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생생1990', 공간 개선 완료…생활문화 거점 기능 강화
경기상상캠퍼스의 생활문화 거점 공간 '생생1990'이 공간 개선 사업을 통해 내부 환경과 주요 시설 정비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공간의 기능을 개선하고, 주민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간 개선은 기존 건축 구조를 유지한 채 내부 동선을 정리하고 주요 설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이번 정비를 통해 '생생1990'은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한편, 방문객을 위한 도서관과 전시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기존 공간에서 중복되거나 모호했던 기능은 정리하고, 휴게 공간의 성격을 재정의해 생활문화 활동을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유아부터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는 다양한 생애주기를 고려해 수유실과 도서관, 전시실, 멀티미디어실 등 여러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공간 개선 이후 '생생1990'은 동호회와 입주단체가 참여하는 전시를 비롯해 생활문화 프로그램, 도서관 기반 커뮤니티 모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간 운영은 이용자 경험과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며,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요구와 변화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책마루 백 권 도서관'과 '한 뼘 전시장' 조성이다. 두 공간은 각각 읽기와 보기, 사유와 감각의 경험을 중심으로 생활문화 공간의 밀도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책마루에 조성된 '백 권 도서관'은 북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생활형 도서 공간으로, '1세부터 100세까지, 일상의 기술로 만나는 과학'을 주제로 운영된다. 과학을 전문 지식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기술로 풀어내는 독서 지도를 제안하며, 연령대를 생애주기의 감각과 관심사에 따라 세분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 관찰과 질문 만들기, 사회 읽기, 미래 상상, 관계 이해, 우주 성찰 등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과학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도서관은 1~10세 '몸으로 배우는 기술'부터 90~100세 '경계를 넘어서는 기술'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과학·인문·예술·철학을 아우르는 도서를 통해 일상의 경험과 사유를 연결한다. 연령별 독서 구분을 넘어 삶의 단계마다 과학이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생활문화형 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한 뼘 전시장'은 기존 생생1990 책마루2에 조성된 생활문화 전시장으로, 입주단체의 창작물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공간 개선 이후 첫 전시로 입주단체 특별전 <겨울 문>이 열렸으며, 전시는 3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겨울 문>은 겨울의 시작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기운을 공예 작업으로 풀어낸 전시로, 버선과 유리, 대나무, 모시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작품들이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겨울의 감각을 담아낸다. 손의 기술이 지닌 기억과 온기를 통해 추운 계절 속에서도 인간의 기술과 시간이 삶을 지탱하는 방식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다정한 직물, 바람을 엮다, 박선영, For:Rest, code-VTO, 카메라 루시다 등 여섯 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겨울의 감성과 공예적 실천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