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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국내선 대합실에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 일반대합실에서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는 'Fly Away' 3D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Fly Away 미디어아트는 '비행기'와 '춤을 추는 듯한 파도'라는 소재를 이용해 여름 휴가철 여행을 앞둔 고객들의 상상을 더해주는 김포공항만의 시그니처 작품으로, 공사는 시즌별 테마에 맞춘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다채로운 3D 실감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실감형 미디어아트는 아나몰픽 기법이 적용돼 영상을 바라보는 위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일루전 착시현상을 통해 특정 지점에서 극대화된 입체효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항공기가 마치 영상 밖으로 튀어나올 듯이 이륙하는 장면이 펼쳐지며 항공기 탑승을 앞둔 여행객들에게 설렘과 즐거운 기다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에서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공항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터미널 내 '테마가 있는 음악서비스', '시그니처 향기서비스', 공항 문화의 날 '이륙위크(26week)' 운영 등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통해 공항의 공간력을 높이고 있다.

2023-07-10 15:53: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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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성수동 갈래?' 대신 '더현대' 젊어진 현대백화점에 성과 빛난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백화점의 성공 열쇠라던 공식이 현대백화점의 승승장구에 흔들리고 있다. 더현대서울이 최단기간 연매출 1조 클럽 입성이 확실시 된 데 이어 목동점이 리뉴얼 개관 후 방문고객수가 늘면서 서울 남서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더현대대구 또한 경상도 지역의 대표 '핫플레이스'가 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10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국내 백화점 6개사 중 현대백화점이 소비자 관심도 1위를 지켰다. 이번 조사는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에 올라온 포스팅 수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현대백화점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22만5920건에 달하는 포스팅이 이루어졌다.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비상'에는 2030세대를 정조준한 대대적인 리뉴얼과 파격적인 브랜드 입점이 자리하고 있다. 전세대의 유행을 선도하는 2030세대 취향을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하고, 이들이 요구하는 '변화'와 '경험'의 공간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명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전반에 지속가능한 소비를 가능케하고 1개 백화점 점포의 '핫플레이스'화(化)를 가져왔다. '성수동 가자'는 말 대신 '현대(백화점) 가자'는 말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의 최근 기조를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점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전국 점포 수 16개에 불과한 현대백화점이 타사를 제친 데에는 특히 '더현대 서울'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로 사적모임 인원까지 제한하던 2021년 2월 문을 열어 내국인만으로 첫해 8005억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9770억원 매출기록을 세웠는데, 올 1월부터 6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올해 중 1조 클럽에 입성하며 국내 백화점 업계 최단기간 기록을 가져갈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는 2030세대를 직접 겨냥한 브랜드 구성과 콘텐츠에 있다. 더현대 서울은 현재까지도 백화점의 승패를 가르는 열쇠라는 '에루샤'가 없다. 대신 '희소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대대적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입점한 시에(SIE)는 첫달 월 매출 7억원을 달성하며 영패션 부문 단일 브랜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연말 기준 영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 기준 역대 처음으로 연누계 매출이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30 고객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더현대 서울과 2030 고객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시에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에뿐 아니라 디자이너브랜드의 대명사로 꼽히는 마뗑킴 또한 지난 1월 정식 매장을 열고 월 6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팝업스토어 유치도 성공전략 중 하나다. 2년 간 더현대 서울이 운영한 팝업스토어의 수는 321개로, 평균 운영기간이 일주일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일 1개 이상의 팝업스토어가 고객을 맞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수만 명이 오간 팝업스토어들도 수십개 등장했고, 인기 팝업스토어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팝업스토어 운영이 곧 장소의 계속된 변화와 새로운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에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이어 3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새로 문을 연 목동점도 기존 4050세대 타깃 구성에서 벗어나 2030세대 타깃으로 변경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 목동점의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평균 구매 고객 연령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세 낮아진 39.6세를 기록했다. 방문 고객 수는 13.0% 증가했고, MZ세대 고객을 타깃해 리뉴얼한 별관의 경우 방문 고객이 21.8%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의 성장에 관한 긍정적 전망은 '탈(脫) 에루샤'에 성공한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에서 기인한다. 팬데믹 기간 중 보복 소비 여파로 매출을 이끌었던 사회 전반의 명품 선호가 불경기에 실질 수요자만 남게 되면서 흔들렸지만 신명품 등 대안 소비책들은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인생샷'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경험적 공간을 현대백화점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리뉴얼 중이기 때문에 '핫플레이스'화한 미래형 백화점으로서 기대가 크다.

2023-07-10 15:48: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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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도심을 즐겨라' MINI 감성 품은 'MINI 일렉트릭'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전기차.'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하는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00㎞를 넘겨야하며 넓은 공간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MINI는 이같은 전동화 트랜드를 역행하는 전기차를 내놨다. 바로 소형차의 대명사 작지만 강인한 차량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MINI가 MINI 쿠퍼 S를 기반으로 제작해 선보인 순수 첫 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159㎞에 불과하지만 MINI 만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한층 극대화했다. 특히 159㎞의 다소 짧은 주행거리지만 평소 장거리 주행 없이 직장을 다니거나 도심 주변 여행을 즐기는 운전자에겐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MINI 일렉트릭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알아봤다. MINI 일렉트릭은 브랜드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순수전기차가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전기 구동계에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세심하게 조율된 차체 기술 덕분이다. MINI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MINI 3도어 모델대비 무게중심이 30㎜나 낮고, 차체 무게 배분을 최적화해 높은 주행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발휘했다. 또 가속 즉시 발휘되는 전기 모터 특유의 높은 토크를 손실없이 안정적으로 도로에 전달하도록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시스템을 개선하고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해 드라이빙의 재미를 강화했다. MINI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에 가속한다. 특히 신호 대기 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생각보다 빠르게 치고 나간다. 전지차 특유의 밟는 즉시 최대 토크를 만들어내는 전기 모터의 특성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는 원페달 드라이빙으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주행 중 '그린플러스 모드+높은 회생제동'으로 설정하자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이 가속페달을 밟고 떼는 것만으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같은 주행을 이어갈 경우 주행가능 거리는 눈에 띄게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은 미니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미니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적용하고, 17인치 미니 일렉트릭 파워 스포크 투톤 휠을 장착해 전기차만의 개성을 살렸다. 또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에는 순수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 컬러를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작지만 뛰어난 공간 활용성도 갖추고 있다. 뒷문이 없는 3도어 모델이지만 2열을 갖추고 있으며, 60/40으로 분리되는 뒷좌석을 폴딩하면 최대 731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211L로 휴대용 유모차 1대를 적재해도 공간이 남았다. 배터리의 경우 급속충전시 80%까지 약 35분 소요된다는 점에서 쇼핑이나 개인 업무 시간에 짧게 충전하면 부담되지 않았다.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 열선,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가격은 5210만원이다.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3000만원 중반에서 4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2023-07-10 15:40: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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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사회공헌센터,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사전교육

춘해보건대학교 사회공헌센터는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멘토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0일 오전 10시 창의관 1층 캡스톤디자인LAB에서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재능봉사 캠프는 2021학년도에 처음 시작해서 세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는 대학생 멘토팀이 청소년 멘티들에게 방학 중 교과목 학습 지도, 창의적 체험 활동, 진로·고민 상담 등의 재능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함께 성장하는 대학생 지식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신청자를 모집해 총 13명의 멘토를 선발했으며,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한 멘티 기관 중 최종 우리 대학과 2개 기관을 매칭했다. 멘토들은 2팀으로 나뉘어 부산 성분도비둘기공부방 지역아동센터(8월 1~4일)와 대구 아이프라임 지역아동센터(8월 7~11일)와 연계해서 오프라인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된 사전교육에서는 ▲캠프에 임하는 기본 자세, 인성 교육 및 멘토링 특강(사회공헌센터 한선희 센터장) ▲성폭력 예방 교육(학생상담센터 유지안 연구원) ▲캠프 사전 준비 요령 ▲캠프 활동 결과 보고서 작성 및 지원금 정산 방법 안내 ▲팀 구성 및 기타 질의응답 등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멘토들은 각 팀별로 역할 분배를 하는 등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교육에 참석한 간호학과 3학년 한에스더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그동안의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등에서 쌓아온 자원봉사 경험을 토대로 멘티들에게 진로 지도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주제의 다양한 특별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대구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할 예정인데 팀원들과 잘 협업해서 멘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며 "멘티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3-07-10 15:29:3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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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포스코 기술력 산실이 된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지난 7월 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1기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포스코 기술력의 산실이라 불리는 1제강공장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포항제철소 1기 공장들은 약 1년에 걸쳐 하나씩 준공이 됐다. 1972년 후판공장, 열연공장이 먼저 준공돼 제품을 생산하고, 이어 1973년 6월 9일 쇳물을 만드는 '고로'의 불이 켜졌다. 첫 쇳물의 감격에 이어 1973년 6월 15일 14시 43분, 1제강공장의 1호 전로에서 취련의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1제강공장의 준공으로 포항제철소는 비로소 국내 최초 일관제철소 건립을 완성할 수 있었다. 1제강공장이 준공되기 직전인 1972년 우리나라 전체 조강생산량은 58만톤 수준이었다. 그러나 1제강공장이 준공되며 단숨에 2배 수준인 103만톤 조강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후 현재까지 1제강공장에서 생산한 조강생산량은 약 9,500만톤으로, 이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2천개를 건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제강공정은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공정으로 제철소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일관제철소의 꽃'으로도 불리기에 제강공장 직원들의 자부심은 이미 제철소 안에서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긴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해온 1제강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자부심은 특히 남다르다. 1979년에 입사하여 1제강공장에 45년째 근무하고 있는 장태현 과장은 "1제강공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전로를 도입해 철강을 생산한 공장으로 가동 초기에 조업 정상화를 위해 선배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1제강공장의 기술발전이 곧 대한민국 제철기술의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1제강공장만의 남다른 조직력을 50년 역사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1제강공장만의 조직력의 발단은 1977년 4월 24일 발생한 용선 유출 사고였다. 130여톤의 쇳물이 전로 밖으로 쏟아진 이 사고는 포스코 역사상 가장 큰 사고로 꼽힌다. 장태현 과장은 "당시 일본 전문가들은 복구에 최소 반년 이상 걸린다고 했지만 1제강공장이 멈추면 제철소가 멈추기 때문에 직원들이 전원 삭발까지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한달 만에 복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사고가 발생한 4월 24일을 '안전의 날'로 선포해 매년 공장별로 안전행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안전 활동을 전개해 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러한 남다른 조직력과 위기극복 DNA는 작년 냉천 범람 피해를 입었을 때도 발현되어 신속하게 공장을 복구했다. 장 과장은 "1977년을 시작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경험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조직력이 있었기에 냉천범람 수해복구도 신속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기 공장'이라는 명예의 이면에는 '노후공장', '소형공장'이라는 꼬리표가 늘 함께했다. 포항제철소의 역사와 함께하며 수십년 핵심공장으로 활약했지만, 조강생산량은 후속 공장인 2, 3 제강공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2011년에는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며 2년간 가동을 멈추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제강공장은 '차별화'로 위기를 타개했다. 소형 공장인 점을 활용해 긴급 생산이나 신기술 테스트를 전담하는 공장으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1제강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거쳐 탄생한 신제품은 2, 3제강공장에서 대량 생산 되었다. 신강종 양산의 마중물이 된 셈이다. 그렇게 탄생한 강종들은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들어가 있다. 1980년대 자동차 산업 부흥기에는 타이어코드, 자동차 엔진밸브용 제품이 1제강공장에서 탄생했고, 그 후에도 철도, 장갑차, 해양 파이프용 제품과 전기강판 등이 개발되었다. 지금도 1제강공장은 가장 작은 제품인 선재부터 세계 최대 두께의 후판용 슬라브까지 생산하며 포항제철소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38년 동안 1제강공장에서 근무한 신창근 과장은 "우리 공장은 작지만 1제강 공장 출신이 2,3제강공장을 세웠고, 광양제철소도 일으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1제강공장에서 길러낸 수많은 인재들과 제강 신기술이 포스코 발전의 초석"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 과장은 "제가 입사할 때부터 1제강공장은 규모가 작아 곧 문 닫을 것이란 얘기가 있었는데 급변하는 산업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가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고 말했다. 그는 1제강공장에 근무한 소감으로 "최근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지금은 퇴직하신 2, 3, 4대 공장장님이 다시 오셨는데, 과거에 동고동락했던 얘기를 나누다 보니 부서가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다"며 "1제강공장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서, 나도 퇴직하고 다시 방문하는 날이 꼭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50년이 지난 현재 조강생산능력이 1770만톤으로 1기 공장 가동 시기에 비해 17배 이상 증대됐고,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내 공장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외 수소환원제철소, 이차전지 생산단지 건설 등에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3-07-10 15:29:28 김상복 기자
반도체 산업 격동기, K칩 살아남을 묘안을 찾아라…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개최

반도체 산업은 '미래의 쌀'로 불릴 만큼 인류에 필수품이 됐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가전 제품과 IT기기에는 물론 유통과 물류 등 사회 전반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미래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800조원에 가까웠고,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2030년에는 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한 핵심 성장 동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이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9%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2년(9.1%)과 비교하면 10%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초격차'를 뽐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해왔다.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세계 D램 매출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45.1%, SK하이닉스도 27.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초미세공정에서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2나노급 양산을 시작, SK하이닉스도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서면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한 이후 메모리보다 훨씬 규모가 큰 비메모리 부문 육성도 본격화,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전세계에서 유이한 수나노대 시스템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미중무역분쟁으로 주요 생산 기지이자 수요처인 중국에서 사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미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 등 전세계가 공급망 재편을 이유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재개하면서 'K칩' 독주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인텔이 선언한 'IDM 2.0'이 대표적이다. 인텔은 반도체 생산 기지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놓겠다는 현지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 원조 반도체 기업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전자 자리를 뺏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도 미국과 일본, 유럽에까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왕좌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소부장 강국인 일본과 함께, 전장 반도체가 크게 발달한 유럽도 대규모 보조금을 걸고 인텔과 TSMC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메모리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일본과 신흥국가인 인도 투자를 확정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고,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가 합병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 지형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국내 반도체 업계도 일단은 'K칩스법'으로 숨통을 틔운 상황이다. 양향자 의원 주도로 오랜 노력과 희생 끝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 국내에 투자할시 대규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되면서 일단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지금처럼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장 중요한 기술력인 미세공정에서 한계에 맞딱뜨리면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대안으로 떠오른 패키징과 소부장 생태계에서는 아직은 미국과 일본 등 국가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에 중요성이 높아지는 팹리스 산업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K칩스법을 이은 지원안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업을 지원하면 안된다는 비현실적인 정치적 '발목잡기'도 여전하다. 메트로신문은 과학 정치를 위해 국내 최초 블록체인 정당 '한국의 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과 함께 반도체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분야의 국내 반도체 산업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 반도체 산업 현실과 나아갈 길, 꼭 필요한 정책에 대해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무연구원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역사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과 산업 전망' 강연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국내 반도체 산업 현실과 미래를 전망하며 시작한다. 이어서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가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챗GPT 시대의 반도체와 소부장 산업의 기회' 강연을 통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선점해야할 기술과 필요한 정책 등을 분석한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김양팽 전문연구원을 좌장으로 토론으로 이어간다. 반도체 산업 각계 최고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의견과 해법을 공유하고 정부에 필요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7-10 15:22: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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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팽의 일본 이야기] 일본에서 집(방) 구하기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 중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나 그중에서도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두 가지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자금이 필요하다. 여행자는 단기간 숙박이 목적이라 호텔이나 여관 등을 이용하면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1년 이상 장기 투숙을 해야 하는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호텔이나 여관에서 1년 이상을 지내기에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장기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 중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을 것이다. 먼저 국내 회사에서 일본으로 파견 가는 경우와 일본 회사에 취직한 경우는 회사 측에서 사택을 마련해 놓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거 문제에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 고등학교, 대학교(원) 등 정규 학교에 진학하는 유학생은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부담이 덜한 방법이다. 다만 학교 기숙사 추첨에서 떨어졌거나 수학 기간 전부 기숙사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결국 따로 집을 구해야 한다. 다음으로 어학원 등 비정규 학습기관에 등록하고 일본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가장 많이 시작하는 방법은 대부분 처음에는 사설 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게 되었거나 국내 연결 기관에서 추천하는 사설 기숙사에서 첫 3개월 정도 생활하면서 일본에서 방을 구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직접 방을 구하러 나서게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이미 일본에서 자립(?)한 사람이나 지인을 통한 소개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사람과 룸 쉐어를 하다 방을 구하게 된다. 일본에서 방을 구하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 곳은 우리나라의 공인중개사사무소와 같은 부동산이다. 우리나라도 공인중개사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부동산 혹은 복덕방이라는 명칭으로 부동산을 중개하고 있었다. 일본은 여전히 부동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부동산은 대기업이 전국 체인망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어 개인이 운영하는 우리의 공인중개사사무소와 규모가 다르다. 우리나라의 공인중개사는 거래 중개 역할만 하지만, 일본의 부동산은 집주인 혹은 건물주로부터 위탁받아 직접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집을 구하러 다닐 때, 이전 입주민이 이사 전이라도 양해를 구하고 방을 구경하고 확인하는데 일본은 완전히 퇴거한 후 도배나 수리 등을 마치고 나서야 방을 구경시켜준다. 방을 구경하는 사람은 퇴실할 때 현재 상태와 같지 않으면 보증금에서 수리비가 차감된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법률에 정해진 비율만큼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거래 수수료만 지급하지만, 일본은 보증금, (집을 빌려줘서 고맙다고 집주인에게 인사치레로 지급하는) 사례금, (부동산에 지급하는) 중개수수료를 지급하는데 평균 각각 월세의 1~2개월 치를 지급하고 있어 많은 경우에는 첫 달 월세를 포함하여 6개월 치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본에서 방을 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보증인이다. 보증인이 없으면 보증 보험을 들 수 있는데 이 또한 월세의 1~2개월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돈만 준비된다고 내가 원하는 집을 바로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부동산과 계약 진행 중에 집주인이 최종적으로 방을 빌려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집을 구하러 다닐 때 최종 단계에서 퇴짜 맞은 경험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전에 중국인에게 집을 빌려줬더니 주방을 너무 지저분하게 사용해서 더 이상 아시아계 외국인에게는 빌려주기 싫다는 것이었다. 어디든 집을 구하는 사람은 '을'의 처지지만 일본에서 외국인이 집을 구하는 것은 '을' 중에서도 '을'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2023-07-10 15:21: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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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면담 다음날, 日 총리 관저에서 오염수 규탄한 野 의원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주제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한 다음날, 민주당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방일의원단'(의원단)은 일본으로 향했다. 전날(9일) 그로시 사무총장이 민주당과 면담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고, IAEA 최종 보고서를 기반으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힘이 실리면서 민주당은 투쟁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의원단은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윤미향,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민주당 의원 11인으로 구성됐다. 이들과 함께 어민대표 4인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소속 3인도 함께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동안 일본 현지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에는 국경이 없다. 특히 바다오염 문제는 좌시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핵오염수 해양 방류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정부는 자국민과 인접 국가인 대한민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하지만, IAEA는 부실투성이 보고서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하고, 일본 정부는 이를 근거로 자국민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태로 해양투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5년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정오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관저 앞으로 이동해 '생명의 원천인 세계인의 바다를 지키자'라는 주제로 연대발언을 했다. 연대발언엔 '사요나라 원전', 평화포럼 등 일본 시민단체도 함께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발언에서 "IAEA는 이러한 일본의 정책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혔으므로, IAEA 보고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죄부나 정당화 사유가 결코 될 수 없다"면서 "그러므로 인류의 안전과 생명의 원천인 세계인의 바다와 모두의 바다를 위해, 일본 정부는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후 일본은 국제사회가 동의하는 방식의, 다른 대안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참의원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연대발언을 이어갔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더 큰 재난을 만들겠다는 것과 같다"며 "만약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이 된다면, 먼 훗날 미래세대들이 해양투기를 막기 못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15:17: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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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석건 SKT UAM 사업추진팀장 "UAM과 통신을 넘어 신사업 추진이 목표"..."국토부, UAM 최종 사업자 선정 기대"

이석건 SK텔레콤 UAM 사업추진팀장은 "2025년 UAM 국내 상용화를 앞둔 국토부의 실증 사업에서 UAM(도심항공교통)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시스템 적으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버티포트, 운항시스템에 맞춰주면 국토부의 요구사항은 만족시키지 않을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T는 UAM 컨소시엄 'K-UAM 드림팀'에서 '기체운항' 역할로 서비스 부문을 담당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의 UAM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요청으로 1단계 통신망 기관의 협조기관 역할까지 맡았다. SKT 본사에서 만난 이석건 팀장은 "SKT는 UAM에서 항공사와 같은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UAM 시대에는 민간이 항공기를 운항해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UAM 컨소시엄에서 서비스 제공을 맡아 '통신을 넘어선 신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통신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통신을 병행해서 같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항공사와 같은 입장에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UAM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하지만 왜 통신을 전담하지 않고 서비스를 맡은 걸까. 그는 "현재 항공기는 데이터통신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교통 관리 측면에서 인천공항 파일럿과 음성 기반의 무전기 등으로 소통한다. 1시간에 들어오고 나가는 항공기가 50~60대 정도라면 보이스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에 수백대가 날아다니면 음성으로 더 이상 통신이 어려워지고 데이터통신이 중요성을 갖게 된다. UAM 초기 시장에는 음성통신으로 가다가 활성화가 되면 데이터 통신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항우연에서 '실증 사업 1단계가 진행될 고흥 지역에 통신망을 구축해줄 수 있느냐'고 해서 최근 상공망을 구축했다. 그는 "KT도 상공망을 구축했지만 LG유플러스는 아직 구축 전에 있다"고 말했다. SKT가 구축한 상공망은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팀장은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때 모빌리티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는 분사를 한 계열사 티맵 모빌리티의 교통 플랫폼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기체를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체 제조사의 노하우도 필요하다. 조비에이션은 단순이 기체 제조가 아닌 서비스 역량까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조비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체 확보 뿐 아니라 서비스 노하우까지 체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조비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지난달 29일 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원)을 투자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팀장은 "UAM 헬기가 다른 기존 항공수단과 다른 점은 도심 내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헬기는 지나가면 시끄러운데 UAM은 조용해야 한다. UAM에서 난이도가 높지만 효율이 높다고 알려진 게 날개가 있고 프로펠러(모터)도 있으며, 위로 갔다 앞으로 갔다 하는 틸팅 방식을 활용하는 '틸트 로터 방식'이다. 이 방식이 사람을 가장 많이 태우고 멀리 갈 수 있다. 조비는 틸트 포터 방식 중 가장 먼저 개발을 시작해 풀 스케일 기체를 5~6년째 시험 비행하고 있다. 다른 회사는 시험 비행을 2021년에나 시작해 시범 비행 횟수가 비교가 안 된다"고 밝혔다. UAM 시장에서 가장 빠른 사업자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가장 먼저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조비가 한국 시장을 단순 기체 판매 모델로 생각하지 않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조비가 2024년에 UAM 기체에 대한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UAM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기체의 완성과 기체 인증이 끝나야 한다. 미국에서 FAA가 이 같은 인증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인증받은 항공기를 간소하게 인증받을 수 있는 협정이 체결됐다"며 "기체가 나와야 하고 기체 안전과 관련된 가이드도 나와야 한다. 비행체 인정, 사업자에 대한 정의, 어떤 안전가이드를 따라야 할 지 사업화 이전에 빠르게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SKT는 UAM이 현재의 항공 체제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 만큼 최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력도 채용했다. 그는 "기슬로드맵 초기에는 소수의 기체가 날아다닐 것으로 예상한다. 기체를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기체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며, 기체 가격이 비싸지만 대량 생산되면서부터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성장곡선은 10년 단위로 구분되는데, 2025년에 시작해 2035년에 성장기에 접어든다. 수익성이 나는 시기는 애널리스트들이 2045년경으로 보고 있다"며 "국토부도 UAM 초기 10년은 수익성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UAM 참가업체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UAM은 관광용, 공공 서비스용, 응급 물품 배송이나 민간 교통이 어려운 곳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김포공항에서 잠실을 갈 때 막히면 1시간 반이 걸리는 데 UAM을 이용하면 15~20분 만에 갈 수 있어 훨씬 빨라진다. UAM은 탄소 배출이 없고 도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활용이 가능해 밸류를 충분히 가치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의 실증 사업에 대해 "시범 사업자로는 7개의 컨소시엄에게 기회를 줬지만 실증 1, 2단계에서 국토부가 원하는 대로 완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체 확보에서부터 실패할 수 있어 필터링될 수 있다. 이 때 컨소시엄이 추려지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T는 최근 개최된 '월드IT쇼' 등 매번 개최되는 전시회에서 UAM 고객 체험 행사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체험 행사를 해서 'UAM을 타보고 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UAM이 뭐지'라는 대중들의 반응이 있어 UAM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려 하고 있는데, 재미 요소가 있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기술을 개선해 UAM을 체험하면 어지럼증을 느끼던 것을 어지럼증을 덜 느끼도록 화면을 바꿔 고객들에게 평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UAM이 제대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 팀장은 "eVTOL은 헬기보다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헬기는 프로펠라가 한 개이며 구조가 복잡한데, UAM 기체는 헬기보다 구조가 단순하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며 "고장날 부분이 적고 모터는 6~8개를 사용하고 있다. 여러 개의 모터가 동시에 제어되면서 안정적인 자세 제어도 가능하다. 모터가 2개 고장이 나도 나머지 모터로 비행할 수 있어 헬기 대비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UAM 요금에 대해 "정부는 1km에 3000원 정도로 모범택시보다 비싼 정도로 요금을 생각하고 있다. 기체에 대해 정부가 많이 지원을 해줘 나중에 이런 요금이 가능해질 여지가 있다. UAM 요금이 너무 비싸도 이용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요금이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2023-07-10 15:12:13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