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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VR, 이제 시작일 뿐. 한국이 완성 열쇠 될 것"

"스마트폰이 처음 나온 것도 15년 전입니다. 처음 나온 스마트폰에는 디스플레이 패널도 없었죠. VR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시각적 경험만 제공하는 지금 VR이 완성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가상현실(VR)기기 제조사 HTC 바이브가 한국 시장 진출 계획과 VR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VR기기 바이브를 제조하는 HTC의 앤디 김(김도웅) 글로벌 온라인부문 총괄 부사장은 휴가차 한국을 찾았다가 기자와 만나 VR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려줬다. 김 부사장은 "오큘러스가 일반 소비자도 접근 가능한 가격에 VR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열었지만 이제는 HT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VR기기 판매량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순으로 추산한다. 아직 시장조사기관에서 공식적인 집계가 이뤄지지 않기에 판매량은 각사의 VR 전용 프로그램 접속자 수로 추정된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김 부사장은 "오큘러스와 HTC, 소니로 시작된 VR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화웨이 등이 참가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VR 시스템 구축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B2C 시장이 바로 열리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HTC는 B2B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VR은 현재 시각적 경험 제공에만 머물러있지만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모두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VR는 공감각 제공으로 발전… 한국이 열쇠 될 것 추후 VR가 오감을 충족시키고 B2C 시장이 열린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방향으로의 진행 속도는 현재 사업 실적과 연결된다.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발전도 더뎌지는 것이다. HTC는 그에 대한 답을 한국에서 찾았다. 지난해 VR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며 전체 시장의 98%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기기는 소비자를 만족시킬만한 VR 경험을 제공하진 못하기에 PC형 VR기기가 시장의 주류가 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은 기기와 컨트롤러 가격도 고가인데다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PC, VR용 의자와 트레드밀 등 주변기기까지 갖출 경우 수백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으로 HTC는 한국의 PC방을 찾았다. 김 부사장은 "한국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PC 보급이 이뤄지기 전에도 PC방을 통해 많은 이들이 PC를 경험했고 이는 가격이 낮아지며 자연스러운 보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다른 VR 기업들이 B2B 사업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HTC가 B2B에 뛰어든 것은 한국의 사례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C방 시스템을 이용해 VR방을 만들고 VR방을 중심으로 이용 경험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에 VR 보급이 이뤄지려면 전체 시스템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 우선인데 이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VR방은 시장 초기 생태계 구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TC는 이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6'에 참석해 바이브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오큘러스와 소니가 B2B 사업 계획을 부인하는 사이 B2B 사업을 지원하겠다 밝히고 VR방 토털 턴키 솔루션인 '바이브 랜드'를 선보이며 한국 VR방 사업에도 먼저 나섰다. 생태계 구축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로도 이어져야 한다. VR로 즐길만한 콘텐츠가 활발히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HTC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바이브X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 13조원 규모의 VR 벤처 캐피탈 협회, 유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바이브 스튜디오', 바이브 앱 스토어인 '바이브 포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게임사 밸브(Valve)의 스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도 바이브의 강점이다.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은 글로벌 1억2500만명에 달하는 액티브 유저와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콘텐츠 개발사가 바이브용 게임 등을 만들 경우 여타 플랫폼에 비해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에서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적기에 투자를 받고 빠르게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 모두가 HTC 바이브의 생태계에서 제공되는 셈이다. 김 부사장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에서 바이브가 전파인증을 통과한 만큼 VR생태계 구축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7 23:5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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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의료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오는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북미수의학회'에 선보이고 헨리 샤인을 통해 미국에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헨리 샤인은 세계 동물 헬스케어 분야 최대 유통사로 33개국에서 다양한 의료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32년 설립돼 85년의 역사를 지녔고 2015년 매출은 106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 7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북미수의학회에서 삼성 PT10V는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PT10V는 간과 신장 기능,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10분 이내에 결과를 보여준다. 삼성만의 혁신 기술로 크기는 동급 기기 대비 1/3로 줄었고 검사 절차 또한 간소화됐다. 이 제품은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CARE(케어)'한다는 의미로 제품의 소형화(Compact), IT 접근성(Accessibility), 신뢰성(Reliability), 사용 편의성(Easy-to-use)을 고루 갖췄다. 특히 관련업계에서 오랜 기간 연구되고 있지만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요구되어 상용화가 힘들었던 미세 유체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비와 카트리지 크기를 줄였을 뿐 아니라 혈액 한 방울의 소량(70μl) 샘플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해 반려동물의 채혈 부담도 해결했다. PT10V 검사결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앱에서 수의사에게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동물의 체외 진단 검사를 제공하는 대형 수탁 기관을 운영하는 에토스사의 성능 평가 총책임자 앤드류 로어 박사는 "PT10V는 현장 진단용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결과값이 실험실 기준 장비와 잘 일치되는 우수함을 보였다"며 "100여 가지 이상의 연속 검사 과정에서도 오류 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메카시 헨리 샤인 애니멀 헬스 사장은 "헨리 샤인이 삼성과 같은 혁신 기업의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PT10V가 진료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PT10V 미국 출시를 계기로 검사 항목 범위를 더 넓히고 혁신적인 면역·혈구 검사 장비를 추가 개발해 체외진단기기 경쟁력을 강화한다. 음파진단기기와 같은 영상진단기기에서도 혁신적인 동물용 제품을 추가해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은 "반려동물이 가족 일원으로 인식되면서 이들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진단하는 니즈가 높아졌다"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접목하여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 최대의 반려동물 산업 시장으로 규모가 63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른다.

2017-02-07 11:16: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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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SE 2017'에서 'QLED 사이니지' 첫 공개

삼성전자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7'에서 사이니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이니지는 QLED 기술을 적용한 Q 사이니지 2종(55·65형)과 LED 사이니지 IF시리즈 3종이다. QLE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올 초 CES 2017에서 공개한 QLED TV의 최첨단 신소재 메탈 퀀텀닷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으로 사용 환경의 제약 없이 100%의 컬러볼륨을 구현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다.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과 영상 기술을 활용해 어떤 위치에서나 일관된 색상과 화질을 전달해 주며 세로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고 밝기 1000 니트(nits)를 구현해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내고 HDR 영상 구현으로 실물과 동일한 어두운 색을 재현한다. 타이젠 OS를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LED 사이니지 IF 시리즈 3종(P1.5·P2.0·P2.5)도 선보인다. IF 시리즈는 LED 사이니지에 HDR을 적용한 첫 제품으로 차별화된 화질 제공과 손쉬운 설치가 특징이다. 특히 공장 출하 시 각각의 캐비닛과 모듈에 대한 정밀한 색상 조정과 화질 검사를 통해 정확하고 균일한 컬러를 제공하며, 설치 후에도 DSLR 카메라를 활용해서 화질 조정이 가능한 캘리브레이션 기술이 적용됐다. 제품의 후면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다는 기존 LED 사이니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IF시리즈는 디자인을 완전 변경했다. 이로 인해 전면과 후면에서 설치·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며 슬림하고 혁신적인 설계로 경량화까지 이뤄 설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SE에 공개한 IF 시리즈 전 라인업을 상반기내 글로벌 전 지역으로 출시해 LED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SE 전시회에서 "Your Future. On Display"라는 신규 캠페인을 통해 8대 산업군에 사이니지 활용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전시장에 리테일, 대형 마트, 레스토랑, 기업·공공기관, 공항, 영화관, 호텔 등 B2B 산업군 전시 부스를 꾸며 상업용 사이니지의 미래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 ISE 2017에서 B2B 고객 대상 ▲LED 사이니지 메가 런칭 쇼케이스, ▲스마트 사이니지 타이젠 서밋, ▲'QLED 사이니지' 쇼케이스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에 공개하는 사이니지 신제품은 사이니지의 미래와 가능성을 한 눈에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사이니지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고객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7-02-07 10:41: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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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 실패 'G6'로 덮는다

LG전자가 올해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전작인 'LG G5' 발표장에서 공개한다. G5로 씌워진 실패작 이미지를 G6의 높은 완성도로 덮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7일 세계 기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오는 26일 낮 12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6'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행사는 제품 설명과 체험 등 약 100분간 진행되며 기자, 비즈니스 파트너, IT 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 호르디 클럽은 지난해 2월 21일 LG전자가 G5를 공개한 장소다. G5는 모듈형 디자인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율 미달과 소프트웨어 결함 등으로 판매 실적이 저조해 LG전자의 적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패를 맛본 장소인 만큼 다른 장소를 선정할 수도 있었지만 LG전자가 산 호르디 클럽을 다시 선택한 것은 G5로 씌워진 실패작이라는 이미지를 G6의 높은 완성도로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G6는)LG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혁신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초청장에서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크기와 전면부를 꽉 채우는 대화면을 G6가 모두 구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에 쏙 들어가는 대화면'이라는 문구도 함께 넣었다. G6는 전작대비 0.4인치 커진 5.7인치 QHD+ (1440X2880) 디스플레이 '풀 비전을 채택했다. 1인치 당 564개의 화소로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구현한다.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발열을 낮췄고 여러 극한 조건들을 동시에 적용하는 '복합환경 테스트'를 도입해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 철저히 검증했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원격 AS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7-02-07 09:57: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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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로 삼성에 '도전'

SK하이닉스가 지난달 LG실트론 인수 결정에 이어 도시바 지분 인수에도 나서며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에 준하는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에는 D램과 낸드가 있다. D램은 작동속도가 빠르지만 전원을 끄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중앙처리장치(CPU)가 연산하는 과정에서 잠시 데이터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에 반해 낸드는 D램에 비해 속도가 느리지만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보존한다. 때문에 기존 PC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스마트폰용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강점을 지닌 분야는 D램이지만, 시장 성장성은 낸드가 더 높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이 IT 중심으로 떠오르며 데이터를 종전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SSD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낸드 시장 성장은 D램의 15~20%의 2배인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00년대 초반 워크아웃을 겪으며 낸드에 대한 선행투자를 하지 못했다.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뒤 미국 컨트롤러 회사 LAMD를 2000억원에 인수했지만 낸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컨트롤러는 낸드 성능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도시바가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미국 원전사업 손실 규모가 7조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도시바 자기자본은 3600억엔(약 3조6000억원)으로 7조원대 손실을 반영하면 자본잠식을 피할 수 없다. 미국 원전사업 손실로 자본잠식 위기에 몰린 도시바는 지난달 말 핵심사업인 반도체사업부 분사를 결정했다. 약 3조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고 반도체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회사를 세우면 해당 회사 지분 19.9%로 전환해주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자본잠식은 피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바는 뛰어난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SK하이닉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쟁자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 부문 글로벌 3위 기업 샌디스크를 보유한 미국 웨스턴디지털(WD)도 도시바 지분 인수에 나섰다.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36.5%로 늘어나게 된다. 지주회사 SK㈜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낸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2015년 8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2024년까지 46조원을 반도체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했고 지난달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도 사들이기로 했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300mm 웨이퍼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될 때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며 최 회장이 투자를 지속한 결과 성과도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48단 낸드 제품 출하를 시작했고 올 상반기 내로 72단 낸드 개발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해 '1조 클럽'에도 복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7조원 투자 계획을 세우는 등 SK가 그룹 차원에서 SK하이닉스 지원에 나섰다"면서도 "2015년 삼성전자가 샤프 인수에 나섰을 때도,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이미지센서 공장을 추진했을 때도 한국 기업을 피한 바 있기에 이번 인수도 일본의 태도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17-02-07 09:57: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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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전쟁, LG전자 'G6' 선공…'풀비전' 디스플레이로 승부

올해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승자는 누가될까. 국내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보다 한 달 이상 먼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출시 시점이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6일 LG전자는 자사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풀 비전'으로 명명하고 지난해 말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G6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5.7인치로, 전작 G5의 5.3인치보다 0.4인치 확장했다.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베젤(테두리)을 줄인 결과, 스마트폰 본체 크기를 G5와 거의 같게 유지하면서도 화면 몰입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G6의 디스플레이 가로·세로 비율을 18대 9로 만들었다. G5가 16대 9인 것에 비교하면, 전보다 화면을 길쭉하게 늘린 셈이다. 새 디스플레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누가'가 지원하는 멀티 태스킹 기능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화면 위·아래 같은 크기로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최적의 그립감과 고화질의 생생한 대화면을 모두 갖추고 발열 방지 설계, 극한의 품질 테스트, 인공지능 AS 등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편리하고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탑재해 차별화된 대화면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극대화할 것"라고 강조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전자의 G6는 오는 26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첫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내달 10일 한국을 시작, 해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출시 시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앞서가는 일정이다.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공개 시점을 내달 29일, 출시 시점은 4월 21일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갤럭시S 시리즈는 MWC에서 공개됐으나 올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수습으로 불가피하게 지연됐다. LG전자의 G 시리즈가 삼성전자 S 시리즈보다 먼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보다 빠른 신제품 출시는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꼽힌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빠른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 마땅한 경쟁 단말이 없는 것은 호재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노트7 사태로 회복세를 되찾기 위해 갤럭시S8에 첨단 기능을 다수 탑재할 것으로 전망돼 기기 자체의 스펙(성능), 프로모션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S8은 5.7형, 갤럭시S8플러스는 6.2형으로, 양쪽 모서리가 안쪽으로 구부러진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최근 갤럭시S8이 전면 홈버튼을 없애는 대신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 카메라 옆으로 옮겼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017-02-06 17:29: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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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블럭스, 웨어러블·드론 추적 용이한 초소형 멀티 GNSS 모듈 출시

위치추적 모듈 및 칩 제조기업인 유블럭스는 초소형 위성항법시스템(GNSS) 수신모듈인 'ZOE-M8G'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유블럭스의 신제품인 ZOE-M8G는 위치파악시스템(GPS), 갈릴레오(Galileo) 및 글로나스(GLONASS)·베이두(BeiDou)와의 동시 연결로 위치 정확도를 제공해준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내비게이션 감도까지 제공해 웨어러블 장치, 무인 항공기(UAV) 및 자산 추적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초소형 솔루션이다. 표면탄성파(SAW) 필터와 저소음증폭기(LNA)를 내장해 제품 설계를 단순화하는데 기여한다. 추가 컴포넌트 없이도 패시브 안테나와 모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ZOE-M8G GNSS 모듈의 크기는 4.5×4.5×1.0㎜다. 회사 측은 이처럼 소형화된 ZEO-M8G를 사용해 GNSS를 설계할 경우 기존의 CSP칩 GNSS 수신기를 사용한 칩 설계를 비교할 때 약 30%의 PCB 면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블럭스 포지셔닝 제품 센터의 우페 플레스 제품 마케터는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용 트래커, 자산 추적기, UBI 동글 및 드론과 같은 기기의 설계 시 1㎟와 1g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유블럭스 ZOE-M8G는 정해진 폼 팩터의 크기와 중량을 유지하면서 정확한 위치 트래킹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제품 설계자들의 설계 과정을 용이하게 한다"고 말했다. 유블럭스 ZOE-M8G 샘플은 이달 내 공개되며, 대량 생산은 오는 10월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2017-02-06 16:50: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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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KEPCO에너지솔루션, ‘온실가스 감축 위한 에너지효율화사업’ MOU 체결

LG전자와 KEPCO에너지솔루션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KEPCO에너지솔루션 최인규 사장,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제품,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관련 사업모델을 공동 발굴하는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 관련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KEPCO 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효율화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LG전자는 고효율기자재 및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연계하는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효율기기 보급·확산뿐만 아니라 온실가스감축 및 에너지효율화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 이감규 부사장은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친환경 고효율제품 및 EMS, ESS 등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규 KEPCO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국가 신에너지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효율화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KEPCO ES가 고효율에너지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LG전자와 상호 윈윈하는 전략을 수립,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상생 협력하는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06 16:50: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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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등 獨 iF 디자인상

코웨이는 멀티순환 공기청정기(AP-1516D), IoCare 어플리케이션 등 6개 제품, 1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독일 '2017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생활·주방 가전 분야 및 어플리케이션 분야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 디자인포럼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50년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의 디자인 어워드이다. 코웨이는 이번 수상으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iF 디자인 어워드'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디자인상을 수상한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는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멀티순환 ▲집중순환 ▲일반순환 등 총 3가지 멀티순환 기능과 맞춤형 필터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실내공기 오염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제품 전면에 위치한 LED 램프로 표시해준다. 또한 벽면에 밀착이 가능한 타워형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세련된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집안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코웨이 염일수 디자인연구소장은 "디자인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첫인상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트렌드 선도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설명] '2017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코웨이 제품 및 어플리케이션.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CHP-481L),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CHP-321N), 정수기 아이스(CHPI-620L), 정수기(P-08L), IoCare 어플리케이션, 코디 서비스 툴 백, 멀티순환 공기청정기(AP-1516D).

2017-02-06 10:53: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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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멀었는데…생활가전사 공기청정기 경쟁 '벌써 시작'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은 아직 멀었는데 중견 생활가전사들의 공기청정기 경쟁은 벌써 시작됐다. 특히 갈수록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고성능 필터를 장착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선제공격은 코웨이와 SK매직이 시작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를 새로 내놨다. 이름 그대로 가습과 청정기능을 고루 갖춘 이 제품은 대용량 회전형 가습필터방식을 적용, 시간당 최대 726ml의 가습용량을 자랑한다. 15평 규모의 면적을 커버할 수 있어 웬만한 집 거실과 부엌 공간의 습도 유지와 공기 정화에 제격이다. 가장 큰 특징은 3중으로 가습 위생을 강화한 점이다. 스스로가습클린 기능을 탑재해 가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땐 물이 닿는 가습수조와 가습필터를 자동으로 건조시켜 오염을 막는다. 또 스스로살균기능으로 가습수조를 한번 더 깨끗하게 유지한다. 사용자가 간편하게 물세탁을 할 수 있도록 워셔블 가습 필터도 장착했다. 공기청정기능도 강력해졌다. 4단계 헤파필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상황에 따라 ▲멀티순환 ▲집중순환 ▲일반순환 등 3가지 모드로 실내 공기질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실내외 공기질을 모니터링하고 분석 내용을 보여주는 동시에, 공기질 분석에 따른 맞춤형 필터를 추천해주고 교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매직은 제품의 앞뒤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 넓은 공간에서 정화효율을 극대화한 '슈퍼 H 청정기'를 최근 새로 내놨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팬과 모터, 두 배 많은 필터를 장착해 더욱 강력하고 빠른 공기 정화를 할 수 있는 '더블하트 파워청정 기능'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청정시스템이 탑재돼 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판단→계획→작동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공기상태를 체크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IoT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두 대 이상의 공기청정기가 오염 상태를 공유해 청정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첨단시스템인 '슈퍼 서라운드' 기능도 갖췄다. 다중 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음식냄새, 초미세먼지, 담배연기, 분진 등을 탁월하게 정화할 수 있는 프리필터, MID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OIT FREE)도 채용했다. 교원웰스는 공기청정기 중 최상급 단계인 H14등급 헤파필터와 IoT 기술을 적용해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품질을 대폭 강화한 '웰스 제로(ZERO)'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병원이나 실험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로 클리어 헤파필터'를 탑재해 공기중에 있는 1.0㎛(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부터 0.3㎛의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5%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각종 미세 먼지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각종 세균과 유해물질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피톤치드 추출물이 함유된 '6단계 필터시스템'을 탑재해 공기청정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웰스 제로 역시 IoT 기술을 활용해 집안 실내외 공기 오염 상태를 제품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알려준다. 축적된 공기 오염 상태는 데이터를 진단하고 분석해 개개인별 가구의 공기 상태 유형에 맞는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봄 성수기에 맞춰 조만간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말 울파(ULPA) 필터를 적용한 '휘바람-숨소리 ULPA' 공기청정기를 내놓았다. ULPA 필터는 0.1㎛ 입자에 대해서도 포집 효율이 약 99.99% 이상인 초고성능 필터다. 이 제품은 프리필터(1단계)→미디엄필터(2단계)→ULPA필터(3단계)→탈취필터(4단계)의 고성능 4단계 필터를 통해 기존 HEPA필터 공기청정기보다 우수한 청정 능력을 자랑한다. 또 실내에 퍼져있는 오염물질을 3방향 흡입구로 끌어당기고, 정화된 신선한 공기를 2방향 토출구로 넓게 내뿜는 공기 순환 방식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화시켜 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소형 생활가전제품도 스마트폰과 연동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어 기술 개발을 위한 업계의 노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2-06 10:19:0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