.

2016-09-09 04:46:46 양성운 기자
CJ대한통운, 말레이 물류기업 인수 '동남아 공략' 박차

CJ대한통운은 매출 800억원대의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을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아시아 법인(CJ KOREA EXPRESS Asia Pte. Ltd)은 최근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센추리) 지분 31.4%를 471억원에 사들여 센추리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아시아법인은 CJ대한통운의 100% 자회사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본부다.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센추리를 통합하면 매출 기준으로 현지 종합물류기업 1위 자리에 오른다. 말레이시아 물류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센추리는 지난 1970년 설립돼 계약 물류(CL), 국제물류, 조달 물류 등 물류산업 전반에 사업 영역을 뿌리내렸다. 특히 할랄(Halal·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사용하는 제품) 물류 사업도 하고 있어 할랄 시장 개척에 나선 CJ제일제당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전 세계 할랄 시장 소비자는 20억명 정도로 CJ대한통운은 예상했다. 센추리는 지난해 약 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지 시장 2위 기업이며 말레이시아 각지에 총 면적 18만8100㎡(5만7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8개와 600여대의 화물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센추리와 물류사업 거점을 공유해 신규 수주를 늘리고 교차판매 등을 통해 매출과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센추리는 국경 간 물류 분야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며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 운영역량과 센추리의 전국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동남아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글로벌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과 유망 기업 지분 인수 등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09-08 16:49: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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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 델타항공과 공동운항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오는 11월 2일부터 공동운항(코드셰어)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아틀란타를 연결하는 미 국내 및 캐나다 노선 156개를 포함해 총 159개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승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양사는 미국 디트로이트, 칠레 산티아고 등 32개 노선에 대해서만 공동 운항하고 있었으나, 금번 확대로 아틀란타~상파울루, 뉴욕~상파울루 등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지 않은 노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공동운항 협력 확대에는 델타항공이 2017년 6월 3일부터 신규 취항 예정인 아틀란타~인천 노선도 포함된다. 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및 타이페이, 싱가포르, 뭄바이 등 15개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확대된 공동운항 편은 취항국 정부 인가 상황에 따라 오는 11월 2일 출발편부터 이용 가능하며, 내달 10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예약 및 구매가 이루어진다. 단 아틀란타를 거쳐 운항하는 미국 및 캐나다 노선에 대한 협력은 2017년 6월 3일 출발편부터 이용 가능하다.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확대로 대한항공 고객들은 미주 내 연결편 예약과 발권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스카이패스 회원이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탑승 시와 동일하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중국남방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를 비롯한 전세계 총 35개 항공사와 260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동운항 확대로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16-09-08 14:29:1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