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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1위 제주항공 ESG평가 A+ 획득

제주항공이 전사적인 환경 부문 리스크 최소화 노력을 인정받았다. 제주항공은 '2024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 발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받아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과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해 연료 탑재량 분석 및 수하물 무게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 기반 운항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20% 높은 차세대 항공기 B727-8의 비중을 2026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사회 부문에서도 A+ 등급을 받았는데, 설립 이후 꾸준히 나눔 경영에 힘써온 결과다. 소비자 권익을 위해 소비자 중심경영TF를 발족하고, 고객 불만 관리, 임직원 서비스 품질 교육 강화, 협력사 상생 경영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한민국 항공 여행을 바꿔온 제주항공만의 '도전'과 '혁신'의 가치 아래, 환경과 사회에 산재해 있는 난제들을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10-27 13:05:1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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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추워진 날씨에 올겨울 동남아·대양주 여행 준비 시작됐다"

동남아·대양주 등의 노선을 중심으로 계절적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본격적인 추위가 예상되는 12월과 내년 1월 출발 동남아와 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이 70% 수준을 보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제주항공은 올겨울 가깝고 따뜻한 지역으로의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 노선 확대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인천~바탐 노선에 주 4회 운항하며, 동계기간이 시작되는 10월27일에 맞춰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 ▲부산~클락 노선은 주 4회 ▲부산발 코타키나발루 노선 주 6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한 지방 출발 동남아·대양주 노선 중 ▲무안~방콕 노선 주 4회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 주 2회 운항을 12월8일부터 시작하고, 12월20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은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4일부터 11월6일까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인 '앵콜특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중단거리 노선 수요의 꾸준한 인기에 추위까지 더해져 더 저렴하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노선과 대양주 노선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10-27 13:04:0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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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JOB 박람회' 확대 개최..."19세~34세 바리스타 취업 희망자 오세요"

스타벅스코리아가 오는 29일 국제 비영리 청소년 교육단체 JA코리아와 손잡고 바리스타 직무 체험을 할 수 있는 'JOB(잡)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JOB 박람회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바리스타로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회차별 100명씩을 모집해 행사 당일 총 3회 열린다. 스타벅스가 성인을 대상으로 JOB 박람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타벅스는 지난 1월 공개한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인 '종로R점'을 통해 청년 취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바리스타 멘토링 ▲모의면접 ▲나만의 음료 만들기 ▲커피 원두 비교 테이스팅 등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실무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고, 이력서 사진 촬영 지원, 사회 초년생 월급 관리 노하우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JOB 박람회 참가자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JA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해당 사이트 '교육사업' 탭에 있는 신청·참여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JA코리아와 협력해 전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스타벅스가 지난 9년 동안 전개한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에는 특성화고 학생 2만여 명이 참석했고, 470여 명이 채용됐다. 이중 매장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한 인원도 33명에 이른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0-27 13:03: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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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실적 호조세 이어가...3분기 동반 흑자 '기대감'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을 이어가며 조선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실적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3229억원, 1199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 상승한 수치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고수익 선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또한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분석기관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6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6조 6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늘어난 수치다. 한화오션은 직전 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된다. 3분기 영업이익 594억원, 매출 2조 410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741억원) 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분기 성적이다. 업계는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은 과거 수주한 악성 저가 물량을 완전히 해소한 결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선업계는 2010년대 들어 불황의 터널을 겪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촉발한 금융위기 이후 수요가 급감한 게 수년 동안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해양플랜트 등의 수익성 다변화를 모색했으나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일감 확보를 위해 조선사들은 저가 수주 싸움을 이어간 바 있다. 이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해 LNG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며 국내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2021년부터 조선 3사는 연간 선박 수주 목표량을 채우고 시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수주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69척, 188억 4000만달러(25조 6789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35억달러(18조 3978억원)의 139.5%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24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 97억달러의 56%인 54억달러를 채웠다. 회사 측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연간 수주 목표액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친환경 선박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실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7 13:02: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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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기호-신원식' 문자 "외환유치 예비음모, 계엄예비음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가 북한군을 타격해 대북 심리전을 활용하자고 문자로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외환유치 예비음모이며 계엄예비음모"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형법상 외환유치 예비음모인 전쟁 사주가 신원식-한기호 문자를 통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국회 국방위원장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안보실장 두 공인 사이의 문자 대화는, 한 의원 제안을 신 실장이 검토하겠다는 사인간 대화도 의례적 덕담도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파병 및 국내정치 이용에 대한 음모가 여당 국방위원의 제안에 대한 대통령 안보실장의 긍정적 답변으로 노출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협조로 북한군을 폭격 살상케 하고 한반도 내의 심리선전전에 활용하여 국지전의 단초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불길을 서울로 옮기고자 획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개최한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와 관련한 공수처의 긴급수사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 합동 대표단이 다음주 초 서방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찾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대표단이 북한의 러시아파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내일 나토를 찾아 나토 사무총장 등을 면담한다"며 "국정원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번 정부대표단은 관련 정보 공유가 방문목적으로, 어떤 내용과 수준이든 나토의 파병 요청을 접수할 자격이 없는 단위라는 점을 미리 분명히 해둔다"고 했다. 이어 "이 정권 안보실세이자 공인된 '친일밀정' 김태효의 고교후배인 홍장원 대표단이 진짜 목적이 나토요청 수용 방식의 파병 명분 축적 '빌드업'이라는 진단이 있는 만큼 모든 대표단이 언행을 조심하기 바란다"며 "홍장원 1차장은 귀국 즉시 무인기 사건 관련 국정원의 인지 사실을 국회 정보위에 밝힐 준비를 하고 오라"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특별감찰관은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부와 7상시, 대선 불법관련자 전부가 수사대상이 될 텐데, 대통령과 배우자 4촌 이내와 대통령실 수석 이상만 조사해서 기껏 검경에 의뢰가 최대 권한인 특별감찰관으로 뭘 하자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우병우의 저항을 통해 무기력이 드러났던 특별감찰관같은 걸 내놓으니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김건희 원조라인이란 소리를 듣는 거 아닌가"라며 "김건희, 윤석열뿐 아니라 한동훈까지 몽땅 빼주는 맞춤형 면피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채해병 3자 특검에 이은 또 한 번의 특감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2024-10-27 13:01: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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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위한 실리콘벨리 밋업 진행

네이버 D2SF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 및 북미 스타트업과 만나는 '밋업(meet up)'을 가졌다. 밋업은 투자자 유치 및 홍보, 아이템 설명, 토론 및 Q&A를 갖는 자리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D2SF는 네이버의 CV(Corporate Venturing, 기업 벤처링)를 목표로 2015년 출범 이후 110개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투자한 스타트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1700여 팀의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각 조직을 연결했고, 210여 건의 협력 아젠다 도출했다. 이번 밋업을 발판 삼아 네이버 D2SF는 북미 현지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본격 나서 네이버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의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현지 기업·투자사·창업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북미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적극 도움으로써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 도메인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더욱이 보수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필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금까지 네이버가 만들어온 글로벌 사업 및 기술 성과를 토대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국경을 뛰어넘어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협업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27 12:59: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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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내 최초 최적화 경연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 성료

LG CNS가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 시상식을 열고 5개월 간의 여정을 마쳤다. 27일 LG CNS에 따르면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에 대한 국내외 기업과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비즈니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대한산업공학회와 함께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를 진행했다. 주요 대학과 기업 총 378개팀(827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연대회 주제는 '묶음배송 최적화: 묶어라 보내라 싸게 빠르게'다. 참가팀은 여러 고객이 음식을 주문한 상황에서 ▲도보 ▲오토바이 ▲차량 배달원을 매칭해 최소비용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알고리즘에 대한 평가는 LG CNS의 최적화 전문가와 경연운영위원회 자문 교수진들이 사전 구현한 평가 모델이 기반이다. LG CNS는 10월 25일 막을 내린 대한산업공학회 주관 추계학술대회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개팀, 특별상 3개팀, 장려상 3개팀을 가리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종 순위는 결선 마감일의 알고리즘 평가 점수와 추계학술대회에서 각 팀이 진행한 알고리즘 관련 발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대상은 서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DMS'팀이, 최우수상은 서울대학교의 '바른열정청년들'팀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PRO(서울대학교), OPTMATE(현대오토에버, LG디스플레이) 2개팀이다. LG CNS는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 결선에 오른 10개 팀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LG CNS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4개팀 중 대학생 팀에 한해, 향후 LG CNS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을 면제하는 혜택도 부여한다. LG CNS는 제출된 모든 알고리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27 12:59: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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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으로 끝난 국감, 예산 심사·입법 논의도 '정쟁'으로 흐르나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국감)가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의혹 제기로 뒤덮였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여야의 예산 심의와 입법 논의 과정도 여야의 정쟁으로 얼룩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운영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정보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회 국정감사는 종합감사를 끝으로 종료됐다.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예결특위)는 오는 3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한 후 11월 7~8일에 종합정책질의를 한다. 11월 11~12일엔 경제부처 부별 심사, 13~14일엔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8일부터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증·감액을 심사하고 합의가 될 경우 다음달 29일에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의결할 계획이다. 국회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은 매년 12월2일이지만, 해마다 여야가 예산안을 두고 다퉈 법정 시한을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국감 기간 내내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들춰내기에 집중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심지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설지에 대해 "국회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상황'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은 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범위를 더 넓힌 '김건희 특검법'의 구체적인 처리 일정을 밝히며 공세에 나서는 가운데,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무리라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안 대독 가능성까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대통령으로 기록된 바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이런 무책임한 태도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의 의지가 있는지 깊은 의문을 자아낸다"며 "국정은 어찌 되던 자리만 지키겠다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국민과 국회에 대한 지독한 무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3년과 2024년 시정연설은 맹탕이긴 했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며 "이제는 그마저도 하지 않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남은 정기국회 일정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상속세 완화·반도체 산업 지원 등 민생·경제 법안 논의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야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2대 첫 정기국회의 본격적인 법안 심사를 앞두고 ▲첨단산업 투자 지원 강화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 구축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법제도 확립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에 걸쳐 23개 입법과제를 선정해 국회에 건의하기도 했다.

2024-10-27 12:58: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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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민우 팀홀튼 운영팀장 "커피·푸드에 진심…캐나다 감성까지 느끼세요"

빠른 정보로 승부하는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 증권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출근 시간대를 기록한 지역이다. 이른 아침부터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든 회사원들에게 '커피 수혈'은 필수다. 팀홀튼(Tim Hortons) 여의도TP타워점은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새벽부터 향기로운 커피를 내리고 든든한 푸드 메뉴를 준비한다. '올웨이즈 프레쉬(Always Fresh)'라는 철학 아래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팀홀튼은 푸드에 진심인만큼 매장 내에 키친도 갖추고 있다. 팀홀튼 여의도TP타워점에서 정민우 팀홀튼 운영팀장을 만나 매장 운영 상황과 대표 메뉴, 팀홀튼만의 특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훨씬 일찍부터 출근하는 걸로 알고 있다. "대다수 카페가 9시 전후에 문을 여는 반면, 팀홀튼 직원들은 6시까지 출근해 오픈 준비를 하고, 7시부터 카페 운영에 돌입한다. 보통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OEM으로 생산된 샌드위치나 도넛을 데워서 판매하지만, 우리는 샌드위치 주문이 들어오면 그 즉시 만들어 제공하고, 도넛도 자체적으로 생산하다보니 재료 준비까지 철저히 해야한다. 빵도 오븐에서 직접 굽고, 그 안에 들어가는 야채, 메이플 스프레드(버터), 치즈 등의 재료들은 동선에 맞춰 준비해놓는다. 그렇다보니 일찍 출근할 수밖에 없고, 오픈 초기에는 5시에 출근했었다. 현재는 일에 익숙해지면서 한시간 늦춘 6시에 출근하며, 오전 근무 직원은 최소 3명이다." -팀홀튼 시그니처 도넛을 소개해달라. "캐나다 여행 경험이 있거나 추억이 있는 분들은 글로벌 메뉴인 '애플프리터 도넛' '메이플딥 도넛' '보스톤크림 도넛'을 주문하는 편이고, 기본적으로는 '허니 글레이즈드 도넛'이 호불호없이 잘 팔린다. 그리고 8월부터 선보인 '허니크룰러'가 현재는 가장 압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매장에서 도넛을 오전, 오후 나눠서 생산하는데, 보통은 1~2주간 도넛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의 예상 판매량을 추측해 생산한다. 오전에 만든 도넛은 8시간이 지나면 폐기하기 때문에 오후 1~2시에는 저녁까지 판매할 도넛을 다시 만든다. 오픈 초기에는 판매 데이터가 없어서 폐기량이 많았지만, 운영한 지 1년이 되어가다보니 폐기량이 현저히 줄었다." -다른 곳에서는 시그니처 핫샌드위치 '멜트'를 판매하며 타 커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꾀했는데…. "프랜차이즈가 아니더라도 많은 개인 카페에서 베이커리 메뉴를 판매한다. 그럼에도 팀홀튼만의 차별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멜트(Melt)'다. 우리는 다른 카페와 달리 쇼케이스에 샌드위치가 진열되어 있지 않다. 매장에 키친을 보유하고 있어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오븐을 사용해 메뉴를 조리하기 때문이다. 갓 구운 따뜻한 샌드위치와 신선한 도넛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점심 시간대에 주문이 몰리면 시간이 살짝 지체되기는 하지만, 조리도구 배치와 동선을 간소화해 크게 문제된 적은 없다. 매장 직원들 모두 레시피를 숙지하고, 이론부터 실습교육까지 이수한다. 팀홀튼이 글로벌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동일한 직원 교육 시스템이 이뤄진다." -캐나다에서 팀홀튼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정도로 가성비로 유명한 카페다. 그만큼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는 의미일텐데 국내에서는 어떤 포지셔닝을 갖고 있나. "캐나다에서는 No.1커피 브랜드이지만, 이미 포화 상태인 한국 커피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진출했으며, 커피와 도넛뿐 아니라 캐나다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지점을 늘리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리는 'Always Fresh한 푸드 카페' 이미지로 접근하고 있다. 계절별로 메뉴에 변화를 주고 있고, '가정의 달'이 있는 5월에는 '스마일쿠키'를 판매한다. 그 수익금은 전부 소외계층에 기부한다. 원두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며, 커피 감별사들이 매번 커피 로스팅할 때마다 심사를 한다. 전세계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 론칭 후 현재까지 팀홀튼에 대한 소비자 평가와 향후 방향성은. "지난해 12월 론칭 후 현재까지 이용 고객들에게 꾸준히 피드백을 받고 있다. 사소한 부분이더라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빠르게 수용해 개선하고 있다. 가장 많이 받은 평가는 '카페이지만 푸드에 대한 강점이 있다'라는 점이었고, 팀홀튼만의 차별점임은 분명하다고 확신이 들었다. 더 많은 고객이 팀홀튼에 방문해 커피와 멜트, 도넛을 맛보시길 바란다.캐나다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2024-10-27 12:56: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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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 '에이치그램' 공공 전시…"공공안전 기업책임 다할 것"

현대면세점이 사회적 가치를 담아낸 ESG 공공전시를 선보인다. 현대면세점은 다음달 3일까지 동대문점에서 ESG 공공전시 '에이치그램'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4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현대면세점과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가 협력해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과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설치물을 선보인다. 우선, 면세점 내·외부에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바이오필릭 벤치와 휴게 공간을 설치한다. 바이오필릭이란 자연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해당 공간을 방문하는 전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아차, 단차' 표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면세점 인근 지하도 출입구에 단차를 알리는 문구와 캐릭터 이미지를 부착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면세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물리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그래픽도 설치한다. 그래픽에는 면세점 근처 주요 시설까지 도보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일반고객·노인·임산부 등으로 나눠 표기해 고객별로 직관적인 거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공공의 안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함을 추구하는 다양한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7 12:51: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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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ESG 평가 '첫 A+'...동아에스티·에스티팜도 A등급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처음으로 A+ 통합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전문의약품 기업 동아에스티와 원료의약품 기업 에스티팜도 A 통합 등급을 받았다. 우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통합 등급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높은 A+를 받았다. 환경 부문 등급은 B+에서 A로, 지배구조 부문은 A에서 A+로 각각 상향됐다. 사회 부문은 A+ 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했고,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주주환원정책 수립, ESG위원회 설립 등으로 ESG활동을 강화했다. 동아에스티는 4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는데, 환경 부문 등급이 B+에서 A로 한 등급 상승했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각각 A+와 A 등급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난해 A에서 A+로 한 단계 올랐다. 에스티팜은 인권경영 중장기 목표 수립 및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기업 경영 관련 인권이슈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 부문은 A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은 B+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가마솥 정신'과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4-10-27 12:48: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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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中) 그런 날이 있다. 운전을 하다가 '깜빡이'도 없이 냅다 끼어드는 앞차. 양쪽으로 5m 거리에 횡단보도가 두 개나 있음에도 숨 쉬듯 무단횡단을 하는 동네 사람들. 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내가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는 사람들. 걸어가다 먼저 부딪쳐놓고 사과는 없이 "아이고"라는 한 마디만 남기며 떠나가는 이. 빠른 속도로 내달리다 사람을 칠 뻔 했지만 그냥 쌩 하니 가버리는 전동 킥보드 운전자. 이런 일을 겪고 화를 내는 날이 있다. 그럴 때 입에서는 험한 말이 튀어 나온다. 그 험한 말들을 지면상으로 옮길 수는 없다. 어떤 이는 의자 다리에 새끼발가락을 찧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아야 한다. 어떤 것은 아예 세상에 존재한 적 없는 양 소멸해야 한다. 그러니까, 저런 소소한 것이 거슬릴 때 분노 지수가 치솟는 날이 있다. 사실 이것은 별 의미 없는 분노다. 화를 낸다고 바뀌지 않아서다. 일상의 단면만 보고 쉽게 분노를 표출해버린 셈이다. 김수영 시인이 살아가던 1960년대와 다르게, 방구석에서 '거악(巨惡)'을 욕하는 것도 아주 쉬운 일이 됐다. 문제는 금방 잊는다. 그렇게 쉽게 잊는다면, 그건 '거악'인걸까 '조그만 일'인 것일까. 곧 이태원 참사 2주기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안타까워 하다가 2년이 지났다. 이유도 모른 채 떠난 159명의 희생자를 잠시 추모했을 뿐, 그 뒤에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 채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국회에서는 여야가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하지만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되는 데 시간을 쓰고 있다.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유족의 마음은 또 한번 타들어갈 터다. 그러나 내가 방구석에서 분개만 하며 시간을 보낸 사이, 내 마음은 그 일을 '조그만 일'로 만들어 버렸다. 159개의 우주를 소멸시킨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다. 조롱하는 사람을 경멸했지만, 남은 이들의 슬픔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1심 재판 결과를 보며 잠시 화를 냈을 뿐이다. 그렇게 2주기를 맞았고, 나는 또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 부끄러운 사람이 됐다.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0-27 12:46: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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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기술에 대한 예술의 믿음

기술의 발전이 일상을 넘어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로 인해 낯선 형태의 예술이 등장하고, 예술 창작의 전통적인 개념마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기술은 예술가들에게 창의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영역 간 경계 없는 작업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제아무리 빼어난 기술도 예술의 본질적인 요소인 인간의 감정, 경험, 직관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선 한계가 명확하다. 기술이 과연 예술의 미래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에 미술관을 포함한 예술 기관에선 당대 흐름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 전시를 기획하면서도 현시점과 방향에 대한 논의도 빼놓지 않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예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연다. 독일의 유명 작가이자 무빙 이미지 제작자인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을 포함해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 오묘초(OmyoCho) 등 모두 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 창작의 원형에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예술과 기술 융합의 시대를 4개의 섹션(기술과 예술의 만남, 예술의 본질 등)으로 나눠 조망한다. 미술관은 전시 기간 중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동시대 기술과 예술의 조류를 진단하는 포럼을 연계 행사로 개최한다. 포럼에선 예술가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인간적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지, 기술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유 자생적 표현 능력의 상실과 피상적 감각 체계의 학습에 따른 지적 퇴행을 가져올 우려는 없는지 등을 짚어본다. 영등포문화재단도 11월 4일까지 융복합기술탐구 기반 전시 '시간과 이야기(Time and Narrative)'를 선보인다. (구)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지난 24일 개막한 해당 전시는 문화 도시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김신일, 비홉(BIHOP), 김동현, 최종운, L.A.B, 이지연, 소수빈, 크사베리 콤퓨터리(PL,Ksawery Komputery), 이은정&조혜정, 네비게이터, 티슈오피스 등 선정 작가와 기획 작가 총 18인이 함께한다. 재단 역시 포럼(11월 3일)을 통해 로컬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영등포의 지역성을 고찰한다. 영등포라는 장소를 바탕으로 기술과 예술의 동행이 인간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핀다. 세부 범주엔 포스트 휴먼, AI 존재론, 도시 기반 생태계 전반이 포함돼 있다. 기술과 예술에 관한 전시와 담론 형성을 위한 학술행사는 종종 있어 왔다. 최근만 해도 융·복합 콘텐츠의 창·제작을 중심으로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ACT(Arts & Creative Technology)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과 기술융합지원 사업’에 의한 여러 프로그램 및 국제 컨퍼런스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아트센터나비 등 기술과 예술의 창조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예술의 미래를 점쳐보는 무대는 적지 않았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Unfold X 2024)도 오는 11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미술관과 기관에 소개된 전시들은 높은 기술력을 자랑할 뿐 반드시 예술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보기엔 곤란한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단지 시각 만족에 그친 채 휘발되는 사례도 곧잘 눈에 띄었다. 학술 프로그램 또한 일반론에 머무르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기술과 예술의 상호 작용이 서로의 한계를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와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리라는 믿음은 유효하다. 싫든 좋든 기술에 대한 예술의 관심은 거스를 수 없는 동시대 미술의 한 현상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10-27 12:37: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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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패스트무비 등 리뷰 콘텐츠 제작자는 긴장해야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짧은시간에 자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숏폼(short-form)' 콘텐츠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것이 됐다. 콘텐츠 소비시간이 줄어들면서 기존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까지도 짧은시간 내로 요약해 결말까지 알려 주는 '패스트무비(fast movie)' 등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패스트무비'는 한 편의 영화나 여러 회 분량의 드라마 시리즈를 요약한 리뷰 영상 콘텐츠를 말하는데, 장편 또는 장시간의 콘텐츠를 핵심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요와 맞물려 비슷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패스트무비'는 해당 콘텐츠의 영상과 음성, 내용 등을 편집ㆍ요약해 제공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작권자의 이용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저작재산권 침해 등(복제권, 공중송신권 침해 등)을 구성하게 된다. 과거부터 '패스트무비' 등이 원저작물(요약된 영화 등)의 흥행이나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묵인되거나 어떨 때에는 제작사 측에서 직접 패스트무비의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패스트무비'가 원저작물과 대체적 관계에 있어서 원저작자의 피해로 귀속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서 저작권자들의 적극적인 대응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제작년 동경지방재판소가 패스트무비 제작자에게 5억엔(약 5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 화제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지방재판소에서는 패스트무비 제작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 지상파 방송사가 패스트무비 유튜브 채널들에 대해서 저작권법 위반 등으로 고소를 제기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패스트무비'의 경우에는 저작권자로부터 이용허락을 받지 않은 이상 저작재산권 침해를 부정하기 어렵고, 거의 대부분의 '패스트무비'는 유의미한 창작적 노력이나 변형 없이 원저작물의 핵심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용의 목적이나 성격, 이용된 부분의 비중(거의 모든 분량), 원저작물의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등에서 공정이용 조항(저작권법 제35조의5) 등이 적용되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트무비'와 관련해 민사, 형사상의 법적조치가 이뤄지게 된다면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은 물론이고 저작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책임까지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영화 유튜버 등은 창작하는 리뷰 콘텐츠의 성격상 원저작물의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타인의 창작물을 이용하는 이상 원저작물의 저작자로부터 이용허락 등을 받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도 결국은 창작자이므로 창작자와 창작물의 보호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24-10-27 12:36:4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