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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美 'CES 2025'에 127개사 참여…'역대 최대'

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 선봬…비즈니즈 매칭등 진행 'CES 혁신상' 461개…韓 기업 210개, 中企는 130개로 61.9% 한국 스타트업 127개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또 CES 혁신상 461개 중에서 한국 기업이 210개를 가져간 가운데 중소기업이 130개로 61.9%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5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통합관은 오는 10일까지 CES 2025의 유레카파크(스타트업 전용관)에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의 전시 참여와 현지 비즈니스 매칭 등이 이뤄진다.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대기업 등 국내 스타트업 지원기관 30개가 협업·운영하는 이번 통합관은 역대 최다인 127개사가 참여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26개 기관, 91개사가 함께 한 작년에 비해 기관과 기업 수 모두 대폭 늘었다.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에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과 스타브로스 S. 앤서니 네바다 주 부지사, 최열수 창업진흥원장 직무대행,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김성섭 차관은 개회사에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CES 혁신상을 벤처·창업기업이 125개 수상하는 등 한국의 창업 생태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중기부는 혁신적인 K-스타트업들이 CES를 도약대로 삼아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창업진흥원이 한국 스타트업과 미국 간 교류를 활성화 한 공로로 네바다 주 부지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CES 2025 전시 기간 통합관에서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K-스타트업 IR 피칭, 현지 VC 세미나,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재까지 34개 분야에서 461개의 CES 혁신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기업이 210개를 가져갔다. 중소기업이 받은 혁신상은 총 130개로 약 61.9%를 차지하며, 이중 벤처·창업기업 수상은 125개에 달한다. 통합관 참여 기업 중에서는 총 12개 기업이 13개의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시에라베이스(스마트 시티 분야), 고스트패스(핀테크 분야), 슈프리마에이아이(임베디드 기술 분야) 등 벤처·창업기업 3개사는 각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 1개사에 시상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시설물과 건축물을 점검·측량하는 상용 로봇 자율 운영 솔루션 '시리우스'로 스마트 시티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는 "CES 2025 최고혁신상 수상은 저희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앞으로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로 기술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 안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8 08:33: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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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崔 대행 탄핵 대신 '직무유기' 고발 선택… '연속탄핵' 비판 고려한듯

더불어민주당이 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최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대통령경호처에 대해 아무런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으며,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하는 의무 또한 방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장 최 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탄핵소추 대신 고발을 선택한 것은 '연속 탄핵'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걸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와 법률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의 행위들이 유지되도록 사실상 업무를 방관하고 있는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한다"며 "수사기관에서는 고발 즉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최고 권력자이자 경호처가 소속된 대통령실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과 책무가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을 동원하여 저지하는 등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경호처의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관련 상설특검법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최 대행은 법에 따른 특검후보자 추천 의뢰를 현재까지 행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 정부들도 3일 이내에 특검추천을 국회에 의뢰했던 것에 비춰보면, 최 대행은 명백히 의무를 해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마용주 대법관의 임명도 무기한 미루고 있다"며 "국회가 선출한 후보자에 대해 누구는 임명하고, 누구는 하지 않는 선택적 임명은 천부당만부당 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내란극복특위는 '계엄 예비비 쪽지' 의혹을 거론하며 최 권한대행이 해당 의혹을 숨기기 위해 대통령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막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민석 내란극복특위 위원장은 "계엄당시 윤석열의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지시 쪽지가 사실임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은) 내란 당시 '계엄 쪽지'를 이행한 원죄로 내란진압을 사실상 지연, 방해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고 명료하게 처신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은 당분간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발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특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당내에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은 맞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그런 문제와 관련된 구체적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당내에서도 현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 우리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평소 의원총회에서 직접 공개발언을 자제하는 편임에도, 현재 상황이 재빨리 진척되지 않음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 탄핵안을 발의하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만 8번째가 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을 앞두고 대내외적 상황이 엄중해졌다. 그런데 논의가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 권한대행 탄핵안을 추진하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여론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당내 중진의원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탄핵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했다. 민주당의 태도가 강공 일변도로 비춰진다면, 국민의힘이 더 결집할 계기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1-07 16:29:0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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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투자 345.7억달러 …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최대 실적"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첨단산업과 소부장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일본·중국발 투자 증가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투자가 144억9000만달러(+21.6%)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전기·전자(52.6억달러, +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5억달러, +174.0%), 의약(7.1억달러, +113.2%)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투자 역시 전년 대포 소폭(0.3%) 증가한 178억3000만달러다. 국가별로는 일본(61.2억달러, +375.6%), 중국(57.9억달러, +266.1%)으로부터의 투자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EU(유럽연합)의 투자는 각각 52억4000만달러(-14.6%), 51억달러(-18.1%)로 줄었다. 미국, EU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역기저효과와 함께, 지난해 미국과 EU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267억달러(+13.5%)를 기록해 전년 대비 증가했고, M&A 투자는 78억6000만달러(-14.5%)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린필드 투자액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외국인직접투자의 특징으로 보면, 반도체, 바이오, 첨단소재 등 국내 제조업 기반을 튼실히 하는 투자가 많았고 실제 공장을 신증설하는 그린투자가 많았다"며 "이런 부분이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 투자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역시 투자 유치 증가를 예상한다"며 "미중 갈등 구도에서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가 재구축 또는 재조정되고 이런 시기에 우리가 잘만하면 외국인투자 예상보다 더 많이 유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 통상 로드맵을 통해 제시한 수출액 7000억달러, 세계 5위 수출국 달성 목표를 올해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수출과 투자 모두 기록을 세웠지만, (수치보다는)그 내용들이 매우 좋다고 평가한다"며 "세계 주요 수출 시장 대부분에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품목도 주력 업종 15개 중 8개 품목이 월등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좋으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경우가 많았는데, 작년의 경우 중국과 미국 모두 수출이 긍정적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거기에 중남미, 인도, 중미, 중동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 수출도 상당히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도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대책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이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7 16:24: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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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오동운 공수처장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비상한 각오"

국회를 찾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7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2차 체포 영장 집행은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차 체포 영장 집행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자 오 처장은 "체포 영장을 집행했는데, 대통령실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굉장히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에 의해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서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이 경호처의 격한 대응을 예상하지 못했냐는 물음엔 "나름대로 매우 열심히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준비를 했지만, 일의 경과에 있어서 저희들이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2차 집행에 있어선 그런 차질이 없도록 매우 준비를 철저히 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각오를 말하라고 하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저희들은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 대해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고 그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질의에 나선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내란의 우두머리를 잡으러 들어갔더니 경호처가 저항을 했다"면서 "경호처의 저항은 불법인가, 불법이 아닌가"라고 오 처장에게 물었다. 오 처장은 "사법부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 영장은 판사님의 명령장으로도 저희가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한 명령을 집행하는 것은 검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이고, 그 체포 영장이 어떤 이유로도 방해돼선 안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이 "다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서 이젠 철저히 준비해서 확실하게 내란의 우두머리를 확실히 잡아오라"고 주문하자 오 처장은 "내란 우두머리죄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로 체포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주요 사유 중에서 내란죄를 제외한 것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탄핵 소송에서 내란죄를 빼는 것은 탄핵 소송의 일부를 취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과 소를 제기한 측이 국회가 동의해야 하는 것이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큰 문제는 헌법재판소와 탄핵소추 대리인단 간에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정황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 사유의 거의 80퍼센트가 날아갔다는 것이 지금 대통령 변호인단의 주장인데, 저는 몇 퍼센트인지 말할 순 없어도 핵심 부분이 달라진 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 질의 후 여당 측 법사위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지만 정 위원장은 이를 가로막았다. 여당 측 법사위원이 이에 대해 항의하자 "헌재에선 헌법재판을 하는 것이고 법원에선 내란죄에 대한 형사재판을 하는 것"이라며 "내란죄를 담당하는 형사법원에서 윤석열은 사형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2025-01-07 16:23: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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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 수주 2년 연속 300억달러 넘어… "주력 중동 외 동유럽·동남아 시장 진출"

해외 플랜트 수주 금액이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었다. 주력 시장인 중동 외에도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플랜트 진출 시장이 다변화됐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작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총 340억7000만달러(약 5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02.3억달러)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2015년 364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수주액 중 46%인 155억2000만달러는 우리 기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에서 수주한 금액으로, 2022년 11월 이후 중동 국가와의 고위급 경제 외교로 대형 프로젝트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작년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73억달러)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91억달러),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7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다. 또 작년 11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담수 복합 발전소'(28.4억달러)는 국내 컨소시엄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로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해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플랜트 진출 시장을 한층 다변화했다. 작년 10월 현대엔지니어링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16.8억달러) 수주 등 동유럽 지역에서만 총 47억1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유럽에서의 수주 금액은 2023년 대비 250.6% 증가한 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작년 12월 삼성E&A의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SAF,지속가능항공유) 정유 시설(9.5억달러) 수주 등에 힘입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79.1% 증가한 33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플랜트는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그 설치에 필요한 설계, 시공, 유지·보수가 포함돼, 기자재 생산,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인력 진출 등 사업 수주에 따라 전후방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향후 국산 기자재와 시공사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안덕근 장관 주재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2024년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30억달러로 제시하며, 지역별·분야별 맞춤형 지원 등 플랜트 수주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업계와 함께 향후 수주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범부처 회의체를 통한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해왔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생산설비 수출의 경우에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7 16:00: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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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푸드+ 수출' 역대 최대 130억불...미국시장, 중국·일본 제치고 3위→1위

지난해 'K푸드+'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1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라면, 쌀가공식품, 김치 등의 품목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K푸드+란 농식품에 전후방산업(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K푸드+ 수출액이 전년대비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농식품 수출액이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이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은 전년에 비해 9.0% 늘어났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출 성장률의 3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2023년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이던 일본 엔화의 약세,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6.1%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가 1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은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라면먹기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수출 대상지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내 대형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 넘게 늘었다. 가장 높은 성장세(+38.4%)를 보인 쌀가공식품은 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는데(+51.0%), 글루텐프리 건강식 및 간편식 등이 선호도가 높았다. 김치는 1억6000만 달러 수출되며 역대 최대 실적인 2021년의 1억5000만 달러를 3년 만에 넘어섰다. 미국과 네덜란드 등 신규 시장에 비건김치, 상온유통김치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입점매장을 확대한 것이 증가(+5.2%) 요인을 작용했다. 농식품 수출을 권역별로 보면 미국을 비롯해 중국,아세안,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났다. ▲냉동김밥 성장을 주도한 미국 ▲건강식 관심이 높은 유럽 ▲라면 수요가 증가한 중남미 등지에서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 1위 대상지는 미국(15억9000만 달러), 2위는 중국(15억1000만 달러), 3위는 일본(13억7000만 달러)이었다. 미국은 2023년 3위 시장에서 2024년 1위 시장에 올라섰다. 과자류, 라면, 냉동김밥 등이 사회누리망(SNS)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동시에, 현지 스포츠 행사(야구·골프대회 등) 및 대학과 연계한 K-푸드 체험 기회를 통해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현지 대형유통매장(코스트코 등) 및 소매점(파이브빌로우 등)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전후방산업 분야는 수출액 비중이 큰 농기계와 스마트팜 수출이 줄어든 반면, 반려동물사료(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 유망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2025-01-07 16:0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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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B들, 韓GDP 전망에 12·3 사태 반영...올해·내년 모두 잠재성장률 밑 1%대 예측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에 계엄조치에 따른 여파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IB 8곳이 제시한 우리나라의 2025년 경제성장률 예측치 평균은 1.7%로 내려왔다. 지난해 11월 말 평균인 1.8%과 비교해 0.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IB들의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9월 말 2.1%에서 3분기 수출 감소 탓에 10월 말 2.0%로 내려온 뒤, 12월 말까지 3개월째 하향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JP모건이 1.7%에서 1.3%로, HSBC가 1.9%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8개 주요 IB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12·3 사태 여파로 한층 더 짙어진 내수 위축을 결정적 변수로 지목했다. 계엄 사태 이후,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감소하는 등 민간 소비는 실제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에 따른 관세 인상 가능성 역시 한국 수출·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소를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도 평균 1.8%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한국 경제가 2년 연속 1%대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53년 이후 전례 없다. 이른바 '그냥 놔둬도 저절로 GDP가 는다'라는 잠재성장률 2%에도 계속 못 미치는 시나리오다. 외환위기 당시 1998년 -4.9%에서 1999년 11.6%로 반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009년 0.8%에서 이듬해 7.0%로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엔 2020년 -0.7%에서 이듬해 4.6%로 회복한 바 있다. 내년 예측치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 2.1%, HSBC가 1.9%, 노무라가 1.8%, 씨티가 1.6%, 바클리가 1.5%, UBS가 1.3%를 제시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1-07 15:57: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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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계엄 이튿날 주한미국대사에 "반국가세력 척결"…당사자는 반박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3 계엄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4일 필립 골드버그 주미대사에게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내란 극복·국정 안정 특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어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 자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당일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등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온갖 관계자들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일체 통화가 되지 않았고, 계엄 해제 이후에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12월4일 아침 통화가 된 사람이 NSC 핵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두뇌'인 김태효 1차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1차장이 계엄 해제 이후인데도 골드버그 대사에게 '(야당의)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이 망가져,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거듭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지금도 (내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2의 유신을 꿈꾸고 기획한 사령탑, 컨트롤타워에 (민주당의 대응책 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1차장은 야당의 의혹제기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1차장은 입장문을 내고 "12월3일 계엄이 선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늦은 밤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바 있다"며 "이 통화에서 김태효 제1차장은 육성으로 방송된 대통령 담화문 이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날조된 주장이다. 한동안 김 1차장이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더니, 거짓으로 판명나가 이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가짜뉴스는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는 행태로 즉각 중단해야 하며, 강력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부연했다.

2025-01-07 15:51:4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