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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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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 항공발전조합 설립 정부 지원 필요 호소

대한항공 보잉787-9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발전조합 설립에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한국항공협회 명의로 7일 '항공발전조합 설립에 정부지원을 위한 호소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보냈다고 9일 밝혔다. 항공발전조합은 6월 국토교통부와 항공사 대표 간담회에서 항공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과 위기대응능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설립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한국항공협회는 전했다. 항공업계는"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현재 위기를 극복하려면 단기 대응을 넘어 금융안전망 신설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경쟁력 강화와 육성을 위한 보증과 투자, 일시적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융자 등 종합 금융기능이 가능한 조합 형태의 안전망을 신설하는 데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해운업은 이미 1962년부터 해운조합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엔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있었다고 항공협회는 전했다. 또 특허 공제, 콘텐츠 공제조합, 과학기술인 공제회, 소프트웨어 공제조합 등과 같이 사업의 중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조합의 안정적 기반마련을 위해 재정지원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제여객의 97%, 수출입액의 30%를 담당한다"며 "코로나 이후 대비를 위해서라도 항공금융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조합설립과 마중물 역할을 할 정부의 재정지원은 필수"라고 말했다.

2020-08-09 14:14: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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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위기속 2분기 영업익 1151억원 기록…6분 기만에 흑자전환

아시아나항공 A320.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2분기에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8186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전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화물부문이 앞에서 끌고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이 뒤에서 밀었다. 전년동기 대비 화물부문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92% 감소했으나,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베트남(번돈, 하노이)및 중국(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수송을 필두로 ▲인도(첸나이) ▲베트남(나트랑)에 다수의 대기업 인력을 수송했고 ▲인도 뉴델리와 ▲호주(시드니) ▲필리핀(클라크필드) 등에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를 유치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아시아나항공은 " 코로나19와 M&A가 진행되는 어려움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되나 안전을 위한 방역 및 정비활동을 강화하고 아울러 화물 영업력 확대 및 기업 전세기 유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0-08-07 13:24: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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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역발상 전략' 성공…대한항공 코로나19속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대한항공A330 여객기 화물 탑재.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1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는 등 화물에 집중한 데다 임직원 휴업 등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1015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69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201억원)보다 4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매출액이 반 토막 났지만, 유휴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등으로 화물 공급을 늘리고 연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1조5425억원)을 작년(3조1216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덕분이다. 영업이익률은 8.8%다. 화물 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대신 화물기 가동률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렸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화물 수송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화물 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6299억원)의 배에 달하는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여객 사업의 경우 모든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며 수송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다. 다만 4월 이후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6월 이후 국제선에서도 소폭이나마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직원들이 대한항공 항공기 소독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성장 배경에는 조원태 회장의 화물시장 대응 전략이 담겨있다.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조원태 회장은 2010년대 장기 침체와 과다 경쟁으로 신음하던 항공화물 시장 환경에도 불구, 보잉777F, 보잉747-8F 등 최신 고효율 화물기단 구축에 힘을 보탰다. 또 지난 2016년 최대 30대까지 운영하던 화물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려고 했을 때에도, 당시 조원태 총괄부사장은 반등의 기회가 머지 않아 올 것으로 믿고 화물사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화물기단 축소 폭을 줄이자고 설득해 이를 관철시켰다. 이 같은 판단으로 유지된 대한항공의 23대의 대형 화물기단은 코로나19 사태로 공급이 부족해진 항공화물 시장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항공화물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자사 보유 L.A., 뉴욕 등 전용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한편,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 전반에 대해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화물시스템을 2019년부터 도입하는 등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의 신뢰를 높여왔다. 또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역발상 전략'도 조원태 회장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해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방역물품과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06 16:19: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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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KOTRA 손잡고 중소·중견기업 해외 물류 지원

협력물류회사 물류센터 공동 이용 위한 절차·비용 등 지원 CJ대한통운 이은선GF본부장(왼쪽)과 KOTRA 나창엽 중견기업실장이 해외물류 네트워크 공동협력 세레모니에서 손을 잡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KOTRA와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과 해외 현지 물류를 지원한다. CJ대한통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물류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 물류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KOTRA 해외물류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현지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이 협력물류회사의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KOTRA는 중소·중견기업이 현지 KOTRA 협력물류회사의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와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수출 및 해외 경쟁력 강화를 돕고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은 해외물류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식품, 의류, 생활가전과 같은 소비재로부터 원단, 부품 등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물에 대해 국제물류, 물류센터 보관, 해외 현지 육상운송 등 종합 물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와 해외 현지 상담창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화물 특성과 물량, 국가에 가장 적합한 공동물류센터 거점과 물류과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은 이를 통해 물류비를 줄이고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본연의 상품 판매와 개발,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40개국, 154개 도시에 있는 278개 해외거점과 글로벌 패밀리사들, 해외 630여개 물류센터와 6만여대에 이르는 운송차량을 통해 신뢰도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자금력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해외 현지 물류시설에 투자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물류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사실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물동량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적합한 물류센터를 확보,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해외 물류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OTRA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리기업들을 지원하고자 3차 추경예산을 확보,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수출 유발효과 극대화를 위해 세계일류상품, K-방역, 소재부품장비, 전자상거래 입점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모집하며,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원부자재 소싱 수입 기업도 지원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KOTRA 등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손잡고,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 물류를 도움으로써 이들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수출 강국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0-08-06 15:22: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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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 2분기 코로나19 영향 온도차…LCC 구조조정 불가피

국내 항공업계가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간 코로나19에 따른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올해 2·4분기 FSC는 화물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반면 LCC는 적자폭 확대로 최악의 자금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제선 매출이 90%가량 급감했지만, 화물 운임 급등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909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1485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당기순손익 또한 1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개월 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화물 운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객기 운항을 줄이는 데 반해 화물 노선을 확대한 덕분이다. 코로나19로 대부분 항공사들이 여객선 운항을 중단한 반면, 의료품·방역용품 등 화물 운송 수요는 늘어나면서 오히려 공급이 부족해져서다 반면 여객 중심인 LCC는 1분기보다 적자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업체는 파산설까지 나오고 있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코로나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274억원) 대비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3130억원) 대비 88.5%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코로나로 항공 여객 수가 줄면서 현재 국제선 76개 중 4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모기업의 소극적인 참여로 창사 이래 최초로 추진한 유상증자는 중단됐고, 현금 마련 방안이 마땅치 않아 무급휴직이 불가피해 졌다. 이스타항공 사태로 촉발된 LCC시장의 연쇄파산 공포는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1092역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항공업계에 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LCC 가운데 현금성자산이 넉넉한 것으로 알려진 진에어도 운영자금을 서둘러 확보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하반기다.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도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이 힘들어지며 실적 악화는 심화되고 이달 말에는 정부가 업계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혹독한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화물 매출을 최대한 늘려 2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LCC의 경우 화물 매출이 크지 않아 경영 악화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 피해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화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항공사들도 수익 개선을 위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더붙였다.

2020-08-06 15:11: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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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기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 위원회를 확대·개편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상정, 이를 이사 전원 승인으로 가결했다. 대한항공 ESG 위원회는 김동재 사외이사(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박남규 사외이사(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조명현 사외이사(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특히 회사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와 감독, 기타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한 사전 검토 등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최근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대한항공도 ESG 위원회를 신설,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2020-08-06 13:42: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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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사실상 무산된 M&A…분리 매각에 무게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가 안갯속에 빠졌다. 결국 분할 매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산업은행이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를 거절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거래 종료일(12일)까지 일주일여 남은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계약 파기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이 끝내 무산된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금을 둘러싼 법정 공방도 불가피해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계약 추가연장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HDC현산 입장에서 재실사를 진행한 뒤 매각하지 않을 경우 재계약금 반환 소송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이 무산되면 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금호산업에 따르면 HDC현산이 인수합병(M&A) 과정 동안 7주간 충분한 실사와 6개월 인수 활동에도 통상적인 M&A 절차를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수많은 M&A를 경험했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가장 우선적인 목표이며, 이후 재매각을 추진해 제대로 된 주체가 나타나 관리하는 것이 제일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또 지난달 러시아를 끝으로 해외 기업결합신고가 끝나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 요건이 충족된 만큼 이달 12일부터는 금호산업이 계약 해제권을 갖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채권단 주도의 관리체계가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에도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구채 주식전환이나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은 일정부분 지분전환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부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안기금은 10% 이상 지원금을 주식연계증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취득 형태로 지원하도록 명시돼 있다. 다만 재매각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화물 부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 위기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조원 이상의 금액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에서 인수전에 새롭게 참여할 후보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거론됐던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이 M&A에 나설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금융시장에서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했다는 얘기가 나왔고 한화그룹은 2017년 신규 항공면허에 도전했던 에어로케이에 투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위해서는 통매각이 아닌 분리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를 쪼개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다만 분리 매각에 대한 위험부담도 작용한다. 분리 매각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뿔뿔이 흩어지면 국내 항공업계 '쏠림현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HDC현산과 계약이 무산될 경우 기존에 지불한 2500억원의 계약금 반환 소송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 이후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급증하고 주가가 하락한 만큼 HDC현산 입장에서는 '재실사 요구 불발' 등과 함께 계약금 반환을 요구할 전망이다. 반면 금호산업과 입장에서는 계약 지연으로 입은 피해도 적지 않아 계약금이라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구주 매각이 미뤄지는 동안 금호산업의 1분기 부채와 당기순손실은 더욱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코로나19로 항공업의 수익성 악화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거래 종결 시점은 오는 11일로 HDC현산과 금호가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거래종결 시정을 연장하지 않으면 8월 12일로 양사의 인수 계약이 종결된다.

2020-08-05 16:05: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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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 실시…항공 여행 신뢰 확보

대한항공 홈페이지 케어 퍼스트. 대한항공은 4일 항공 여행 안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은 고객의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에 두는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의 의지와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각종 방역활동과 조치들을 지속 소개하여 항공 여행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내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를 신설, 각종 방역활동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기내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탑승객 발열체크, 승객 간 거리두기, 기내식 위생 강화 등 항공 여행 각 단계별로 대한항공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세한 방역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한항공은 프로그램 소개 영상을 기내 AVOD와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상영한다.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대한항공의 안전·보안 담당 임원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항공 여행 시 실제 고객의 동선을 기준으로 각 절차마다 실시 중인 세부 방역 활동을 살펴 볼 수 있는 영상도 제작해 대한항공 홈페이지, 뉴스룸, SNS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고객의 안전한 항공 여행을 돕기 위한 위생용품 세트인 '케어 퍼스트 키트'도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방역 활동과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을 대한항공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발송하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대한 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항공 여행 안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04 14:52: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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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0주년' CJ대한통운, 새 슬로건 'WE DESIGN LOGISTICS' 발표

'우리가 물류를 디자인한다'는 의미…100년 물류기업 향한 의지 전달 혁신 물류 서비스 통해 편리함·행복·기쁨 전달 기업 자리매김도 목표 CJ대한통운이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슬로건 'WE DESIGN LOGISTICS'(이미지)를 발표했다. '우리가 물류를 디자인한다'는 의미의 슬로건에는 100년 물류기업을 향한 강한 의지와 함께 소비자 중심의 물류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고객 접점에서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동시에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함을 넘어 행복과 기쁨까지 전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해 SNS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전문성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물류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공급망을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슬로건에 'DESIGN'을 사용했다. 화주와 소비자간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설계하고 산업간 장벽을 허물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나아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영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경제적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해 나간다는 목표다. 매년 성장하는 물류 시장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최근 CJ대한통운은 물류정보기술과 전문성, 대규모 허브터미널을 연계한 모델을 고안하여 온라인 주문에 24시간 내 처리하는 'e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최적화된 물류 프로세스 및 시스템 설계를 통해 친환경 녹색 물류를 구현하고 사업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편리함을 넘어 사랑, 기쁨, 행복 등 정서적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 경영 요소로만 인식되던 물류산업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기능적 가치와 정서적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극대화해 더욱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4 10:53:3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