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황창규 KT 회장, 세계무대서 글로벌 통신사업자 역할론 강조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감염병 확산 방지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KT가 확보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 방지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유엔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에 확산 방지 시스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 관계자들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한계가 없는 세상을 열자'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UNGC는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지난 2000년 설립한 산하 전문기구다. 현재 160여개국에서 8800여개 기업을 포함해 약 1만4000개의 단체가 참여 중이다. 또 UNGC 리더스 서밋은 유엔과 UNGC 참여 단체 관계자들이 3년마다 모여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됐다. 24일 KT에 따르면 UNGC 리더스 서밋 본회의에서 첫 연사로 무대에 오른 황 회장은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b]◆빅데이터 공동과제 제안, KT 기술 노하우 지원[/b]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KT가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정부와 협력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경로를 빅데이터로 확인한 결과 가축수송, 사료운반 차량의 이동경로와 상당 부분 일치했고, 이를 통해 연간 18억달러의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자리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도 제안했다. 유엔 주도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힘을 합치면 인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KT가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역량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3단계 협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첫 단계로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업자들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하고, 2단계로는 각국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하며 마지막 3단계는 유엔이 각국 정부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KT도 미래창조과학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차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해외서 유행하는 감염병의 국내 유입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KT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 방지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유엔과 오픈소스처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빅데이터 알고리즘 공개는 물론 이를 필요로 하는 국가와 기관에 관련 노하우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에서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연결뿐 아니라 경제 발전과 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KT의 '기가 스토리'를 소개했다. 특히 황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무인자동차, 로봇, 드론 등으로 ICT 기술혁신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통신사업자의 역할 또한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통신 사업자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혁신적 ICT 융합 비즈니스를 통해 '보다 나은 내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b]▲"통신사업자 ICT 융합 솔루션은 인류 문제의 해결 열쇠"[/b] 황창규 회장은 ICT 기술혁신을 통해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빅데이터가 생성된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만 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대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황 회장은 23일 오후엔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포레스트 라인하트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라인하트 교수에게 '기가 스토리'를 비롯한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황 회장은 "이번 UNGC에서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통신사업자는 막대한 빅데이터와 ICT 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류가 편리하면서도 편안하고, 안전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6-24 15:29:23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SK케미칼, '옥상 텃밭 가꾸기' 진행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SK케미칼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23일 판교사옥 '에코랩' 옥상 정원에서 옥상 텃밭 가꾸기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SK케미칼의 옥상 텃밭 가꾸기는 SK케미칼 임직원들이 자연보호 실천을 위해 2012년부터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이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해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3일 행사에는 120명의 구성원이 참석해 여러 품종별 식재 방법과 관리법을 도시농업 전문가에게 배웠다. 전문가가 시범을 본 이들은 개인·팀별로 상추, 치커리,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가지 총 6종의 채소 모종 300개를 심고 화분의 이름까지 지었다. SK케미칼 배혁 기업문화실장은 "직접 채소를 기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미션인 'Healthcare, Earthcare'와 잘 부합한다"며 "앞으로도 구성원 스스로가 찾아서 체험할 수 있는 자연사랑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23일 울산 지역의 대표적 문화재인 처용암을 찾아 폐기물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청주, 안동 공장을 비롯 자회사 SK플라즈마 오산공장 역시 수시로 사업장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16-06-24 15:08:14 오세성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 브렉시트로 주식 외환 시장 패닉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오르며 패닉에 빠졌다. 주식시장은 1900선이 위태로운 수준까지 추락하며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9.7원 오른 1179.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10원을 나타내 지난 2011년 9월 23일 46.00원 변동폭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5%) 오른 2,001.55로 상승 출발했으나 브렉시트 투표 개표가 진행되며 탈퇴와 잔류 의견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도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동반 급락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코스닥은 이날 32.36포인트(4.76%) 내린 647.16에 마감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브렉시트 현실화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재차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으로 각국들의 정책대응 및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Contingency Plan 발표되고, 영국 탈퇴와 관련된 협상 등이 진행되기 시작되면 점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6-24 15:07:2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브렉시트>한국경제 탄탄하지만. 英 자금 회수 땐 충격

'브렉시트(Brexit)' 가 한국 경제에 직접 타격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경로는 외국 금융회사의 자금 회수다. 유럽계 금융회사의 자금 '엑소더스'가 외인 전체로 확산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외국 은행들이 국내 거주자들에게 빌려준 돈만 2580억달러에 달한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계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가면 한국증시 폭락도 불가피해진다. 씨티은행은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되면 원·달러환율이 상승하고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먼데이? 금융권에서 자금 회수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EU 은행이 국내 은행과 기업 등 국내 거주자에게 빌려준 돈(익스포져)은 856억2400만 달러였다. 이는 전체 외국은행의 대출 익스포져 2580억5400만 달러의 38%를 차지한다. 2008년 말 만 해도 유럽 차입금은 331억달러로 전체 중 26%에 불과했다. EU 내 은행 중에서는 영국계 은행의 대출 익스포져가 597억 400만 달러로 전체의 25%나 됐다. 대출을 뺀 전체 외국 은행의 국내 거주자 파생상품 익스포져는 184억8700만 달러였다. 보증과 신용공여도 각각 532억300만 달러 205만7600만 달러나 됐다. EU내 은행의 파생상품 익스포져는 94억7500만 달러, 보증 177억 달러, 신용공여 57억3600만 달러였다. 영국은행의 국내 거주자 익스포져는 대출을 빼면 보증이 128억81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파생상품과 신용공여는 각각 38억 1600만 달러, 19억7100만 달러였다. 익스포저란 통상 특정 국가에서 신용경색이나 위기가 발생할 때 돌려받을 총금액(투자금 대출금 파생상품 등)을 뜻한다. 국제금융센터 김경빈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주식시장 투자비중(29.0%)이 큰 가운데 영국계 자금이 미국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본유출이 우려가 있다"면서 "유럽계 및 영국 은행의 국내거주자에 대한 대출비중도 높은 편이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미 발을 빼는 모양새다.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영국계 자금은 지난 5월 4610억원 가가량을 순매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영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주식은 36조4770억원 어치다. 이는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에서 미국(172조8200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HMC투자증권은 브렉시트의 충격이 과거 정책적, 재정적 리스크를 반영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18%, 2011년 8월, 노출되지 않았던 재료였고 미국이라는 초대형 국가의 불확실성 악재)보다는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리스 시리자 총선 승리 때 정치 이벤트(-5%, 2014년 12월~ 2015년 1월, 반복되는 재료였던 데다 그리스라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국가의 악재)보다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 브렉시트 충격 흡수할 능력 있어 걱정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병걸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의 경우 전체 영국의 대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기 때문에 이머징 시장을 통한 파급효과도 제한적이다"면서 "한국은 영국의 투자비중이 1.2%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2013년 이후 2015년말까지 영국계자금은 18조원의 주식과 채권을 팔았다. 연 평균으로 치면 연간 약 6조원 수준이며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의물량이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최대 1분기 가량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매도금액은 1조 5천억원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경제는 브렉시트의 충격을 흡수 할 만큼 탄탄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7307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132억 달러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858억 달러로 3개월 동안 96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도 1028억 달러에 불과하다.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장기외채는 2830억 달러로 53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월 말 26.6% 수준이다. 이는 2013년 말(26.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작년 말 29.1%에서 올해 3월 말 27.8%로 낮아졌다. 이 수치는 2004년 말(27.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4 14:45:53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브렉시트>韓경제 충격..성장률(GDP) 0.4~0.5%P 둔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현실이됐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고,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나아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우려된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영국이 빠지는 데 따른 손실도 우려된다. ◆GDP 0.4~0.5% 위축 전망 영국이 EU에서 발을 빼면서 한국 경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GDP와 기업이익은 각각 0.4%포인트, 3.5%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브렉시트로 글로벌명목 GDP가 통화량 위축에 따라 2.5~3.0%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선진시장 실질 GDP는 약 0.6%포인트 하락하고, 이에 이머징 GDP도 약 0.5%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0.4~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의 강선구 연구위원은 "브렉시트 이후 한국과 영국의 무역규모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영국의 수요 위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대 영국 수출이 연간 4억∼7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교역은 135억17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우리나라의 대영 무역흑자는 1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 영국 수출 때 적용되던 특혜관세가 2년 후 사라진다. 최근 3년 평균 수출금액 기준 상위 15대 품목들 중에서 1000cc 이하 가솔린 자동차와 1000cc~1500cc 가솔린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품목들은 0%로 관세를 적용 받아왔다. 하지만 이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적용할 수 없으므로 영국과 별도의 FTA 협상이 필요하다. 영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신규 투자도 주춤할 전망이다. 영국은 우리나라의 유럽 투자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투자 대상국이다. 우리나라가 올해 3월까지 영국에 투자한 금액은 103억 달러(누적 기준)로 독일에 대한 투자액(43억50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연구원은 "브렉시트는 한-EU FTA 효과로 특혜관세를 누리던 우리 수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 하락시킬 것"이라며 "특히 EU와 FTA가 체결하지 않은 미국, 중국, 대만 등과 경합관계에 있는 주력 품목인 제트유, 운송기계부품, 섬유 등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영국 내 기업들의 이탈이 예상되면서 수입수요 둔화도 동시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영국과의 무역·금융 연계의 정도에 따라 국가별로 브렉시트의 영향력은 다를 것"이라며 "하지만 영국의 탈퇴로 인한 EU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수요 개선을 제약할 경우 전세계 성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렉시트 EU 다른 국가로 전염된다면 브렉시트보다 더 큰 걱정은 전염효과다. 다른 회원국들도 EU를 탈퇴할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것.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파리 테러를 계기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부상하면서 이 당의 마린 르펜 대표가 주창해온 유럽연합 탈퇴, 즉 프렉시트(Frexit)는 더는 비현실적 이야기가 아니라고 모건스탠리는 진단한 바 있다. 스페인에서는 정당 네 곳이 난립하면서 재정적자 등의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오지 못했다 게다가 경제가 흔들리는 핀란드 역시 유로존 탈퇴(픽시트)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씨티은행은 "영국이 브렉시트 EU 탈퇴로 그 영향이 EU(수출비중 9.1%, 2015년)와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한국경제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경제주체의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으로 내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 브렉시트로 영국의 신용등급(현재 무디스 기준 Aa1, S&P 기준 AAA)이 강등되고, 이것이 주변국가들의 연쇄적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유로존 내 일부 국가들의 EU 탈퇴 시도를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어느 경우든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이 주변으로 전이되면서 유로존과 전세계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국내 경제에 불리하게 전개될 때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기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잠재성장률 제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6-24 14:45:30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브렉시트>원화 1300원시대 열까, 정부 외환 관리 쉽지 않아

영국의 EU 탈퇴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브렉시트로 영국 기업들은 그동안 관세 없이 거래했던 EU 회원국과 무역 통상 규정을 재협상해야 하므로 영국과 EU 모두 교역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가치는 오르고 원화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환차손이 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올까 24일 BNK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원화가치 급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경우 과거 평균 상승률을 대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현실화로 안전자산 선호와 유로화 약세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될 경우 위안화의 약세,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 부진 등이 원화의 약세 압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벤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율은 평균 15%내외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 12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며 4~5% 절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독일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안전채권-위험채권 간 금리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미 달러 등과 같은 일부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쏠리면서 이들 통화의 강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 발생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식 및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독일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안전채권-위험채권간 금리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 브렉시트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화시킨다"면서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미 달러 등과 같은 일부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쏠리면서 이들 통화의 강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관리 쉽지 않은 상황 문제는 외환시장이 요동치더라도 환율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한국을 환율 조작과 관련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은 이번에 개정된 미국의 '무역촉진진흥법'(BHC수정안)에 만들어진 새로운 범주다. 미국은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3월 사이에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해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간섭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런 간섭이 "과거 몇 년간의 (원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비대칭적인 개입에서 벗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그러면서 "한국이 무질서한 금융시장 환경에 처했을 때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하고,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 당국이 내수 지지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특히 "중기적인 원화가치 상승은 한국이 지금의 지나친 수출 의존에서 (경제 기조를) 선회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원화 가치 상승을 강요했다. 우리 외환당국은 환율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밝혀왔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달러 거래를 통한 쏠림현상 완화 조치를 해오고 있다. 삼성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영국의 자본 유출과 파운드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기타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국이 EU 국가들과 협상을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중장기 경제전망 하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전례없는 사안인 만큼 그 파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황이 일단락되기까지 한시라도 경계감을 늦춰선 안된다"면서 "현재 주요국들의 컨틴전시 계획이 주로 금융시장 안정, 은행권 보호 등 단기 대응 위주로 마련되어 있음에 비추어 교역.정치.세제.투자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영향 및 대비책도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6-24 14:45:0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