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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바구니에 '우선주' 담는다

'사자니 찜찜하고, 배당을 보면 구미가 당기고….' 주식시장에서 우선주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꿩 대신 닭'으로 통하던 우선주가 외국인의 구애를 받고 있다. 상법개정,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우선주 할인 요인이 줄어 들면서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우선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초저금리 여파로 배당주 매력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 84%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 간 주가 괴리율이 최근 84%로 역사적인 고점 수준까지 높아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2일 삼성전자우는 107만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평균 78%이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 간 주가 괴리율이 83.90%까지 높아졌다.이는 우선주인 삼성전자우가 보통주 삼성전자 주가의 84%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뜻이다. 현 주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24일 저점과 비교할 때 삼성전자우는 34.42%(52주 신저가 79만9000원 대비) 오른 반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24%(52주 신저가 103만3000원 대비) 상승에 그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우선주의 강세 현상을 자사주 매입 관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우선주는 자사주 매입 비율이 보통주보다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1차 자사주를 사들인데 이어 지난 1월 보통주 210만주, 우선주 53만주를 오는 4월 28일까지 사들인다고 밝혔다. 주주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면 주당 순자산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배당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선주는 좋은 투자 대안"이라며 "배당 중심으로 바스켓을 구성한다면 우선주를 교체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우선주 사랑은 다른 종목에서도 나타난다. 삼성전자우, 현대차2B, 아모레퍼시픽우, LG화학우, LG생활건강우 등 시가총액 상위 우선주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30%대 중반에서 60%에 달한다. ◆주주이익 환원 등 관심 커져 우선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은 2012년 이후이다. 신흥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에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이러한 기류변화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증시 기대수익률 하락과 주주이익 환원요구 확대로 연결됐다. 국내기업 의결권 가치에 대한 의문도 한 몫했다. 국내기업 환경을 고려할 때 경영권은 프리미엄을 주고 사야 할 대상이기 보단 주식매수의 부대비용 성격이 짙다. 의결권 가격을 고려해본다면 우선주가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란 것.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커졌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구성되는 주주이익 환원작업은 통상 기업 성장성과 반비례 관계를 갖는다. 투자자의 포커스가 기업가치 고성장 기간에는 매출과 이익의 성장성에 집중되나, 저성장 구간에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안전마진 확보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주 가운데 ▲현금이 많은 기업 ▲보통주와 괴리율 큰 종목 ▲배당 수익률 상승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4-25 08:04:59 김문호 기자
올 초 제2금융권 가계대출, 지난해 말比 4.2조 급증…사상 최대 규모

올 초(1·2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통한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깐깐해진 은행 가계대출에 해당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넘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까지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주택담보대출 양도분 미포함)은 252조8561억원으로, 지난해 말(248조6323억원) 대비 4조2238억원 급증했다. 지난 2003년 11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조6117억원 늘었고, 상가 및 토지담보대출·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6121억원 증가했다. 통상 1~2월은 주택거래가 줄고 직장인들이 연말 상여금 등을 지급 받으면서 상대적인 '대출 비수기'로 불린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 초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는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도 하락한 데다 은행의 가계대출 심사가 깐깐해져 은행 대출심사에서 탈락한 저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으로 몰려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비수도권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제2금융권으로 향하는 가계대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성장 흐름 속 영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저신용·저소득층의 대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은행권의 여신심사 강화에 따라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앞으로 더 빨리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6-04-25 00:13:45 이봉준 기자
통신사 제휴카드 봇물…月 할인 혜택 가장 큰 카드는?

'알뜰살뜰' 소비자라면 놓칠 수 없는 혜택이 있다. 높아진 가계의 월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비법이 바로 그것. 본인에게 적합한 통신사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경우에 따라 최대 월 2만원 이상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국내 이동통신사 3사(SKT·KT·LG U+)와 함께 제휴카드를 출시, 최신 단말기 할부 구매 및 전월 이용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요금 할인 금액이 가장 높은 통신사 제휴카드는 우리카드의 'SKT 우리카드'와 'LG U+라서 더(The) 즐거운 카드'다. 단말기를 장기 할부로 구입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선택하면 전월 100만원 이상 사용시 2만3000원의 통신요금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기할부 미선택 또는 단말기 할부계약 종료시에도 월 2만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통신요금 할인, 우리카드 가장 높아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 'SKT 라이트할부 KB국민카드', 'LG U+ 라이트할부 KB국민카드', 'KT Super 할부 KB국민카드' 등 단말기 할부 구매 카드 3종을 출시했다. SKT와 LG U+의 라이트할부 제휴카드의 경우 단말기 할부구매와 함께 할부기간 전월 실적 최대 10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만7000원이 할인된다. 'KT 슈퍼 할부 KB국민카드'는 1만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출시한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 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할부로 구입한 'T 삼성카드 2 V2' 카드 소지 고객에게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월 2만원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스마트폰이 아닌 타 모델을 구입한 경우 최대 1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단말기 할부를 선택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할인 폭은 최대 월 5000원으로 준다. 신한카드는 통신사 제휴카드를 통해 단말기 장기 할부를 이용한 고객이 통신요금 자동이체까지 실시할 경우 월 70만원 이상 이용에 한해 월 1만500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와 마찬가지로 단말기 할부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할인 금액은 5000원으로 떨어진다. 롯데카드는 SKT 제휴카드 고객에겐 'T멤버십' 추가 할인 혜택을, KT와 LG U+ 제휴카드 고객에겐 통신요금 차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Olleh 수퍼(Super) DC 롯데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월 1만5000원, 'LG유플러스 스마트 DC 롯데카드'는 최대 월 900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단말기 구매 대금 최소 이용금액인 5만원만 넘으면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월 1만5000원의 카드요금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요금 자동이체 신청시에는 전월 이용 금액 3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 5000원 청구 할인된다. 하나카드는 SKT와만 제휴를 맺고 카드를 출시했다. 다만 SKT 제휴카드만 4종류가 있다. '클럽SK카드'는 통신요금 자동이체시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SKT 내맘대로 T카드'는 SKT 단말기 구입 시 전월 실적 대비 최대 2만원까지 통신비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지출한 월 평균 통신비는 14만7700원.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 437만3000원,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 256만3000원과 비교하면 가계당 월평균 소득의 3.38%, 월평균 지출의 5.76%가 통신비로 사용되고 있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요금 할인폭을 높이기 위해선 통신사 제휴 신용카드로 단말기를 할부 구입해야 한다"며 "제휴카드로 '단말기 장기 할부' 및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값 비싼 최신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해야만 혜택이 늘어나는 만큼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6-04-25 00:13:27 이봉준 기자
면세점 시장 '쑥쑥', 사후면세점 환급창구 운영사업자 카르텔 '도마'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서울 시내에 추가로 들어설 면세점 3~4곳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임박하는 등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앉아서 돈 버는 사업'으로 인식받고 있는 환급창구 운영사업자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등 서너곳이 관련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하는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높은 '통행세', 과도한 리베이트에 따른 시장 혼탁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환급창구 운영사업자란 국내의 '택스 리펀드 샵', 즉 사후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한 외국인이 공항·항만을 통해 출국하기 전 상품에 붙었던 10%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환급해 갈 수 있도록 대행하는 업무를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환급창구 운영사업자 지정은 국세청이 맡고 있다. 관세청이 관할하는 사전면세점, 즉 '듀티 프리 샵'과는 다른 개념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급창구 운영사업자(환급 사업자)는 현재 10여 곳으로 이 가운데 글로벌기업인 글로벌블루코리아(GBK), KT 자회사인 케이티스(KTis),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기업인 하이쎌이 대주주로 있는 글로벌텍스프리(GTF) 및 큐브리펀드가 전체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당시 5000억원에 그쳤던 사후면세점 시장 규모가 2015년 말에는 약 2조7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급을 대행하는 이들 사업자의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실제 글로벌텍스프리의 경우 2014년 당시 133억원에 그쳤던 영업수익(매출)은 지난해 228억원으로 1년새 71%나 성장했다. 3월 결산법인인 글로벌블루코리아는 108억원(2013년4~2014년3월)이던 영업수익이 148억원(2014년4~2015년 3월)으로 1년새 37% 늘었다. 이들 환급 사업자는 수수료가 주수입원이다. 상품 구매자들에게 환급 대행을 하면서 받는 수수료, 공항·항만 등에 창구를 운영하면서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 또다른 중소 환급 사업자로부터 받는 지급대행 수수료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110만원(부가세 10% 포함 )짜리 제품을 구입한 후 공항에서 부가세를 환급받는다면 10만원 중 25~30%인 2만5000~3만원이 이들 환급 사업자에게 돌아간다. 현재 GBK는 인천공항에서, GTF는 인천·제주·청주·김해공항과 일부 항만에서, KTis는 인천·김포공항과 일부 항만에서, 큐브리펀드는 평택항에서 각각 환급창구를 운영중이다. 그런데 공항·항만내 공간이 충분치 않아 입점을 못한 나머지 환급 사업자는 이들 업체의 전산망을 통해 지급대행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형사들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지급대행 신청업체로부터 시스템 구축비 명목으로 초기에 수 천만원씩의 통행세까지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독과점 사업자들은 공항공사 등에서 정한 최대 20%의 지급대행 수수료를 받는다. 그런데 추가로 이미 깔려 있는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이유로 구축비까지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게다가 구축비는 환급창구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사 대부분이 3000만원대 중반으로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여러 공항·항만을 이용하기 위해선 각각의 사업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해 (지급대행)수수료 외에도 억단위 이상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가맹점 유치를 위한 환급 사업자들의 과도한 리베이트 지급, 높은 수수료 제도도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사의 경우 2014년 당시 81억원이던 영업비용이 지난해 19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영업비용 항목에 포함되는 급여, 지급임차료 등도 늘었지만 리베이트로 추정되는 판매수수료가 1년새 10억원에서 59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1년간 한시적이긴 하지만 지난 4월 1일부터 외국인들의 성형수술도 환급 대상에 포함돼 성형외과 등을 가맹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환급 사업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25~30% 수준인 환급 대행 수수료도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에겐 효자다. 글로벌블루코리아는 지난해 3월까지 직전 1년간 벌어들인 돈 가운데 스웨덴에 소재한 글로벌블루홀딩스AB가 보유한 특수관계사(글로벌블루SA) 등에 지급·경영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약 40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시장 급성장과 더불어 환급 사업이 이처럼 손쉽게 돈을 버는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최근 국세청에도 신규 신청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환급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는 일본, 유럽 등 해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인하할 계획은 없다"면서 "시장이 과점이긴 하지만 업체간 받는 전산개발비 등을 (관청에서)관여할 일은 아니며, (환급 사업을 시작하겠다며)신청이나 문의가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만큼 객관적 요건을 갖추면 (환급창구 지정)사업자를 내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6-04-24 22:43: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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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피아트 500C 깜찍한 외모·묵직한 주행감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누구나 한번쯤 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오픈카(컨버터블)를 떠올린다. 흔히 '뚜껑 열리는 차'로 불리는 컨버터블은 이동수단이라는 자동차의 목적을 벗어나 그 자체로 낭만성이 존재한다. 컨버터블을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앙증맞은 외모를 갖춘 피아트 500C를 시승해 봤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수입차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디자인에 반하다 피아트 500C를 4박 5일간 시승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차야" "귀엽다" "생각보다 실내가 넓다" 등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피아트 500중에서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모델로, 색상은 하얀색 바탕에 지붕은 붉은 색을 적용해 깔끔함을 갖추고 있다. 개폐 버튼을 누르면 방수 천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뒤창 부분까지만 접히고 측면은 그대로 유지된다. 일반 컨버터블과 차별화된 점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컨버터블은 유리 외에 옆면 틀(프레임)이 없지만 500C는 틀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 때문에 위와 뒤에서 보면 천장이 열린 것을 알 수 있지만 옆에서는 알아보기 힘들다. 500C의 또다른 매력은 차량 실내 디자인이다. 경쟁 업체들과 달리 차량이 밝다. 일반 차량은 대부분 대시보드에 어두운 컬러를 적용하지만 500C는 대시보드 중앙에 깔끔한 하얀색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밝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 하다. ◆ 묵직한 주행감 주행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시승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광주광역시를 다녀오는 총 600㎞ 구간을 시승했다.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시속 100㎞ 이내로 속도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특히 500C는 작은 체구지만 스포츠모드가 있어 주행의 즐거움을 준다. 스포츠모드를 적용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작지만 치고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고속 주행시 가볍다는 느낌보다 안정적인 핸들링이 인상적이다. 다만 시속 130㎞를 넘어서면 버거워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도심에서는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춰 좁은 골목이나 주차시 운전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붕에 방수 천을 적용해 터널에 진입하면 주변소음과 고속주행시 풍절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승자와 대화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피아트 500C의 가격은 2790만원으로 30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컨버터블이다.

2016-04-24 22:27: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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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출시 1개월...중간점검] 은행엔 개미, 증권엔 큰 손… 보험사는 뒤처져

은행 가입자수 월등, 1인 평균 투자액은 증권 '勝'…인력충원·업무협약·특화 서비스 '관건' 지난 3월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ISA 시장도 안착 단계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국민 재산 증식 목적으로 출현한 ISA는 한 계좌에서 다양한 상품을 넣을 수 있다는 점과 비과세 상품이란 장점으로 출시 전부터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은행에서도 일임형 판매를 시작한데다 ISA의 온라인 판매 또한 허가되면서 ISA 시장이 더욱 넓어졌다. 다만 증권사와 은행, 보험업계 등이 잇따라 ISA 시장에 뛰어 들면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금융당국이 내달부터 금융사들의 ISA 수익률·수수료 체계의 비교 공시를 예고한 가운데, 금융사들은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업무협약을 맺어 판로를 확보하는 등 전략 탐색에 나섰다. ◆은행엔 개미투자자, 증권엔 '큰 손' 몰려 ISA는 출시 전부터 불완전판매 우려와 전문인력 부족 등 다양한 이슈로 잡음 또한 끊이질 않았으나,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액 1조원을 돌파하며 금융권의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5일까지 ISA 총 판매금액은 1조84억원, 가입자 수는 150만6598명을 돌파했다. 금융업권별 ISA 가입자 수는 은행이 136만2906명(90.4%), 증권 14만2887명(9%)으로 은행에 압도적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금액 또한 은행 6280억원(62%), 증권 3793억원(38%)으로 은행이 더 높았다. 반면 ISA 1인당 가입금액은 증권이 앞섰다. 증권 고객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266만원, 은행은 46만원에 불과했다. 은행에는 소액 가입자가 몰린 대신 증권사에는 거액을 투자하는 '큰 손' 고객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3주 가량 앞서 선보인 신탁형 ISA 가입금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탁형 가입금액은 9719억원(96%), 일임형은 365억원(4%)에 그쳤다. 보험사의 경우 가입자 수 805명(0.05%), 가입금액 11억원(0.2%)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은행권은 지금 '전략 탐색중' ISA 시장이 증권사와 은행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증권사보다 한 발 늦게 시장에 뛰어든 은행권에선 전략 모색이 한창이다. 신탁형 판매를 개시한 1라운드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면, 일임형까지 추가된 2라운드에서는 탄탄한 상품 구축과 판로 확대가 승부수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ISA 일임형은 모델포트폴리오(MP)가 승부수가 될 것"이라며 "금융권에서 출시 전 공개를 꺼린 것도 MP 구성 자체가 금융사의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은 행내·외에서 투자자산운용사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해 일임형 투자성향에 따른 MP 구성에 나섰다. 최근 일임형 ISA를 출시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초저위험부터 초고위험까지 총 10개의 MP를 마련했는데, 우리은행은 중위험형에서만 3개의 포트폴리오를 배정해 중위험-중수익 분야를 강화했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총 7개의 MP로, 초고위험성 상품은 판매하지 않도록 했다. 다양한 금융사와 손을 잡고 판로 넓히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연합작전이 눈에 띈다. 은행들이 자사의 정기예금을 편입해 판매할 수 없는데다 저축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저축은행중앙회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SBI저축은행 등 25개사의 예금 상품을 ISA에 편입시켰다. 전북은행도 OK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ISA 상품 편입과 연계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달부터 금융당국에서 금융사별 ISA 수익률 등을 비교 공시하는 만큼 금융권의 ISA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추가 인력 구성은 물론이고 상품 업무 연계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은행과 증권사간 비교는 사실 무의미하다"며 "소비자들은 위험유형별, 업권별로 수익률을 비교하는 편이 상품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24 21:29:5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