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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노후 공간 새단장 '공간개선사업' 1000호 돌파

한샘이 지역사회 노후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간개선 사업이 1000호를 돌파했다. 9일 한샘에 따르면 공간개선사업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모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는 기업 철학을 지역사회에 실천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속해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한샘은 '업(業)'의 본질에 맞게 다양한 가정과 시설 환경을 개선하며 약 2만명의 수혜 인원에게 온기를 전했다. 저소득 가정과 난치병 어린이, 순직 소방공무원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복지 시설과 노인 복지 시설, 소방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리모델링해 수혜자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왔다. 1000번째 공간은 경기도 시흥시 푸른지역아동센터로, 낡고 비좁았던 부엌과 학습실을 새롭게 단장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샘은 공간개선사업 1000호 완공을 기념해 지난달 말 '함께한끼'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함께한끼는 한샘 임직원과 공간개선 시설의 구성원이 함께 식사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샘 관계자는 "1000호 달성은 한샘이 공간의 힘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꿔온 11년의 여정이자 기업의 본질적인 역량을 사회에 환원해 온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공간개선과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9 08:32: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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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충전돼지'와 손잡고 소상공인 에너지 절감 지원

소상공인연합회가 '충전돼지'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9일 소공연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충전돼지 운영사 백퍼센트와 '카본 페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전국 소상공인의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 활동을 지원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MOU에는 ▲에너지 절약 정보 시스템 구축 ▲시범 운영 지역 발굴 ▲에너지 절감 보상 정책 및 지원 체계 확립 ▲탄소 저감 및 에너지 절감 활동 참여 유도 등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협약에 따라 전국 각지의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카본 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참여 사업장의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절감량에 따라 카본페이로 보상해 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증빙 없이 '에너지 절약 동의'만으로 참여 가능하며, 보상 한도는 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 감축률 기준 연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소공연 이종학 경영총괄본부장은 "충전돼지는 풍부한 인프라와 회원, 다양한 에너지 측정 관리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대상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09 08:31: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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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용퇴, 사업지원TF ‘상설화’ 전환

삼성전자의 '2인자'로 꼽혀온 정현호 부회장이 8년 만에 사업지원TF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 이후 그룹 경영 전반을 조율해온 정 부회장의 용퇴는, 이재용 회장 체제의 세대교체와 조직 쇄신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개편하고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업지원TF장을 맡았던 정 부회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하며 일선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박학규 사장이 사업지원실장을 맡는다.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을,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을, 문희동 부사장은 피플(인사)팀장을 각각 맡게 됐다. 사업지원TF는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과 M&A를 지원해온 임시 조직으로, 사실상 미전실의 역할을 이어왔다. 이번 상설화로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재편되며, 조직적 안정성과 책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의 용퇴는 자발적 결단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와 반도체 사업 정상화 등 경영 환경이 안정된 상황에서, 후진 양성을 이유로 2선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삼성의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의 부회장 승진, 최원준 사장의 MX사업부장 이동 등이 거론된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번 변화를 '뉴삼성' 비전의 구체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경영진단실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서 삼성전자 내부 조직으로 편입된 것도 컨트롤 타워 재정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트롤 타워 부활과는 무관하고 사장단 인사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07 17:21: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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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와이드 TC 본더 행렬도 공개…예술 마케팅 강화

한미반도체가 자사 핵심 장비를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한미반도체는 '와이드 TC 본더'를 주제로 한 '와이드 TC 본더 행렬도'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 왕의 행차를 그린 전통 회화 '행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AI 반도체의 핵심 공정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과정에서 TC 본더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와이드 TC 본더' 디자인에 한국 청자에서 영감을 받은 '세라돈 그린' 색상을 적용해 동양화의 정취를 살렸으며, 국내 대표 벽화 전문기업 디자인상상의 미술 전공 작가 오영식·양미랑·오은화 씨가 공동 작업했다. TC 본더는 AI 반도체용 HBM을 제조하는 핵심 장비로, D램 다이를 정밀한 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공정에 사용된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용 TC 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120건 이상의 HBM 장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렬도의 소재인 '와이드 TC 본더'는 D램 다이 면적을 확대해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와이드 HBM' 전용 장비로,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행렬도 역시 전시회와 광고,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7 15:55:5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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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대학생 서포터즈' 플로깅 활동…환경 중요성 알려

락앤락의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다. 7일 락앤락에 따르면 2013년 시작한 그린메이트는 400여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국내 대표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25기 그린메이트가 공원 일대를 함께 걷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SNS 미션을 수행했다. 4개 조로 나뉘어 여의도공원 산책로 주변을 중심으로 플로깅 활동을 펼친 후 '일상 속 친환경 습관'을 주제로 영상·카드뉴스·숏폼 등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공유했다. 그린메이트로 활동하고 있는 덕성여대 서윤덕 학생은 "쓰레기를 줍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환경 문제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오늘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지구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락앤락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감축 이행,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을 비롯해 자원순환 캠페인 'Love for Planet', 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 'Love for Mongolia' 등을 통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11-07 06:34: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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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세이버즈'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및 친환경 건축 수요 대응에 나선다. 7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을 활용해 유리의 표면에 조류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패턴을 새긴 제품이다. 가로 5cm, 세로 5cm 간격으로 새겨진 8mm 크기의 원형 패턴이 조류가 유리를 통과할 수 없는 장애물로 인식하도록 해 충돌을 막는다. 실제 세이버즈는 '미국조류보호협회(ABC, American Bird Conservancy)'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기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 국내 유리 제품 중 최초로 해당 협회로부터 조류 충돌 저감 효과를 인증받았다. KCC글라스의 세이버즈 출시는 유리로 인한 야생조류 피해의 심각성이 커지고 관련 법규가 강화되는 데 따른 대응이다. 국립생태원이 2019년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조류가 건축물 유리 및 방음벽 등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공공기관 건축물에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현재는 유리에 조류충돌방지필름이나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자외선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변색이나 탈락 등 내구성 한계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달리 세이버즈는 유리 자체에 패턴을 새김으로써 반영구적으로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 없이 일반 유리와 동일한 재단 및 가공이 가능하다. 특히 패턴이 새겨진 면의 반대 면에는 로이(Low-E) 코팅(유리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한 은 코팅)을 적용해 높은 단열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야생조류를 보호함과 동시에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국내 유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상용화와 함께 야생조류 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진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7 05:35: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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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테마파크 제주 '그린스케이프' 방문객 100만명 '훌쩍'

제주에 있는 미래농업 테마파크 '그린스케이프'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7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제주대동이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에 조성 중인 21만평 규모의 '그린스케이프(GREENSCAPE)'가 1년 6개월 여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린스케이프'는 2024년 4월과 5월 각각 문을 연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기반 키즈 카페인 '아르떼 키즈파크'와 직접 스마트팜에서 식재료를 재배해 공급하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콘셉트의 '제주당 베이커리카페'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제주대동은 성과 달성의 배경으로 ▲제주 자연을 담은 건축물 ▲ 날씨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체험 공간 및 콘텐츠 ▲제주 천연 억새를 즐길 수 있는 그레이트필드 ▲새별오름, 이달오름으로 연결되는 산책로 ▲체험 기반의 관광 콘텐츠 활성화 등을 꼽았다. 특히, 중산간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은 '그린스케이프'의 지리적 한계를 '체험'과 '힐링'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극복한 점이 100만 돌파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그린스케이프'는 농작물 콘셉트의 제빵과 스마트팜 작물 레스토랑 메뉴, 수려한 내외관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주당 베이커리카페'를 중심으로 21만평의 거대한 부지를 활용해 유명 브랜드 팝업 스토어나 제주 작가들의 전시, 문화 행사를 진행하며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제주 내 소상공인, 수공예품작가, 6차 산업 기업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스케이프 마켓'은 지난 5월 시작 이후 제주 지역 브랜드와 관광객을 연결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그린스케이프 마켓' 운영을 강화하고, 제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로 지역 상생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모회사인 대동의 그린바이오 작물이나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푸드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상품화를 통해 매출 신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대동 임예환 사업본부장은 "그린스케이프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미래농업,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연간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제주 자연과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고, 제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7 04:35: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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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제주銀·한국평가데이터와 기술 유망 中企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제주은행, 한국평가데이터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일 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기보와 6대 지역거점은행 간 체결한 '지역은행과의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각 기관이 보유한 기업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한국평가데이터의 성장잠재력 서비스(KOGPS)를 활용해 기술 성장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보의 보증제도와 제주은행의 금융 플랫폼을 연계해 데이터 기반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각 기관은 ▲정책금융상품 공동개발 ▲디지털 기반 기업금융서비스 확대 ▲정보공유 및 이행성과 점검 등 다방면의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 접근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생산적 금융생태계 조성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기술 유망 중소기업이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04:34: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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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갤럭시 XR 직접 써보니...하드웨어·XR·조작 '우수', AI 연동은 '아쉽'

기자의 첫 VR·XR 기기는 중국 브랜드 'PICO'의 제품이었다. 스마트폰을 전면부에 끼워 디스플레이를 대신하는 방식이었는데, 무겁고 조작감도 형편없었다. 시야는 제한적이었고 장시간 착용하면 뒷목이 뻐근했다. 의자에 눕듯 사용하려 해도 각도 조절이 어려웠으며 전용 컨트롤러는 종종 작동 오류를 일으켰다. 화질 또한 기대 이하였다. 해당 VR 기기는 '최신 기술'이라기보다 '불편하기만 한 장난감'에 가까웠다. 첫 만남이 유쾌하지 않아서였을까, 이번 갤럭시 XR 체험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기본적인 '착용감'과 '사용감'이었다. 다행히도 두 기기 간의 수준 차이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컸다. 갤럭시 XR의 공식 무게는 545g이었지만 딱 기분 좋은 수준의 묵직한 착용감이 느껴질 뿐 '무겁다'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뛰어난 무게 중심 덕에 고개를 빙글빙글 돌리거나 한 방향을 오랫동안 바라봐도 피로감이 거의 없었다. 조작감 또한 인상적이었다. '핀치(pinch·꼬집기)' 제스처를 통한 조작은 처음 접하는 방식임에도 한 두번만에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었다.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을 별개로 인식해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쉬운 조작이 가능했다. 몇 번의 적응을 거치자 SF 영화의 등장인물마냥 이리저리 휙휙 자료를 넘기고,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다.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도 유연하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은 뚜렷한 강점이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그리고 MR(혼합현실) 기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기기 옆면을 두 번 터치하자 360도 시야각이 열리며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VR 공간이 펼쳐졌다. 산 정상을 테마로 한 환경을 불러오자 고소공포증이 있는 기자는 실제로 약한 현기증을 느꼈다. '현실 같은 체험'이 만들어낸 특별한 감각이었다. 가상 공간을 빠져나와 단 두 번의 '꼬집기'로 유튜브를 실행하자 현실 공간 위로 유튜브 영상이 겹쳐 떠올랐다. 현실-가상 간 괴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눈 앞에 있는 '실제 사람'과 '영상 속 인물'이 AR을 통해 마치 한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인공지능(AI)과의 연동 기능은 충분히 흥미로웠으나, 다소 아쉬운 지점도 있었다. 제미나이를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찾아가 줘'라고 명령하자 곧바로 상세한 음성 설명과 함께 관련 정보가 눈앞에 팝업됐다. 구글 맵과 연동해 스트릿 뷰를 살펴보거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통해 눈앞 사물이나 장소에 대한 정보를 즉시 얻을 수도 있었다. 다만 읽고 있는 외국어 지문을 막힘 없이 해석하거나, 사용자가 보고 있는 물건이나 장소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상세하게 설명·피드백하는 것에는 제약이 따르는 등, 'AI 어시스턴트' 기능에서는 다소 모자람이 있었다. '제미나이 기능을 탑재한 XR 기기'라는 것은 분명했으나 'XR기기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 경험'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첨단 AI 어시스턴트 XR 기기'를 기대한 입장에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적으로 갤럭시 XR은 '착용감과 사용감' 두 가지 영역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고화질 콘텐츠를 감상하고, 손끝으로 직접 세상을 조작하는 경험은 충분히 특별했다. 향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이 확장된다면 '차세대 현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6 18:05:26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