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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비서 활용 시작… 중장기 사업은 빨간불

삼성전자가 스마트 가정, 스마트 홈 등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S8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24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갤럭시S8을 시작으로 태블릿과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까지 자체 개발한 AI 비서('빅스비')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불확실성이 증가한 올해 시장 사업 전망과 지난해 투자 집행에 대한 설명도 함께 내놨다. ◆갤럭시S8로 음성인식 AI 탑재 시작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AI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적용하려 한다"면서 "비브랩스의 역량을 활용해 태블릿과 TV, 가전제품까지 다 연결할 계획이다. 삼성페이, 삼성헬스 등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삼성 AI 서비스를 이용하이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시리' 주요 개발진 창업한 미국의 인공지능 업체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했다. 삼성은 기존 음성인식 서비스 S보이스 기술과 비브랩스의 역량을 활용해 갤럭시S8에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다. 자사 다른 제품에도 탑재하는 것은 물론, 빅스비 API를 공개해 다른 회사들도 삼성전자 AI를 활용하도록 유도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이렇게 구성된 빅스비 생태계를 사용자가 통합 관리하는 단말기 역할은 갤럭시S8이 맡는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음성인식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 아마존(알렉사), 애플(시리), 구글(구글나우)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도 된다. 그 중에서도 구글은 삼성과 애플의 iOS에 대항해 오랜 기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다. 구글과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느냐는 우려에 이경태 상무는 "AI 생태계 초기 정착을 위해서는 두 회사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양사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AI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노트7 사태 극복… 9000만대 팔아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맞았던 삼성전자 IM 부문은 4분기 매출 23조60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악재 극복에 성공했다. 갤럭시노트7로 발생한 직접손실 비용을 3분기에 모두 처리한 덕분이다. 때문에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그쳤다. 2016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조3000억원, 10조8000억원이다. 이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S7 엣지 수명 연장 작업에 들어간 것이 큰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엣지에 '블루코랄'과 '블랙펄' 모델을 추가해 일 평균 판매량이 1만5000대까지 늘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도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휴대폰 9000만대, 태블릿 8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약 80% 중반이며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180달러 초반으로 추산됐다. ◆현실화된 경영공백, 향후 투자는 '빨간불'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25조5000억원을 사용했다. 반도체가 1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가 9조8000억원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가 많았다. 올해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IoT, 웨어러블 기기 보급으로 인한 고부가 반도체 판매 증가 ▲높은 보급률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해 이뤄진 투자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는 적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올해 투자 계획은 세워지지 않아 향후 시장 대처가 우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올해 그룹 차원의 경영계획도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 경영계획이 세워져야 계열사 투자도 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M&A·시설투자 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차질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수립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AI, IoT, 전장사업이 부상하며 IT업계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일본 기업들이 그랬듯 선제적 투자로 기술을 주도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7-01-24 15:33:08 오세성 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29조원 벌었다… 역대 두 번째 실적

삼성전자가 2016년 4분기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16년 연간으로는 매출 201조8700억원, 영업이익 29조2400억원을 달성해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조800억원 증가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반도체 첨단 공정의 비중 확대, OLED 패널 생산성 향상 등이 영향을 끼쳤다. 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부가 속한 IM 부문과 반도체·디스플레이의 DS 부문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반도체는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4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48단 V-낸드 SSD, 스마트폰·데이터센터용 고용량 D램 공급을 늘려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51조1600억원, 영업이익 13조6000억원이다. ◆DS부문 올해 영업이익 15조원… 삼성 수익 절반 벌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반도체의 경우 올해 64단 V-낸드 공정 전환과 고성능 서버용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4분기 매출 7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고객 다변화를 통한 OLED 판매 증가와 UHD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 증가가 주 요인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 26조9300억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해 OLED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플렉서블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LCD에서는 UHD·대형 패널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레임리스·커브드 등 차별화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IM 부문,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10조8100억원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온 IT·모바일(IM) 부문은 4분기 매출 23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S7 엣지와 중저가 모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만들었다. 연간으로는 매출 100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8100억원을 달성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약 37%를 담당했다. IM 부문은 올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능을 도입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방수방진, 지문인식 등 기능을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개발에서 제조까지 제품 전 공정에 품질 관련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전문 인력 보강 등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제를 확립한다. ◆CE부문 B2B 투자 확대로 경쟁력 강화 4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3조64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지만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애드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 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QLED TV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플렉스워시'세탁기 등 혁신 제품과 스마트 가전 강화, B2B 투자 본격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017-01-24 13:55: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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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농식품부와 함께 어린이 건강 식습관 교육 나선다.

휴롬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백화점, 대형마트 3사에서 어린이들의 편식예방과 건강한 식습관 전파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월21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봄학기 '채소, 과일을 통한 어린이 식습관 개선 교육'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봄학기 강좌는 봄에 나오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식습관 교육으로 연령대에 따른 두 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만 3~4세 영아를 대상으로하는 쿠킹클래스 교육과 만 5~7세를 대상으로 하는 퍼포먼스 중심 교육으로 채소,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부모와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만 3~4세 영아 대상 쿠킹클래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채소, 과일을 직접 만져보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채소, 과일에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5~7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선 양배추와 딸기를 찾고 수확하는 놀이와 함께 그 재료로 천연주스를 직접 만들어 보며 채소, 과일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강좌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영등포점, 서울본점, 인천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천호점, 신촌점, 중동점, 판교점에서 진행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 파주운정점, 하남점, 신도림점, 분당점, 광명소하점, 부평점, 월계점과 롯데마트 광교점, 영등포점, 동두천점, 구로점, 청라점, 양주점, 홈플러스 동대문점, 서울남현점, 인천논현점, 부천상동점, 평촌점, 화성동탄점, 고양터미널점에서 각각 실시한다. 강좌 참여는 각 지점 문화센터를 통해 시작일 하루 전날까지 신청하면 된다. 참여 정원은 만 3~4세 영아교육은 24명, 만 5~7세 유아교육은 40명이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는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스, 빵, 디저트 등 채소, 과일을 활용한 메뉴를 확대하고, 캐릭터 등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접목했다"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각 가정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확대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1-24 09:17: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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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

SK주식회사가 미래 신성장 분야로 선정한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연이은 사업 확장을 추진해 본격적인 반도체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칩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반도체용 웨이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이지만 LG실트론은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300㎜웨이퍼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SK㈜는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일 공급업체인 LG실트론이 해외업체가 아닌 국내 대기업에 인수돼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삼불화질소(NF3) 세계 1위 업체인 SK머티리얼즈는 인수 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해왔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모두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 매출 역시 4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도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공지능과 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낸드)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향후 공급 부족과 판매가 인상도 예상된다. SK㈜와 ㈜LG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필요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종합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한편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23 17:12: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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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에 배터리 안전 기술 적용… 신뢰 찾겠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이 새로 도입된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발화 현상으로 잃어버린 소비자 신뢰를 만회하겠다는 회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3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 도중 갤럭시노트7이 차기 스마트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8 발표 시점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면서도 "매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발표는 MWC에서 해왔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매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다. 고 사장은 "그동안 전문기관에서 보내온 분석 자료를 보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배터리 안전 설계, 안전장치 설계 등을 갤럭시S8에 적용하고 있다. 품질과 소비자 안전은 한층 개선도니 제품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갤럭시S8은 오는 4월 경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1월 2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대책을 갤럭시S8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지난해 8월 19일 출시하고 2주 후인 9월 2일 교환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단종 결정은 10월 11일 내려졌다"면서 "내부 분석은 11월 말에 마쳤고 개선안 적용은 10월 말부터 시작됐다. 시간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에 갤럭시노트7 교훈 담는다 삼성전자는 700명에 달하는 개발자를 투입해 지난 4개월 동안 스마트폰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처음부터 점검했다. 여기에 더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전문기관의 평가까지 받았다. 고 사장은 "협력사에 3500mAh 배터리를 요구했지만 제조 과정이나 내부 설계 같은 내용은 잘 알지 못했다"면서 "그간 점검 과정에서 배터리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됐고 TVOC나 해체분석, 엑스레이검사 등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TVOC는 배터리 누액 여부를 감지하는 검사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는 공통적으로 분리막이 얇았고 제조사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도 지니고 있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판과 분리막, 음극판을 차례로 덧댄 뒤 돌돌 만 것이다. 음극판과 양극판이 접촉하면 합선이 일어나지만 분리막이 둘을 차단하기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SDI에서 공급한 배터리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우측 상단이 눌린 채 납품됐다. 이 때문에 얇은 분리막이 손상되며 발화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중국 ATL이 공급한 배터리에서는 비정상적인 융착돌기가 발견됐다. 양극판에 접지부인 양극탭을 붙이는 과정에서 '울트라소닉 웰딩'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구리가 녹으며 원뿔 형태로 올라왔고 이 뿔들이 분리막을 찢었다는 설명이다. 일부 제품에서는 절연테이프가 부착되지 않는 등 품질관리(QC)에도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터리 공급사는 유지… '업계 최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배터리도 이들 회사에서 공급받는다. 고동진 사장은 "이들 협력사와 다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량품을 만든 협력사들의 책임에 대해서도 "안전성이나 검증하지 못한 포괄적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면서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배임죄 등 삼성전자 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협력사와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배터리 공급사들에 대해 "생산량이나 개발 능력 등 리튬이온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회사"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는 이번에 참여한 평가기관이나 배터리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 등과 보조를 맞춰 문제 소지를 없애고 업계 전체의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소비자에 판매 개통된 306만대 중 96%가 회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기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향후 회수 기기 처리 방안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2017-01-23 16:06: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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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누적 판매 300만대 돌파

LG전자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세계 시장에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선보인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지난 2013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매직스페이스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별도 수납공간이다. 냉장고 문에 문을 하나 더 추가해 자주 꺼내는 음료, 식료품 등을 위한 공간을 구현했다. 문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냉기 유출을 절반으로 줄였고 용량도 43∼83ℓ에 달해 소형 1도어 냉장고와 맞먹는다. 해외에서는 '도어 인 도어(DID)'로 불리며 LG 냉장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편의성을 강화하며 지속 출시되고 있다. 2014년에는 매직스페이스를 2개로 늘린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출시됐다. 가족들이 자주 찾는 간식, 음료를 보관하는 '패밀리 스페이스'와 주부들이 많이 사용하는 반찬, 조미료를 보관하는 '시크릿 스페이스'로 구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도 선보였다. LG전자는 프리미엄급 '디오스 냉장고'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확대 적용해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의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박영일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편리한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매직스페이스가 프리미엄 냉장고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능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01-23 15:56:4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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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갤럭시노트7 계기로 안전관리 강화"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발화로 잃어버린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 직후 삼성SDI는 천안사업장에 '제품 안전성 혁신 TF'를 설치했다. 임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TF는 개발, 제조·기술, 품질·검증 부문에서 안전성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그간 TF를 운영해온 삼성SDI는 23일 자사 생산 배터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샘플링 방식으로 진행하던 엑스레이 검사를 전체 제품으로 확대해 100만분의 1 확률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개발부문 안전성 관리항목도 확대했다. 갤럭시노트7에서 발견된 눌림 현상 등을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세부 관리항목을 강화한 것이다. 품질·검증부문에서도 검증 샘플 수를 기존 대비 1000배 이상 늘린 수만 셀 단위로 정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아주 미세한 불량도 잡아낼 수 있도록 보다 가혹한 조건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과정에서 쌓은 기술적 경험과 노하우로 보다 철저한 검증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안전 기준 강화에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남성 사장은 "우리는 지금 환골탈태할지 아니면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질지 운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일일 진척 상황을 직접 챙기고 문제점을 찾아갔다. 삼성SDI는 안전성 개선을 위해 약 1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제품 안전성이 개선됐다는 제3 기관의 검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품질 개선 노력은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외부 기관 검증 결과를 고객사들에 공유하며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해 11월부터 폴리머 배터리 판매량을 갤럭시노트7 리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실적은 이미 목표치를 달성해 대폭 신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도 늘고 있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내부 평가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CEO 직속 안전성 관리 센터를 신설해 제품 안전성 기술력을 배양하는 한편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배터리 안전성 전부문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조남성 사장은 "제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 관행을 정착시켜 우리의 새로운 DNA로 각인시키자"며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를 '제품 안전성'으로 뽑고 이를 기업 문화로 심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2017-01-23 15:33: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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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자체결함 결론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이라고 발표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발화원인 규명을 위해 글로벌 과학회사 UL, 과학기술 분석 전문기관 Exponent, 글로벌 검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 등 해외 전문기관에서도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는 UL의 컨슈머비즈니스 부문 사지브 지수다스 사장, Exponent의 수석 연구원 케빈 화이트 박사, TUV 라인란드 홀거 쿤츠 부사장이 참석해 각각 맡은 분야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현상 재현을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로 대규모 충방전 시험을 시행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수 개월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제품 뿐 아니라 제조, 물류, 보관 등 전 공정을 원점부터 총체적으로 조사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발화현상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규모 재현 테스트 설비를 구축해 사용자 조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발화현상을 재현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삼성전자는 발화현상 재현에 성공했으며 갤럭시노트7에 채용된 삼성SDI 배터리와 중국 ATL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화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외 전문기관들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의견을 모았다. UL은 갤럭시노트7 자체에서 발화와 연관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삼성 SDI가 생산한 배터리의 상단 모서리에서 눌림 현상이 발생하고 분리막이 얇아 내부에서 단락을 발생시킨다고 확인했다. ATL 배터리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인 융착돌기가 있고 ▲절연테이프를 붙이지 않았으며 ▲분리막이 얇은 것을 지적했다. Exponent 역시 갤럭시노트7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결과 발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SDI 배터리에 대해서는 음극탭 부위 젤리롤 모서리에 눌림이 발생한 것을 발화 원인으로 꼽았고 ATL 배터리는 비정상적인 융착돌기와 그로 인한 절연테이프·분리막 파손을 발화 원인으로 분석했다. TUV 라인란드 역시 갤럭시노트7 제조공정과 배터리 물류시스템 등에서 배터리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발화원인을 규명하며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발화 원인을 개선하는 동시에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하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환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을 강화하는 등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는 ▲배터리 안전과 내구성 검사 주기와 횟수를 대폭 확대 ▲배터리 외관 이상여부 검사 ▲내부 극판 눌림 등 발견하는 엑스레이 검사 ▲배터리 내부 융착과 절연 상태 등을 확인하는 해체 검사 ▲배터리 누액 발생을 감지하는 TVOC 검사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 변화를 감지하는 델타OCV 검사 ▲소비자 사용 조건에서 충방전을 반복하는 충방전 검사 ▲소비자 사용 환경에 맞춰 제품 출고 전 집중 검사를 하는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를 전담하는 '부품 전담팀'을 구성한다. 또한 배터리 실장 공간을 추가 확보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더라도 물리적 충격을 줄이는 장치를 적용하는 등 제품 기획 단계부터 다중 안전장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배터리 설계와 제조 공정의 문제점을 출시 전에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영 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전성에 있어서도 새로운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7-01-23 14:32:5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