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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인상…보험사가 책임져야?

금융위,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당국이 오는 4월부터 본인부담이 증가하는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보험료 인상 보완책을 내놨다. 하지만 보완책 대부분이 보험사의 인하 압박인 점을 감안할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20일간 위 내용이 포함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치료비를 지출할 때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병원비를 최고 90%까지 실손으로 보장받는 상품이다. 현재 2700만명 이상이 이 보험에 가입해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린다.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료 인상 책임을 보험사와 판매자가 분담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업계 평균 위험률 변동폭(참조위험률)보다 위험률을 더 높이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사업비 인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업계평균 위험률 인상폭이 5%인 경우 A사는 위험률을 4%로, B사는 6%로 설정하면 A사는 4% 인상을 허용한다. 하지만 B사는 설계사수수료 1% 인하와 보험사 유지비 2% 인하로 총 3% 인상만 허용된다. 또 보험료를 갱신할 때마다 회사별 보험료와 업계 평균보험료 비교지수를 공개해 시장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보험사의 보험금 관리와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제도 시행의 배경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는 만큼 이번 보완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실손의료보험 위험보험료는 2조634억원이지만 지급된 보험금은 2조3667억원으로 114.7%의 손해율을 보였다. 이후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119.0%), 2012년(120.8%), 2013년(122.2%)를 보였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매년 벌어들인 돈보다 지급한 금액이 더 많은 것. 이들은 또 이번 개정안은 당초 제도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는 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손해율이 증가하는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을 인상해 과다의료비 지출을 억제하고 보험사의 보험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을 현행 10%에서 20%로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보험료 인상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업계 입장에서는 소비자단체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보험이지만 그간 손해율 급증으로 보험사는 판매할 수록 적자가 났다"면서도 "이번 금융당국의 개선안에는 보험사의 책임성 강화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과 업체의 적자 완화를 위해서는 당국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당국과 업체 간의 조율 등 다양한 방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5-02-11 16:28:54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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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2 개국…다채널 방송 시대 열려

11일 EBS2가 개국하며 국내 최초로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 시대를 열었다. EBS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1길 본사에서 EBS2 TV 개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다채널 방송(MMS·Multi-Mode Service)'은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 1개 지상파채널을 제공하던 주파수 대역(6MHz)을 분할해 여러 개의 채널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신개념 방송 서비스다. 개국식에는 EBS 신용섭 사장을 비롯,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강길부·박주선 의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KBS 조대현 사장, 안광한 MBC사장 겸 한국방송협회 회장, 안양옥 한국교원총연합회 회장, 네이버 김상헌 대표 등 방송·통신·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국식에서 주요 인사들과 함께 송출 버튼을 누른 신용섭 EBS 사장은 "첨단 방송 기술에 교육을 접목한 양질의 콘텐츠를 전국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길이 열렸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BS2는 초중고 교육과 영어 학습 콘텐츠로 전체 프로그램의 88.5%가 편성됐다. 방송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총 19시간이다. 초중고 수준·단계별 교육 콘텐츠를 비롯, 세대별 맞춤형 영어 콘텐츠, 방과 후 학교 및 특기적성 교육 콘텐츠, 다문화·통일 관련 콘텐츠가 방영된다. EBS2에서는 다채널 방송의 공적 취지를 고려해 공익광고를 제외한 상업 광고는 나오지 않는다. 전국 어디에서든 10-2번을 통해 EBS2를 볼 수 있지만 TV 화면에서 10-2 채널이 잡히지 않으면 TV리모콘 메뉴 상 '자동채널 설정' 기능을 이용해 채널을 재설정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만약 TV 상에 이런 기능이 없을 경우 '디지털TV 수신 안테나'를 구입해 설치하면 10-2 채널을 접할 수 있다.

2015-02-11 16:15:35 유선준 기자
해외자본, 국내 증권사 인수 잇따라

현대증권 새 주인에 일본계 오릭스 선정 최근 해외 자본의 국내 증권업 진출이 잇따르면서 증권업계의 판도 변화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외국자본에 굳게 닫혔던 빗장마저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최근 일본 오릭스그룹이 주축이 돼 구성한 사모펀드(PEF)인 오릭스PE를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2.6%와 동반매각권을 가진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지분 9.5%, 나타니스은행 지분 4.7% 등 총 36.9%다. 매각 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현대그룹의 실질 현금유입 규모는 일부 지분 재투자(3000억원)와 현대증권 지분 신탁을 통한 자산담보대출 상환(2000억원)을 차감한 약 1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지난 1964년 소규모 리스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6개 사업부문, 2만5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글로벌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한국에서 저축은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보다 먼저 지난해 3월 대만의 유안타증권이 옛 동양증권을 인수하면서 국내에 진출했다. 해외 자본이 국내 증권가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이기도 하다. 유안타증권은 대만의 금융그룹인 유안타 파이낸셜 홀딩스의 계열사로, 대만 최대 증권사다. 이번 인수로 유안타증권은 지난 2004년 LG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10년 만에 국내 증권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더욱이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말 후강퉁 제도가 시작되면서 큰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증권도 외국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업무계획에서 올해 안에 대우증권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위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연내 KDB대우증권 매각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등을 만나 KDB인프라자산운용을 제외한 KDB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을 협의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나 패키지매각 등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고, 좀 더 검토한 뒤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대상은 대우증권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43%(약 1억4048만주)다. 증권업계에선 대우증권의 위상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 대금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자본이 국내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대우증권 인수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5-02-11 16:02:5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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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우리·하나 '울고' 신한·기업銀 '웃고'

중소기업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행의 수익성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대기업 대출 위주인 우리·외환은행의 수익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은행 가운데 우리은행과 외환은행만이 적자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4분기 1630억원의 순손실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대한전선 주식 보유분에 대한 감액 손실과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 배상금, STX조선 추가지원, 동부건설 법정관리로 충당금 적립의 영향으로 손실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기준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20조2257억원으로,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분기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향후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간기준으로 볼때는 전년대비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고,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6043억원) 효과도 있었다"며 "작년 연간 순익은 1조2140억원으로 지주사 체제였던 2013년 3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3641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7.8% 감소한 것으로 작년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하다. 그간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1년 1조6525억원, 2012년 6671억원, 2013년 4443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뉴엘 대손비용 682억원과 외환파생 관련 손실이 전년보다 912억원 증가해 순익에 영향을 줬다. 외환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16조935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모뉴엘 대손비용과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 등으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9377억700만원)이 전년대비 0.4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1조320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국민은행(1조290억원)보다 앞선 것으로 대출 연체율 또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0.48%로 낮았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7조3000억원(6.7%) 오른 116조1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22.6%)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간 실적은 기술금융 등 중기대출 지원 확대와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 일반관리비 감소 등에 따라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올해에도 기술금융을 선도하고 핀테크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한편, 내실성장 지속, 신채널 전략수립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는 연간 당기 순이익 2조 811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대를 탈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8.8% 증가했다"며 "차별화된 리스크관리가 주효해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 급증했다. 다만 은행 순익의 상당부분은 대손비용 감소와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에 의한 것으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02-11 15:59:18 백아란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전셋집 사라지고 월세로 탈바꿈'

전월세 안정화? "빚내라는 건데 그마저도 어려워" 대학가는 요즘 개강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특히 입학을 앞둔 신입생과 타지에서 온 재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하지만 서울의 주요 대학가에서는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 보인다. 월세 시대에 발맞춰 집주인들이 전세 물건을 월세로 돌리고,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를 높여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의 유입도 많아 수요는 넘치지만 공급이 달려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문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 당 356만원으로 지난해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는 252만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올랐다. 흑석동 아파트 1㎡당 전세 시세도 지난 6일 기준(한국감정원) 464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대학가 세입자들은 가격이 올라도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대학가는 월세액 변동이 잦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다보니 집주인의 무리한 요구에도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문동에서 월세를 내며 살고 있는 박모씨(32)는 "작년까지 전세로 살다가 올해 월세로 전환했다"며 "월세가 부담이 돼 전셋집을 알아 봤는데 2년 전과 비교해 가격도 올랐지만 일단 전셋집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은 흑석동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낫다. 흑석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흑석한강푸르지오나 센트레빌 등에 전세 물건이 꾸준히 있으나 월세가 훨씬 많다"며 "대학 수요에 전세난 분위기까지 겹쳐 집주인들이 월세나 반전세로 많이들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아예 주택을 구입해 싼 가격으로 세를 놓거나 연 2% 고정금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주거안정 월세대출 등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나섰다. 직장인들의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정산 시 월세에 대한 공제도 확대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은 다 빚이고 그마저도 요건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출시한 주거안정 월세대출의 취업준비생 부모소득기준을 3000만원 이하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월세대출 첫 달 실적이 저조해 수급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신림동에 사는 김모씨(30)는 "집주인 눈치에 월세 공제를 받지 않았다"며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몇십만원 받으려다 더 크게 당할 수 있다"고 푸념했다. 그는 "대학가에서 월셋집을 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집주인"이라며 "이사를 간 후에 더 낸 세금에 돌려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씨의 말처럼 집주인과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경정 청구를 통해 세금을 받을 수 있다. 경정 청구는 5년기한으로 과다하게 낸 세금을 돌려받는 행정절차다. 2015년에 납부한 2014년치 세금에 대해 2020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나인성 위드피알 리서치팀장은 "집주인은 자신의 소득이 노출되는 것을 대부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세입자를 골라 받더라도 넘쳐나는 상황이다. 세입자들은 권리 행사를 담보로 전월세 가격을 조금 낮추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2015-02-11 15:55:50 김학철 기자
중개수수료 고정요율, 논란 끝 백지화?

경기도발 부동산 중개수수료 고정요율화 조례안이 논란 끝에 결국 보류됐다. 경기도의회는 11일 '부동산 중개수수료 고정요율화 조례안'을 이날 예정된 제294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안건 상정을 미루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조례안 의결을 주도한 새정치연합은 2시간 가까운 토론 끝에 보류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는 앞서 국토부의 권고안에 따라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주택의 매매·교환에 대해 0.9%에서 0.5%로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임대차에 대해 0.8%에서 0.4%로 중개수수료 상한요율을 낮추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상한요율을 고정요율로 바꾸는 내용의 수정조례안을 의결했다. 문제는 6억원 상당의 주택을 매매할 경우 상한요율을 적용하면 거래가의 0.5% 이내인 300만원 한도 내에서 중개사와 계약자가 협의가 가능하지만 고정요율을 적용하면 협의 없이 무조건 300만원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대해 "고정요율제는 가격경쟁을 배제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제한하는 등 경쟁제한성이 있으므로 상한요율제보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개업소간 담합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부동산 중개협회와 시민·사회단체간 갈등이 깊어지고 도의회와 해당 상임위에 비난여론과 항의가 빗발치면서, 중개수수료 인하를 위한 조례안은 다음 회기로 넘어가게 됐다.

2015-02-11 15:48:39 박선옥 기자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 급감…서울 1700원대도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가격을 ℓ당 70원 이상 인상하면서 1300원대 주유소가 급감하고 있다. 1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34곳, 1300원대 주유소는 6880곳이다. 공급가 인상 전인 지난 9일 대비 1200원대 주유소는 18곳, 1300원대 주유소는 667곳이 줄어든 것이다.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가격을 ℓ당 1500원대로 올림에 따라 주유소들이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인상에 나선 탓이다.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5일 1409.7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엿새 연속 올라 현재 1419.6원이 됐다. 지난 주말부터 제각각 등락했던 시·도별 평균값도 전날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 4일 ℓ당 1489.5원에서 이날 1510.3원으로 20원 이상 올랐다. 전날 기준 구별 휘발유 평균값을 보면 중랑구(1393.2원)와 강북구(1399.8원)는 1300원대인 반면 종로구(1746.8원)·용산구(1758.2원)·중구(1769.3원)는 1700원대다. 중구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중랑구보다 ℓ당 376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용산구·종로구는 도심 한복판에 있어 임대료가 높고, 주유소 수가 매우 적어 경쟁이 미약하기 때문에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비싼 구들로 꼽힌다.

2015-02-11 15:43:13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