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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알왈리드 사우디 왕자와 전략적 협력 논의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세계적인 민간 투자 회사인 킹덤홀딩컴퍼니(KHC·Kingdom Holding Company)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 분야를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홀딩컴퍼니의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과 만나 향후 공동으로 투자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양사는 콘텐츠 분야 등 문화 산업에 있어 우선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CJ E&M의 사업 영역 및 해외 진출국 등에 관심을 표명하며 "E&M 영역부터 대화를 시작해 추후 (물류 등)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하자. 투자뿐 아니라 사업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은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기업으로써 킹덤홀딩스컴퍼니의 아시아 진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토대로 빚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호응했다. 손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알왈리드 회장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알왈리드 회장은 즉석에서 수락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중동 4개국을 순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알왈리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문화 산업 육성 노력을 소개하고 적극 투자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이 짙다. 알왈리드 회장은 사우디를 창건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져 있다. 알왈리드 회장이 80년 창립한 킹덤홀딩컴퍼니는 자산규모가 1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민간투자회사로 씨티그룹, 애플 등 유수 기업뿐 아니라 디즈니, 트위터, 뉴스코프 등 미디어 산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알왈리드 회장은 12개 TV채널과 4개 국가의 라디오 방송, 음반 레이블, 잡지사 등을 계열사로 둔 중동 지역 최대 미디어 그룹인 로타나(Rotana) 미디어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2015-03-09 16:41:28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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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세계주류품평회 공식 출품부문 인정

막걸리가 세계 주류시장에서 와인·위스키·사케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국제적인 주요 주류품평회에 공식 출품부문(Category)으로 인정받게 됐다.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세계적인 주류품평회 출품부문에 '막걸리(Makgeolli)' 부문의 신설을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지금까지 총 6개 국제 주류품평회에 막걸리 부문 신설이 완료됐으며 4개 국제대회에 신설이 확정됐거나 신설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출품부문에 막걸리 부문을 새롭게 신설한 대회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영국의 IWSC를 비롯해 미국의 '뉴욕 국제 와인 품평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품평회', 'LA 국제 와인 품평회'와 벨기에의 '국제 식품품평회', 호주의 '멜버른 국제 와인 품평회' 등 4개국 6개 대회이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벨기에 몽드셀렉션이 2016년부터 막걸리 부문을 별도로 신설하기로 확정하는 등 향후 4개 국제 품평회에 막걸리 부분의 신설이 확정되거나 예정됐다. 그동안 국제 주류품평회에는 '막걸리' 부문이 별도로 개설돼 있지 않아 우리나라 막걸리는 라이스 와인이나 사케 부문에 출품됐다. 이같은 이유로 세계 주류시장에서 사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막걸리가 국제 주류품평회에 처음 출품된 것은 2010년 국순당이 2010 샌프란시스코 와인대회에 '국순당 생막걸리'로 출품한 것이 처음이다. 국순당은 와인부문 세미 스파클링 와인 항목에 출품해 동메달을 수상했었다. 이후 우리나라 막걸리는 국제 주류품평회에 꾸준히 출품돼 여러 차례 수상했으나 라이스 와인이나 사케 부문 또는 세미 스파클링 와인 부문에 출품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주요 국제 주류품평회의 막걸리 부문 신설은 국내 전통주 전문기업인 국순당의 5년여 간에 걸친 노력이 주효했다. 국순당은 막걸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약 50회 정도의 미국 및 유럽, 중남미 등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와인 페스티벌 및 주류대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50여회를 수상하는 등 한국의 전통주와 막걸리를 소개해 왔다. 특히 전세계 국제 주류품평회에 지난 2010년 이후 출품한 내역과 수상기록 등을 토대로 막걸리 카테고리 신설을 적극적으로 요청, 이번 결실을 거뒀다.

2015-03-09 16:38:08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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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 시즌 개막…'탈스펙·창의성'에 방점

본격적인 채용 시즌이 개막하면서 금융권에도 인재 영입에 시동이 걸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500~600명 가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통합, 구조조정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다만 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채용 인원을 2배 확대하는 한편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권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탈스펙' 바람이다. 영어 성적이나 출신 학교, 학점 등 소위 '스펙'보다 지원자들의 성장 가능성과 창의성, 인문학적 소양을 심사하겠다는 의미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4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더 늘어난 규모로 기업은행은 3월 중 상반기 채용공고를 내 약 2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앞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채용 인원인 220명보다 훨씬 늘린 400명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과제가 일자리 창출인데, 기업은행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채용 또한 학력과 연령 등에 제한 없이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4분간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 등을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는 '당신을 보여주세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열정과 역량만을 평가하겠다는 것. '자기 PR' 전형으로 참신하고 적합한 홍보를 한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7급 일반행원 65명(고졸 20명, 대졸 45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지원자는 10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이후 간이면접, 필기시험, 실무자면접, 최종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돼 내달 2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대구은행은 또 보훈대상자 15명을 별도로 채용해 국가 유공자 등을 우대키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여성인력과 이공계 인력 채용을 확대키로 했다. 김한철 기보 이사장은 "올해 여성·박사급이공계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각종 지원제도를 통해 여성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를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며 "채용은 전년도와 비슷한 40명 내외의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력·성별·연령에 제한 없는 은행권의 채용 전형 변화에 경쟁률은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신입행원 공채 서류전형에는 전국 8000여명이 몰려 약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두 150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채는 이광구 은행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스펙보다는 바른인성과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채용'을 주문함에 따라 채용시 학력과 전공,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신상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모두가 지원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개인금융서비스직군 공채시 평균 40대 1의 수준에서 이번에는 54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CEO의 인사원칙과 함께 새롭게 도입한 'We크루팅'제도도 한 몫했다"고 평가했다. 'We크루팅'은 전국을 순회하며 예비지원자에게 은행의 인재상과 전형방법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면접을 통해 우수인재를 사전에 발굴하는 새로운 채용방식이다. 그간 서울과 용인, 대전, 부산 등 4개 도시에서 열린 'We크루팅 day'에는 1000여명의 예비지원자들이 몰려 취업특강과 현장면접을 봤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지방인재 발굴을 위해 지역전문가 제도를 운영, 해당지역의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이밖에 NH농협은행은 현재 채용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지난해(상반기 100명)와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뽑지 않는 대신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 국민은행은 290명을 선발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 지연으로 아직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양행 통합작업에 제동이 걸리며 인력 배치와 신규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180여명을 신규채용했으며, 외환은행은 하반기에 84명을 뽑았다.

2015-03-09 16:22:47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