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샤오미, 하반기 태블릿 시장서 격돌
삼성·애플·샤오미, 하반기 태블릿 시장서 격돌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가 하반기 태블릿 PC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신경전이 한창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태리티지 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애플은 아이패드 109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1.5%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 출하량은 18.0% 감소하고 시장점유율은 3.8%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와 같이 800만대를 생산, 시장점유율이 0.4%포인트 늘어 15.7%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태블릿 PC 출하량은 5080만대로 전년동기(5240만대)보다 3.5% 감소한 영향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블릿 PC 시장은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올라갈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이 신모델을 갖고 나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성장이 정체된 태블릿 PC 시장의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11일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2'를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 탭S2' 9.7인치의 경우 터치패드가 탑재된 전용 키보드 패키지를 출시해 문서 작성의 용이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탭S2' 9.7인치는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램, 587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된다. '갤럭시 탭S2'는 8.0인치, 9.7인치 두 가지 크기와, 블랙, 화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또한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또 다른 태블릿 PC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9일 아이폰6S 시리즈와 함께 12.9인치 대화면의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2'의 화면 크기는 9.7인치로 애플은 태블릿 PC와 패블릿 스마트폰과의 차별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새 운영체제 iOS 9, 터치ID, 2732x2048 해상도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 샤오미는 윈도우10 기반의 태블릿 P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해외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중국의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샤오미가 올해 3분기에 윈도우10 기반의 태블릿 PC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 출시를 통해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