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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교육지원청, ‘제3회 해파랑 축제’ 성황리 종료

지난 9일 거제시 실내체육관 안과 밖에서 펼쳐진 '제3회 해파랑 축제'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과 함께하는 배움의 장'을 주제로 거제미래교육지구 및 행복학교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교육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해파랑 축제는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할 다양한 체험 부스와 배움 활동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체험 부스에서는 지역 특색과 관련된 공예 체험, 업사이클링 환경 교육, 토박이말 바로 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직접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학부모·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개막식에서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환영사를 통해 "거제미래교육지구가 지향하는 가치는 지역 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배움"이라며 "앞으로도 거제미래교육지구가 우리 아이들의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의 축하 공연이었다. 거제미래교육지구 사업 참여 학교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발표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학교 교직원으로 구성된 두루두루밴드의 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도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많아져서 기쁘다"며 "이런 축제가 매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에 참여한 제산초등학교 3학년 조재빈 학생은 "학교에서 우리 마을에 대해서 배우긴 했는데 오늘 축제에 참여하면서 우리 마을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됐다. 우리 마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거제미래교육지구를 통해 학교와 지역 사회가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11-12 15:48:2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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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울리는 '스드메' 갑질 3종세트 바로잡는다

"원하는 드레스 업체 선정하고 전화했는데, 플래너 없이는 조건들이 많았습니다. 드레스투어 하려는데 개별적으로는 안받아주네요." 결혼준비대행업체들의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서비스' 패키지 계약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깜깜이 계약' 피해가 개선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렉트컴즈, 아이니웨딩네트웍스 등 18개 결혼준비대행업체 이용약관을 심사, 필수적인 서비스 요금을 따로 받도록 구성한 조항, 추가요금과 위약금 기준을 불명확하게 표시한 조항 등 6가지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가 이들 약관을 심사한 이유는 '스드메' 서비스 묶어서 제공하는 결혼준비대행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개별 업체 서비스 가격이 얼마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할 수 밖에 없는 등 소비자 피해가 지속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스드메 서비스를 위해 결혼준비대행업체에 지불하는 금액이 보통 2~300만원에 달해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큰데, 여기에 더해 '옵션'이라는 형태로 만만치 않은 액수의 추가요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옵션은 필수 항목인데도 따로 추가요금을 내야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최근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4.2%가 결혼준비대행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로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공정위의 약관 심사 결과, 결혼준비대행업체들은 모두 똑같이 이원화된 요금체계를 뒀다. 기본 제공하는 스드메 패키지 서비스에는 사진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서비스 자체 정도만 포함되도록 해놓고, 별도로 2~30개 옵션을 둬 이에 대해 추가요금을 내도록 했다. 문제는 이러한 옵션 중 일부는 기본 스드메 서비스와 매우 밀접하게 연돤돼 있거나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사실상 필수적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옵션으로 구성해 소비자에게 별도 비용을 청구한다는 점이다. 이런 필수옵션 중 대표적인 것은 '사진 파일(원본/수정본)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메이크업 얼리스타트비' 등이 있다. 공정위는 이런 필수옵션이 가격경쟁 대상이 되지 않아 업체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는 반면, 소비자에게는 고스란히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점, 소비자가 계약에 앞서 전체 스드메 서비스 비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비교하기 어려워진다는 점, 결혼이라는 중요한 행사를 앞둔 소비자의 거래상 지위가 취약한 점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이같은 구성의 조항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약관에서 옵션의 가격(추가요금)이 얼마인지, 위약금 세부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소비자 입장에서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반면 결혼준비업체는 업체 가격과 자신의 수수료 수준을 모두 알고 해당 약관을 소비자에게 제시하게 되므로, 정보 비대칭 하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 체결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위약금도 '각 스드메 업체별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기재돼 있을 뿐, 구체적인 위약금 기준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공정위는 위약금은 기본적으로 손해배상액의 예정으로서 소비자의 권리·의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이며, 특히 장기간의 결혼 준비기간 중 여러 변수로 인해 일정을 변경하거나 거래를 취소해야 할 경우도 종종 발생하므로 그 기준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과도하게 부과하는 조항, 거래에 대한 모든 책임에서 결혼준비대행업체를 배제하는 면책조항, 결혼준비대행계약의 당사자 지위를 양도하지 못하도록 한 양도금지조항 등이 불공정약관으로 지목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12 15:43: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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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 한화오션, 美 MRO 추가 수주…한국 조선업 협력 확대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과 협력'을 표명한 이후 첫 낭보가 한화오션에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 수주하며 첨단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에 새로운 이정표를 내놨다.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톤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내년 4월까지 함정 수리를 마치고 미국 해군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MRO 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K-해양방산의 새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의 함정 기술력이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능력을 잘 안다. 선단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은 물론, 앞으로 군함 건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15:43: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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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너희만 우회 하냐 나도 할 테다

"튀르키예에서 케냐로 이민했는데 괜찮으려나 몰라." 언뜻 이민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유튜브 이민'에 관한 대화다. 유튜브 이민은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이 나라마다 다른 점을 이용해 저렴한 국가 IP로 결제해 돈을 아끼는 꼼수를 뜻한다. 즉, "나 인도인이 됐어"라는 말은 인도 주소와 IP를 사용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했다는 뜻이다. 주로 인도, 튀르키예, 케냐 등이 인기국가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난민'이 급격히 늘고 있다. 유튜브 난민은 우회 결제를 시도하다 구글에 적발돼 멤버십이 중단된 사람을 뜻하는데, 결제 카드 번호로 색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경고에도 거듭 한국 국적 신용카드로 이민을 하다가(?) 아예 구글 계정 자체가 잠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면서 최근 유튜브 난민들 사이에서는 아예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전과 없이(?) 유튜브 이민을 하는 방법이 요즘 인기다. 유튜브 이민이 반복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실 유튜브 난민의 근본적 원인은 구글이 국가별 생활·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는 정책과 허술한 검증 절차 그리고 이용자들의 도덕적 해이다. 그러나 유난히 유튜브 이민은 별 죄책감 없이 이뤄진다. 도의적으로 잘못 된 일이지만 유튜브 난민들은 이민을 반복한다. 도리어 당당하다. 유튜브 난민 A씨는 "구글도 세금 우회하면서 왜 난 안 되냐?"라고 책상을 쾅쾅 치면서까지 불만을 토로했다. A씨가 불만을 터뜨린 것처럼 실제로 구글은 유튜브 이민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금 회피를 자행하고 있다. 구글은 한국 내 주요 수익을 구글코리아가 아닌 싱가포르 법인 매출로 처리한다. 싱가포르는 법인세가 저렴한 국가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구글코리아는 155억 원의 법인세만 냈다. 그리고 네이버는 구글코리아 대비 30배 많은 496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이런 세금 우회로 급기야 구글의 이름을 붙인 '구글세(Google Tax)'라는 세제 정책이 G20에서 논의 돼 시행을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특정 국가에 고정된 사업장이 없어도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IT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있는 것이다. 결국, 돈을 아끼려는 마음은 유튜브 난민이나 구글이나 똑같은 셈이다. 도덕적 해이도.

2024-11-12 15:37: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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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반대" 동덕여대생 본관 점거…경찰 "아이 낳고 육아해야" 논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12일 본관 등 대다수 건물을 점거했다. 학생들은 수업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본관 앞 학교법인 설립자 조동식 전 이사장의 흉상은 밀가루와 계란 등 오물로 범벅이 됐다. 학생들은 항의의 의미로 본관 앞에 400여 개의 학과 점퍼를 놓아뒀다.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의 학생들이 연대의 의미로 점퍼를 두고 가기도 했다. 숙명여대 재학생 이모(19)씨는 학과 점퍼를 내려두며 "아직도 여성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 여대가 공학으로 전환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학생들에게 한 발언이 불을 지폈다. 지난 11일 저녁 7시쯤 서울 종암경찰서는 소음 신고를 받고 동덕여대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학생들이 야구 배트와 소화기 등을 사용해 총장실 문을 부수려고 하자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여러분이 선생님 되시고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하실텐데"라고 발언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 속 학생들은 해당 발언에 "네가 임신해"라고 소리치는 등 불쾌함을 드러냈다.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소화기를 가지고 문짝을 내려치고 부수려고 하고 있으니 불법 행위를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며 "앞으로 아이도 생기고 육아도 하실 분들이 그렇게 행동하시면 나중에 애들 교육 어떻게 하시려고 하냐는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2024-11-12 15:26:4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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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70) 비가 오길 빌며 제사 지내던 곳...강서구 '우장산공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과 화곡동의 경계에는 허파처럼 생긴 '우장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지도를 펼쳐 놓고 가운데 있는 우장산로를 중심선으로 삼아 반을 접는다고 해서 두 개의 녹지가 데칼코마니처럼 꼭 맞게 겹치는 건 아니다. 늑골의 보호를 받는 장기(臟器) 폐처럼 한쪽이 조금 더 크기 때문이다. 참고로 허파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우장산공원은 남쪽이 북쪽보다 크다. ◆기우제 열면 반드시 비 내려 지난 11일 우장산공원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강서05'번 마을버스를 타고 6개 정류장을 이동, '강서구민회관' 정거장에서 하차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장산은 땅이 기름져 벼가 잘되는 마을에서 유래된 동명을 가진 '화곡동'의 진산으로, 두 개의 봉우리로 형성됐다. 북쪽 산은 검두산·검덕산·검지산·검둥뫼로, 남쪽 산은 원당산·남산으로도 일컬어진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현 서울역사편찬원)가 펴낸 '서울의 산'에 의하면, 산명은 검두산과 원당산 두 곳에 기우제단을 차려놓고 천신께 비를 내려달라고 빌 때 제주(祭主·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가 세번째 기우제를 지내는 날에는 언제나 소나기가 쏟아져 내려 이 날 참가자 모두가 우장(雨裝)을 쓰고 산을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우장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쓰는 우산, 갈삿갓이나 짚·띠 따위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인 도롱이 등을 이르는 말이다. 검두산과 원당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서부터 두 산을 합쳐 우장산으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미국에도 이와 유사한 구전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비가 올 확률이 100%인 '인디언 기우제' 이야기다. 인디언들이 대단한 신통력을 지녀서가 아니라 비가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 이들이 기우제를 치르면 하늘에서 반드시 비가 쏟아졌다고. 우장산은 1980년대 중후반 시민공원으로 조성돼 1987년 12월 30일 개원했다. 우장산공원 면적은 35만9435㎡에 달한다. 공원 남쪽을 먼저 둘러보기 위해 원당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서구민회관에서 싱그러운 낙엽 향을 따라 걷다 보면 '우장산 유아숲체험원'이 나온다. 유아숲체험원에는 ▲경사진 나무와 밧줄 위를 오르내리며 체력을 단련하는 '까치둥지 오르기' ▲흔들거리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밧줄을 오르며 모험심을 기르는 '꿈틀꿈틀 놀이터' ▲숲속놀이의 안전 규칙, 놀이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연 속에서 야외 학습을 하는 '도란도란 숲속교실' 등의 다채로운 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어린이 한 명 없이 쓸쓸한 유아숲체험원을 보며 한국이 저출생 국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장산공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만 있는 건 아니다. 산을 좀 더 오르면 작은 통나무집처럼 생긴 '우장근린공원 힐링체험센터'가 나온다. 센터에서는 오감숲산책, 숲카페 컵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 원예테라피, 피톤치드 호흡을 해보는 '오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나무 건물 옆엔 맨발로 걷는 황톳길과 함께 세족장과 족욕장도 갖춰졌다. ◆새마을운동 흔적 남은 곳 우장산공원 남쪽을 찬찬히 둘러본 뒤 북쪽으로 길을 다시 잡았다. 우장산약수터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을 배경으로 멋들어진 은행나무 사진을 한 장 찍은 뒤 산책로를 걸었다. 길은 공원 관리 차량이 다닐 수 있게 콘크리트로 포장된 회색 도로와 푹신해서 걷기 좋은 붉은 탄성 포장도로 두 개로 나뉘었다. 좌측 통행이 익숙한 어르신과, 우측 통행이 친숙한 젊은이들이 마주보며 걸어오다가 스텝이 꼬여 엉거주춤 당황하는 모습을 재밌게 구경하며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우장산 정상에는 회백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새마을 지도자 탑'이 세워져 있었다. 새마을 운동 중앙회에 따르면, 이 탑은 1986년 8월 새마을 운동 중앙본부가 새마을 운동의 영속적인 발전과 새마을 지도자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표상하기 위해 건립했다. 당시 전국 23만 새마을 지도자의 성금으로 착공 8개월 만에 완성됐다고 한다. 400평의 부지 위에 직경 40m의 원형 바닥에 세워진 높이 15m, 13층짜리 화강석 탑으로, 탑신은 당시 전국 9개도와 1개 특별시, 3개 직할시를 의미한다. 8각형 바닥에 깔린 231개의 돌은 전국 시, 군, 구의 향토석을 이용한 것으로 각 지역에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새마을 지도자들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며, 탑신 중 두 개가 수직으로 결합된 형태는 도시와 농촌 새마을 운동 역군들의 협동 정신을 나타낸다고. '서울의 산'을 집필한 나각순 박사는 "우장산 서쪽 기슭 발산2동 문화유씨 집성촌은 조선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유담후가 개화동 쪽에서 새로운 농토를 찾아 정착한 곳"이라며 "문화유씨 집성촌은 자손이 번성하고 부귀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곳의 지세에 대해 우장산과 앞의 원당평야, 그리고 한강이 마을 앞 먼 곳에서 동류서향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연유로 내발산동 문화유씨 주민들은 우장산을 땔감도 얻고 홍수도 예방해주는 영산으로 여겨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풍년과 동네의 안녕·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곤 했다"고 덧붙였다.

2024-11-12 15:26: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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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둔촌주공 잔금대출 한도 9500억원…입주자 발동동

5대 시중은행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옛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결정했지만 한도가 적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올파포 잔금대출 한도가 95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입주 관련 대출만 최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한도 증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 취급을 확정했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해주는 대출이다. 은행이 시행사나 조합과 협의를 맺고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 차주가 대출 조건을 비교해 은행을 선택한다. 중도금대출과 달리 잔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기 때문에 차주의 소득, 부채,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 등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다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잔금대출 금리는 연 4.8%, 한도는 3000억원으로 취급한다. 이어 하나은행이 최저 4.641%에 한도 3000억원, 농협은행 최저 금리 4.8%에 한도 2000억원, 우리은행은 한도를 500억원을 정했지만 금리는 아직 산정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필요 상황 등을 감안해 내년 초부터 4.8% 금리에 1000억원 규모로 잔금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은 내년부터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을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연내 시행 여부는 미정이다. 둔촌 주공 잔금대출 취급 여부가 불투명했던 시중은행들이 모두 한도 내 제공 방침을 정했지만, 한도가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 규모로 입주 관련 대출 규모가 최소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한도가 95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시행이기 때문에 실제한도는 8500억원이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해야 은행권 입장에서는 대규모 신축 단지로부터 신규 대출액이 발생하면 총량을 맞추기 어렵고 실패하게 될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결국 낮은 한도로 인해 올해 입주자들의 대출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인해 은행권에서 한도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총량을 늘릴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금융당국의 기조를 살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모든 세대가 입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가능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1-12 15:24:0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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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치안 등 더 불안할 것이란 국민, 2022년 22%→2024년 30%

국민 10명 중 3명은 앞으로 5년 뒤 우리 사회에 범죄가 지금보다 확산하는 등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이같이 전망한 국민의 비중이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반면, 5년 뒤 사회는 더 안전해질 것으로 본 국민은 10명 중 2명 남짓에 그쳤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5년 후 우리 사회가 현재보다 안전해질 거라는 비중은 22.9%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무려 9.7%포인트(p) 감소했다. 이에 반해, 더 위험질 것이라고 응답한 국민은 30.0%에 달했다. 이 같은 위험 확대전망 응답은 지난 2022년 대비 8.5%p 늘어났다. 이로써, 2년 전 상황(위험 확대 21.5%, 위험 축소 32.6%)과 뒤바뀌었다. 5년 후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2022년 39.0%에서 2024년 40.3%로 소폭 늘었다. 연령대별로, 향후 사회가 위험해질 거라는 비중은 20대에서 32.0%로 가장 컸다. 이에 반해, 안전해질 것이란 응답은 10대에서 26.9%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황을 묻는 질문에, 범죄교통사고·신종 질병·정보보안·개인정보유출 등의 경우 '안전하지 않다'는 비중이 '안전하다'는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먹거리위생·식량안보·국가안보·건축물 및 시설물 위험·자연재해·화재 등은 '안전하다'라는 응답이 '안전하지 않다'보다 많았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범죄(1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경제적 위험(16.5%), 국가 안보(16.2%), 환경오염(10.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차이는 여전했다. 남자는 주요 위험 요소로 국가안보(18.3%)를, 여자는 범죄(2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야간 외출에 대한 불안감도 확대됐다. 13세 이상 국민 중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낀다는 비중은 30.5%로, 2년 전 대비 0.9%p 늘었다. 불안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언론매체에서 접한 사건·사고 때문(46.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적이 드묾(26.4%), 가로등·CCTV 등 안전시설 부족(16.9%) 등도 비중이 높았다. 신종질병(7.9%), 계층갈등(6.4%)을 꼽은 비중은 모두 2년 전보다 각각 13.1%p. 0.6%p 줄었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57.8%로 '안전하다'(13.6%)에 크게 앞섰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12 15:21: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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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정보 한눈에...서울시,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 개발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청년안심주택, 재정비촉진사업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는 각종 도시계획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지도가 구축됐다. 서울시는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주요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그간 도시계획사업 정보가 플랫폼별(서울도시계획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자치구 누리집 등)로 분산 관리돼 종합적인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이 관리되고 있는 웹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해 현황을 파악해야 했다"면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이 같은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사업 유형별 규모와 추진 현황 등 분산된 세부 사업 정보를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에 모으고 유형을 통일했다. 지도를 확대해 사업을 선택하면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 구역이 표시된다. 사업 유형과 규모, 추진 현황, 그밖에 관련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PC 버전 개발과 시스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4-11-12 15:2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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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청년창업 지원 차 국가식품클러스터서 첫 캠프 운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8일 닷새간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2024 청년식품 창업캠프'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식품분야 유망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예비창업자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이 같은 캠프를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설립된 기능성식품제형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AI)기반 물류 이송 로봇팔, 자율주행 지게차, 모니터링시스템 등 로보틱스 물류시스템 등을 체험했다. 또 여러 식품기업 견학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식물성대체유, 동결건조제품 등의 생산과정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론 교육시간에는 ▲최신 식품산업 동향 ▲사업계획서 작성법 ▲눈길을 끄는 제품 작명법 등 식품창업 기초교육과 '파리 식품박람회 혁신상 수상 기업' 등 성공한 기업의 창업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실행전략을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캠프에 식품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자 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30명을 선발했다"며 "이론 교육 및 성공 사례 공유, 선진기업 현장 견학 등 창업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제공하는 것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창업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1등을 수상한 참가자 홍진혁 씨는 "캠프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들은 자신의 창업계획서 보완 및 창업관련 고민을 해소해 준 1:1 멘토링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12 15:20: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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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립미술관 활용방안 연구회’ 최종보고회 개최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립미술관 활용방안 연구회'(이하 연구회)가 11월 11일(월) 시청 소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지난 5월 활동을 시작하여 수원시립미술관의 지역사회와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시민을 위한 시각예술 저변 확대 및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원시립미술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수원시립미술관이 개선해야할 방향성을 설정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를 통해 수원시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와 수원시립미술관 활용과 관련하여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참여의원인 국미순 의원은 "미술관의 활성화를 위해선 예산이 수반되야 한다는 점에 대해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예술쪽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의원은 "수원은 지역성을 띈 좋은 문화콘텐츠를 다수 갖고 있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관광상품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며 "단순한 예산 투입보다는 지역성을 띈 관광상품의 개발 등 지역문화와의 연계성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찬용 의원은 "가우디와 피카소라는 거장의 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찾아오는 것을 보면 문화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시도 나혜석과 같은 걸출한 예술가를 보유한 지역인 만큼 이를 활용하여 수원시가 갖고 있는 문화의 힘을 보여줄 방안을 의회와 집행부서가 함께 찾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회의 대표의원인 현경환 의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원시립미술관이 운영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번 연구가 수원시립미술관이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같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경환 대표의원을 비롯한 조문경, 이찬용, 오혜숙, 국미순, 박현수, 김소진 의원 등 총 7명의 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립미술관 활용방안 연구회'는 '주식회사 이노브로'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연구결과는 관련부서에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립미술관의 활용방안을 찾는 정책 발굴 자료로 참고 및 활용될 예정이다.

2024-11-12 15:17:0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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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도 조정기로 접어드나…거래량 확 꺾였다

대출 조이기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실거래가 잠정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이미 조정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2915건으로 올해 정점이었던 7월 9142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8월 6424건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작된 9월 3052건으로 거래량이 크게 꺾였다. 경기도 역시 한 두달 늦지만 서울을 따라가는 분위기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7월과 8월 각각 1만5100건, 1만2948건에서 9월 7707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에 앞서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 잠정 지수도 9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잠정지수는 -0.47%다. 오는 15일 공개될 확정치에서도 하락일 경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작년 12월(-1.13%)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8%, -0.04%로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인하보다는 대출규제라는 악재의 영향력이 더 컸다. 지난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됐고, 은행별로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한도와 만기 축소 등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졌다. 다음달 2일부터는 수도권 아파트에 대해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마저 조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미 서울과 수도권 주택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섰다고 봐야 한다"며 "거래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매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강남권 등 선호 지역들은 올해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거나 전고점을 넘어서면서 가격 부담과 심리적 저항감 등이 분명히 있다고 보여지며, 경기·인천 지역도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디딤돌 대출 규제로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시장이 주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정국면이 이어지더라도 완만한 조정이나 보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속도의 문제일 뿐 금리 인하는 예고됐고, 공급 부족은 당분간 해소되기가 힘들다. 박 위원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처럼 급격한 조정은 아니라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자들은 일단 시장을 좀 더 지켜보다가 급매물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1-12 15:16:5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