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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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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파업' 들어간 MG손보…경영개선 어쩌나

MG손해보험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MG손보 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회사정상화를 요구하며 2차 파업에 나선 상황에서 사실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추가 자본확충 등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현재 MG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아 다음 달 7일까지 금융위원회에 증자 등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미 한차례 불승인된 바 있어 이번에도 경영개선이 어려울 경우 강제 매각 절차를 밟게 될 위기에 놓였다. 25일 MG손보 노조는 2차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9일 노조는 김동주 MG손보 대표의 사퇴와 임금인상,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며 22일까지 1차 파업에 나선 바 있다.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장은 "지부가 투쟁을 하고 있는 이유는 노사 간 단체교섭에서의 이견 차이 때문"이라며 "임금 문제를 떠나 향후 경영정상화의 문제, 외부 자본이 들어왔을 때 직원들의 생존권과 고용안정의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만년 적자에 시달려온 MG손보는 최근 2년간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노사 갈등으로 파업사태까지 가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17년 50억원대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MG손보는 2018년에도 약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다.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이 86.51%까지 떨어져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이후 RBC비율도 100%를 넘어섰다. 그러나 MG손보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지급여력비율(RBC) 150% 이상을 맞추기 위해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쟁점은 새마을금고가 MG손보 증자에 나서느냐 여부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사실상 대주주다. MG손보의 1대 주주는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다. 나머지 지분 6.07%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마을금고를 실질적인 대주주로 보는 것은 자베즈펀드의 최대주주가 90%이상의 자금을 댄 새마을금고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새마을금고는 MG손보와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일 뿐이라며 MG손보 증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MG손보는 지난해 5월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은 후 외부 투자유치와 1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 방안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증자작업이 지연되자 금융위는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내렸다. 이후 지난 1월 금융위에 경영개선안을 제출했지만 불승인 조치를 받았다. 다음 달 7일까지 구체적인 자본확충 방안이 담긴 이행계획서를 금융위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새마을금고가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해 3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부임한 이후 MG손보 출자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박 회장은 신종백 전 회장이 MG손보 인수 당시 크게 반대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말 열린 노조와의 회동에서도 박 회장은 "알맹이 없는 만남"이라고 평가하며 "(노조와 대화에서)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MG손보가 강제 매각 단계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경영개선'요구' 단계에서 경영개선이 어려울 경우 '명령' 단계로 가게되는데, 이 경우 사실상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조 리스크가 있지만 MG손보가 강제 매각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새마을금고가 증자에 나설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9-02-25 15:42:4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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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순익 7.4%↓…車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익이 소폭 늘어난 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손해보험회사의 순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0억원(7.4%) 감소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9억원(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이 확대됐으나 투자이익이 그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순익이 늘어났다. 다만 투자이익 증가는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23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19억원(17.8%) 감소했다. 투자이익이 늘어나긴 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보험영업은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적자를 봤다. 지난해 생보사의 보험영입이익은 23조5767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2조83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는 손실이 1조3867억원 확대된 3조10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201조7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1억원(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0조74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2300억원(2.8%) 줄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8420억원 늘어났음에도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5조2422억원 줄어든 결과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49억원(3.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371억원 감소했으나 장기보험이 1조4924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보험회사 총자산이익률(ROA)은 0.64%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는 0.4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손보사는 1.49%에서 1.12%로 떨어졌다. 보험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7%에서 6.63%로 1.04%포인트 떨어졌다. 생보사 ROE가 5.71%에서 5.54%로 하락했고 손보사도 11.64%에서 8.80%로 내렸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155조6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5조5854억원)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영업동향을 밀착 감시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검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19-02-25 14:33:4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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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보장 늘리고 보험료 낮춘 치매보험 출시

신한생명은 단계별 치매보장을 강화하고 유병력자나 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할 수 있는 '신한간병비받는간편한치매보험(무배당, 무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치매보장개시일 이후 경도치매 진단 시 400만원, 중등도치매 진단 시 1000만원을 보장한다. 중증치매로 진단 확정시 2000만원을 보장한다. 단 이미 지급된 치매진단금은 차감 후 지급된다. 중증치매간병비특약을 통해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100만원씩 5년 동안 피보험자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간병비를 확정 지급한다. 중증치매에 대한 보장이 더 필요한 고객은 중증치매진단특약까지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보험가입이 쉽지 않은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간편심사를 적용했다. 간편심사는 2가지 질문사항에 대한 적용여부를 확인 후 가입을 허용해주는 심사제도다. 치매 질환에 대한 니즈가 큰 고연령자를 위해 가입가능 연령을 70세까지 확대했으며 보장기간도 최대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형과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환급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무해지환급형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납입기간이 지나면 일반형과 해지환급금이 동일하다.

2019-02-25 10:10:2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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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유병자·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암보험 2종 출시

현대해상은 유병자·고령자도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암전용 간편심사보험 신상품 '간편건강암보험(갱신형)'과 '간편든든암보험(세만기형)'을 함께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상품은 간편심사를 통해 유병력자·고연령 고객의 가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선택에 따라 보험료 환급, 헬스케어 서비스, 해지환급금 조건에 따른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건강암보험은 특약 가입 시 암·뇌혈관·심장질환 등 질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5년마다 납입한 보험료의 20%를 환급해준다. 유병상태로 가입했더라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표준체(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춰 주는 표준체 전환제도도 운영한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각종 건강정보와 건강증진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현대해상 전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이 서비스는 3월 중 오픈 예정이다. 간편든든암보험은 보장기간 중 보험료 변동이 없다. 보험료 납입기간 내 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을 선택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약 15~20% 저렴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두 상품은 15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간편건강암보험은 10·15·20년 만기의 갱신형 상품인 반면 간편든든암보험은 80·90·100세 만기 중 선택이 가능한 세만기형(비갱신형) 상품이다. 보험료는 50세 남성이 간편심사로 가입 시 간편건강암보험은 20년 만기 20년납 기준 월 6만원 수준이며 간편든든암보험은 100세 만기 20년납 기준 월 8만원 정도다.

2019-02-25 10:07:5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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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지·저해지 상품, 해지율 예측 어려워…불완전 판매↑

최근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의 해지율을 예측하기 어려워 보험사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데다 만기 전 해약 시 환급금이 아예 없거나 적음에도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 부각해 판매되고 있어 불완전 판매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약 85개로 나타났다. 종신보험에서 40여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질병보험(17개), 암보험(15개)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지급되지 않거나(무해지환급형) 일반 종신보험보다 낮은 해지환급금을 지급(저해지환급형)하는 보험 상품을 말한다. 적립금으로 쌓아두는 금액을 아예 없애거나 줄여 그만큼 소비자들이 내는 보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보험기간 중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매우 낮은 환급금만을 돌려받게 되는 단점이 있다.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저금리 기조 속 보험사들이 나름 돌파구로 마련한 상품이다. 2015년 이후 저금리 기조로 보험회사의 예정이율은 2~2.5% 수준으로 하락했고 동시에 보험료는 상승해 보험상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이 등장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보험업감독규정 및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안을 개정하면서 보험료의 부담이 적고 납입기간 이후 높은 환급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이 활성화됐다. 당시 순수보장성이며 20년 이하 납입기간인 상품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을 모든 순수보장성 상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해당 상품 출시를 유도한 것이다. 실제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2015년 7월 출시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5개월 만에 판매 3만4000건을 넘어서고 월납보험료(누적)는 66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해지율 계산이 어렵다는 것.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통적인 보험 상품은 예정위험률, 예정이율, 예정사업비를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하지만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3가지 요소 외에도 해지율이 보험료 산출에 반영된다.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면 일반 상품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위험 보장을 받으면서 추후 해지환급금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어 유리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계약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곧 소비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혐연구원 관계자는 "가입 초기에는 계약자 수가 많아 신뢰할 수 있는 해지율 산출이 가능하지만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는 가입자의 수는 확률적으로 줄어들어 신뢰할 수 있는 해지율 산출이 어렵다"며 "해지율이 새로운 위험으로 부각돼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의 판매 현장에서 표준형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더 부각하면서 환급금 설명이 다소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약관이나 상품설명서에 만기 전 해약 시 환급금이 아예 없거나 적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음에도 환급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불완전 판매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장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과 관련해 소비자 분쟁 사례가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불완전 판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2-24 15:37:3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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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늘리는 보험사…고금리 부담·신용위험 증가 우려

최근 보험회사가 대출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서 제외돼 있는 약관대출이 늘면서 고금리 부담이 확대되고 있고, 기업대출 확대로 대출채권 신용위험액 비중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 중 대출비중은 21.9%로 2015년 9월 19.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도 대출비중이 28.5%에서 31.9%로 늘어났다. 대출비중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생보사는 2015년 9월 기업대출 비중이 전체의 7.2%였지만 지난해 9월 9.4%로 확대됐다. 손보사도 2015년 9월 13.2%에서 15.5%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으로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기업대출은 98조3000억원으로 1년 새 11조9000억원(13.8%)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가계대출 비중이 다소 줄고 있으나 기업대출 비중은 더욱 확대됐고, 손보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이 모두 늘었다. 문제는 기업대출이 급증하면서 대출채권 신용위험액 비중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것. 전체 신용위험액에서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2년간 생보사는 7.42%포인트, 손보사는 5.9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게다가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줄어들었음에도 보험사의 가계대출 중 계약대출, 일명 약관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약관대출은 정부의 대출총량규제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약관대출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계약 잔액은 61조8599억원으로 전년(57조1008억원) 대비 8.3%(4조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이 5.5%였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는 제도다. 보통 해지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며 보험기간 내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대출심사 없이 24시간 전화로 본인 확인 절차 등만 거치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보니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약관대출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보니 약관대출 증가세를 부추겼다. 보험사는 보험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보험료라는 담보가 있어 추가 자본이 들어가는 대출보다 리스크가 적다. 금리가 높아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도 있다. 보험가입자는 고금리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가계대출 급증의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DSR 제도를 보험사 가계대출에도 시범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주담대를 포함해 신용대출에도 DSR을 적용하고 있지만 보험사 계약대출의 경우 적용대상에서 빠졌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대출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보험업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비중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는 DSR 제도를 지난해 9월 말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향후 DSR을 관리지표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가계대출 비중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험사의 대출비중이 높아진 것이 대출채권 수익률이 다른 자산에 비해 높고 연체율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기업대출을 대폭 늘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신용위험액 비중이 크게 늘어 거래기업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2-24 13:36:4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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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2019년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개시

NH농협손해보험은 농림축산식품부와 2019년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첫 가입 대상으로는 사과와 배, 단감, 떫은 감 등 과수 4종과 느타리버섯, 표고버섯을 포함한 버섯 4종, 원예시설 및 수박,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시설작물 22종이다. 사과·배·단감·떫은감 등 과수 4종은 다음 달 22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버섯 4종과 원예시설, 시설작물 22종은 오는 11월 29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과수 4종은 태풍, 우박, 지진, 화재는 물론 동상해, 일소 피해 등 다양한 재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버섯 4종과 원예시설, 시설작물 22종도 자연재해와 새나 짐승으로부터의 피해, 화재 피해 등을 보장받는다. 농협손보는 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 올해부터 적과 전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기본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특약을 통해 보장받거나 직전 연말에 적과 전 종합위험을 별도로 가입해야만 했다. 농가가 필요에 따라 기본적으로 담보하는 재해 중 일부를 제외할 수 있도록 해 농가의 선택권도 넓혔다. 시설작물의 경우 기존에는 원예시설 피해 없이 시설 내 작물에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작물 피해율이 70% 이상이거나 재배를 포기한 경우만 보상해 줬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상특보가 발령된 경우에는 피해율과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농협손보는 올해부터 배추와 무, 파, 호박, 당근 등 5개 노지채소를 추가해 재해보험 보장품목을 62개로 확대했다.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약 30%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농가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가까운 농축협이나 농협손보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농축협 또는 품목농협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저온, 폭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피해가 극심했는데 올해도 방심할 수 없다"며 "농식품부와 농협손보는 재해 보장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장 범위도 늘리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농가가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4 12:08:1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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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사내 소통 강화 위한 임직원 기자단 발족

라이나생명보험이 임직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사내 기자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라이나생명은 영업, 재무, IT, 마케팅 등 부문별로 총 10명의 직원들을 선발했고 해당 직원들은 1년간 사내 기자로 활동한다. 기자단이 월 1~2회 각 부문 소식을 발굴해 사내게시판에 기사를 게시하는 형태다. 이번 기자단 운영은 보험환경의 침체 분위기에서 미래 가치창출을 위한 변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그간 본인의 업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회사의 공통된 가치와 지향점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위에서 내려온 일방적인 가치와 비전이 아닌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며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유기적인 목표 설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자단은 정기적으로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운영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사내 이슈와 비전에 대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에게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전파하며 부문 간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함께 목표를 구성해 나가는 활발한 기업문화 조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기사 작성이 처음인 직원들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기사 작성법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멘토 역할을 할 선배 기자들이 1:1로 매칭돼 아이템 발굴과 기사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또 사내 비즈니스 전략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내 행사 기획부터 사전 참여해 스스로 아이템을 발굴하고 보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9-02-22 09:34:57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