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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스마트 제조 포럼 개최

애플이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한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포스텍 내에 위치한 자사 지원센터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제조업 혁신 동향과 대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략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이 세계적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UCLA의 로보틱스 전문가 데니스 홍 교수가 '스마트 제조와 로보틱스 융합' 비전을 제시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페데리코 토르티 선임 전문가도 글로벌 제조업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애플 관계자와 국내 대기업 전문가들도 참여해 ▲스마트 제조 최신 기술 ▲AI·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사이버 보안 등을 다룬다. 둘째 날은 중소기업을 위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SME Success Story'에서는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스마트 제조를 도입한 기업들이 직접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스마트 데이터 ▲스마트 공정 ▲스마트 품질 랩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 교육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김덕영 센터장은 "스마트 제조 포럼은 산업계·학계·중소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올해도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9-08 13:29:0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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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반도체, 급속 충전 배터리 보호회로 특허 등록

아이티엠반도체는 최근 '배터리 보호회로 패키지 및 제조방법'(특허 제10-2844368호)을 특허청에 정식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회사는 총 147건의 특허를 보유(등록·출원 포함)하며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AI와 로봇 등에서 전류 소모와 급속 충전 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엠반도체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배터리 충전·방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상변화 마이크로 캡슐 물질(Phase Change Micro Capsule Material)로 제작한 흡열 시트를 배터리 보호회로에 접목해 높은 열효율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과충전·과방전을 제어하고 발열을 억제함으로써 안전성과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휴대폰과 노트북은 물론 가전제품 등 배터리 급속 충전이 필요한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 확장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보호회로를 기반으로 전자담배, 센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매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 역시 다양한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적 차별화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매년 약 1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과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8 10:33: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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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최상위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 인기

에이스침대의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사진)가 경기 침체기에 두각을 나타내며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8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 헤리츠는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86.5% 증가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플래티넘 플러스'는 전체 판매의 62.7%를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킹 사이즈 이상의 매트리스가 올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67.9%를 기록했다. 에이스 헤리츠는 2016년 론칭한 에이스침대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가치 있는 유산(Heritage)'과 '귀족적 품격(Ritz)'에서 유래한 것으로, 최고급 소재와 60여 년간 축적된 첨단 침대과학 기술력을 결합했다는 자부심을 담았다. 현재 소재와 내장재를 세분화해 블랙, 다이아몬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플러스, 플래티넘 등 5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에이스 헤리츠 제품에는 사계절 내내 적정 체온을 유지해주는 '양모 패딩', 수면 중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는 '홀스헤어' 등 천연 소재를 적용했다. 여기에 공기 순환작용과 습도조절이 뛰어난 입체 직물 '3D 스페이서', 물에 뜬 것처럼 신체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워터젤 폼', 다중 망사 구조로 특수 가공한 '미라클 폼' 등 첨단 소재도 더해져 최적의 수면환경을 구현한다. 독자 개발한 글로벌 15개국 특허 '하이브리드 Z 스프링'도 탑재했다. 연결형과 독립형 스프링을 2층 구조로 결합해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등 숙면 방해 요소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제조상의 문제로 발생한 스프링의 파손 및 꺼짐 문제에 대해 20년간 품질을 보증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침대를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투자로 인식하면서 프리미엄 침대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에이스 헤리츠는 차별화한 성능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침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0:18: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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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인구소멸지역 전통시장서 민생경제 회복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인구소멸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경제 회복 추가 지원에 나섰다. 기보는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소비촉진 캠페인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이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소비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소비 진작에 기여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장 간담회에 앞서 김종호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남항시장 내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시장 분위기를 직접 체감하고 지역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시장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기보의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인 '장본Day'도 진행했다. 기보 임직원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해 직접 물품을 구입하고 상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남항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영도구의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기보는 이날 전통시장에서 기보사랑기금으로 마련한 3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식료품을 부산 남구 감만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감만종합복지관은 무료급식 봉사 등 지역상생을 위해 기보가 꾸준히 후원해온 사회복지시설로, 기보는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김 이사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일수록 전통시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지역 기반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과 민생회복 지원을 강화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9월 한 달간 전국 8개의 지역본부에서 장본DAY 캠페인을 릴레이 방식으로 전개하며 지역 소비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소비쿠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소비 쓰리GO' 이벤트를 시행해 내수 진작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25-09-08 09:14: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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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카페등서 사용 상업용 착즙기 첫 선

휴롬이 카페, 레스토랑, 오피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업용 착즙기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갔다. 휴롬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리빙 디자인 전시회인 '2025 메종 오브제(MAISON&OBJET)'에 참가해 첫 상업용 착즙기 'CE50'과 'CP50'을 공개하고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착즙기'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메종 오브제는 가구, 생활용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리빙 디자인 제품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매년 약 25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40개국에서 약 7만 명의 관계자가 방문한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B2B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인 휴롬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 나섰다. 신제품 CE50과 CP50은 휴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이지(EASY)와 퓨어(PURE) 타입 필터가 호환이 가능한 최초의 듀얼 프레스 타입 착즙기다. CE50에 기본 탑재된 이지 타입의 멀티 스크루는 하나의 스크루로 주스부터 스무디, 아이스크림까지 필터 교체 없이 다양한 레시피를 간편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척이 간편하다. CP50에 들어간 퓨어 타입의 망 필터는 미세한 펄프까지 깔끔하게 걸러내 맑고 부드러운 프리미엄 주스를 구현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듀얼 프레스 스위칭 기술'로 재료 특성이나 메뉴 스타일에 따라서 복잡한 조작 없이 필터만 교체해 빠르게 제품 전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휴롬은 기존 가정용과 상업용 착즙기 신시장 확대를 통해 저온 저속 착즙 방식으로 3가지 이상 채소 과일의 복합 영양을 열에 약한 효소,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영양소까지 그대로 보존한 '로우 코어 주스(Raw Core Juice)' 트렌드를 글로벌 건강 루틴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휴롬 전시 부스에서는 양면 시연대를 통해 가정용과 상업용 착즙기를 함께 시연하고, ABC 및 CCA 주스와 골든 딜라이트 주스(사과, 오렌지, 레몬, 딜, 생강), 민트 그린 주스(청포도, 케일, 펜넬, 스피어민트) 등 '로우 코어 주스'를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휴롬은 이번 메종 오브제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관광, 호텔, 케이터링 박람회인 '호스트 밀라노'에 참가해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휴롬이 5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업용 착즙기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B2B 시장 진출을 통해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착즙기로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건강 주스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해 세계인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8 08:45: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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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폐작업복 활용 업사이클링 파우치 제작…자원순환 실천 앞장

'자원순환의 날' 맞아 임직원 대상 업사이클링 캠페인 삼표그룹이 자원순환의 날(9월6일)을 맞아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 수거한 폐작업복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파우치를 제작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쳤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와 협업해 낡은 작업복을 파우치로 재탄생시켰다. 8일 삼표에 따르면 이번 업사이클링 파우치 제작은 폐작업복의 단순 재활용을 넘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기획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한 작업복이 임직원의 일상을 담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제작한 업사이클링 파우치는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진행할 임직원 참여 이벤트 등에도 활용해 사내에 친환경 가치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표그룹 유용재 사회공헌단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기여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삼척포항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 생활잡화, 소형가전 등의 물품을 모아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인 약 500여 점의 물품을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2025-09-08 08:34: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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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차세대 전력망 투자 확대…성장 동력·기업가치 강화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슈퍼 사이클'을 발판삼아 차세대 전력망과 전력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확산, 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공격적인 증설 및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 공장 신축, 연구개발 투자까지 병행하며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 창원과 미국 멤피스 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입,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 올해 6월 창원공장의 증설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멤피스 공장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두 거점이 모두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약 40% 늘어난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차세대 HVDC 전용 생산거점 확보에도 나섰다.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약 2540억원을 투입, 창원공장의 약 2만9600㎡ 부지에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신축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HVDC 변압기 전용 공장 신축을 포함해 HVDC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 시설 증축과 연구개발(R&D) 추진 등에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효성중공업은 유럽 업체들이 선점한 HVDC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수년간 이어온 HVDC 국산화 성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2017년 조현준 회장의 지시에 따라 HVDC 국산화에 도전했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7년간 연구개발에 1000억원을 투입한 끝에 지난해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GE, 지멘스,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해 온 시장에 균열을 이끌어냈다. HVDC는 기존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고, 사막 태양광·해상풍력 등 원거리 발전원에서 수백~수천㎞ 떨어진 수요처까지 효율적으로 전력을 보낼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 및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에 최적화된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122억 달러 규모인 HVDC 시장(컨버터 스테이션, 케이블 제외)은 연평균 8.1% 성장해 2034년에 2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VDC를 비롯한 전력기기 전반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효성중공업의 수주는 우상향추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2조19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4% 늘었으며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7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북미 시장 신규 수주 비중이 53%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 결과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253억원과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62%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연초 39만3000원 수준이던 효성중공업 주가는 7월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한 뒤 현재 123만원까지 치솟았다.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 5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시간 외 매매로 45만6903주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은 14.89%에서 9.99%로 낮아졌지만, 주가 급등으로 지난 5일 기준 지분 가치는 1조1474억원까지 늘었다. 매각 직전만 해도 지분 가치는 8329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수주 물량과 공격적인 증설 기조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진 공격적인 증설은 단순 물량 확대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전력망 투자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전망"이라며 "증설이 확정되고 북미 매출이 본궤도에 오르는 2027년에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약 96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17.6%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07 16:23:2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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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HMM 인수 타당할까...철강.소재 부진에 신성장동력 모색하지만 재무·시너지 우려도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 선사 HM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신성장 전략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그룹은 물류·수소·첨단소재 등 다각적 성장 발판을 찾고 있다. 다만 HMM건은 시너지효과와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삼일PwC, BCG, 대형 로펌 등으로 자문단을 꾸려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포스코가 공식적으로 "HMM 인수를 들여다본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과거 HMM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 모두 장기 부진을 겪으면서 신사업 발굴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해운업 진출 여부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의 연결기준 2023년 매출은 77조1272억원, 영업이익 3조5314억원 기록했고 지난해는 72조6881억원, 영업이익 2조1736억원까지 위축됐다. 올 상반기는 매출 34조9930억원, 영업이익 1조1750억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포스코그룹은 HMM 인수를 통해 물류망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철광석·석탄 등 원재료를 들여오기 위해 벌크 물류에 크게 의존해왔는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반복되면서 자체 운송 네트워크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HMM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인수 시 포스코는 안정적 물류망과 신성장 축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시너지와 재무 부담을 둘러싼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국내 해운 물동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물류비 절감을 노린 인수 명분은 있지만, 포스코가 주로 활용하는 벌크선과 달리 HMM 매출의 80% 이상은 컨테이너선에서 발생해 직접적 시너지는 제한적이다. 또한 HMM의 몸값도 최근 2~3년사이 치솟았다. 지난 2023년 하림그룹이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섰을 당시 HMM의 시가총액은 11조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시가총액(시총)은 약 23조5000억원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약 30%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는 시총 기준 약 7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현금성 자산은 16조5000억원, 순차입금이 10조9000억원 수준으로 인수 여력은 있지만 올해 설비투자(Capex) 계획이 8조 8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 이밖에도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다운 사이클 ▲인도 제철소 건설 5조원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로 제철소 지분 출자 ▲포스코이앤씨 사고에 따른 현금 유출 가능성 등도 존재하고 있어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강·이차전지 중심의 핵심 사업에 더해 새로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MM 인수 검토는 성장성과 전략적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향후 인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지만 재무 리스크, 기존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점, 자본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5-09-07 16:07: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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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생산적 금융·자본시장 활성화 제도 정비 시급"

금융권에서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경제계 의견'보고서를 통해 금융사들이 첨단산업과 벤처투자 등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 조정, 벤처캐피탈(CVC) 투자규제 완화 등을 제안하는 한편, 교육세율 인상, 은행 폐점 신고수리제 등 금융사에 부담주거나 자율성 침해하는 규제는 신중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원화대출금 대비 부동산 대출 비중은 지난 2020년 66.6%에서 2024년 69.6%로 상승했으며, 명목 GDP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62%에서 65.7%로 확대됐다. 현행 규제체계가 이런 쏠림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가 평균 15%인 반면, 기업대출은 75%, 벤처투자는 400%에 달한다. 금융사가 기업대출에 나설수록 재무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대한상의는 "국제 바젤Ⅲ 규제에도 정책 목적 펀드 출자의 위험가중치를 100%까지 낮출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다"며 국내 도입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한 CVC 투자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행 제도는 일반지주회사의 외부출자를 40%, 해외투자를 총자산의 20%로 제한한다. 그 결과 지난해 일반지주 167개사 중 14개사만이 2451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대한상의는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이 혁신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금융권에 부담을 더하는 규제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세법 개정안처럼 과세표준 1조원 초과분에 대해 세율을 0.5%에서 1%로 인상할 경우, 60여개 금융회사가 연간 1조3000억 원의 추가 세 부담을 안게 된다. 은행 영업점 폐쇄 시 금융당국의 사전 신고수리제를 도입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0%대 성장률을 앞둔 상황에서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도 금융 활력 제고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금융과 혁신투자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원활히 흘러가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7 16:04: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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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관세 발표 예고...삼성·SK, 직격탄은 피했지만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지 않는 반도체 기업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불과 한 달 전 외국산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반도체 밸류체인 내재화'를 거듭 공언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지위를 철회한 조치까지 겹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투자 확대 부담과 중국 사업 리스크라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IT업계 CEO들과의 만남에서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회사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에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들어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관세 부과 발표 시기와 관세율은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짓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대미 투자를 약속한 삼성전자는 관세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최종 발표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업계는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170억달러(약 23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규모를 총 370억달러(51조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정책 기조가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를 촉진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국 사업과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는 VEU 자격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면제됐던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의 반입절차가 내년부터는 건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35%를 담당하며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회사 전체 D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한국과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득세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내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정치 외교 핵심카드로 굳어지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중심으로 산업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우리 기업으로서는 미국 내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이 아니기에 정책 방향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7 16:04:1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