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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산]재계-한중 FTA 협상 타결

[2014 재계 결산 1] 한중 FTA 협상 타결 우리나라 경제 영토 세계 3번째 올해 재계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한 일이다. 미국·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까지 타결하면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2%와 자유무역을 하는 'FTA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이미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 협상도 타결된 만큼 우리나라는 전 세계 경제 영토의 80%를 책임지게 됐다. 정부가 밝힌 한·중 FTA 합의 내용을 보면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 경제전반을 포괄하는 총 22개 챕터에서 협정을 맺었다. 상품의 경우 양국은 품목수 기준 90% 이상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품목수 91%, 수입액 85%(1371억 달러)를, 한국은 품목수 92%, 수입액 91%(736억 달러)를 각각 20년내에 관세철폐하기로 했다. 다만 자동차는 양국 모두 양허제외됐으며 LCD(액정표시장치)의 경우 10년 철폐로 합의됐다. 농수산물 자유화율은 품목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로 FTA 역대 최저수준으로 합의됐다. 특히 쌀은 한중 FTA에서 완전 제외하기로 이야기가 됐다. ◆연간 관세 절감 54억 달러 중국과의 FTA가 타결되면서 우리나라의 FTA 상대국은 50개 국가로 늘어났다. 50개 국가의 GDP 총합은 전 세계 GDP의 73.2%에 달한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연합(EU)과 모두 FTA를 맺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칠레, 페루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경제영토 순위 역시 칠레(85.1%)와 페루(78.0%)에 이어 세계 3위다. 13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을 지닌 중국의 빗장이 풀리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에 따른 자유화(관세 철폐)가 모두 이뤄지면 중국에 수출할 때 절감할 수 있는 관세가 연간 최대 54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미 FTA(9억3000만달러)의 5.8배, 한·유럽(EU) FTA(13억8000만달러)의 3.9배다. 이에따라 철강(냉연·열연·도금강판), 석유화학(프로필렌·에틸렌)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을 비롯해 패션(의류·액세서리), 건강·웰빙제품, 생활가전(냉장고·에어컨·밥솥) 등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2014-12-31 09:33: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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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전자-생존경쟁…차별과 기술개발·마케팅 집중

올해 전자산업은 글로벌 기업 생존경쟁을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펼쳤다. 덕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은 기업이 있는 반면 벤처 신화를 일으켰던 기업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등 아쉬운 일들도 많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는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며 실적 하락에 직면해야 했고 스마트폰의 실적 의존도가 컸던 만큼 그룹 전체의 위기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세가 거세지고 애플의 아이폰6의 역습을 맞아 힘든 경쟁을 펼쳤다. 반면 LG전자는 야심작 'G3'로 활짝웃었다. 지난 5월 출시된 G3는 LG 계열사들의 역량이 집중된 제품으로 LG의 혁신성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출시 만 1년이 되기 전에 1000만대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웨어러블 기기가 급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기어 출시에 이어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 '기어S' 등 후속작을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에는 가상체험 기기인 '기어VR'과 블루투스 헤드셋인 '기어서클'까지 내놓으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다양화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7월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 첫 웨어러블 기기 'G워치' 이후 두 달 뒤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워치R'을 공개하며 추격에 나섰다. 또 LG전자는 목걸이형 헤드셋인 '톤 플러스' 출시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다양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애플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MS는 지난 11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로 '밴드'를 공개하며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나 올해 가장 아쉬운 점은 국내 전자업계에서 '벤처 신화'를 일궈낸 대표적인 두 중견기업이 무너진 것이다. 팬택은 거대기업들과 경쟁에서 '덩치'에 밀렸고, 모뉴엘은 '과욕'이 부른 대국민 사기극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2014-12-31 09:31: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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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기간산업- 최악의 해…조직개편·구조조정 등 돌파구

올해 국내 철강·조선·석유화학·정유 등 기간산업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유가 하락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철강의 경우 수요 위축으로 인한 공급 과잉, 중국발 저가 철강의 범람으로 고전했다. 조선업 역시 극심한 수주 가뭄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정유업계는 유가 급락으로 마진율이 떨어지며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를 봤다. 화학업종도 실적이 감소하기는 마찬가지다. ◆ 철강-경쟁력 강화 위한 노력 철강업체는 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공급 과잉, 중국산 철강 수입 증가의 '3중고'를 겪었다. 위기탈출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자사 매각, 합병,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다. 맏형 포스코는 지난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조직을 통합하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광양LNG터미날 지분,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등 비핵심 자산을 시장에 내놨고, 연말 포스코특수강을 1조1000억원에 세아그룹에 매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동부특수강을 2943억원에 인수했다. 2016년 완공 예정인 당진 특수강 공장과 하공정을 담당할 동부특수강을 연계해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또 포항공장의 철근 생산라인을 특수강 설비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은 놓쳤지만,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연 400만t 수준의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강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기존 세아베스틸이 가지고 있던 탄소, 합금봉강 위주의 제품포트폴리오를 공구강, STS선재, 봉강 및 무계목강관까지 확대했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을 합병하며 철강 열연 제품과 냉연 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출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동부특수강을 매각하고 동부제철마저 당진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조선-조직 슬림화 등 개편 단행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조 1000억원, 1조 9000억원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새롭게 부임한 권오갑 사장을 위기 탈출을 위해 전체 임원 31%를 감축한 데 이어 지난 10월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아래 부문 단위를 기존 58개에서 45개로 22%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해 40조원대의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사업 개편을 위해 향후 다시 추진할 여지가 남아있다. 또 사업부 산하 기본설계팀을 기술영업팀으로 재편하고 설계와 EM(설계관리)의 통합 조직 신설 등 조직을 슬림화 했다. 올해 조선 3사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 역시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내년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정유-사업 다각화 노려 올해 초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던 국제 유가는 현재 60달러선이 붕괴된 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유가가 떨어지며 정유업계는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손해를 봤다. 통상 원유를 들여오는데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원유를 정제하는 순간 이미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9월말 대비 배럴당 약 35달러가 하락한 유가로 4000억원 이상의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정유사업에서만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칼텍스도 2분기 710억원, 3분기 144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쓰오일 역시 3분기에 영업적자 186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정유사들은 사업환경 개선을 석유화학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독일계 카본블랙업체와 협력을 통해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카본블랙 사업에 진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크릴산 및 아크릴에스테르 분야에, GS칼텍스는 탄소소재와 바이오부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적 악화를 보인 석유화학 업계는 주력업종 강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고,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을 통해 태양광 사업 규모 1위로 올라섰다.

2014-12-31 09:30:4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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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부동산-주택 매매가·거래량 모처럼 회복…분양시장은 '광풍'

[2014 결산]부동산-주택 매매가·거래량 모처럼 회복…분양시장은 '광풍'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2·26주택선진화방안, 부동산3법 처리 지연 등 헛발질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들이 효과를 냈다. 특히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또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도 뭉칫돈이 유입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5년 만에 반등 성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71%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2.0% 올라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진 5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DTI(총부채상환비율)·LTV(주택담보인정비율) 비율 완화,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등의 규제 완화 조치가 망설이던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집값 상승은 주택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91만4000가구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거래량(91만4000가구) 이후 최고치로, 정부는 12월까지 100만 가구가량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책의 수혜가 강남3구와 재건축아파트로 집중되면서 지역·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서울 평균(2.11%)의 2배 수준인 4.14% 올랐고,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1.44%)의 4개가 넘는 5.98% 뛰었다. 아파트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91%와 5.05%씩 올라 전국적으로는 6.24% 상승했다. 정부가 전세난을 잡기 위해 '8·28전월세대책' 등을 내놨지만 강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지난해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오름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입주 물량이 25만8000여 가구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보인 데다, 전세에서 매매나 임대로 전환한 세대가 많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이미 전셋값이 높은 만큼, 상승률은 줄었어도 부담은 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빛 발한 장롱 청약통장, 수익형부동산도 '후끈' 올 한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장롱 속 청약통장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삼성물산이 지난 10월 분양한 '부산 래미안 장전'에는 무려 13만2410건의 부산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 지역 1순위 통장 보유자 2.75명 중 1명꼴로 청약에 나선 것이다. 2006년 기록한 수도권 최고 경쟁률 기록도 8년 만에 깨졌다. GS건설이 10월 공급한 '위례자이' 아파트는 1순위 4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만2670명이 접수해 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광풍에 힘입어 올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는 지난해(64곳)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14곳에 이르렀다. 물량도 대폭 증가해 올 한해 전국적으로 24만4473가구가 공급됐다. 2013년(18만5968가구)보다 31.5% 늘었다. 가뜩이나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2차례나 인하하면서 제2의 월급통장으로 불리는 수익형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특히 정부가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정하면서 상가·오피스텔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 분양한 '송파와이즈더샵' 상가의 경우 1주일 만에 마감되는가 하면, 지난달 기준 서울 근린상가 경매 낙찰가율은 92.15%에 달했다. 아파트 단지 상가의 낙찰가율도 83.63%로 집계됐다.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4만2000여 실이나 분양됐다. 지난해에는 약 3만9000실이 공급됐다.

2014-12-31 09:29:59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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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 삼성의 2조 빅딜·제일모직 상장

[2014 재계 결산2] 삼성의 2조 빅딜·제일모직 상장 이재용 부회장 주식자산 7조로 증가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올해 유독 많은 화제를 쏟아냈다. 먼저 지난달 말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빅딜'을 꼽을 수 있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이었다. 계약 규모는 시장가격으로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전체 빅딜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복수의 주요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삼성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두 회사만 남기고 화학부문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신수종 사업인 2차 전지분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남기기로 했다. 삼성은 화학·방산 부문을 처분함으로써 그룹 구조를 전자, 금융, 건설·중공업, 서비스로 단순화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삼성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산 규모를 50조원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선다. 자산규모 37조원인 한화그룹은 자산가치가 13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개사를 한꺼번에 인수함에 따라 한진그룹(39조원)을 추월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두 계열사가 유가증권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청약 돌풍 속에 성공리에 상장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두 기업의 상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지난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의 경우 사실상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회장이 3.72%를 보유해 오너 일가 지분이 45.56%에 달한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의 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즉 삼성그룹의 간판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눈 뒤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합병할 경우 그룹 지배구조가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7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과 함께 한국 1·2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4-12-31 09:28: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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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외식업계 키워드는 '마스크(M.A.S.K)'…몰링·1인가구·이종 콜라보·한식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와 지속적인 경기 불황,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외식업계도 역시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종합전문외식기업 놀부의 창업전략연구소는 2015년 외식업계 트렌드를 'M.A.S.K'로 전망했다. M.A.S.K는 Malling(몰링)·Alone(싱글족, 1인가구)·Special(이종 콜라보)·Korean-food(한식)를 뜻하며, 외식업계가 '마스크'로 중무장해 불황이라는 '찬바람'에 맞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Malling-'금강산도 식후경' 쇼핑과 문화생활 한곳에서 즐기는 '몰링족' 겨냥 입점 경쟁 2015년에는 백화점과 전문 아울렛 기업까지 가세해 도심·교외·복합몰 등 다양한 포맷으로의 출점 전쟁이 본격화 된다. 이는 쇼핑과 문화를 한번에 누리는 '몰링족'에게 희소식으로 이들을 겨냥한 외식업계에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4년에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전북 군산의 빵집 '이성당', 전주의 '풍년제과' 등 몰링족을 겨냥한 지역 맛집 모시기가 붐이었다면 새해에는 최근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초 입점한 호주 출신 주방장 운영의 브런치 레스토랑 'Bills' 등 해외 유명 베이커리나 레스토랑 등의 진출, 기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까지 더해져 업계 분위기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lone-1인 가구 증가…합리적 구성과 가격, 동선까지 고려한 싱글족 마케팅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은 26%를 달성했으며, 비로소 싱글족 500만 시대를 맞이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HMR(가정간편식) 시장 수요 증대뿐만 아니라 외식업계의 1인 맞춤 마케팅도 활발하게 할 전망이다. 외식업계는 고기와 찌개 등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했던 메뉴를 1인 메뉴로 정비하고,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패밀리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도 1인 메뉴화 했다. 대표적으로 스테이크와 샐러드·사이드 메뉴를 한 접시에 담는 방식으로 보편적인 코스 요리를 간편화 한 TGI 프라이데이스의 '심플 밀', 전기 콘센트까지 사용 가능한 Bar 테이블을 적용한 롯데리아, 여럿이 아닌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엔제리너스커피의 '미니빙수', 나홀로 즐기는 1인용 회전식 샤브샤브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 등 싱글족의 마음 편한 식사를 배려하는 외식업계의 노력은 201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pecial-이종(二種) 컬래버레이션, 복합 매장,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통한 불황 극복 노력 2015년에는 팝업 스토어, 단독 특화 매장,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의 포맷을 적극 활용한 외식업계의 노력도 지켜볼 만하다. 놀부 창업전략연구소 김형민 소장은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업계 트렌드, 불황 여파까지 지속될 것을 고려한 외식업계가 '프로젝트'나 '테스트' 성격의 특화 매장 런칭을 통해 확장 가능성을 염두하고 미래 사업 방향성까지 결정하는 노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양F&B는 새해를 앞두고 샐러드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코엑스점을 열었다. 총 248석 규모로 '뷔페와 카페'를 통합한 복합형 매장으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메뉴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를 추구했다. 지난 11월에 처음 선보인 '카페 세븐스프링스'는 전국 3개 매장을 운영중인데 '올림픽점'의 경우 플라워가드닝과 카페를 결합시킨 이색 매장으로 가족 휴식공간부터 데이트 코스로까지 특별한 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놀부는 지난 4월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예술식당' 콘셉트의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이는 최근 외식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한식 뷔페 중 하나인 '화려한 식탁 N테이블'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자연·선·색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진화시켜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58개 LCD패널을 통해 선보였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 가곡·정가(正歌)를 매장에 흐르게 해 우리의 빛과 소리를 곁들여 총 60여 가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배려했다. 한편 '레드오션'으로 불리우는 커피 시장도 프리미엄 매장 오픈을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고유한 제품 경쟁력을 확대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커피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선보여 내년에는 6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엔제리너스커피도 전문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매장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세종로점'을 지난 11월 오픈했다. ◆Korean-food-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식을 내세운 한식 뷔페 전성시대 2014년 외식업계는 '한식 뷔페' 열풍이 시작됐다. 이는 경기 침체와 가계 소비 축소, 정부의 입점 규제 강화 등으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웰빙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몸에 좋은 한식을 무제한 제공하는 외식 기업들의 어필이 크게 작용했다. 한식 뷔페가 첫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월 중견 외식기업인 푸른마을의 '풀잎채'가 시초였다. 이후 대기업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의 '자연별곡', 놀부의 '화려한 식탁 N테이블'에 이어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가세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식이라는 점과 온라인·SNS를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식 뷔페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약 20개점을 운영중인 '자연별곡'은 초기 계획보다 더 많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소재 매장인 점을 감안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놀부의 'N테이블'처럼 상권별 특징에 맞춰 차별화 포인트를 두는 등 외식업계의 한식 뷔페 사업 확장의 노력은 2015년에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2014-12-31 09:10:22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