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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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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또 200억원 주식담보대출 받아…한달새 400억원 확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또다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달 16일 한진칼 보유 주식 70만주로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지난달 23일 공시한 바 있다. 조 회장이 한 달 사이에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자금 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3자 연합 측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 120만주 공개매수에 성공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조 회장이 신주 발행에 대응하지 않으면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과 3자 연합의 지분율 격차는 6%포인트 이상 벌어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양호 전 회장의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규모는 2천700억원으로, 이들 일가는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조원태 회장의 수입도 줄어든 만큼 세금 납부를 위해 현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에서 보수로 총 14억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개인 주식 담보대출이라 대출 사유나 용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6 16:03: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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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리버스 멘토링' 도입...“젊은 소통 배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입사원 멘토들과 멘토링 활동을 하는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세대·계층간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6일 지난달부터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해, 여러 세대가 공존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기존의 멘토링과는 반대로 젊은 직원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코칭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0년대생 신입사원이 임원들의 멘토를 맡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대해 조언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은 약 3개월 동안 임원 1명과 사원 3~4명이 한 팀이 돼 이뤄지며, 현재 9명의 임원과 32명의 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MBTI 성격유형검사', 'SNS 문화', '신조어' 등 멘토들이 직접 선정한 관심사로 멘토링을 실시해 형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생생한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사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멘티가 된 임원들은 "'90년생이 온다'와 같은 책 또는 강의에서 이야기하는 일반화된 MZ세대의 특징이 사실일지 궁금했는데, 직접 90년대생 멘토들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리버스 멘토링을 세대격차 해소와 리더십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멘토들 역시 "평소 실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멘토링을 통해 실장님의 인간다운 면모를 엿볼수 있어 좋았고, 세대·계층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들은 팀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활동사진과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들은 인스타그램 검색창에서 '실장님을 부탁해' 또는 '포인터 리버스 멘토링'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6 09:00: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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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용객 1만명 회복했다…3월 붕괴후 144일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가방을 든 승객들이 항공사 발권카운터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1만명선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이용자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진지 144일 만에 회복이다. 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하늘길을 이용하는 승객은 1만10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도착은 5013명, 출발 5092명으로 파악된다. 인천공항의 이용객 하락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앞서 올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평균 20만명을 웃돌던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2월 들어 일평균 11만6608명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의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3월 일평균 이용객은 1만9661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그 무렵은 코로나 31번 확진자로 시작된 대구발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인들의 확진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오가는 하늘길을 차단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그달 24일부터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해 사실상 '유령공항'으로 전락했다. 당시 이용객은 9316명(도착 7516명, 출발 1800명)이었으며, 예년 평균 이용객 20만명과 비교하면 약 95%가 감소했다. 급기야 이 같은 확산세에 4월과 5월 인천공항의 일평균 이용객은 각각 5117명과 4448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행을 재개하면서 이용객은 일평균 6084명까지 소폭 증가했고, 7월 들어 코로나19로 막혀 있던 유럽을 중심으로 하늘길을 재개하며 이달 일평균 이용객은 7096명(출발 3311명, 도착 3785명)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의 지속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 세계 지역을 오가는 승객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승객 수에) 편차가 커 단순히 증가세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이용객 증가는)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지난달 1일부터 한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14개국의 입국을 허용했고, 영국도 지난달 10일부터 한국과 호주, 일본, 대만 등 59개국에서 자국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의 자가 격리를 14일 면제해주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5 17:07:3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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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상반기 적자 '899억'…"코로나 충격 고스란히"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적자를 면치 못 했다. 에어부산은 14일 별도 기준 올 2분기 매출 237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2억원에서 84.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9억원에서 적자가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도 지난해 -164억원에서 -899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 같은 실적 악화 원인에 대해 에어부산은 "국제선을 일부 운항하던 1분기와 달리, 2분기부터 국제선 노선이 전면 중단되는 등 코로나19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국내선 5개 노선과 국제선 1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달 17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을 재운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에어부산의 기존 보유 국제선 노선 대다수가 김해공항 기점의 노선인 만큼, 현재 인천공항 국제선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심화되며 2분기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국내선은 공급 과다로 수익성이 나빠지며 실적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4 17:31: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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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구주주 청약으로 자금 수혈 '속도'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90.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총 청약금액 약 1500억원 중 1350억원 규모의 청약금액이 확보됐다고 14일 밝혔다. 그 외 일반 공모 물량 9.9%, 약 120만주에 대해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에 들어간다. 발행가는 주당 1만2400원이며, 이는 지난 13일 종가 1만5550원보다 약 20% 가량 낮은 가격이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배정 물량 전량을 소화하고, 2대 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약 4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순조로운 양상으로 청약이 마무리 됐다. 특히 2대 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판단했으며 지금까지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제주항공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보유현금과 정부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채무를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회사 운영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효율적인 기단 운영, 전사적 차원의 임직원들의 고통분담, 정부 지원 등을 기반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유상 증자로 수혈되는 자금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안정적 운영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LCC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4 13:48:0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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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리스본 노선 운항 재개

에미레이트 항공 항공기. 에미레이트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국제선 운항 재개에 나섰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오는 16일부터 리스본 여객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미레이트 항공의 여객 노선은 70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여객 네트워크의 50% 이상에 달한다. 두바이발 리스본행 항공편은 주 3회 운항 예정이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된다.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들은 두바이를 통해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태 지역의 다양한 취항지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두바이가 비즈니스 및 레저 목적의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승객들은 두바이 스탑오버 또는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민, 거주자, 관광객을 포함해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모든 인바운드 및 경유 승객들은 코로나19 PCR 진단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자국을 떠나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을 대상으로 의료비 및 격리 비용을 지원한다. 해당 조치는 좌석 등급 및 목적지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최초 탑승일 기준 31일동안 유효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3 14:49:0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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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말복 앞두고 임직원에 '음료 기프티콘' 제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이 말복을 앞두고 임직원들을 위한 깜작 선물을 제공했다. 티웨이항공은 13일 기나긴 장마와 여름 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말복을 앞두고, 시원한 음료 기프티콘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해 이용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프티콘은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집에서 재택근무 등 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휴직자들에게도 모두 일괄적으로 제공돼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함께 느끼도록 했다. 티웨이항공 강혜선 승무원은 "최근 긴 장마와 성수기 스케줄로 조금 힘들었는데 회사의 깜짝 선물로 좀 더 기운내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남은 여름 승객분들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큰 금액의 선물은 아니지만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항상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잠깐의 휴식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함께 잘 이겨내고 싶은 회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여름 초복을 앞두고 팥빙수 트럭을 준비해 전 직원들에 시원한 팥빙수를 제공했으며, 아이스크림과 닭강정 등 여름철 다양한 간식들로 임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3 14:48:2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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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166일만에 '인천-옌타이'로 국제선 재개

13일 진행된 에어서울의 옌타이 취항식에서 옌타이 첫 취항편의 운항 승무원 및 캐빈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에 신규 취항했다. 그 동안 닫혔던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약 5개월 반만에 재개한 것이다. 에어서울은 13일 인천-옌타이(연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의 국제선 신규 취항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에어서울의 인천-옌타이 노선은 주 1회 운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2시 30분, 옌타이에서 오후 2시(현지 시간)에 각각 출발한다. 옌타이는 산둥성에서 두 번째로 큰 공업 도시로, 생산 공장을 비롯해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서울-옌타이 노선은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 기존 국내 3개 항공사가 운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 중단됐다. 이번에 에어서울이 신규 취항을 하며 양 도시간 끊겼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한중 경제 협력의 요충지인 옌타이는 상용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노선이기에 이번 취항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 1회 운항으로 시작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증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국내선은 현재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8편으로 기존 대비 2배 증편해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는 김포-부산(김해)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3 14:39: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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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에 골머리 앓는 대한항공…서울시 "공원화" 노조 "기내식 매각 안 돼"

-자구책 마련하겠다는데 '붙잡는' 서울시, '반발하는' 노조 -서울시 "만나서 얘기하자" VS 대한항공 "적정한 가격 협의" 대한항공이 소유한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를 두고 서울시와 노동조합 사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를 대상으로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의 강행을 막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권익위에 송현동 부지 관련 서울시 행정절차에 대해 시정 권고를 구하고자 고충 민원을 신청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경영난에 따른 자구책으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의 매각을 추진하려 했으나, 서울시가 문화공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권익위에 이 같은 고충 민원을 신청한 이후에도 서울시가 이달 말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 및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다시 한번 권익위에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지 않도록 잠정적인 조처를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익위는 현재 앞서 신청했던 고충 민원 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고충 민원 건 최종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 지금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지난 12일 새로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서는 "새로 민원을 제기했으면 새로 검토가 들어갈 것이고, 기존에 보충해서 제출했으면 기존 6월에 냈던 민원과 같이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송현동 부지의 매각이 예상치 못한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에 맞물리면서, 연내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대신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며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사업부의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계획대로 똑같이 진행할 계획이긴 하다. 계속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는데 대한항공에서는 만나자는 것에 대해 응답을 안 하고 있다"며 이달 말 지구단위계획변경안 처리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동위에) 언제 올라갈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얘기했을 때는 8월 중으로(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받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여러 상황도 고려할 게 있어 언제 올라갈지는 아직 확답하기 어렵다. 심의를 올려 가결이 되면 결정 고시를 내고 공원으로 지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내식 사업부의 매각에 대한항공 일반 노동조합은 '기내식 사업부 매각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반발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해당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기내식 사업부가 매각될 경우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이다. 대한항공 일반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은 유휴자산을 먼저 매각하라는 입장이기 보다는 소속이 바뀌게 되다 보니, 기내식 사업부의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서울시하고 송현동 부지 관련해서 회사에서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서울시에 집중하기보다는 발등에 불 떨어진 게 기내식 사업부 매각하는 건이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쨌든 서울시에 안 팔겠다는 게 아니라 서울시가 적정한 가격을 협의한다고 하면 판다는 입장"이라며 "지난주에 기내식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임원이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3 14:20:25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