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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 개강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은 8일부터 전국 192개 중학교에서 중학생 8000명을 대상으로 '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 시즌5'를 개강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중 교실은 대도시 위주로, 주말 교실은 중소도시로 나뉘어 각각 실시된다. 주중교실에는 179개 학교 중학생 7450명이, 주말교실에는 13개 학교 중학생 550명이 참여한다. 삼성은 개강에 앞서 대학생 강사 1850명을 대상으로 강사 활동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진행했다. 대학생 강사들은 삼성 인력개발원의 '매너와 에티켓 교육'을 통해 기본 소양을 습득하고, 현직 중학교 교사로부터 '교수법'과 '중학생에 대한 이해' 등의 강의를 듣고 드림클래스 강사로서 자질을 키웠다. 지난 2014년부터 3년째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도연 씨(고려대 사회학과)는 "대학생 강사는 열등감을 갖기 쉬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부를 밝혔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드림클래스에 참여해 온 이미현 학생(경기 성남시 은행중)은 "대학생 선생님에게 배우다 보니 공감대 형성도 잘 되고 교육비도 들지 않아 좋았다"며 "이번 학기에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 따르면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 중 올해 고교 입시까지 영재고 1명, 과학고 24명, 외국어고 87명, 국제고 11명, 자사고 83명, 마이스터고 158명 등 364명이 특목·자사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학습의지는 높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영어, 수학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12년 '시즌1'을 시작으로 학기 중 드림클래스 주중교실과 주말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16-03-08 10:19: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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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일부 노선 특가항공권 판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일부 노선에 한해 특가항공권 판매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5월1일부터 신규취항하는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과 4월29일부터 증편운항하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특가항공권을 오는 3월9일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출발일 기준으로 5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7만8000원(국제유가 및 환율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부터 판매한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일정을 달리해 화, 목, 토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5분 출발해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에 현지시간으로 10시35분에 도착하며, 타이베이에서 11시35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3시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그리고 월, 수, 금, 일요일에는 인천에서 오전 10시50분 출발해 타이베이에 낮 12시20분에 도착하고, 타이베이에서 오후 1시2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4시50분 도착한다. 도쿄를 여행하는 스케줄도 훨씬 편리해진다. 제주항공은 4월29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증편해 하루 3회씩 왕복운항한다. 인천~도쿄 노선은 현재 오전 8시30분과 오후 3시05분에 인천을 출발하고 있으며, 오전 10시35분 출발하는 항공편 1회를 추가해 매일 3회(주21회)로 증편 운항한다. 오사카 노선의 경우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 기점을 달리해 각각 하루 2편씩 모두 6편을 운항하고 있지만, 도쿄 노선처럼 한 노선에 하루 3회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도쿄 노선 증편을 기념해 4월29일부터 10월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5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이번 타이베이 신규취항과 도쿄 증편 특가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모바일앱에서 예매가 가능하고, 판매기간은 3월9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이다. 같은 기간 동안 6~7월 출발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특가 및 프로모션을 확인할 수 있는 럭키세븐캐치페어도 함께 진행된다.

2016-03-08 10:19: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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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기아 드라이빙 가이드' 제작…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선보여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기아자동차가 운전 교육 관련 콘텐츠 '기아 드라이빙 가이드'를 제작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고객들의 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운전 교육 관련 콘텐츠인 '기아 드라이빙 가이드'를 기획, 제작해 전국 영업점과 서비스 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기아 드라이빙 가이드'는 팝아트 카툰 형식의 영상과 가이드북을 통해 기본적인 운전 방법을 고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운전의 흥미를 전달하고자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기아 드라이빙 가이드'는 개성 넘치는 삽화를 통해 주차, 차선변경 등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운전 상황을 위트 있게 묘사하여 초보 운전자들의 눈 높이에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초보 운전자를 위한 기본적인 교육 내용 이외에도 자가 브레이크 점검법, 경사로 주차법 등 일반 운전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유용한 팁들로 구성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초보 운전자 대상 교육 및 주부 정비 교실 등 장소에서 콘텐츠를 지속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과 가이드 북은 기아 디지털 채널(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전국 기아 영업점, 서비스 센터 및 드라이빙 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6-03-08 10:18: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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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찾는 인재상 키워드 '몰입·창조·소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이 오는 14일부터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4~21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22∼29일 직무적합성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통과자를 대상으로 4월 17일에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20년 만에 신입 채용제도를 바꿔 일정 수준의 어학성적과 학점을 충족하면 누구나 GSAT를 치를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적합성 평가에서는 지원서에 담긴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위주로 살펴본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치른다. 같은 접수 기간에는 1개 계열사만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악화와 더불어 삼성테크윈을 비롯해 종합화학, 정밀화학, SDI케미칼 사업부문 등 방산·화학 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선발한 1만4000명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6-03-08 08:55: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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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이대로 좋은가]관할 제각각…유실물 찾기 한세월

운영사 제각각이고 가이드라인 미미해 시민 불편 가중…유실물 찾을 때 힘들어 적극적으로 정보 찾고 숙지하는 게 최선 [편집자주]아침 출근길의 다짐과 지친 퇴근길의 한숨·피로를 고스란히 담으며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한 서울 지하철이 올해로 개통 42주년을 맞았다. 서울 지하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00만명을 넘는다. 지하철은 수도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통 수단이다. 하지만 이런 서울 지하철에 '지옥철'이란 오명이 따라 붙은 지 오래다. 그 이유는 복잡한 노선과 제각각인 운영사, 잦은 사고,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간 지지부진한 통합 속도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메트로신문은 앞으로 4회에 걸쳐 지하철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다룬다. 지하철이 지옥철이 된 가장 큰 원인은 복잡한 노선에 운영사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와 시민들의 공통된 시각이었다. 서울에 사는 박모씨(32)는 분실물을 찾을 때 애를 먹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의정부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깜박 졸아서 서울역을 지나쳐 내렸다"며 "휴대폰을 놓고 내려 찾으려고 서울메트로에 전화하니 관할 구간이 아니라며 코레일에 문의하라고 해 물건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경우처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물건을 잃어버린 뒤 찾으려고 할 때 불편을 겪는다. 운이 좋아 운영사의 관할 노선 내에서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물건을 찾는 시간이 단축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기하기 일쑤다. 지하철 유실물 처리는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기준 6만6979건으로 2014년 대비 3.2% 늘었다. 하루 평균 유실물 처리는 184건에 달했다. 유실물의 대부분은 휴대폰 등 전자제품(25.8%)과 가방(22.3%)이다. 이용객들이 물건을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날은 금요일이었으며 월별로는 가족 동반 여행이나 나들이가 많은 5월에 유실물 신고가 많았다. 2호선의 발생률이 45.4%로 가장 높았고 4호선(23.8%), 3호선(23.3%), 1호선(7.6%) 순이었다. 이런 사태는 '국철=철도청', '지하철=서울메트로'라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운영사의 홍보 부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운영사의 '지하철 알리기' 홍보 비용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예산에서 비중을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 이 점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정보에 대한 무관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하철 노선 운영의 대표적인 주체는 서울메트로와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있다. 서울메트로는 ▲1호선 서울역(지하)~청량리역(지하) 10구간 ▲2호선 시청역~시청역(순환선), 까치산역~신도림역(지선), 신설동역~성수역(지선) 50개 구간 ▲3호선 지축역~오금역 34개 구간 ▲4호선 당고개역~남태령역 26개 구간 ▲9호선 언주역~종합운동장역 5개 구간 등 서울 전역에서 125개 구간을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경부선 남영역-신창역 44개 구간 ▲경인선 구로역-인천역 20개 구간 ▲경원선 소요산역-회기역 24개 구간 ▲안양·과천선 오이도역-선바위역 21곳 ▲중앙선 용산역-용문역 26개 구간 ▲분당선 수원역-왕십리역 34개 구간▲일산선 대화역-삼송역 9개 구간 ▲경춘선 상봉역-춘천역 19개 구간을 운영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운영 노선은 ▲5호선 방화역~상일동·마천역 51개 구간 ▲6호선 응암역~봉화산역 38개 구간 ▲7호선 장암역~부평구청역 51개 구간 ▲8호선 암사역~모란역 17개 구간이다. [!{IMG::20160307000134.jpg::C::480::서울 충무로역 유실물센터에서 직원이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3-07 21:25:47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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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 낸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는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사업권을 5년마다 심사하는 현 면세점 제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개선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3월 말까지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정부는 면세점 기간, 진입요건, 수수료 등 모든 사안을 개선 대상으로 두고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제도 보완 방안을 7월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해 넉 달 앞당겼다. 최 차관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데 제도 개선 논의를 7월까지 하며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개략적인 정책 방향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제도에 대해 정부는 오는 16일까지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세부 정책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16일 면세점 제도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정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진행 중인 연구 용역의 마무리와 기재부, 관세청 공정위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 논의도 서둘러 진행한다. 정부가 면세점 개선안을 발표하면 4·13 총선 이후 구성되는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우리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위험이 커지고는 있지만 정부 전망치는 정책상 상징성이 있어 하향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목표치 3.1%를 수정하지 않고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최 차관은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 하향은 예상했던 변수"라며 "2000년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며 무역체계를 바꿀 때 우리가 그를 이용했듯 이번 변화에서도 시너지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앞서 발표한 1분기 경기보완대책을 최대한 집행해 효과를 내겠다"며 추가 부양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도 알렸다.

2016-03-07 21:24:54 오세성 기자
가계빚 1200조·기업 대출도 부실화…은행 건전성이 위험하다

가계 빚 1200兆 돌파…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도 폭증 리스크 대비 충당금 늘리면 수익성 악화…고민 '겹겹' 시중은행들의 리스크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 들어 기업 부실채권 규모도 폭증해 은행 재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은행들이 기업부실 위험에 대비해 충당금을 늘리면서 수익성 악화 등 은행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15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총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71%로 전년(1.55%)보다 0.16%포인트 상승해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24조2000억원)보다 4조3000억원이 늘었다. 부실채권은 은행의 대출금 가운데 3년 이상 연체돼 회수가 불확실한 돈을 일컫는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 부실이 26조4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2.6%)을 차지했고 가계여신(1조9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3.45%로 전년(2.28%)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12.92%), 건설업(4.35%) 등 취약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면위로 떠오른 기업부채 문제 기업부채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가계부채 문제에 가려져 있었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5년 4분기 중 가계신용 잔액(잠정)'을 보면 가계 빚 총액은 1206조97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은 기업대출 부실 정도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는다. 대출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대출금을 떼일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미리 적립금을 쌓아두는 것이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7년 동안 은행권이 쌓은 충당금 규모는 8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2009년 13조1000억원에서 2010년 15조원, 2011년 12조2000억원, 2012년 10조9000억원, 2013년 11조5000억원, 2014년 9조2000억 원, 지난해 11조7000억원으로 모두 8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은행들의 충당금 규모가 증가할수록 수익성은 악화하게 된다. ◆부실채권 늘어 은행 충당금↑ 실제 은행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과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으로 낸 이익 비중)은 지난해 각각 0.16%, 2.14%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 부실에 대비해 이미 충당금을 넉넉히 쌓아뒀다"면서도 "정부가 지난해부터 한계기업 정리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압박하고 있어 올해 추가 적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부실이 은행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3-07 21:12:12 김보배 기자
특별한 분만 모십니다…'사모'의 은밀한 유혹

#. 50대인 김모씨는 20억원대의 운용자산(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한 큰 손이다. 그는 물려받은 자산과 금융소득으로 생활하는 '위험 중립형' 투자자로 분류된다. 랩어카운트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본 그는 최근 코스피마저 불안하자 고민에 빠졌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등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아 부담을 느낀 것. 이에 김씨가 선택한 대안은 사모형 주가연계증권(ELS)이었다. 무엇보다 사모형 ELS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의 예상대로 사모형 ELS의 지난 1년 간 기대수익률은 연간 6% 중반~8% 후반이었다. #. 지난해 말 우리-블랙스톤PEF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166만주(4.62%)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로 모두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2만5728원이었다. 이 거래로 우리-블랙스톤PEF는 427억원을 손에 쥐었다. 위험한 도박쯤으로 치부되던 사모시장이 뜨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의 폭락으로 외면받던 ELS시장은 사모 ELS가 불씨를 살렸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법인이나 고액 자산가들이 보다 높은 수익을 쫓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한때 '사망진단'까지 받았던 사모펀드 전문회사(PEF)들은 그동안 소리 없이 모아온 약 60조원 가량의 '실탄'을 갖고 최근 여기저기 사냥감을 찾아다니고 있다. ◆강남 큰손 김여사가 사모 ELS에 빠졌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ELS발행액은 2조8195억원으로 전달 대비 949억원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1030건 (전월 대비 22건 감소)이었다. 공모 발행이 1조 5791억원으로 전월 대비 2359억원 줄었다. 반면 사모는 1조 2404억원으로 전달 보다 1410억원이 늘었다. '사모ELS'를 쫓는 이유는 뭘까. 공모와 달리 기초자산, 상품 구조 등을 바꿀 수 있는 데다 투자 시점을 자신이 직접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예전에는 사모 ELS가 기관들 몫이었지만 지난해부터 거액 자산가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를 위한 상품이 증가하면서 상품 숫자가 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장사하기 편하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회사도 공모보다 쉽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사모 ELS를 발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사모 ELS를 요청할 때 규모가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수 백 억원에 이른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사모ELS의 가장 큰 매력은 수익률이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공모 발행은 시장의 KI(Knock-In) 우려로 감소했지만 사모 투자자는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위험(Risk)를 감내할 수 있느냐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M&A시장의 공룡 PEF PEF는 M&A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큰 손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등록 PEF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58조5000억원이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지난해 설정된 PEF는 총 76개이며 신규모집 규모는 전년 대비 3400억원 늘어난 10조1447억원 규모였다. PEF 등록 숫자도 5개 늘어났다. 올 상반기 내로 펀드 모집을 완료하고 금융감독원에 등록할 예정인 PEF 규모도 최소 3조원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토종 PEF인 IMM PE, VIG파트너스(옛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새 펀드를 결성했거나 준비 중이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후 기업가치를 높여 되파는 것)을 주로 하는 PEF가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현금을 가득 쌓아둔 사모펀드들이 불황이 내려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M&A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5조원, 거래건수는 320건에 달했다. MBK파트너스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약 7조2000억원에 인수, 국내 M&A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국내 PEF인 한앤컴퍼니는 비스테온으로부터 한온시스템(舊 한라비스테온공조)을 약 3조9000억원에 사들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안세완 연구원은 "구조개편을 위한 대기업 간 빅딜과 사모펀드의 약진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금융시장 환경 악화의 또다른 돌 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사모펀드 시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수시장의 발달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자칫 개미들이 '머니 게임'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신흥시장에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사모투자거래가 감소하고 있고, 자금조성에 성공한 펀드 수가 몇 년 안에 크게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2016-03-07 21:10:1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