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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수 인천시 부시장, 법원행정처 방문해 인천고등법원 설립 건의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7일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률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조속히 상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법률안은 서울고등법원의 관할구역에서 인천지방법원란을 삭제하고, 인천고등법원란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와 인천변호사회는 이날 박영재 법원행정처 차장을 만나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위해서는 법원행정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인천지방법원의 설치 필요성에 대해 다각도로 강조했다. 인천지방법원의 필요성은 ▲전국 6대 광역시 중 인구수 2위의 대도시인 인천에 고등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점, ▲항소심 사건 수 예측 시 고등법원이 있는 대구의 사건 수(1,812건)보다 인천의 사건 수(1,814건)가 더 많은 점, ▲서울고등법원의 과포화 상태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항소심을 받기까지 전국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점(인천 10개월>전국 평균 7개월), ▲서울까지 원정 재판으로 인해 하루 동안 생계를 포기하는 등의 시간적·경제적 부담(평균 3~4시간 소요, 옹진 섬 2일) 및 항소심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한 점 등이다. 박덕수 부시장은 "인천의 도시 규모와 신도시 개발 및 사업체 급증 등을 고려할 때 인천의 인구수 및 그에 따른 사법 서비스의 수요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인천도 독립적인 사법 서비스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돼 있는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는 300만 인천시민이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사법적 기본권이므로 고등법원 설립은 인천시민들의 당연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박영재 법원행정처 차장은 "현재 인천지방법원 관할구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항소심에 대한 사법 접근성 측면이나 서울고등법원의 비대화를 완화하는 효과에 대해 공감한다"며, "법원행정처에서도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같은 의견을 개진하는 등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총 145명으로 구성돼 지난 4월 출범한'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이달 19일부터 범시민'100만 서명운동'을 펼쳐 인천시민의 뜻을 한데 결집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추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05-18 16:33:3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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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선정…입학생 전원 장학금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건국대는 1년차 5억원, 2년차부터 연간 10억원씩 6년간 55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건국대는 일반대학원에 메타버스융합학과를 개설하고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예술·디자인, 컴퓨터공학을 아우르는 다학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학 연계 사업을 통해 기술 수요 변화에 대응 가능한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입학생은 전원 장학금을 지원 받으며, 메타버스 공간과 경험, 지능 등을 융합한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 주제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발굴해 지도교수와 구체화하고 이를 연구진 및 기업과 매칭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주도 창의 자율 연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인턴십-취업 연계 마이크로디그리로 구성해 메타버스, 확장현실(XR) 영상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공연 등 전문 기업에서의 실습과 인턴십으로 실제 산업 현장도 경험할 수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네덜란드 대학과 협력해 메타버스 리빙랩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 연구책임자인 김형석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건국대는 가상·증강현실과 콘텐츠, 공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메타버스 기반 창업과 산업 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최적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과의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가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해 선정된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은 메타버스 등 ICT 유망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서강대가, 올해는 건국대를 필두로 성균관대, 세종대가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으로 선정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5-18 16:33: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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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상표권 소송 대법원 판결 승소

대법원 민사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금호산업(現 금호건설)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그룹 상표권 이전 등록 및 상표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에 대해 최종적으로 원고 패소 판결을 18일 확정했다. 지난 2007년 당시 금호건설과 금호석유화학을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금호', '아시아나'등이 포함된 상표권에 대해 공동명의로 등록했으나,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 체제에 돌입하고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상표권 갈등이 시작됐다. 2013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명의신탁 약정 해지를 이유로 '금호' 및 '심볼' 상표권이 모두 금호건설만의 소유임을 주장하면서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개발상사를 상대로 상표권 지분을 반환하고 미지급된 상표 사용료 약 261억원을 지급하라는 요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7월, 1심 판결에서 법원은 금호건설-금호석유화학 간 명의신탁의 존재를 부정하고 금호석유화학의 그룹 상표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인정하였다. 더불어 상표사용 계약을 무효인 계약으로 판단하고 이에 따른 상표사용료의 지급 의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함에 따라 금호건설은 패소했고 이에 즉시 항소한 바 있다. 2018년 2월, 2심 선고에서도 법원은 1심과 동일하게 금호석유화학의 그룹 상표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인정하면서 상표사용 계약의 실질은 과거 금호그룹의 전략경영본부 운영비용 분담 약정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도 원고 금호건설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본 사건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승소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지난 10여 년간의 소송전의 결과는 사실관계와 법리적 측면에서 당연한 결과"라며 "창업주 박인천 회장의 아호 였던 '금호' 등의 상표권을 놓고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며 무리하게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양측이 지난 10여 년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소송전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날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양사의 소유권 관계가 말끔히 정리되었다"라며 "오늘 판결을 근거로 '금호' 상표권 관련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권한 행사, 상표 사용, 세무적 이슈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건설이 그동안 금호석유화학 측에 청구한 상표사용료는 1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8 16:22: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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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랠리 어디까지?...목표가 상향 조정 잇따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다음 타자로 자동차주가 부상하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현대차에 대한 주목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지수는 올해 30.62% 상승하면서 KRX 업종별 지수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대장주'인 현대차는 올해 들어서만 24%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특히 두드러지며 올해만 1조2018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2조8580억 원 가량의 영업 이익이 전망됐지만 실질적으로 3조5927억 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실적호조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아직까지는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누적된 대기 수요가 여전하고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생산과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최근 실적 호조세를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차의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업사이드가 충분하다고 설명하면서 현대차의 저평가를 언급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쌓인 대기수요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으며, 법인용 차량 판매분까지 고려한다면 2분기는 물론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현 재고는 1.7개월 수준으로 적정 재고(2.6개월)와 대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지만, 생산 부분에서는 5~6월 사업계획 달성 가능성이 100% 확실해지면서 당분간 생산과 판매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NH투자증권 28만 원, DB금융투자 27만 원 등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도 자동차주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사상 첫 3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추정하면서 기아가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업황과 2분기 계절성을 고려 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둔화 신호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 기반의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완성차 업계 매출·영업이익 호조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중소형 부품업체 45개 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영업이익은 689.6% 증가했다.

2023-05-18 16:18: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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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2515.40 마감

코스피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44억 원, 81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26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에서는 주로 반도체, 자동차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아(2.04%), 삼성전자(1.85%), SK하이닉스(1.85%), 현대차(0.98%),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SDI(0.14%) 등은 상승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0.89%), 네이버(-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70포인트(0.20%) 상승한 835.89에 마침표를 찍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3억 원, 1313억 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은 1716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0.55%), JYP엔터테인먼트(0.25%) 등이 상승했다. 이외 HLB(-9.47%), 엘앤에프(-2.13%),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셀트리온제약(-1.32%), 에코프로(-0.53%), 카카오게임즈(-0.26%), 에코프로비엠(-0.2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강세는 일본에서 정부차원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마이크론에 약 2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더불어 AI 산업 발전 수혜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반도체주 전반적 상승 또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5-18 16:17: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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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2차전지 관련주, 고평가 논란에 약세…외국인도 등돌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고점 대비 두 자릿수 넘게 하락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의 황제주로 떠오른 에코프로그룹의 주가가 한 달 새 20% 넘게 하락했다. 고평가 논란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도 있는 반면 저가매수 시점이라는 상반된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고점이었던 지난달 11일 82만원에 비해 31% 가까이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고점 대비 26.62% 떨어졌으며,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고점에 비해 31.87%가량 하락했다. 금양, 포스코퓨처엠, 엘엔에프 등도 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성장둔화 우려, 개별기업 악재 등이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차전지 관련주에서 손을 빼기 시작한 데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면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포스코홀딩스를 2조9211억원을 팔았으며 에코프로를 8018억원 순매도했다. 이밖에도 포스코퓨처엠(3140억원), LG화학(2166억원), 엘앤에프(1967억원), 에코프로비엠(1420억원) 등을 처분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3조2868억원을 사들였으며, 에코프로를 9827억원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포스코퓨처엠(4277억원), 엘앤에프(3882억원), LG화학(3101억원), 에코프로비엠(2719억원) 등을 사들였다. 주식 커뮤니티나 종목토론방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를 저가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는 지금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며 "저가매수에 나서거나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는 물타기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단 2차전지 관련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중장기적 투자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정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신규 수주들이 계속 발표가 되는데 그런 것들은 올해 실적으로 붙는 게 아니라 2024년이나 2025년으로 중장기 실적으로 계속 붙는다"며 "중장기로 봤을 때 펀더멘탈(기초체력)은 더 강화되고 있어 올해 연간으로 봤을 때 2차전지 관련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관과 외국인들이 주가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2차전지 관련주는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서 고평가 언급들이 자주 나오고 있는 데다 매도세도 강해지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5-18 16:16: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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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UBS-CS기업결합 승인 … "경쟁제한 우려 없어"

공정거래위원회는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흡수 합병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금융투자업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UBS는 지난 4월6일 CS를 합병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4월 25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외국기업도 국내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경우 신고대상이다. 이번 기업결합은 스위스에 설립돼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두 글로벌 투자은행 간 합병으로, CS의 벤처투자 손실과 신뢰 위기로 인한 파산위험이 스위스를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위스 정부의 지원하에 추진됐다. 스위스 정부가 약 1090억 스위스프랑(154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UBS가 인수한 자산에서 발생할 잠재적 손실 중 약 90억 스위스프랑(12조700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UBS와 CS 간 합병 거래가 성사됐다. UBS의 한국 내 영업 중인 지점 또는 법인으로는 UBS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 하나UBS자산운용, CS의 경우는 CS증권 서울지점, CS 서울지점이 있고, 이들은 증권·파생상품 중개업, 기업금융업 등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UBS가 51%, 하나은행이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에서 양사 세부 영위업종에 대해 서비스별 기능 및 상호 대체 가능성, 자본시장법상 인가 분류 기준 등을 고려해, 관련 시장을 ▲증권·파생상품 중개 ▲M&A자문 ▲채권발행 주선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의 4개 시장으로 획정했다. 또, 지리적 시장은 금융투자업 세부 업종별로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상이한 규제 체계가 존재하고 별도 인허가 요건이 존재하는 점, 언어 장벽 및 투자 정보 수집·분석의 지리적 한계가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해 4개 서비스 시장 모두 국내 시장으로 획정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4개 세부 서비스 시장에서 각각 수평결합이 발생하고, 증권·파생상품 중개 시장과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 간 수직결합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 결합 유형별로 경쟁 제한 우려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모든 결합유형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수평결합이 이뤄지는 4개 세부 서비스 시장 모두 다수 경쟁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결합 이후에도 UBS·CS의 합산 점유율이 낮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미미하다고 봤다. 마찬가지로 증권·파생상품 중개 시장과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 간 수직결합에서도 각 시장의 시장집중도가 낮고 결합회사의 상·하방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사의 구매선이나 판매선을 봉쇄할 능력이나 가능성 등도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해외 발 불안 요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신속히 심사해 승인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가 적거나 조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업결합 심의는 4월 25일 신고가 접수됐고 5월17일 심사결과가 통보돼 총 22일이 소요됐다. 자료보정기간을 제외하면 7일이 소요됐다. 스위스는 UBS의 주식 취득을 인정하고 현재 경쟁제한성을 심사 중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이 승인 결정을 내렸고, 유럽연합(EU), 인도 멕시코가 심사 중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5-18 16:06: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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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먹구름'…EU·미국 등 심사 재검토

국내 항공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이 부정적 입장을 내놓으며 먹구름이 끼고 있다. 대한항공 최고 경영층이 앞장서서 해외 기업 결합 심사 초기부터 각국 경쟁 당국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 넘는 금액이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힘겨운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측에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Statement of Objections·SO)를 발송했다. 집행위는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SO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 위축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SO는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경쟁법 위반 혐의 등 일종의 중간 심사 결과를 담은 문서다. SO를 발부했다는 것은 EU 경쟁총국이 독점 여부와 관련해 추가 심사가 필요한 항목을 대한항공 측에 공식 통보했다는 의미다. EU는 지난 2월부터 양사의 기업결합 최종 심사에 대항하는 2단계 심층 조사를 진행 중으로, SO 발부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정 기한 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6월까지는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 방안을 EU에 제시해야 한다. EU는 대한항공이 제시한 시정조치 방안과 SO 답변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EU 집행위의 우려를 해소하고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EU 경쟁 당국의 SO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EC는 정해진 절차에 의해 SO를 발부하되 대한항공과의 시정조치 협의 또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SO에 포함된 경쟁 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및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미국의 심사 과정도 순탄치 않다. 미국 법무부가 합병 승인 심사를 미루고 있어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당초 대한항공이 경쟁당국 요청대로 슬롯 반납 내용이 담긴 시정안을 제출해 심사 통과가 유력해 보였으나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승인 유예를 발표했다. 이후 심사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일본은 경쟁 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와 미국, 일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2023-05-18 16:02:1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