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50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현대자동차 노사가 12일 임금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 8월 24일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후 50일 만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이 참석하는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2차 합의안은 기존 기본급 7만원에서 2000원 오른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0만원 지급, 주식 10주 지급 등이다.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파업과 이에 따른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협상을 시작해 힘겹게 합의점을 찾았다. 최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차 노조 파업시 긴급조정권 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30일까지 파업 24차례, 특근거부 12차례로 현대차는 14만2000여대, 약 3조1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 2016 임금협상 일지 ▲ 5월 17일 = 상견례 ▲ 5월 24일 = 1차 교섭 경영설명회 ▲ 7월 5일 = 노조, 임협 결렬 선언 ▲ 7월 13일 =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재적대비 76.54% 찬성 ▲ 7월 19일 = 1차 부분파업(1,2조 각 2시간) ▲ 7월 22일 = 4차 부분파업(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 ▲ 8월 16일 = 회사, 17차 교섭에서 임금 1만4천400원 인상, 성과급 250% + 250만원 지급 제시 ▲ 8월 18일 = 회사, 18차 교섭에서 만 59세 10%, 만 60세 10% 임금 각각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안 제시 ▲ 8월 19일 = 11차 부분파업(1,2조 4시간씩) ▲ 8월 23일 = 19차 교섭에서 성과급 300% + 300만원 지급안 수정 제시 ▲ 8월 24일 = 2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 ▲ 8월 26일 =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로 부결 ▲ 9월 5일 = 15차 부분파업(1,2조 4시간씩) ▲ 9월 7일 = 23차 교섭에서 노조가 교섭중단 선언 ▲ 9월 22일 = 18차 부분파업(1,2조 6시간씩), 회사 생산차질 2조원 넘어 ▲ 9월 26일 = 노조, 20차 파업으로 12년 만에 전면파업 돌입 ▲ 9월 27일 = 25차 교섭에서 기본급 2천원 올린 7만원 인상안 제시 ▲ 9월 28일 = 고용노동부, 현대차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 10월 11일 =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거부로 생산차질 규모 첫 3조원 돌파 ▲ 10월 12일 = 27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