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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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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도 여전히…항공사는 지금 '비용절감' 中

-새해에도 무급휴직·희망퇴직등…'칼바람' 부는 항공업계 -에어부산 "항공기 운영 어려워"…결국 대구공항에서 완전 철수 결정 새해를 맞았지만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업황부진으로 여전히 난기류에 빠져 있다. 항공사들은 이에 맞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일본 여행 보이콧·보잉 737 이슈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치 못한 대내외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수기에도 적자전환할 만큼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여전히 업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올해도 항공사들이 '보릿고개'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대부분은 최소한의 지출만을 지향하며 '방어 태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은 대구공항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한 때 대구공항에서 최대 10개의 노선을 운항했으나 최근 인천발 노선에 신규 취항함과 동시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오는 3월 29일부터 대구-제주와 대구-타이베이 노선에 대한 비운항 조치 및 완전한 철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요가 많은 인천발 노선에 취항하는 대신 수익이 낮은 대구발 노선을 정리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기가 내년에 새로 들어오기는 하는데 반납이 3대 정도가 있다. 그런데 항공기 운영에 있어 대수 자체가 지금보다 오히려 조금 줄어든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항공기 운영 자체에 조금 어려움이 있어서 대구 쪽에 지금 항공기가 있는 것을 빼기로 했다"며 "그 다음에 대구 쪽 노선이 일본이나 동남아 위주인데, 일본은 당연히 지금 상황이 안 좋고 동남아 노선도 또 일본이 너무 안 되다보니 동남아 쪽에 많이 몰려 대구 노선 자체의 수지가 안 좋다. 그런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대수를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항공사들은 무급휴직을 넘어 희망퇴직까지도 접수받기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인수절차를 밟기 전부터 신청자에 한해 1~3개월의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첫 단기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지난달에는 2013년 이후 6년만에 희망퇴직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5월에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이 같은 조치는 유류비 등 다른 비용 대비 인건비 절감이 비교적 쉽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항공에 매각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도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대해 이달 중으로 실사와 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인데 비용 절감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동일 노선에 대해서는 공항 지점 및 인력 운영, 공항 발권카운터 확대 및 탄력 운영, 항공기 정비 인력 지원 및 파트 셰어링 등으로 규모의 경제 이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의 중복되는 노선 및 업무를 조정함에 따라 인력도 감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항공사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국내 여행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이런 소비욕구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소득부분에서 경제성장 등 외적인 변수나 불안 요인이 많기 때문에 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제일 먼저 큰 타격을 받는게 항공여행 수요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일반 승용차나 다른 어떤 수단보다도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 수요가 소득이나 가격의 변화에 따른 탄력성이 제일 클 것이기 때문"이라며 "사실 항공여행 같은 경우 공급과잉 상태다. 특히 저가항공은 시장 포화상태를 넘어섰다고까지 진단도 나오기 때문에 항공산업의 여행 부분에서 수요 위축이 당분간 불가피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2020-01-02 15:00: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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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원태 회장 '화합·배려' 강조…"함께 걸어가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화합과 배려를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 대한항공'이라는 푯대를 바라보면서 함께 걸어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통해 "대한항공 100년을 향한 원년이 되는 올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대한항공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1969년 3월 1일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를 인수해 출범한 대한항공은 작년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조 회장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첫걸음을 떼려는 우리 앞에 아직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흰 눈이 쌓여있다"며 "우리가 이제부터 걷는 걸음은 흰 눈 위에 남겨진 첫 발자국처럼 대한항공의 새 역사에 새겨질 의미 있는 발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그 길을 걷는다면 기쁨과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눈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동료가 있더라도 서로 일으켜주고 부축해주면서 함께 새 미래를 향해 걸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작년 말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에 이어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의 말다툼 소동까지 외부로 알려지며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총수 일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신년 첫 메시지로 '화합'을 강조한 것이다. 조 회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안전을 위해, 더욱 세심하고 사려 깊은 서비스를 위해 봤던 부분을 또다시 들여다보고, 이미 숙지한 매뉴얼을 두 번, 세 번 재확인하는 여러분의 모습에서 대한항공의 희망을 봤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오늘은 그만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모여 이룬 대한항공이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찬 기대와 기다림에 대한 설렘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기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2020-01-02 14:55: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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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내식 'BBQ치킨강정' 단거리 노선으로 확대

이스타항공이 BBQ치킨강정의 판매를 단거리로 확대한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 브랜드 치킨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BBQ치킨강정'을 1월부터 기존 중거리 노선(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마카오 등)에서만 판매하던 것을 단거리 노선(일본, 대만)까지 확대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12월 출시한 BBQ치킨강정은 출시 이후 사전 주문과 꾸준한 현장 판매로 기내 판매율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 내 이스타항공의 기내식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다낭과 같은 가족 단위의 승객이 많은 노선에서는 완판률이 높아 지난 7월부터는 기내 탑재량을 늘리는데 이어 오는 1월 1일부터는 대만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까지 확대해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차 전문 브랜드 오설록과 제휴를 통해 기내 유료판매 서비스 이스타샵에 신규상품 '제주 삼다 영귤티'와 '제주 동백꽃 티' 신규 상품 2종을 선보인다. 또한 이스타항공 탑승권을 지참하고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하면 티뮤지엄 순수차 1+1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새해를 맞이해 이스타샵에 스파클링 와인, 초코파이, 김어포 스틱, 팬케이크 과자 등 다양한 음료와 스낵을 추가했으며 이스타 디저트 라운지와 이스타 스낵 라운지 등 이벤트를 통해 음료와 스낵세트 구매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유료 판매서비스 강화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맛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매월 업데이트되는 상품을 통해 기내에서의 또 하나의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각 좌석에 비치되어있는 'EASTAR SHOP' 책자를 통해 확인 및 구매 가능하다.

2019-12-31 19:18: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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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갈등, 주총 전 '봉합'될까

-'남매 갈등'서 '모자 갈등'으로…결국 공동 사과문 내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한진家 봉합될지 '촉각'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한진가가 일단 공동 사과문을 내면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아가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결국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자리에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갈등이 깊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해당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이 고문을 비롯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가족의 지분이 절실하다. 현재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이 6.52%, 이 고문이 5.31%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가 각각 6.49%, 6.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과 달리 남매간 갈등이 빚어지며 내년 주총 또한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공격적인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한진가의 갈등이 '공동 사과문'으로 일단 봉합되는 듯한 모양새지만 내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를 쥔 어머니 이 고문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12-30 16:17: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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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OPT' 도입으로 운항 안전성 강화

티웨이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성능 계산 프로그램인 OPT(Onboard Performance Tool)를 이달부터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OPT는 항공기 제작사에서 만든 응용 프로그램의 형태로 태블릿 PC에서 활용할 수 있다. 운항 시 조종사가 기상·바람·중량 등의 운항조건을 입력하면 항공기 성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제공해준다. 기존에는 운항 중 각 조건에 맞는 성능을 각각 찾아내서 직접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했으나 OPT에 조건들을 입력하기만 하면 내재된 관련 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계산된 값을 얻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OPT를 활용함으로써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을 크게 향상시켜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운항 중 기상 악화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OPT가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체 공항을 찾아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안전 확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설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600평 규모의 자체 훈련센터를 내년 완공 목표로 건립 중이다. 훈련센터 내에는 항공기 운항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핵심인 종합통제센터도 마련되는데 항공기 위치·운항정보·기상·공항 상태 등 비행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필요한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운항통제실과 운송, 정비통제 및 운항 코디네이터 기능을 추가해 효율적인 안전운항 관리와 비정상 상황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한 OPT 도입을 통해 보다 완벽한 안전으로 고객 만족을 이어갈 것"이며 "하늘 위와 땅 어디서나 안전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9-12-30 14:10: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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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도 '글로벌 경쟁'…韓 'JV·코드셰어'로 합종연횡

-FSC부터 LCC까지…韓 항공업계, 외항사 진출로 경쟁↑ -JV(조인트벤처)·코드셰어 등…"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 항공계가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외항사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국적 항공사들은 각종 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각국 간 항공업계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항공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해졌다. 여기에 한국 항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국적 항공사들은 외항사를 경쟁자보단 '동반자'로 여기며 함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고 수준의 협력 체계인 JV(조인트벤처)부터 코드 셰어(공동 운항)까지 국적을 불문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이 펼쳐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 제주항공은 최근 호주 국적의 LCC인 젯스타와 공동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젯스타와 협정을 맺고 이달 8일부터 인천-호주 골드코스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협정에 따라 제주항공은 '7C7002'이라는 자사 편명을 사용하지만 이 노선에 실제 운항은 젯스타가 담당한다. 또한 제주항공은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캄보디아 앙코르항공 등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드셰어'는 2개의 항공사가 1개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으로 주로 공항의 슬롯이 부족할 때나 항공동맹체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델타항공과 코드셰어보다 더 높은 수준의 'JV(조인트벤처)'를 맺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8년 5월 1일부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한 대한항공은 미주·동남아·대양주 등 노선에서 실제 매출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주 노선의 경우 협력을 맺기 이전인 2017년 3분기 9320억원에서 ▲2018년 3분기 9885억원 ▲2019년 3분기 1조149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JV(조인트벤처)는 항공사 간 최고 수준의 협력 체계로서 노선 스케줄 조정, 기재 투입 전략, 공동 판매 및 마케팅,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등 운영 전략을 공유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도 외항사와의 공동 운항을 통해 협업을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대만 국적의 타이거에어와 '코드셰어'를 맺고 ▲대구-타이베이 ▲부산-타이베이 등 2개 노선을 공동운항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부산-타이베이 노선이 생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타이거에어는 대구발 노선이 증편되는 효과가 있어서 협력하게 됐다"며 "공동 운항을 통해 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이 더 다양한 스케줄로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런 협력 체계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병재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협력은) 분명 관련이 있다. 예전처럼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게 아니라 외항사들과 경쟁을 하려면 적극적인 제휴나 협력이 필요하니깐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다"며 "앞으로 (코드셰어나 조인트벤처가)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 단기적으로 지금 국내 항공사들이 너무 어려우니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못할 것 같고 장기적인 역량 내지는 전략적 방향 하에서 이런 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오히려 국적사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장기적인 국내 내지 해외 시장을 보고 전략적 판단 하에서 이런 게 이루어졌을 때 항공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9-12-29 14:53:2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