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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핥고 나체사진 요구"…현직 아이돌 '미투' 폭로 파문

"귀 핥고 나체사진 요구"…현직 아이돌 '미투' 폭로 파문 '#미투' 운동이 문화계 전반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가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아이돌 가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미투 운동. 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돌 가수 이름이 나오길 바라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해당 아이돌이 TV에 나올 때마다 과거의 일 때문에 괴롭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아이돌 가수 B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초등학교 6학년이던 A씨를 PC방 화장실에 데려가 귀를 핥고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자신을 피하려 할 때면 성추행 사실을 소문내겠다며 협박했고, 이후에는 메신저를 통해 나체사진까지 요구했다. A씨는 "어린 마음에 갓 입학한 중학교에서 성적인 소문에 휩쓸릴까 두려워서 나체 사진을 보내며 소문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연예인이 된 B씨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안심 됐다. 사진을 갖고 있어도 어찌할 수 없을 거란 생각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A씨는 또 B씨를 향해 "네 열애설이 터지고 결별설이 기사로 떴을 때 (상대) 운동선수에게도 너의 변태적 성향을 보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나 아닌 다른 여자들도 너에게 그런 일을 많이 겪은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미투 운동에서 네 이름은 보이지 않는 걸까?"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글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한 여론은 상반된 분위기다.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데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익명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글 내용을 통해 해당 아이돌을 추측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2018-03-07 14:45: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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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차별성? 강성아 PD "매니저의 시선 새로울 것"

' '전지적 참견 시점'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차별성이 눈길을 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은 오는 10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본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재 예능계에서 핫한 대세 참견인들로 구성된 이영자-전현무-송은이-김생민-양세형-유병재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많은 상황. 여기에 연예인 보다 웃긴 개성만점 매니저들이 등장해 스타의 새로운 매력을 제보하며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1. 예능에서 가장 핫한 MC들! 현재 예능계에서 가장 핫한 대세 MC들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모두 모였다. 지난해 연예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부터 기획자와 예능인을 오가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송은이,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김생민, 새로운 예능 치트키로 떠오른 양세형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 더욱이 대표 호감 개그우먼 이영자가 든든하게 메인 MC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센스 있는 개그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유병재가 함께하며 최강 조합을 만들었다. ◆ 관전 포인트 2. 매니저의 제보로 시점의 변화를! '전지적 참견 시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매니저의 시점으로 관찰한다. 그렇다 보니 관찰 대상인 연예인 스스로도 본인의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며 놀라워하기도 한다. 송은이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일상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타인의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언급했는데, 이 같은 시점의 변화에서 오는 특별함은 시청자에게도 신선한 웃음을 안기는 주요인이다. 앞으로 어떤 스타가 등장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유병재의 매니저가 첫 제보를 한다. 평소 독특한 캐릭터와 센스있는 입담을 선보이던 유병재가 극도로 내성적인 실제 성격을 보여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 관전 포인트 3. 연예인 보다 더 웃긴 매니저 등판! 볼거리 무한 제공! 방송 출연이 익숙하지 않은 매니저의 등장은 예측할 수 없는 웃음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미 지난 파일럿 방송을 통해 이영자의 31번째 매니저 송성호 팀장이 등장해 순수함의 절정을 보여주며 재미를 입증했다. 연예인과 이들의 매니저가 그려 나갈 케미스트리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매니저는 연예인에게 있어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최측근인 만큼 그들이 제보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앞선 파일럿 방송과 0회 프롤로그를 통해 재미와 웃음을 보장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무궁무진한 새 볼거리와 신선한 웃음을 제공하며 토요일 밤의 예능 강자가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강성아 PD는 "'매니저의 시선'이라는 차별성에 주목해주시면 좋겠다. 일반 관찰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연예인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도 방송국에서 오래 일해 왔지만 매니저를 통해 듣는 연예인들의 일상은 아주 새로웠다. 이러한 재미가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018-03-07 12:28:2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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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 '키스 먼저 할까요' 月·火 안방극장 '완전 장악'

'키스 먼저 할까요?'가 월화 안방극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9.5%, 12.5%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분(9.3%, 12.3%)보다 0.2%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중에서도 1등을 차지한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라디오 로맨스' 시청률은 3.5%,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은 2.7%, 3.2%이다. 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서로를 향해 조금 더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무한의 집을 찾은 순진이 격렬한 키스를 나누던 중 "샤워부터 하고싶다"라고 말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욕실로 향한 순진은 "나는 남자가 아니고 잠이 필요하다구요"라고 혼잣말하며 수면제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면제를 먹고 욕실에서 잠이 든 순진을 발견한 무안은 순진을 침실로 옮겼다. 욕실에서 잠든 순진은 감기 기운을 보였고 무한은 이런 순진의 젖은 옷을 갈아입히려 했다. 허나 잠에 취한 순진은 무한이 자신의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아닌 자신을 만진다 생각해 무한에 "자게 해줘요. 그만 만져요. 왜 그래요. 사람이 더티하게, 제발 그만 만지고 옆에 누워요. 나 추워"라고 말해 무한의 맥을 빠지게 했다. 이에 무한은 순진의 옷을 갈아입히다 말고 옆에 누웠다. 무한이 눕자 순진은 "추워요. 너무 추워요. 팔베개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무한에 안겨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좀 살아본 어른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2018-03-07 11:28:27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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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이태환, 女心 흔든 로맨틱한 '다섯' 순간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 출연 중인 배우 이태환이 로맨틱한 매력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서은수와의 로맨스가 급물쌀을 타면서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선사해 매회 화제를 모은 것. 배려남과 직진남을 넘나드는 부드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이태환의 로맨틱한 순간들을 짚어봤다. ◆ 우산 속 흑기사 이태환 '사랑의 시작' 무섭게 쏟아지는 빗속에서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모자만을 쓴 채 하나뿐인 우산을 서지수(서은수)에게 건네던 순간 선우혁을 향한 서지수의 짝사랑이 시작됐다. 난처한 상황에 놓인 서은수에게 망설임 없이 덤덤하게 자신의 우산을 씌워주는 이태환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따뜻한 내면을 짐작케 했다. 여기에 이태환의 선한 눈매와 부드러운 목소리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며 이태환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 연애 세포를 깨운 '눈빛 장인' 이태환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어 지수에게 한걸음 다가서려는 선우혁의 리드 속에서 크리스마스 날 영화관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 아직은 데이트가 어색한 두 사람이 의외의 상황에서 아찔한 케미를 터트렸다. 리모컨의 오작동으로 의자가 뒤로 넘어가며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 그러나 그 순간 이태환은 서은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한 깊은 눈빛으로 설렘을 배가시켰고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이태환과 서은수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 부드러운 상남자의 돌직구 고백! 서지수가 선우혁이 좋아하는 여자가 따로 있다고 오해한 상황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너"라며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장면은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사랑하는 여자를 헷갈리지 않게 하는 남자다움이 여심을 사로잡은 것. 이어 사람들에게 자신이 먼저 고백했다고 이야기하며 수줍어하던 서은수를 위해 "먼저 고백한 사람은 은수가 아닌 자신"이라며 여자친구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센스를 발휘함으로써 거부할 수 없는 이태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 강인함과 다정함의 콜라보! 심쿵 유발 심야 데이트 선우혁은 자신이 왜 좋은지 묻는 서지수에게 "그냥 너라서 좋은 것"이라고 대답해 또 한번 여성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했다.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며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는 모습은 연애에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여기에 이태환은 여자친구를 아끼는 부드러운 남성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설레임으로 물들였다. ◆ 강제 유학을 막은 이태환의 달콤한 박력! 헤어진 지수를 그리워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선우혁은 서지수가 강제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유학을 막고 함께 도망쳤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을 무릎 쓰는 이태환의 모습은 때로는 사랑을 위해 무모할 정도로 올인하는 남자에 대한 여성들의 로망을 실현시켰을 뿐만 아니라 달콤한 박력을 느끼게 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이태환은 극중 상대에게 직접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줄 아는 진솔함으로 남자의 매력을 어필했고 부드러운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로맨틱함을 더해 여심을 흔들었다. 순간마다 설렘을 자아내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남친으로서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에 힘을 보탰다. 타고난 남성미에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선우혁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한 이태환. 여성들의 로망을 충족시켜 주는 그의 매력은 매주 토, 일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3-07 11:15:2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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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모여라!…콘서트로 부활한 '대학가요제', 오는 31일 개최

'7080' 모여라!…콘서트로 부활한 '대학가요제', 오는 31일 개최 MBC문화방송이 주최했던 '대학가요제'가 오는 31일 포천시에서 콘서트로 돌아온다. '대학가요제'가 복고열풍인 시대에 맞춰 재조명되면서 콘서트로 새롭게 부활하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배기성, 전유나, 이규석, 이정석, 원미연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77년 부터 2012년까지 열린 '대학가요제'는 청춘들만의 열정 넘쳤던 축제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것을 관례로 해, 기성 가요계와 차별화된 신선함과 건전함을 주된 콘셉트로 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듯 첫 단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대학가요제'는 이후 가요제가 본격적으로 번성하는 계기로 자리했으며, 1970~80년대에 큰 인기를 모으면서 가수 데뷔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 배기성은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대학가요제에 참가했고, 꿈 같은 수상을 한 뒤 가수가 됐다. 이후 활동해 온 모든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든든한 뿌리가 돼준 대학가요제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학가요제 콘서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그때 그 시절로, 풋풋하고 순수했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사인 경기 생명 사랑과 아트홀릭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번 콘서트 공연을 계기로 포천시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연문화와 기부문화를 정착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고자 하는 포천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수익의 일부를 포천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재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콘서트로 새롭게 부활하는 추억의 '대학가요제'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와 아트홀릭엔터테인먼트를 통하여 구매할 수 있다.

2018-03-07 10:47:2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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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이원근 "'도전하는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감정선 세밀하게 그려내 '청불' 판정 아쉽지만, 메시지 잘 담겨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배우될 것 영화 '여교사'에서 치명적인 옴므파탈 고등학생으로 열연해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 이원근. 관객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놓은 그가 '괴물들'을 통해 전혀 다른 성격의 학생인 학교 폭력 피해자로 돌아왔다. 영화 '괴물들'은 2011년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제초제 음료수' 보복 사건(자신을 따돌린 같은 반 학생에 대한 복수심에 제초제가 섞인 음료를 마시게 해 상처를 입힌 사건)을 모티브 한 것으로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교폭력에 대해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렸다. 영화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른 그 인물의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무섭게 되묻는다. 이원근은 집요한 폭력을 당한 뒤 변화하는 재영의 감정선을 심도 깊게 표현했다. 재영은 교내 1인자 자리를 거머쥔 양훈(이이경)의 타깃이 되어 집요한 폭력을 당하고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의깊게 들여다보면 어디에나 존재할 법한 인물이다. 폭력에 무뎌져 결국 괴물이 되어가는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자칫 범죄를 미화시켜 버릴 수 있는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연약해 보이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를까 하다가 감독님이 야위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생각지 않게 다이어트를 했어요. 음식뿐만 아니라 물도 조금씩 마셔가면서 갈비뼈가 드러나는 몸매를 완성시켰죠. 표정 연기는 저희 집 반려견에게서 힌트를 얻었어요. 저를 보면서 간식을 주나 안주나 눈치를 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유레카!' 맘 속으로 소리를 지르고 감독님께 말씀드렸죠." 비록 연기이지만, 학교 폭력의 피해자 입장을 대변하게 된 이원근은 그들의 아픈 심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저는 저 자신을 개인적으로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당연히 즐겁지만, 혼자 있는 게 심신이 편하고 좋아요. 그런데 저와 다른 성격의 친구라면 단체 생활에서 소외당하는 게 굉장히 무서울 것 같아요. 힘없는 나 자신을 보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 같아요." 영화 '괴물들'은 이원근을 비롯해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의 고생이 모여 완성됐다. 이원근은 내심 다같이 노력해서 만든 작품인데 고생만 하다 끝날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달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타이트하게 촬영했다"며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노력한 모습이 스크린에 잘 담겼다"고 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15세 등급이 나올 줄 알았어요. 학생들이 보면 학교 폭력의 위험성을 알게 되고, 성인들이 보면 학창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빨간 딱지가 붙었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성인 관람객을 겨냥해 학교 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바꿨죠."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한 이원근은 짧은 기간동안 tvN 드라마 '굿와이프', KBS2 '추리의 여왕', '저글러스'와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 '여교사'(감독 김태용) 등에서 한계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영화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원근의 목표는 매 작품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은 대여섯 번 이상씩 본다는 그는 "기라성같은 선배님들도 100% 만족 못하는 것이 바로 연기다. 완벽해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까 순차적으로 아쉬움을 찾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며 "'환절기'를 6번 보고, '여교사'를 10번 봤다. 봐도 봐도 아쉬운 점이 보인다. 그것을 모아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연기력이 쌓이더라. 스스로에게 채찍질하기가 굉장히 힘들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호되게 매질을 한다"고 특별한 성장 비결을 밝혔다. 다양한 작품으로 스크린에 서는 자신에 대해 대중들이 '도전하는 배우'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열심히 공들여 찍은 신이 한 개라도 사라지면 속이 상할 정도로 책임감을 갖고 일해요. 대중에게 원하는 건 '나'라는 사람이 과거에 이런 연기를 했다면 지금은 이런 역할도 하는구나하고 알아주는 것. 자기 일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고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역할이 크든 작든 (작품이) 공개됐을 때 '정말 열심히 하네'라고 말씀해주시면 힘이 될 것 같아요"

2018-03-07 10:41:28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