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필름리뷰] '더 큐어' 고어 버빈스키의 치유를 가장한 광기

[필름리뷰] '더 큐어' 고어 버빈스키의 치유를 가장한 광기 비주얼 장인이 만든 최고의 영상미가 선사하는 신선한 호러 이렇게 매혹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가 또 있을까.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신작 '더 큐어'가 15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야심 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데인 드한)가 의문의 편지만 남긴 채 사라진 CEO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고풍스러운면서 비밀스러운 기운이 가득한 웰니스 센터. 센터의 모든 환자들은 속세에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던 상류층이다. 그들은 '순수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목욕하는 것이 전부인 웰니스 센터의 치료법을 맹신하고 따른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웰니스 센터에 머무르게 된 록하트는 말도 안되는 이 치료법에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비밀을 파헤치려 할수록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위스 알프스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수백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성을 개조한 웰니스 센터는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공포스러움으로 느껴질 때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마법은 시작된다. 한때는 교회 예배당이었던 신성한 장소가 지금은 철저히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금기의 장소가 된 것, 센터 내부의 흰색 타일들과 벽지, 그리고 흰 환자복은 아니러니하게도 기괴함을 자아낸다. 감독은 아름답고 기괴한 이미지를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 녹여냄으로써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궁금증, 오싹함, 공포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창백한 타일로 가득한 스파 안의 자욱한 안개 속에서 잃을 잃고 헤매는 주인공, 방 안에 가득 울려 퍼지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말초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감독만의 장치이며, 100% 몰입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고층 빌딩 숲과는 대비되는 평화롭고 고요한 웰니스 센터의 분위기, 클래식한 공간과는 상반된 몽환적인 음악 등 다양한 대비효과는 관객을 현혹시킨다. 관객만 현혹시키느냐, 아니다. 주인공도 웰니스센터에 점점 현혹되기 시작한다. 겨우겨우 찾아낸 회사의 CEO는 록하트에게 '떠날 수 없다'는 말을 전하며 '자네도 정상이 아니다.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병을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CEO 뿐만 아니라 센터 내부의 모든 환자이 '건강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병들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본 주인공은 과연 이름만 '웰니스 센터'인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인간 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집착,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효과적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감독은 "현대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비이성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만연한 느낌을 '더 큐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병의 치료법이 사실은 병 자체보다 끔찍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현대인이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 스트레스,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이 끔찍한 웰니스 센터를 떠날 수 없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감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결국은 우리를 더욱 망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말한다. '더 큐어'가 끝나고 나서도 관객이 쉽게 자리를 뜰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영화가 주는 화두때문이 아닐까. '포스트 디카프리오' 데인 드한과 묘한 매력의 미아 고스, 끝까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제이슨 아이삭스가 펼치는 연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감독이 연출한 비주얼, 배우들의 연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미친 스토리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더 큐어'는 올 겨울 마지막이자 최고의 센세이션을 안길 것이다. 15일 개봉.

2017-02-12 12:06:1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김혜영 '사구체신우염' 투병, 개그우먼 김영희도 응급실行?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혜영이 '사구체신우염'으로 10년 투병 생활을 한 것을 밝혀진 가운데, 과거 개그우먼 김영희는 신우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경험이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겸 개그우먼 김혜영이 출연해 과거 1997년에 '사구체신우염'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김혜영은 "한번은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봤는데 평소와 다르게 붉은 색이었다"며 "작은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큰 병원에 갔더니 사구체신우염이라더라. 신장에 구멍이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구체신우염은 사구체(신장 안에 모세혈관들이 털뭉치처럼 얽혀있는 기관)에 염증이 생겨 소변에 피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병이다. 혈액 내 불순물을 걸러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사구체가 정상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과거 김영희가 신우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사연도 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영희는 "신우염으로 병원에 세 차례 입원했다"며 "얼마 전에도 응급실에 실려갔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희는 "개그우먼이 된 이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됐다. 나 같은 경우 그 스트레스의 신호가 바로 방광, 신장 쪽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희가 앓았던 신우염은 신장에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기고 고열이 나는 질환이다. 약 90% 이상에서 방광염이 먼저 발생하고, 균이 요로를 따라 올라가서 신우염이 발생하는 상행성 감염이다. 약 10 %에서는 다른 경로로 세균이 침입한 후 혈액을 따라 신장에 정착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하행성 감염이 원인이다.

2017-02-12 12:03:29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장제원 子 장용준, 담배·조건만남 논란…'고등래퍼' 게시판 비난 폭주

장제원 아들 장용준이 '고등래퍼'에 출연한 후 동창생들에 의해 잘못된 행동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네티즌들이 Mnet '고등래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 10일 Mnet '고등래퍼'에서는 세인트폴국제학교 1학년으로 출연, 화려한 랩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그의 평소 모습이 재조명되며 온라인이 시끄러워졌다. 장용준의 학교 친구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온라인상에 그의 일상적인 행동들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장용준이 SNS 계정을 통해 성매매 일종인 '조건 만남'이 의심되는 글을 작성한 것, 미성년자 신분에 평소 흡연량을 자랑하듯 말한 문자 캡처 사진, 술을 마시고 있는 사진 등 온갖 과거 행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비난은 장용준만 받은 것이 아니다. 그를 방송에 출연하게 한 Mnet '고등래퍼' 측도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현재 Mnet '고등래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전에 조사좀 제대로하고 방송내보내시면좋겠습니다. 꼭 이렇게 논란이되고 나서야 뒷수습하는거 정말보기안좋습니다", "굳이 이런방송을 기획해서 이렇게 논란을 야기시켜야 하는지.. 어린 친구들한테도 기회를 주는것도 좋지만, 더 좋은성장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 더 교육을 충분히 배우거나 가치관이 좀 더 뚜렷해진 성인이 되어서도 기회를 가지는 게 더 좋지않을까요?", "논란의 여지가 계속 된다면 폐지해야할거같다.", "장용준 다시는 방송에서 안보기를 바란다. 솔직히 고등래퍼를 만들면서 제작진도 큰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아마 일정 부분은 주의해야겠다 생각했던 부분들도 있었을것이다"라는 등 화난 네티즌들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2017-02-12 10:58:33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책] 두번째 서른살

[새로나온책] 두번째 서른살 사랑을 이야기 할 나이 베가북스/마리 드 에느젤 프랑스 최고의 심리학자 마리 드 에느젤은 '왜 사회는 여성이나 시니어의 사랑과 성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출발, 시니어들을 10여 년에 걸쳐 상담과 치료, 다양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책으로 출간됐다. 책을 통해 저자는 애써 그들의 성을 외면하고 박탈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은 사랑의 욕구가 평생 지속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 그 배경이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인 편견과 그늘 속에서 위태롭게 매달린 여성과 노년의 성적 욕망은 '주책'이거나 '노망'이라는 언어적 폭력의 대상이다. 이제 우리는 이들의 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각 개인 차원의 자각과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당사자'인 여성과 시니어의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사랑을 갈구하는 욕망과 성의 즐거움. 육체적인 내밀한 소통에서 비롯한 친밀한 관계 형성에는 성별이나 나이 제한이 없다. 성에 대한 욕구는 근원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누구나 '내 삶의 주체'로서 사랑과 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여정의 목표는 말초신경적인 오르가즘이 아니라, 진정한 나르시시스트 혁명을 일으키는, 완성된 성의 주체로 나아가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다. 시니어의 섹슈앨러티가 그 중의 하나다. 젊은이들의 눈으로 보는 섹슈앨러티가 여전히 절대적이고 유일한 것 같지만, 시니어의 그것에는 사랑에 관해 혁명적이기까지 한 세계가 있다. 여자들은 점점 더 사랑에 몰입하고, 남자들은 느리지만 다정하게 성을 즐기며 새로운 쾌락을 즐긴다. 건강한 신체의 미학적 아름다움이 아닌 깊은 시선과 반짝이는 미소에서 오는 매력과 욕망. 젊었을 때 경험하지 못한 시니어의 연애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동기를 찾는 것과는 별개로, 사회 전체와 특히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의 사랑을 존중하고 애정으로 대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저자와 모든 시니어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육체의 성적 노화가 성생활의 장애로 다가온다. 아름답던 몸이 처지고 탄력을 잃어 볼품없어지며 성기능의 장애까지 나타난다. 성적 매력이 없어지는 자신을 들여다본 시니어들은 성에 관한 흥미를 스스로 억제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사회적 편견에 자신을 견주었기 때문이다. 성에 관한 시니어의 자학적 자기검열은 '젊음 위주'의 섹슈앨러티를 벗어나 노년에게 적합한, 아니 모두에게 더 행복한 새로운 섹슈앨러티의 존재를 찾을 수 없게 만든다. 저자는 시니어의 에로틱한 성생활에 대한 아이디얼리즘을 경계하면서도 여러 연구와 인터뷰, 대담 등을 통해 인생에서 맞이할 수 있는 두 번째 사춘기인 시니어의 에로스에 대해 확신을 얻었다. 그것은 더 이상 젊은 시절의 성과 같을 수 없다는 인정과 함께 사랑에 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동의에서부터 시작한다. 30~50대가 고민하는 행복한 노년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328쪽, 1만3800원.

2017-02-12 10:41:2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책] 원더랜드·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外

◆온라인 걸, 사랑에 빠지다 미메시스/조이 서그 지음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 조이 서그(조엘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첫 소설이다. 인터넷상에서 '온라인 걸'로 알려진 16살 페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정과 학교생활, 그리고 교통사고 후 생긴 공황 장애에 대해 솔직하게 글을 쓴다. 페니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또래 소녀들의 공감을 사게 된다. 하지만 페니의 삶이 곤두박질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 일은 동영상으로 녹화돼 모든 SNS 채널에 퍼지게 된다. 평범한 소녀에서 일순간 비웃음거리로 전락한 페니를 구원한 것은 무엇일까. 작품은 인터넷상에서의 마녀 사냥, 익명으로 존재하는 개인의 문제점과 폐해,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492쪽, 1만3800원. ◆기린의 날개 재인/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가가 형사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도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이 작품은 가족애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로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늦가을 밤, 도쿄 한복판에서 중년 남자가 가슴을 칼에 찔린 채 경찰에게 발견된다. 사건 현장은 다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지하도. 그곳에서 칼에 찔린 남자는 피를 흘리며 혼신의 힘으로 다리까지 걸어와 다리 중앙에 있는 기린 조각상을 향해 기도하는 자세로 쓰러진 것이다. 그는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이내 숨지고 만다. 그로부터 두 시간 후, 사건 현장 인근 공원에서 한 청년이 용의자로 발견되지만,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확인돼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420쪽, 1만6800원. ◆원더랜드 프런티어/스티븐 존슨 지음 저자 스티븐 존슨은 놀이와 유희의 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대중오락에 숨은 놀라운 역사를 밝혀낸다. 중세 부엌과 고대 술집에서 카지노와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혼신을 다하는 사례마다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책은 인간이 놀이에 갖고 있는 혁신이 역사적·사회적으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풍부한 사례와 연구, 문헌, 영감이 넘치는 사고 전환과 거침없는 문장으로 펼쳐 보인다. 444쪽, 1만6000원. ◆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현암사/메건 다움 지음 현대 사회에서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다. 이 위기 앞에서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고 가벼운 쾌락주의자로 매도되며, 어서 부모가 되라는 압박을 끊임없이 받는다. '왜 아이를 낳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 16인의 솔직하고 도발적이며 감동적인 대답을 내놨다. 저마다 다른 인생을 통해 아이 없이도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음을, 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코 쉽지 않았던 이들의 선택은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328쪽, 1만5000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마음의숲/김수현 지음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어른아이를 위한 책, 밥벌이와 어른살이에 지친 모든 현대인에게 추천한다. 288쪽, 1만3800원. ◆공터에서 해냄출판사/김훈 지음 한국전쟁, 4·19, 5·16, 5·18, 6·10을 보고 겪은 작가 김훈. 김훈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공터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등을 거쳐 국가권력이 옮겨가는 것을 목격하며, 그에 따라 영광은 작고 치욕과 모멸은 많은 우리 삶의 꼴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자전적 경험을 실마리로 집필한 작품이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굵직한 사건들을 마씨(馬氏)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삶을 바라보며 성장한 아들들의 삶을 통해 이야기한다. 360쪽, 1만4000원.

2017-02-12 09:24:1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시대를 앞선 천재시인 이상, 뮤지컬 '스모크'로 재탄생

시대를 앞선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더욱 강력해진 출연진과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오는 3월 18일~5월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뮤지컬 '스모크'는 지난해 12월, 프로듀서 김수로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초연 무대를 가졌다. '스모크'는 순수하고 바다를 꿈을 꾸는 '해(海)',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업한 한 카페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천재시인 이상의 위대하고 불가해한 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과 만나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극의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캐릭터의 강렬한 감정은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며 강한 울림을 전한다. 추정화 작가와 허수현 작곡가 콤비는 시인 이상의 작품들을 뮤지컬 속에 유기적으로 녹여냈다. 작품의 핵심 소재인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 소설 '날개', '종생기'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노래 가사에 절묘하게 담아냈다.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 고독, 절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까지 작품은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를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은 정원영, 고은성, 윤소호가 캐스팅됐다.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김재범, 김경수, 박은석이 함께한다. 부서질 듯 아픈 고통을 가진 여인 '홍' 역은 정연, 김여진, 유주혜가 연기한다.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대세 배우로 이루어진 뮤지컬 '스모크'의 배우들은 탁월한 연기력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시인 이상의 심오한 작품 세계로 인도한다.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추정화 작가는 작품 속 대사와 가사를 간결하게 수정하고 압축하여 드라마의 밀도를 높였다. 속도감 있는 극의 전개는 캐릭터의 극대화된 심리상태를 스릴감 있게 전하는 동시에, 그들 사이의 관계성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한다. 상징적 소품과 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무대 연출은 공연에 풍성함을 더하고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비롯한 온라인 예매처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2017-02-12 09:08:42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미혼 남녀, 연인 위해 발렌타인데이 적정 지출비용은 얼마?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미혼 남녀들은 상대방을 위해 얼마나 지출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81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지출 비용을 설문조사한 결과 1인당 약 6만3000원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4%)은 밸런타인데이를 '연인끼리 사랑 확인하는 날'로 여겼다. 이어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주는 날'(18.1%), '기업의 상술이 넘치는 날'(12.2%), '솔로끼리 좌절하는 날'(7.2%),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는 날'(6.9%)이라고 답했다. 솔로일 때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으로 고백한 경험은 전체의 32.5%에 불과했다. 반면, 연인과 초콜릿을 주고 받은 경험은 남녀 각각 74.9%, 87.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초콜릿 소비가 연애 중인 남녀에게서 더 활발히 이뤄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성은 밸런타인데이에 적정한 지출액으로 '10만원 이상~13만원 미만'(33.9%),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28.6%)을 많이 꼽았다. 여성은 '5만원 이상~7만원 미만'(35.6%),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29.9%)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1인 기준 밸런타인데이 적정 소비 금액은 남성 평균 약 7만3000원, 여성 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여성 쪽에서 초콜릿을 선물한다는 의미와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 2만원가량 예산을 더 높게 잡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패션 액세서리 및 의류'(26.5%), '커플 반지'(19.6%), '과자·케이크 등의 초콜릿 제품'(14.5%), '외식 예약'(11.9%), '호텔 숙박권'(8.4%), '여행 티켓'(8.4%), '꽃다발'(4.8%) 순으로 나타났다.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밸런타인데이가 사랑이 넘치는 특별한 날로 인식되는 만큼 이 날을 기념하고 동참하려는 심리로 새로운 만남과 커플 탄생이 많이 이뤄진다"며 "새해 솔로탈출을 희망하는 남녀는 밸런타인데이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용기 내어 사랑을 고백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2-10 11:29:3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