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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을 아십니까(2)

공자가 주역을 찬탄하면서 "변화의 도인 역(易)을 아는 자는 신(神)이 아는 것을 안다." 라고 까지 했다. 성인이 사물의 배후에 깊이 숨어있는 진리를 관찰하고 기밀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내용이 주역이다. 더불어 지난 과거를 드러내고 오는 미래를 살피며 나타난 것을 미묘하게 표현하고 깊숙이 품은 것을 드러내 놓은 역이라 곳곳에 경외의 마음이다. 공자가 지었다고 알려진 주역의 십익(十翼)에 대하여 전국시대부터 한(漢)나라 초쯤 시기에 유학자들이 쓴 것이라고 추정하는 주장들도 심심치 않다. 십익의 저자가 누구인지 보다는 주역의 의미와 가치를 후대 학자들 역시 소중히 여겨왔다. 그만큼 주역의 가치가 흐르는 시간에 비례할수록 계속 더해진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렇게 심오한 내용을 심심파적 유튜브로 올려놓을 때 현실적 접근성이 더 높아질 수는 있겠으나 오늘의 운세 보듯 단순한 재미를 유발하는 점복류(占卜類)로만 전락되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비용을 더 내면 유튜브 초기 화면 앞머리에 콘텐츠가 올라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종종 있게 된다. 실제로 내용이 충실하면 모를까, 이는 역학 관련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에서도 낚시질 당했다는 약오름을 경험한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람의 팔자를 예측한다는 것을 심심파적정도로 접근한다면 신(神)들의 응징이 따르게 된다. 오죽하면 천기누설이라는 말까지 붙여서 금기로 삼았겠는가.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도식화되어 있지 않다. 타고난 기운이 선천적 에너지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다가오는 연월일시 미래의 에너지에 최적화된 지혜를 응용하고자 하는데 활용 의미가 있다. 운명을 아십니까?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는 시대이나 재미로 접근할 내용이 아니다.

2022-09-05 06: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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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실손보험 중복가입해도 보험료 돌려준다

내년부터 개인·단체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한 이들이 한 계약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실손보험에 여럿 가입했어도 보험료 부담만 커질 뿐치료비를 이중 보상 받을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4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인·단체 실손보험 중복가입 해소방안'을 내놨다. 실손보험은 상해나 질병치료를 받고 보험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따라서 여러개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했더라도 치료비를 초과해 이중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2개 이상 실손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는 3월 말 기준 133만명으로 이중 127만명이 개인실손보험과 단체실손보험에 중복가입했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개인보험처럼 단체보험도 손쉽게 중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선택폭을 넓히기로 했다. 그간 개인·단체보험에 중복가입했을 경우 개인보험은 중지할 수 있었지만, 단체보험은 계약주체인 회사를 통해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금감원은 실수요자인 소비자(직원)가 소속 회사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보험사에 단체실손보험 중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이때 환급되는 보험료는 회사가 아닌 소비자 본인이 직접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개인실손보험을 중지한 사람도 나중에 다시 가입할 때 '중지할 당시 가입했던 상품'과 '재가입 시점 상품'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애초 직원이 개인보험을 중지한 직원이 퇴사 후 다시 가입하려고 할때 재가입 시점 보험만 가입가능했다. 갖고 있는 보험의 보장내용을 유지하고 싶은 이들이 많아 계약 중지에 소극적이었는데, 선택권을 넓힌 것이다. 아울러 중복가입에 대한 소비자 안내도 강화된다. 계약 체결 때뿐만 아니라 개인·단체실손보험금 지급할 때도 중복가입 해소방안을 재안내한다. 금감원은 올해 안으로 보험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시스템 정비가 완성되는 대로 내년 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실손보험 중지제도 정비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개인·실손보험 중복가입에 따른 불필요한 보험료 이중부담 사례가 최소화하는 등 보험소비자 권익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9-04 17:02: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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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K-콘텐츠 중국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이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K-Contents는 세계적으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 제작된 콘텐츠의 해외 수출이나 해외 OTT 업체의 국내 투자 등도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다. K-Contents의 해외 수출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핵심 시장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 규모는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인터넷 보급률 등 콘텐츠 산업과 관련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KOTRA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말을 기준으로 한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71.6%, 네티즌의 총 규모는 약 10억 1000만 명 수준이다. 여러 객관적인 지표에 따르더라도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 규모는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중국에 수출할 때에는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보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와 관련된 핵심적인 지식재산권은 저작권(copyright)이다. 저작권에 대한 침해는 일반인 등에 의하여 매우 쉽고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고, 한번 침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그 피해가 급속도로 확대될 수 있다는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예컨대, 클릭 한번 만으로도 불법 복제물의 배포가 가능하다). 특히, 해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가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권리 침해를 확인한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그 대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어 더욱 큰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은 베른협약(Berne Convention)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여러 세계협약의 가입국으로 몇 차례에 걸친 저작권법 등의 개정을 통해 지식재산권 관련 법제도 상당한 수준으로 정비돼 있다. 중국 저작권법은 공표권, 서명권, 수정권, 복제권, 발행권 등 우리 저작권법과 동일 또는 유사한 권리들을 규정하고 있고, 저작권 침해에 대한 구제방안(침해금지청구, 손해배상청구 등)도 다양하게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저작권 보호를 위한 행정당국 등의 엄격한 집행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중국은 여전히 저작권 침해 관련 통계 등이 발표될 때에 침해행위가 발생하는 주요 국가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 업체가 중국에 콘텐츠를 수출하고자 할 때에는 위와 같은 콘텐츠 그 자체의 특성, 중국 시장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현지 법률사무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과 관련된 법제는 국가별로 유사한 부분도 많지만 권리의 구체적인 발생요건이나 실현방안, 권리 구제를 위한 실무적인 대응방안 등에서는 차이도 많으므로 수출 전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저작권 침해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발생한 침해행위가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예컨대, 상영 중인 영화 녹화본의 유출 등), 중국의 계약 상대방(counterpart) 등이 이에 대하여 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계약조항 등을 사전에 마련해 두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중국과 같은 광활한 시장 진출은 국내 업체들에게 거대한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국내 업체들로서는 콘텐츠의 중국 수출 등에 앞서 법적, 사실적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2022-09-04 16:55: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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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조직개편, "추석 전 큰 매듭짓는 게 목표"

대통령실이 안정적이고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전 조직개편에 대한 큰 매듭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인사검증 등의 이유로 추석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조직개편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사실 인사개편은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이뤄지기 위한 첫 단추를 꿰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 각오하에 인적개편의 큰 단락은 추석 전에 매듭지어야 하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회부총리 및 장관 인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고, 추천을 받아 검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다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에서 검증이 말처럼 예상보다 쉽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현재 부처 차원에서 대국민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차관 체제에서 총력을 다하되, 장관과 부총리 인선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도양단 식으로 아주 선명하게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이 인선의 특징임을 양해해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장관 인선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추천과 검증이 병행되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언제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특히 국무위원 인선, 청문회를 앞둔 저희의 난감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2-09-04 16:50:5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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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트남 랜드마크 프로젝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본격 시작…'롯데 역량 총동원'

롯데가 동남아시아 사업의 대대적 확장을 위한 첫 삽을 떴다. 1996년 베트남에서 식품군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25년만이다.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신도시 개발 지구 투티엠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주요 관계자들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및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레 탄 하이 전임 정치국 위원, 응우웬 탄 퐁 중앙 당위원과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착공식에서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착공하는) 에코스마트시티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시작하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서울 코엑스의 1.5배 규모인 연면적 68만㎡ 규모의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에 쇼핑몰과 오피스·호텔·아파트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9억 달러(약 1조 1600억원) 규모다. 롯데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접목할 주요 첨단 서비스로는 주거시설에 적용되는 ▲빅데이터 활용 실시간 정보 공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홈케어 서비스 ▲원격 진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등이 있다. 오피스에는 ▲안면인식 스마트 출입 시스템 ▲AI 예약 관리 시스템 등이 마련되며 유통·호텔 시설에는 ▲스마트 결제 ▲드론·배달 로봇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티엠 신도시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 경제 허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롯데가 이곳에서 확보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부지는 지역 내 최고급 주거지구에 위치했으며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했다. 롯데는 베트남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화학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8월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더불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납사크래커 건설 사례로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착공식 참석 전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과 미팅을 가졌다. 롯데와 히타치는 IT와 OT를 조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베트남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4 16:38: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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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찰 출석, 이재명과 다르게 거부할 의사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성 상납 의혹 관련 경찰 출석 요구에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다르게 출석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같은 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요구와 관련 "내일(5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출석 요구라는) 정치 탄압에 대한 당 총의를 모을 것이고, 그 점을 감안해 대처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를 시사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질의응답을 통해 "경찰 측에서 문의가 왔고, 변호인과 상의하라고 일임했다. 변호인이 현재 당내 가처분 상황 등 절차와 크게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훗날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보나'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 대해 후회할지, 안 할지 예단하고 싶지 않고, 지금도 (윤 대통령이) 후회하는지 생각해보고 싶지 않다. 왜냐면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시,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무리수 두는 사람들이 더 이상 당에 둘 무리수가 없을 때 창당할 것이라고 본다. 창당의 영광은 그들에게 남겨둔다"고 일축했다. 이어 "징계는 형평성이 무너지는 순간 위력을 잃게 된다. 사자성어 썼다고 해서 징계되면, 그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며 "저는 앞으로 사자성어 썼던 모든 정치인들을 여러분이 윤리위에 회부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추가 징계 여부와 관련 "김웅 의원이 '요즘 당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촌철살인이라고 쓰면 사람 죽였다고 성낼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이 정도로 당이 조롱 당하려면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있는 것"이라며 "오늘 썼던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함) 표현은 어느 누구도 말이나 사슴에 비유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의원 모두에게 알린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작금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지록위마"라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 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있는 사람들을 집단린치하냐"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당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겨냥한 듯 "원래 징계 받는 과격한 표현이라고 하면, 기억나는 게 역사 속에서 몇 개 있다. '보수 존립에 도움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로 머리 깨야 한다' 이 정도면 품위 유지가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어디까지 가야 할까"라며 "윤리위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앞서 정진석 부의장은 지난 2017년 대선 패배 이후 열린 당 중진 간담회 당시 "보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뽀개야 한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위인설법(爲人設法, 사람을 위해 법을 일부러 마련함)하지 말라고 했다. 사자성어를 말하지 않아도 소급해 입법하는 것은 헌법이 금하는 행동"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무엇을 위해 기본 양식과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상임전국위원회는 막아내는 보루가 되지 못했다. 혹시 이 영상을 보는 전국위원이 있다면 양심을 걸고 행동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양심 없는 정당이라는 게 표결로 드러나면, 그들이 도태될 수 있다는 믿음과 불안감을 시민들이 채워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행보를 의식해 움직였다면 이 보다 넓은 공간을 준비하고, 며칠 전부터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아무리 서문시장에 와서 대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도 일을 해야 할 대구 정치인이 바뀌지 않으면 대구 정치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2-09-04 16:20:1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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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힌남노 대비 "선제적 대처 중요…한발 앞서 완벽 대응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며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선제적 대응과 '선조치·후보고' 등 최고 단계의 태풍 대응 태세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집중호우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더 클 것이다.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한덕수 총리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한 전 부처 장관들과 지방자치단체장·관계 기관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하고,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 윤 대통령의 선제적 대응을 포함한 최고 단계의 대응 태세를 지시하는 배경에는 지난달 초 수도권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당시 '재택 지시'에 대한 논란이 있던 만큼 빈틈없는 태풍 대비 태세를 통해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을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힌남노가 큰 피해를 남기고 한반도를 통과할 경우, 추석 민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날 점검회의를 통해 사전 점검뿐만 아니라 태풍 상륙 시의 비상 대응 체계, 신속한 복구와 사후 지원책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지난 집중호우에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위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농어민들의 태풍피해와 관련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태풍피해 농가의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즉시 진행해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등 농민들께서 조속히 영농에 복귀할 수 있는 대책을 세밀하고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실효적 지원 차원에서 재해보험금 선지급,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독려하고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과거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1959년의 '사라'와 2003년 '매미'보다도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되는 힌남노는 오는 6일 경남 남해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2-09-04 16:14:4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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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물적분할 반대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앞으로 상장 기업의 주주가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경우 물적분할 이전 주가로 주식을 매각할 수있다. 4일 금융위원회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으로부터 개인 주주를 보호하는 문제는 국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받았다. 일부 기업이 고성장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단기간 내 상장하면서 주주권 상실과 주가 하락 등 일반주주들의 피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 만든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를 추가 상장하고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맞았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5~7월 유관기관 검토를 거쳐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일반주주 권리 보호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는 자본시장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새 정부의 자본시장 분야 국정 과제 중 하나다. 먼저 물적분할 시 공시 서식이 강화된다. 기업은 이사회 의결 후 3일 이내에 물적분할의 추진 사유와 상장계획, 기대효과, 주주보호방안 등을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특히 분할 자회사 상장이 예정된 경우에는 예상 일정 등을 충실히 공시하고, 추후 상장계획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일반 주주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정정공시를 해야한다. 주식매수청구권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반대 주주들은 물적분할 이전 주가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이때 매수가격은 주주-기업 간 협의로 결정되며, 협의가 되지 않는 경우 법원에 매수가격 결정 청구가 가능하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심사도 강화된다. 특히 상장기준 개정 이전에 이미 물적분할을 완료한 기업도 분할 후 5년 이내면 이번 강화된 상장심사 제도가 적용된다. 또 거래소 상장 가이드북에 기업이 채택할 수 있는 주주보호방안과 주주보호 미흡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예를들어 회사는 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 현물배당, 배당확대, 자사주 취득 등을 제시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까지 기업공시서식과 거래소 상장기준 개정 등을 완료하고 주식매수청구권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은 오는 5일부터 입법예고해 가급적 연내 제도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과정에서도 주주보호방안 등의 이행여부, 상장과정에서 발생한 주주보호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노력 등을 종합심사해 주주 보호의 실효성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9-04 16:10: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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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잡는 법 '가치소비·플렉스·추억·인스타그래머블'

'MZ세대'를 잡기 위한 유통가의 노력이 끝없다. MZ세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태어난 이들을 뜻하는 말이지만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출생년도보다는 2030세대에 국한해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영향 받는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소비에 적극적이다. 소비 성향도 다르다. 구세대가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 하고 절약을 미덕으로 삼았다면, 2030세대는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이 구입하는 것들은 때로는 환경, 인권, 동물권 등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의제들과 관련 있지만 때로는 재미, 과시가 목적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2030세대는 유통가에서 '넝쿨째 굴러온 호박'으로 불린다. 마음 내키는 대로 옳은 가치에, 또는 럭셔리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SNS에 자신이 구입한 것을 올리며 자랑하고 인증해 열풍을 일으킨다. 더 나아가 은퇴 후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늦은 부모세대에 트렌드를 전파한다. ◆'올바름을 소비한다' 가치소비 롯데홈쇼핑은 이달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를 론칭했다. 바디 포지티브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미적 기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태도를 뜻한다. 풀다는 장식, 와이어, 후크, 봉제선 등 입었을 때 불편함을 주는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 최미령 롯데홈쇼핑 MZ PB개발팀장은 "편안한 언더웨어를 선호하는 2030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MZ세대가 직접 기획한 세 번째 브랜드 '풀다'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풀다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 2030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한 후 나온 세 번째 브래내드다. 이들은 앞서 고단백 간식 '우주프로틴'과 친환경 브랜드 '아더라피'를 출시해 호응을 끌어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를 리브랜딩 한 후 6월부터 자연주의 가공 PL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성현모 자연주의 바이어는 "갈수록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은 물론, 환경이나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며 소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친환경 자체 브랜드 가공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자연주의가 내놓은 상품에는 유기농 옥수수로 만든 '자연주의 콘칩',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한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 등이 있다. 가치소비는 2030세대의 소비 성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꼽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할 정도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 위기가 대두 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상반기 동물복지 계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0% 신장했으며, 유기농 우유 매출은 26.6%, 유기농·저탄소 과일 매출은 5.4% 증가했다. ◆'플렉스(FLEX)' 한정·프리미엄·고급문화 '좋아요' 일반 소주의 최소 2배, 최대 5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소주는 최근 편의점 업계의 '핫 아이템' 중 하나다. CU에 따르면 프리미엄 소주의 최근 3개월 전년 대비 매출 신장도는 6월 75.1%, 7월 68.9%, 8월 99.4%다. CU는 이번달 차별화 증류식 소주 '빛24'와 '빛32오크'를 출시한다. 빛24와 빛32오크는 375ml 용량에 7900원과 12900원으로 프리미엄 소주다. 빛 소주의 제조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1945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주 양조장인 '우포의아침'이 맡았으며, 우포늪으로 유명한 자연 생태 지역 우포에서 생산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이보다 앞서 GS25는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주류 회사 원스피리츠에서 내놓은 원소주를 단독 출시해 오픈런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라방 전문 플랫폼인 프리즘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8회 '프리즘 체크인' 방송에서 특급호텔 객실 총 7000여 개를 판매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송 1분만에 한정 패키지가 매진 되고 9분만에 매출 3억원을 달성하는 등 큰 매출을 올렸다. 프리즘 체크인은 특급호텔에서 플렉스(FLEX)하는 '호캉스' 트렌드를 즐기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타깃의 취향한 힙(Hip)한 영상미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호텔 패키지에 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 발렌타인 위스키, 예술작품 컬래버를 결합했다. 2030세대에 흔한 플렉스 문화는 과시적 소비의 일종으로 프리미엄·한정 상품과 고급 문화를 자신의 가치 판단에 따라 과감히 즐기는 현상이다. 박주하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교수는 플렉스 현상의 특성 논문에서 "플렉스 문화는 과시적 소비의 연장선상에서 SNS에 명품을 인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개인의 정체성 표현이나 재미를 획득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로 수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덜트 문화에 익숙한 어른이들 '추억 소비' 지난달 24일 세븐일레븐이 단독으로 판매 중인 디지몬빵이 출시 첫 일주일간 25만 개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디지몬빵은 출시 첫날 점포에 입고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몬'은 2000년대 유치원·초등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캐릭터다. 현재 디지몬빵을 쓸어가는 이들은 어린시절 디지몬을 '본방사수'했던 2030세대다. '포켓몬빵'으로 시작한 포켓몬스터 컬래버 상품도 계속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월 SPC삼립에서 재출시한 후 포켓몬빵은 8월 기준 누적 약 8000만 봉을 판매했다. 포켓몬스터와 컬래버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공식이 선 후 유통가는 2030세대가 어린시절 봤던 1기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상품을 쏟아내 일각에서는 '포켓몬 피로도'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포켓몬 빵 이후 출시된 포켓몬 컬래버 상품에는 아이스크림, 도너츠, 화장품, 패션브랜드, 신발, 피규어, 인형 등 품목을 가리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 되는 대다수 캐릭터 컬래버 상품은 현시점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상품과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방영된 애니메이션 상품으로 양분됐다"며 "유독 특정시기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컬래버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해당 시기 애니메이션 팬이었던 이들의 구매력이 크기 때문일 수밖에 없고, 현재는 그게 2030세대"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래머블' 인생샷 한 장 남기기 최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ble)'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이미지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뜻의 신조어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지칭한다. 인스타그래머블이 2020년 무렵부터 확실한 매출을 보장해주는 마케팅으로 자리잡은 후 공간과 장식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떠올랐다.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가 예고된 후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했다. 귀여운 얼굴을 한 분홍곰 '벨리곰'을 보기 위해 다녀간 방문객은 3일만에 50만 명을 넘겼고 2주 만에 200만 명을 기록했다. 벨리곰에 이어 8월 같은 장소에 설치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도 일주일간 100만 명이 다녀갔다. 벨리곰과 피카츄를 보기 위해 온 이들은 줄을 서서 15m 높이의 조형물 아래서 '인생샷'을 남겼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은 기획 초기부터 공간 구성에 각별히 집중해 개점과 동시에 2030세대의 '인생샷' 성지로 유명해졌다. 9월 현재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더현대서울'로 올라온 게시물의 수는 9월 현재 40만 개에 육박한다. 기세를 몰아 매출과 방문객의 수도 압도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 개점했으나 1년만에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3000만 명이 다녀갔다. 오픈 1년간 더현대 서울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다른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2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구매 고객수에 있어서도 20~30대 고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3%, 38.9%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고객이 58.2%를 차지하는 셈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4 15:50:0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