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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 개선 모멘텀 맞나

'정유정 살인 사건'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강력범죄가 연이어 벌어지는 가운데, 국회가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의 인격권' 사이 균형점을 찾아 제도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대 국회에서 신상공개 범위와 공개 절차 등을 규정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 움직임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현재 살인·강간 등으로 규정된 특정강력범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중대 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는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여야하고 범행 수법의 잔인성과 피해자에게 끼친 피해,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경찰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2월 14일까지 신상공개여부 검토건수는 총 52건이며, 공개가 결정된 건은 29건이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0년 가족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감금된 9세 아동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이후 특정강력 범죄에 아동학대 피의자를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2021년 인천에서 지적장애 여고생을 모텔에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사건이 일어나자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강력범죄에 장애인학대 관련 범죄를 추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 올해 4월 대전 서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를 일으킨 범죄자도 신상정보공개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살인 사건'이 일으킨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 논란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현행 신상 정보 공개 절차 상 인권 보호를 위해 피의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현재 모습이 아닌 신분증 사진 등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송언석·박형수·양금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형석 민주당 의원은 신상정보공개 결정 시점부터 30일 이내의 피의자 모습을 공개하는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박덕흠·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경찰청 훈령이나 지침으로 규정된 신상정보공개 여부를 개선해 신상정보 공개의 법적 근거를 만드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생면부지인 여성을 뒤쫓아가 상해를 입히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입법도 다수 발의됐다. 가해 남성처럼 최초 수사단계에서 '특정강력범죄'가 아닌 '중상해'로 기소돼, 추후 추가 성폭행 미수 등 추가 범죄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피의자'가 아닌 '피고인'으로 신분이 변경되면서 신상공개 법적 근거가 사라진 경우도 홍석준·박대출 국민의힘이 사각지대를 없애는 법안을 발의했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신상정보공개 결정이 난 피의자의 개명을 제한하는 개정안도 냈다. 당정은 전날(18일)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신상정보공개 대상이 되는 범죄를 ▲내란·외환·테러·조직폭력·마약 등 중대범죄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은 아동 대상 성범죄 ▲여성 등 불특정인이 피해자가 되기 쉬운 '묻지마폭력'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의된 법처럼 공개 결정일 30일 이내의 피의자의 모습을 공개하고 현재 피의자로 한정된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피고인으로까지 넓히기로 했다. 다만, 관련 제도 강화가 범죄 예방과 피의자와 피의자 주변인의 인격권 존중에 실효성이 있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성범죄와 흉악범죄에 분명한 처벌과 예방, 재발방지는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신상공개가 여성과 시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인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심각한 성범죄에 사회적 공분이 이토록 일어나는 배경에는 '집행유예'라는 미명 하에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풀려나는 일련의 과정을 시민이 보아왔기 때문이지, 가해자의 '얼굴과 이름을 몰랐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살인, 강간 외에도 내란, 외환과도 같은 소위 '공안사범'에까지 신상을 공개한다면 자칫 정부가 지금 때려잡으려는 노동조합이나 시민사회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수단으로 악용, 변질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도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머그샷 공개 외에 사법구조가 보호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권리와 안전, 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 피해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것, 재판부가 피의자에 감정이입하여 지나치게 낮은 형량을 선고하는 것부터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 중간 취재진과 만나 "법사위에 회부된 신상정보 공개 법률 개정의 경우, 대부분 머그샷 관련 규정"이라며 "머그샷 도입에 대해선 여야 간 이의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간사는 "어떤 절차와 방법을 공개를 할 것이지에 대해 관계기관 간에 의사합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지금은 피의자 경우엔 공개가 되는데 피고인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개정 법률안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오늘은 간략히 듣고 다음 1소위 회의를 할 때 법률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동학대 등 특정강력범죄 대상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선 "어제 당정협의회에서도 그런 의견이 있었다. 신상공개 대상 범죄 확대와 관련된 부분은 당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3월 발간한 '피의자 신상정보공개제도의 현황·존폐·보완 검토' 보고서는 "우리 형법은 외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한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취지를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에서의 피의자 신상공개는 이를 허용하는 경우에도 현재와 같이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 신상정보공개제도가 가지는 침해적 효과를 고려할 때 현재 지나치게 추상적 또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사항들에 대해 법령상의 근거와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대상범죄의 범위를 법률간 균형에 맞도록 수정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피의자의 경우엔 간이한 수준에서라도 사법적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되 그 사이 집행을 일시 보류하는 등 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6-19 16:1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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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호조 보이는 조선株...'슈퍼사이클' 기대감까지

14년만에 찾아온 조선업의 호황과 함께 조선업 관련주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등 약 30년 주기의 슈퍼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도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빅3중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35.6%, 26.5% 급등하며 2년전 고점을 내다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동이 늦게 걸린 삼성중공업도 이 기간동안 19.3% 오르며 2년여전 고점을 경신중이다. 이들 3사는 오랜 기간동안 적자에 시달렸지만 2021년부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2023년에도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수주 모멘텀에 따라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3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동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196억 원을 기록하면서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고정비 감소효과와 함께 선가상승 효과 또한 반영될 전망"이라며 "2021년과 2022년 대규모 수주분의 건조 일정으로 2024년까지의 매출 증가 또한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들어 조선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로는 신조선가 상승을 들 수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최근 신조선가 지수는 170포인트를 상회하고 있다. 이때까지 170포인트를 상회한 기간은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로, 현재 신조선 수주 시장의 양대 지수 최고점을 찍고 있다는 평가다. 내달 7월 예정돼 있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강도의 해상운송에 대한 환경규제 방안과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가는 조선소 수주잔고가 높을수록 올라가는데,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한승환 연구원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노후선 교체 수요와 맞물려 약 30 년 주기의 초호황기(슈퍼사이클)를 좀 더 앞당길 트리거(Trigger)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슈퍼사이클은 과거 2차례에 걸쳐 찾아왔다. 제1차 슈퍼사이클(1963~1973)은 세계 2차대전 이후 글로벌 무역량이 급증하면서 선박 공급 부족을 겪던 시기였으며, 제2차 슈퍼사이클(2002~2007)에는 중국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물동량의 급성장에 따른 선박 수요 급증과 조선소의 생산 능력 확장기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계속되는 적자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 가량의 축소(다운사이징) 기간을 겪었다. 다만 2021년과 2022년에는 해운업 호황에 따른 대규모 발주가 나오며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신조선가지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시장에서는 '제3차 슈퍼사이클' 초기 진입 구간에 들어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약 10년간 조선업체들이 의미있는 돈벌이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산업이 다운사이클이었기 때문"이라며 "수주는 서프라이즈였을지 몰라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환경규제 강화 시기에 선주들의 관망시기와 겹치면서 배를 만드는 것에 대한 관망이 이뤄진 시기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6-19 16:15: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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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기현, '쉬운 수능' 논란에…교육부 엄중 경고

이른바 '쉬운 수능' 논란에 국민의힘이 교육부를 향해 엄중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으나 브리핑 과정에서 '쉬운 수능' 논란으로 번진 데 따른 책임을 물은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공정한 수능의 의지를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또다시 국민에게 와 닿는 파급력이 큰 사안에 대해 고민을 소홀히 하는 정부 당국자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엄격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운 수능' 논란이 불거진 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은 이 부총리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당시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당 중심으로 '쉬운 수능' 논란의 단초가 된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은 이어졌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교육 문외한인 윤 대통령이 수능 출제방식에 훈수질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잘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고 제대로 듣기라도 해야 한다"며 "선무당짓으로 사람 잡는 대통령, 자격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19일 교육부와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방안' 실무당정협의회를 갖고 ▲수능 문제에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 배제 ▲수능 입시 대형학원 거짓·과장 광고 불법행위 엄정 대응 ▲공교육으로 사교육 수요 흡수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주호 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당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힘든 와중에 학원만 배를 불리는 작금의 상황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별개로 당은 '쉬운 수능'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교육부 책임도 묻기로 한 셈이다.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가) 대통령 뜻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큰 혼란을 준 점에 있어 교육 당국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걸 떠나서 교육 당국 차원의 책임에 대한 강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9 16:15:0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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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위트컴 장군 동상건립기금 1600만원 전달

동명대학교 학생 교직원 AMP 등 1600명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위트컴 장군 동상 건립 기금 1600만원을 전달했다. 유엔평화기념관과 부산지방보훈청은 지난 17일 유엔평화기념관 공존의 광장 일대에서 유엔 피스로드(UN Peace Road)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보훈 단체와 시민 800여명은 이날 6·25전쟁 참전 22개국의 헌신 등을 기억하며 유엔평화문화특구 일대 2.2㎞를 걸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위트컴장군기념조형물건립추진위원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트컴 조형물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동명대 학생 교직원 AMP 등 1600명은 모금한 동상 건립 기금 1600만원을 전했다. 위트컴(Witcomb·1894∼1982) 장군은 '전쟁고아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전쟁 이재민을 돕고 한국 재건에 헌신하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3년 부산역 대화재 당시 미군 제2군수기지사령부 사령관으로서 현장을 둘러보고 군수물자 무단 전용이라는 군법을 어기면서까지 이재민에게 군수 물자를 나눠줘 미 청문회에 소환됐지만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게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한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설득해 결국 더 많은 구호금을 받아 부산으로 돌아왔다. 피란민에게 부족한 의료시설 확보를 위해 미군 장병 월급 1%씩을 모으는 기금 운동, 직접 갓을 쓰고 도포 차림으로 거리 모금 운동을 해 미국 잡지 '라이프'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덕분에 부산 메리놀병원 등이 설립됐다. 1954년 퇴역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전쟁고아를 위해 함께 활동하던 한묘숙 여사와 결혼, 전쟁고아 돕기와 미군 유해 발굴에 남은 삶을 바쳐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렸다. 1982년 7월 "한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이 공원에 묻힌 유일한 장군이다.

2023-06-19 16:06:4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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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국방시설본부, 옥동 군부대 이전 합의각서 체결

울산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울산 도심 발전을 가로 막고 있던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19일 오후 3시 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국방시설본부 관계자 및 이채익 국회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시는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옥동부지를 울산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군부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 실시계획 승인 등 공사 착공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울산시는 옥동 군사시설을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울주군 청량읍 일원으로 이전하고, 이곳에는 2029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공동주택 및 주민편익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또 군부대가 이전하는 울주군 청량읍 지역에는 문화체육센터, 경로당, 석유화학공단~덕하시장 간 도로 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울주군과 협의해 설치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량읍 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산업단지 공동주택 등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국방부 간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무회의, 군부대 이전 타당성 검토, 관계 중앙부처 협의 등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합의각서 체결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 대체부지 조성을 통한 군부대 이전과 기존 옥동부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6-19 16:06: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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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동문 美 의사 샬린송, 장학기금 5만 달러 출연

대학 졸업 후 미국 간호사에 도전, 현재는 의사가 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동문이 50여년 만에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5만 달러를 기부했다. 부산대학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샬린 송(Charlene Song, 한국 이름 송연자, 75세) 산부인과 원장이 지난 5월 31일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5만 달러(약 6549만 원)를 출연했다고 19일 밝혔다. 샬린 송 원장은 부산대 간호학과 67학번 동문으로, 1970년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의료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국에서 숱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과 노력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이어간 송 원장은 1974년 미국 간호사 자격인 RN (Registered Nurse) 라이선스를 시작으로 1980년 세인트조지프대학교(Saint Joseph's University) 생물학 학위, 1985년 템플대학교(Temple University) 의과대학에서 MD(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임상실험 과정 등을 거쳐 8년의 노력 끝에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9년부터 LA 로마린다대학교(Loma Linda University)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산부인과 근무 경력을 착실히 성공적으로 쌓아오다가, 2001년 '샬린송 산부인과'를 설립해 지금까지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는 이번 장학기금을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학생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매년 우수 학생 3명을 선발해 1인당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샬린 송 원장은 힘든 미국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데는 모교의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이에 항상 부산대를 잊지 못하고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생각해 오던 중, 지난 3월 LA를 방문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을 만나 모교의 최신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듣게 되면서 장학기금 출연 의사를 굳히게 됐다. 송 원장은 차정인 총장과 만남에서 장학기금이 소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장학기금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모교 후배들에게 "부산대가 세계 일류의 상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우리 대학의 60년대 고학번 동문이신 샬린 송 원장님의 태평양을 건너 반세기를 뛰어넘은 뜻깊은 지원과 모교 사랑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훌륭한 인재들을 육성해서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특히 이번 출연은 부산대 미주발전재단을 통해 이뤄진 해외 동문의 기부라는 점에서 또 다른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출연을 계기로 부산대 미주 장학금 적립에 많은 동문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9 16:06:1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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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인티맥스로부터 ‘2억원 상당’ 교육용 SW 기부받아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주)인티맥스로부터 2억원 상당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기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대는 (주)인티맥스의 후원으로 제품 외관 및 결함 검사 소프트웨어인 '애니룩(AnyLook) 비전 소프트웨어' 25카피를 받았다. 이번에 기부받은 소프트웨어는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실습실에 설치돼 수업 실습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인티맥스는 평균 장비 개발 경력이 20년 넘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애니룩 소프트웨어는 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첨단소재공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군 외관 검사와 결함 검출 소프트웨어다. 매번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게 아니라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개념을 활용한 모듈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에 기부받은 소프트웨어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비전 검사 프로그램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봉 (주)인티맥스 대표이사는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과 실습용 소프트웨어 기증으로 시작된 인연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9 16:06: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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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능주 들판에서 풍년 기원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

화순군(화순군수 구복규)은 6월 17일(토) 10시부터 13시까지 능주 들소리보존회원과 지역 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능주면 소재지 일원과 능주 들판·능주 역사관에서 대동 한마당으로 풍년 기원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구복규 화순군수는 "지금까지 '능주 들소리'의 맥이 끊기지 않게 보존회를 이끌며 보전·전승에 힘써 주신 보존회 회원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직접 행사를 준비한 주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군에서도 최대한 지원하여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귀한 무형 문화유산으로 후대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과 함께 광주시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기계가 농사를 짓는 시대에 직접 모내기하는 장면을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농악대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10시부터 능주면 마을 깃발을 앞세운 능주 농악대가 능주면 복지회관을 출발하여 면 소재지를 길놀이 할 때는 거리로 나온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모내기 공연은 능주농협 로컬푸드 옆 논에서 논 고사 후 주민들이 직접 모를 심으면서 흥겨운 모내기 상사 소리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나주 동강 봉추 들노래보존회가 참가하여 나주지역의 들노래를 찬조 공연하면서, 영산강 유역 평야 지대의 들소리를 매개로 보존회끼리 서로 연대하는 유의미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능주 들소리는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되어 화순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다. 특히 능주 들소리는 지난해 전남 민속예술축제에서 화순군 대표로 참가하여 대상을 받았고, 2024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권을 획득하여 무형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은 종목이다.

2023-06-19 16:05:56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