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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2025] 최태원 "AI 경쟁, 스케일 아닌 효율”

SK그룹이 AI 경쟁의 핵심 화두를 '스케일'에서 '효율'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최태원 SK 회장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생산 확대와 효율적 AI 인프라 구축, 제조AI 고도화 등 '3대 AI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의 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3일 최태원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폭증하는 AI 수요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너무 많은 기업들로부터 메모리 칩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며, AI 경쟁이 '스케일'에서 '효율'로 바뀌고 있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AI 수요 폭증의 배경으로 추론 본격화, B2B 도입, 에이전트 AI 등장을 꼽았다. 그는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 장의 HBM을 요청했다"며 "전 세계 HBM 월 생산량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를 다 대응하지 못하면 고객 비즈니스가 멈출 수도 있다"며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 있는 공급자로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해결책으로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내년 청주 HBM 신공장 가동에 이어,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오픈한다. 용인 클러스터는 초대형 팹 4개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각 팹은 청주 팹 6개 분량의 생산라인을 갖춘다. 최 회장은 "완공 시점에는 '청주 M15X 팹 24개 분량'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서플라이 쇼티지를 막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조차 더 이상 개발 속도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이어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찾는 게 SK의 미션"이라며 '3대 AI 솔루션'을 제시했다. 안정적 메모리 공급 외에 '미래 AI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AI 활용'을 꼽았다. 그는 "전력, 시스템, 운영까지 포함한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SK가 직접 설계한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산 AI 컴퓨팅 클러스터, 울산(AWS와 1GW급), 천안(오픈AI와 공동) 등이다. '적극적인 AI 활용'은 '제조AI'로 구체화됐다. 최 회장은 "AI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AI"라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가상 공장(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완전 자율형 제조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고, 이 솔루션을 타 산업에도 개방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 모든 전략은 SK 혼자 할 수 없다"며 AWS, 엔비디아, 오픈AI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앤디 제시 AWS CEO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와의 AI 데이터센터 협력 의지를 밝혔다.

2025-11-03 13:13: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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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2025] 정재헌 SKT 신임 CEO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CEO가 'SK AI 서밋 2025'를 통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조연설은 그의 취임 후 첫 공식 업무였다. 정재헌 CEO는 이 자리에서 "한국을 아시아 최대 인공지능(AI)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AI DC)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총괄하는 'AI 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정재헌 CEO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발표를 맡았다. 이날 정 CEO는 우선 국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전국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조 원을 투자해 짓는 울산 AI DC는 1GW 이상으로 대규모 확장을 검토한다. 또한, 오픈AI와는 서남권 AI DC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가산 GPU 클러스터), 경남(울산), 서남권을 잇는 전국 AI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SKT의 AI DC 사업은 해외로도 향한다. 정 CEO는 "SK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베트남 사업을 예로 들었다.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LNG 발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 확보와 냉열 에너지를 냉각에 활용하는 에너지 특화 솔루션을 포함한다.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AI 인프라의 또 다른 축은 '제조 AI 클라우드'이다. SKT는 엔비디아로부터 RTX PRO 6000 GPU 약 2000장을 도입, SK하이닉스 등 그룹 제조사의 AI 전환(AX)을 지원할 제조 AI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정 CEO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트윈, 로봇 AI 혁신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신사 고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AWS와는 '에지 AI'를, 엔비디아와는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CEO는 "AI 대전환 시대에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는 국가대표 AI 사업자로 성장해 빠른 시일 내에 의미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3:11: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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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2025] SK그룹, ‘AI 서밋 2025’서 새 비전 제시… “AI 경쟁, 스케일 아닌 효율”

SK그룹이 AI 경쟁의 패러다임을 '스케일'에서 '효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전체의 '3대 AI 솔루션'을 제시하며 방향을 잡았고,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CEO와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각각 'AI 데이터센터'와 'AI 메모리'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SK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열고 AI 시대 경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선 최태원 SK 회장은 "AI 경쟁이 스케일에서 효율로 바뀌고 있다"며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찾는 게 SK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 장의 HBM을 요청한 사례를 들며, "이는 전 세계 월 생산량의 두 배"라고 폭증하는 수요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 있는 공급자로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첫 번째 해결책으로 '안정적 메모리 공급'을 꼽았다. 내년 청주 HBM 신공장 가동에 이어, 2027년 '청주 M15X 팹 24개 분량'의 생산능력을 갖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오픈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조차 더 이상 개발 속도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기술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어 '미래 AI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AI 활용'을 제시했다. 울산(AWS), 천안(오픈AI) 등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효율적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가상 공장(디지털 트윈)을 '제조AI' 고도화 사례로 소개했다.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AI DC) 설계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AI DC 종합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AWS와 협력하는 울산 AI DC(1GW급 확장)와 오픈AI와 협력할 서남권 DC 등을 통해 전국 거점을 확보한다. 나아가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는 베트남 사업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 GPU 2000장을 도입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 그룹사 AI 전환을 지원하고, AWS와 '에지 AI', 엔비디아와 'AI-RAN'을 공동 개발해 통신사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단순 공급자를 넘어 "고객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 프로세서 발전 속도를 메모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메모리 월' 현상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업은 ▲'커스텀 HBM'(GPU 일부 기능을 베이스 다이에 통합) ▲'AI-D'(저전력 고성능, 초고용량 등 세분화된 D램) ▲'AI-N'(고성능 SSD, HBM 보완 낸드 등)으로 구성된다. 곽 CEO는 비전 실현을 위해 엔비디아(AI 제조 혁신), TSMC(차세대 HBM), 오픈AI(고성능 메모리)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 기조연설 중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아마존의 제시 CEO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협업을 평가하며 "반도체 성능 개선이 AI 인프라 개선의 필수로 꼽히고 있다"며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 확장 파트너"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올트먼 CEO도 "각 개인이 지능형 AI 비서를 계속 활용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며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1-03 13:09: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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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넥슨재단, 영케어러 지원...초록우산에 1억 기부

넥슨게임즈는 넥슨재단과 함께 '영케어러(가족돌봄아동)'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 '위드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초록우산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영케어러는 장애·질병·노화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거나 생계 책임을 지는 아동, 청소년과 청년을 뜻한다. 이들은 학업, 진로 준비,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넥슨게임즈와 넥슨재단은 영케어러가 돌봄 부담을 덜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드영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했다. 첫해에는 초록우산을 통해 총 15명의 영케어러를 선정해 돌봄부담 경감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부담 경감 패키지는 돌봄 코디네이터가 각 아동의 상황에 맞는 케어 플랜을 수립해 돕는 맞춤형 패키지로 ▲돌봄, 교육, 건강,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비 지원 ▲식료품, 생필품 등 필요 물품 정기 배송 ▲복지·의료 정보, 관련 제도 및 지역 자원 정보 제공 ▲긴급돌봄서비스 연계로 구성된다. 넥슨게임즈는 중장기적인 영케어러 지원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이어 나가기 위해 향후 영케어러가 돌봄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넥슨게임즈 강인수 경영총괄본부장은 "위드영 프로젝트를 통해 영케어러들이 조금이라도 돌봄 부담을 덜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넥슨게임즈는 영케어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이번 위드영 프로젝트를 계기로 영케어러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며 "넥슨재단은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03 11:10: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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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 출시

네이버가 광고 경험이 부족한 중소형 사업자도 디지털 옥외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AI 기술력이 접목된 신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대중교통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디지털 매체에 맞춤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네이버의 신규 광고 솔루션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옥외광고 집행 방식을 AI 기술로 디지털화하고, 통상 월 단위로만 진행 가능했던 기존 형식에 주 단위 옵션을 제공하는 등 중소형 사업자도 쉽게 활용토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그간 옥외광고를 하려면 광고주가 개별 광고 매체 운영사를 찾아 일일이 직접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광고 집행 비용 규모도 커서 중소형 사업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광고 소재 등록 및 심의부터 데이터 확인 등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옥외광고 경험이 없는 광고주라도 손쉽게 디지털 옥외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오토클립 AI' 기술이 적용돼 각기 다른 규격을 지닌 매체에 맞춰 영상 광고 소재의 화면 비율이나 사이즈를 자동 최적화해준다. 예컨대, 일반 가로형 영상 소재로 세로형이나 특수 가로형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고자 할 경우 AI가 자동으로 원본 영상을 수정해 규격에 알맞게 변환해주는 식이다. 광고를 전문적으로 제작해본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광고주들도 소재 제작과 변형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간편히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노출 지면의 다양성도 애드부스트 스크린의 강점이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도심지 대형 LED 전광판 ▲택시 LED 스크린 ▲음식점 주문·결제 기기 등 광고 주목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디지털 매체를 확보해 광고주가 옥외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오피스·쇼핑·교통 등 마케팅 목적에 맞게 세분화된 타깃 설정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연동 대상 매체도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도 자신의 영업장 주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연내 별도의 애드부스트 스크린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종민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장은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기반 홍보도 병행해야 하는 중소형 사업자들이 저비용 고효율로 옥외광고 광고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광고주들이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AI 광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03 10:58: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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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도네시아서 클라우드 ERP 전환 사업 착수...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인 LG CNS는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온프레미스(설치형)에서 클라우드로 바꾸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SAP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이하 R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이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거둔 첫 성과다. LG CNS는 최근 마곡 본사에서 코린도 그룹과 클라우드 ERP 전환을 위한 사업 계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 코린도 그룹 문진석 부회장과 CIO 김용성 상무 등이 참석했다.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팜오일, 중공업, 금융, 해운, 물류, 풍력 및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이다. LG CNS는 코린도 그룹에서 온프레미스로 사용 중인 SAP의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코린도 그룹은 서버·스토리지 등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검증된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자사는 ERP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고도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에이전틱 AI 등 최신의 AI 기술을 ERP 시스템에 적용하는 'AX on ERP' 전략을 통해 고객이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고, 재무·인사·구매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선도 기업인 SAP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R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데 이어, 5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에 참가해 AI 기반의 ERP 테스팅 신기술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끌었다.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린도 그룹의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다양한 글로벌 고객의 클라우드 ERP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린도 그룹 문진석 부회장은 "LG CNS는 풍부한 글로벌 ERP 구축 경험과 높은 기술 전문성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LG CNS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03 10:00: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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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성료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이 23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와 초심자를 위한 5㎞ 두 가지로 구성됐고, 참가자의 약 80%가 11.9㎞를 선택했다. 특히 현직 소방관 119명이 함께 달리며 동료를 추모했다. 세종북부소방서 김동현 소방장은 2020년 충북 충주시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고 송성한 소방교의 이름을 달고 완주하며 "5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사 개막식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이 활용돼, 순직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사용된 음성은 지난해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2019년 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목소리를 기반으로 복원됐다. 참가자들에게는 HSAD가 재능기부로 디자인한 추모 티셔츠,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기능성 양말, '119메모리얼데이' 문구가 새겨진 완주 메달이 제공됐다. 완주자 이름과 기록을 새길 수 있는 각인 부스도 운영됐다. 행사 참가비 전액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금은 유가족 지원과 추모 활동에 사용된다. '119메모리얼런'은 같은 날 열린 순직소방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와 함께 진행됐다. 문화제에서는 웹툰 작가 키크니의 '사연툰' 전시, 가수 백지영·홍경민·BMK·유리상자의 콘서트, 방화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03 09:09: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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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검증 결과도 '불신 시대'..."AI 생성 콘텐츠에 언론도 속았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이미지 진위 논란이 일상이 되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AI 검출 툴도 사진이 AI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며 올린 게시물이 2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I 이미지 판별기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하는 사진을 '가짜'로 판단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허름한 방에서 조촐한 뒤풀이를 하는 이미지는 '진짜'로 판별했다. 2일 본지가 직접 AI 이미지 검출 사이트인 '언디텍터블 AI'에 해당 사용자가 테스트한 사진을 넣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작성자 주장대로 검출기는 치맥 회동 사진을 '1% 진짜(거의 AI 생성)'로 오판했다. 다만, 작성자가 검출기 검사에 이용한 사진의 원본을 찾아 테스트했을 때는 진위 판별에 성공했다. 게시글에 활용된 이미지의 경우 주변 인물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블러 처리하면서 AI 이미지 식별 툴이 그릇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당 AI 이미지 검출 도구는 북중러 정상이 등장하는 조작된 이미지는 게시글 작성자의 주장과 다르게 '거짓'으로 판별했다. "정보의 시대가 아니라 혼란의 시대가 돼버렸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처럼 원본 사진뿐만 아니라, 그 이미지의 진위 여부 결과조차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알 수 없게 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언론이 AI 생성 콘텐츠를 사실로 오인 보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정부의 셧다운으로 식료품 지원(SNAP) 중단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틱톡 영상을 인용해 'SNAP 수혜자들의 상점 약탈 위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납세자의 책임이다", "나는 7명의 아기 아빠가 있지만 모두 쓸모없다"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하며, 혜택 중단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진 이 AI 생성물은 SNAP 프로그램과 수혜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폭스뉴스는 해당 영상의 내용이 AI로 만든 가짜 콘텐츠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본 기사는 일부 영상이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명시하지 않은 채 보도됐다'고 정정했다. 더버지는 2일 "폭스뉴스조차 AI 틱톡 영상에 속아 기사를 냈다"며 언론의 검증 부실을 질타했다. 뉴스 제작 현장에서는 AI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신뢰도는 여전히 낮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올 10월 공개한 '생성형 AI와 뉴스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2%만이 'AI가 전적으로 작성한 뉴스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보고서에는 지난 6월5일~7월15일 미국·일본·영국 등 6개국 1만2565명을 대상으로 벌인 생성형 AI 관련 인식 조사 결과가 담겼다. 응답자들은 AI가 뉴스를 더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게 만들 것(긍·부정 응답률 차이: 39%p)이라고 예상했으며, 뉴스의 최신성을 높일 것(22%p)으로 기대했다. 반면, 뉴스의 투명성을 떨어뜨리고(-8%p), 신뢰도 역시 낮아질(-19%p)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국 언론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57%가 기자들이 AI로 생성한 결과물을 게시 전 '항상 또는 자주' 점검한다고 생각한 반면, 언론을 '매우 불신한다'고 답한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단 19%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는 저널리즘이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혁신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뉴스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교훈이자, 많은 뉴스 조직이 자체적으로 도입한 'AI 투명성 조치'만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안일한 믿음에 대한 경고이다"고 밝혔다.

2025-11-02 17:22: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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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해킹이 드러낸 한국 보안 체계의 허상

올해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전례 없는 연쇄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 해킹으로 막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나, 피해 규모보다 더 큰 논란을 부른 것은 기업들의 부실한 대응이었다. 상당수 기업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MS-P'를 받았음에도 해킹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거나, 정황이 확인되고도 신고를 지연하고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보여주기식' 제도에 기댄 한국 보안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 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ISMS-P 인증 기업들마저 잇단 해킹에 무력함을 드러내, '보여주기식' 보안 체계와 허술한 거버넌스가 한국 사이버 보안의 구조적 한계임을 드러냈다. 올해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보안사고는 KT였다. 8월 불법 기지국 해킹으로 고객 368명, 2억431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한 달간 이상 징후를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SK텔레콤도 3년간 눈치채지 못한 9.7GB 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고, 롯데카드는 ISMS-P 인증 한 달 만에 297만 명의 개인신용정보가 털렸다. 이외에도 GS리테일, 블랙야크, 인크루트, 명품 브랜드 등 전 산업권으로 해킹이 확산됐다. 연쇄 해킹 사고는 ISMS-P 제도의 실효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사고 기업 대부분이 인증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KT 사고의 침투 경로인 '펨토셀'은 ISMS-P 인증 범위에서 빠져있어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이해민 의원실은 KISA가 인력과 예산의 한계로 코어망 중심으로만 심사해 펨토셀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역시 청문회에서 "광범위한 인증 범위는 사실이나 모든 항목을 점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시인했다. 보안 업계는 "해킹을 100% 막는 인증은 없다"며 "국내 ISMS-P가 해외 ISO 인증보다 심사 강도가 높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보안 사고 시 ISMS-P를 '면피 수단'으로 악용해 온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인증 범위를 구체화하고 통신, 의료 등 산업별 특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폐쇄망이라 안전하다'는 통신사의 안일한 인식이 이번 참사를 불렀다고 입을 모은다. "망을 뚫기 힘들다"는 논리로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한 결과, 관리 안 된 임시 서버(SKT)나 허술한 펨토셀 장비(KT)가 공격의 빌미가 됐다. IMSI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을 '3GPP 표준'이라 변명했지만, 5G 표준(SUPI/SUCI) 등 능동적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근본 원인으로는 기업 내부의 거버넌스 문제가 지목된다.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CEO 직속이 아닌 네트워크 부문장 소속인 경우가 많아, 성능과 비용을 우선하는 네트워크 조직에 밀려 보안 투자를 요구하기 힘들다. CISO가 '제로 트러스트'를 주장해도 "ISMS-P 인증도 받았는데 왜 추가 투자를 하냐"는 윗선의 반대에 부딪히는 구조다. 뒤늦게 정부도 대처에 나섰다. 지난달 정부는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추진되는 이번 대책은 공공·금융·통신 등 1600여 개 핵심 IT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보안 점검 실시, ISMS-P 등 보안 인증을 서류에서 현장 중심으로 바꾸고 중대 결함 시 취소 가능, 해킹 정황 시 정부의 즉각적인 조사 권한 확보 및 지연 신고 제재 강화를 포함한다. 또 소비자 입증 책임 완화, 상장사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 및 CEO 보안 책임 법제화, 의무 설치 프로그램 및 물리적 망분리 관행 탈피, AI 기반 이상탐지 및 데이터 중심 보안 체계로의 전환, 화이트해커 양성 등 인력·산업 육성 방안도 담겼으며, 연내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보안 극장 효과(Security Theater)'를 지적하며, ISMS-P 인증을 부여한 정부가 정작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구조적 모순을 꼬집었다. 그는 한국의 보안 체계가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는 형식적 정책들로 인해 오히려 취약해졌다고 진단하며 네 가지 근본 문제를 제시했다. ▲AI·원격근무 시대에 안 맞는 획일적 망분리(한 번 뚫리면 내부로 급속 전파되어 오히려 취약점으로 작동) ▲금융권 강제 보안프로그램 설치 관행(해킹 통로화(7개 프로그램에서 19건의 심각 취약점 확인)) ▲ISMS-P 인증의 실효성 문제(오랜 패치 누락에도 인증 유지되는 등 제도 운영이 부실) ▲화이트해커 보호 장치 부재(취약점 신고가 사실적시 명예훼손 소송으로 이어져 신고·발견을 가로막음) 등이다. 김 교수는 대안으로 '사이버 3축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국방의 미사일 3축 체계처럼 사이버 영역에서도 첩보 수집(인텔리전스)·방어·보복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현재 KISA 등 관련 기관이 여럿 존재하지만, 정보 수집 역량은 해외 해커 몇 명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정보원 등 전문기관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되, 남용을 방지할 법적 견제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02 14:10:5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