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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아동 청소년 경제교육 활성화 박차

경북도의회 경북도 경제교육 발전연구회는 지난 25일 구미에서 '경북도 아동·청소년 경제교육 개선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더케어의 강남규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내 초·중·고 학생의 경제이해력을 제고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체험형 교육기회 확대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교수법 중심의 교사 연수 강화 ▲경제교육 요소를 추가한 학부모 교육과 가정체험활동 연계를 제시하고,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경제교육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정책 제안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김홍구 의원은 사회 진출이 비교적 빠른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경제교육 대책과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경북지역 학생들의 경제교육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교육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이날 참석한 교육청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윤종호 의원은 "해외 우수사례로 제시된 청소년 교육 NGO 중 하나인 JA(Junior Achievement, 청소년 교육 국제 NGO) 의 경제교육 사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선진 우수사례를 경상북도에 도입해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과 청소년의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경북도가 아동·청소년 경제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용역을 추진한 윤종호 대표의원을 비롯한 권광택, 김홍구, 손희권, 차주식, 황두영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로써, 지난 5월 15일 연구용역을 착수해 3개월간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향후 정책발굴과 대안제시 등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3-07-30 11:22:04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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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맥주PET 투명화…친환경 패키징 기술 집약

롯데칠성음료가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포장재를 리뉴얼한다. 롯데칠성음료는 8월부터 생산되는 맥주 제품의 PET 재질을 투명화하고, PET 재질의 제품 라벨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측은 PET 제품에 대한 지속적 기술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맥주 PET와 달리 PET 사이의 나일론 층을 제거해 PET의 재활용을 보다 손쉽게 했다. 또한, SK 마이크로웍스와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맥주 PET 패키지에 '에코라벨'을 적용한다. 에코라벨은 SK 마이크로웍스가 개발한 '재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페트병 열수축포장재'로 페트병과 같은 소재이며, 재활용 공정에서 잉크가 분리된다. 에코라벨은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 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년 말로 다가온 PET 맥주에 대한 '재질 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 종료'를 앞두고, 맥주 PET의 분리배출과 재활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맥주 PET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했다."며, "제품 안정성과 재활용(분리배출)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맥주 투명 PET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PET의 리뉴얼 이전에도 대표 먹는 샘물 브랜드 '아이시스 8.0'의 PET병 일부의 몸체 경량화, 무라벨 제품의 선제적 도입 등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7-30 11:15: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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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농촌 외국인력 4.8만명… 역대 최대

하반기 농촌 외국인력 공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부터 시작하는 수확기(8~10월) 대비 주요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수확기 인력수급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촌 외국인력은 계절근로자의 경우 하반기 1만196명이 추가돼 총 3만4614명이 배정됐다. 여기에 고용허가제 배정인원 1만4000명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인 4만8614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력 도입 인원이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2만3663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외국인력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국내인력은 연인원 160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다. 수확기 인력수요가 많은 농작업은 사과·배 등 과일과 고추 등 노지채소 수확, 마늘·양파 파종(정식)이며, 고용인력 수요는 농번기(4~6월)의 70~80% 수준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2024년 고용허가제와 계절근로제 외국인 근로자의 조기 배정 및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2024년에도 조기에 인력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인력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 170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며, 도농인력중개플랫폼 운영,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공공부문의 인력공급을 확대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사업비 부족이 예상되는 센터에 예산을 추가 지원해 가동률을 높이고,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은 연말까지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촌 일손돕기는 집중호우 복구상황을 감안해 농협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8월부터 집중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요를 반영해 중점관리 시·군을 기존 30개소에서 경기 안성, 강원 홍천·평창, 충북 음성·영동·충주 등 33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공공부문 인력공급을 지난해 수확기 대비 20% 이상 확대키로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7-30 11:00: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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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中企 협력사 ESG 지원사업 저변 넓어졌다

2021년 12곳, 2022년 25곳 이어 올해 12곳 '동참'…총 49개사 대기업등 전폭지원으로 '우수 中企 확인서 발급기업 339곳까지 지원 컨소시엄社 법인세 10% 공제…우수 中企엔 각종 인센티브 올해 롯데케미칼, CJ ENM, 현대중공업, LG이노텍, 남동발전등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 컨소시엄이 50곳에 육박하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ESG 경영 지원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7월 중순 현재 339곳에 이른다. 올해에도 신세계아이앤씨, 한국전력거래소 등 12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이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30일 동반위에 따르면 협력사 ESG 지원사업 컨소시엄에는 2021년엔 대기업 등 12개사가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에 25개사로 늘었다. 올해엔 이달 19일까지 12개사가 동참하고 있다. 진행중인 올해를 제외한 지난 2년간 37개 컨소시엄이 총189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관련 교육을 펼쳤고, 자가진단도 1047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실사를 통한 컨설팅은 665개사가 받았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예산, 인력 등이 부족한 협력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역량을 강화하기위해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이 참여해 ESG 교육, 컨설팅, ESG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은 중소기업은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수출을 촉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사업은 중소기업의 정보유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신력을 확보하기위해 제3자인 동반위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반위가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기업 등이 협력사를 위한 맞춤형 지표를 도출하고 종합적으로 지원한 뒤 중소기업에게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협약체결(동반위·참여사)→상생협력기금 출연(참여사)→컨소시엄 구성 및 수행계획서 제출(참여사·수행기관)→컨소시엄 선정평가(운영위)→맞춤형 지표 선정(동반위, 참여사)→ESG교육(수행기관)→역량진단(〃)→컨설팅(〃)→현장점검(동반위·참여사)→최종평가(운영위)→확인서 발급(동반위)→후속지원(동반위, 수행기관)의 절차를 차례로 거친다. 특히 대기업 등 참여사들은 협력사 ESG를 지원하기위해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에 대해 금액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대기업은 또 동반성장지수 실적평가에서 3점의 'ESG 경영 지원' 점수도 지표에 반영한다. 종합지원을 통해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협력사에게는 금융(시중은행), 수출(코트라), 연구개발(R&D·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미인증 기업에게도 추가 컨설팅과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해 ESG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두본, 그리고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협력사 덕산하이메탈이 대표적이다. 롯데케미칼과 두본은 동반위가 제정한 '2022년 동반성장 대상'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오랜 기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두 회사가 ESG 경영을 통해 해외 진출이라는 동반성장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두본은 ESG 지원사업 전신 격인 'CSR평가 지원 시범사업'에서 고작 45점을 받는데 그쳤지만 2년 후인 지난해 평가에선 100점 만점에 95점을 기록할 정도로 괄목상대했다. 중소기업에게는 다소 벅찬 사회부문의 경우도 롯데케미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안전과 보건에 초점을 맞춘 결과 준수율이 95%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공장내 부지를 두본에 내주고 핵심 생산설비를 선구매해 두본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설 투자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다. 산단공 협력사인 덕산하이메탈은 ESG 진단평가에서 두 차례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덕산하이메탈은 산단공으로부터 맞춤형 지표개발, ESG 교육, 역량진단, 현장실사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사적 ESG 경영 마인드 함양, 신재생에너지 도입 추진 및 원자재 재활용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축, '덕산 Clean 제보센터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했다. 덕산하이메탈 손윤상 그룹장은 "해외에 수출을 많이하는 기업의 특성상 ESG 경영을 간과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2020년부터 TF를 꾸렸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막연했다"면서 "산단공의 지원을 받아 ESG가 왜 필요한지 직원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당초 목표한 '2022년 ESG 경영보고서' 역시 성공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롯데케미칼, CJ ENM, 현대오토에버, 현대중공업, LG이노텍, 중흥토건, 세메스, 신세계아이앤씨,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거래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3-07-30 10:58: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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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사와 공동개발한 합성전이보공법 건설신기술 지정

포스코가 국내 건설사들과 함께 개발한 합성전이보 공법이 국토교통부건설신기술에 지정됐다. 포스코가 주관하고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HL D&I 한라, 한양, 호반건설, 피컴스가 3년간 공동 개발한 이 공법은 '수직스티프너와 수평타이로 구성된 U형 강재보를 이용한 합성전이보(P-Girder) 공법'이다.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현장 안전성이 높아 기존 주거용 건물의 철근 콘크리트 전이보(건물 상층부의 골조를 어떤 층의 하부에서 별개의 구조형식으로 전이하는 형식의 큰 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스코는 26일 밝혔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전이보는 시스템 서포트 설치가 필수적이고 고소작업이 필요한 거푸집과 복잡한 철근작업으로 인해 주거용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용도의 건물에서 공사기간이 가장 오래 소요되는 부재에 해당했다. 반면 합성전이보 공법은 철골 부분인 합성전이보를 공장에서 선제작해 현장에서는 단순볼트접합으로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거푸집과 시스템 서포트를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대비 공사기간을 약 40% 단축시킬 수 있고, 거푸집 및 시스템 서포트 설치 또는 해체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HLD&I 한라 담당자는 "이 신기술을 부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신축공사 외 2곳에 시공해 현장적용 검증을 마쳤다"며 "공사비를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음은 물론, 고소작업을 줄일 수 있어서 좀 더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원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콘크리트 수급의 어려움과 비싼 인건비, 공사기간 절감 등 건설현장의 니즈를 고려해 신기술을 개발했다"며 "합성전이보 공법은 구조적인 안전성은 물론 시°성까지 확보한 신기술로,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신기술 지정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및 현장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설기술에 대한 인증 제도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면 국토교통부장관이 발주청에 신기술 우선적용을 권고하며,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시 신기술 개발 및 활용실적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건설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합성구조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2023-07-30 10:58: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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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지원…콜로라도 23대 긴급 구호 차량 제공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쉐보레 콜로라도 23대를 긴급 구호 차량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쉐보레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운송과 피해 현장 복구 등 피해 지역 주민과 지역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는 강인한 견인 능력과 오프로드 성능 및 편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차량으로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동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사무총장 겸 한국지엠 홍보부문 윤명옥 전무는 "이번 쉐보레 콜로라도 차량 지원을 통해 수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 및 피해 지역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쉐보레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는 집중적인 호우로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가 발생한 당사 출고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23-07-30 10:57: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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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 책임없는 죽음

물이 빠르게 밀려왔다. 무릎에서 허리까지 차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자동차들이 둥둥 떠오르기 시작했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았다. 이쪽 저쪽에서 사람들이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떠오른 차위로 올라가 구조요청을 했다. 물은 천장 근처까지 올라왔다. 숨쉴 공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몇몇은 철제구조물을 잡고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스스로 목숨을 구해야했다. 3명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같이 탈출을 시도하던 1명은 결국 빠져나오질 못했다. 지난 15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벌어진 장면을 담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한 생존자가 언론에 공개했다. 이 지하차도에선 이날 침수로 14명이 죽고 10명이 다쳤다. 삶을 위해 지나다니던 '생존의 길'은 이날 '죽음의 길'이 됐다. 하지만 국민이 죽어가는사이 어느 누구도 예견된 참사를 막지 않았다. 책임만 회피하기 바빴다. 궁평2지하차도가 위치한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책임을 서로 돌리기에 급급했다. 경찰도 다른 곳으로 출동했다고 발뺌했다. '밥그릇'이었으면 서로 가져가겠다고 안달이 났을 것이다.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인근을 지나는 미호천이 범람해 생긴 일이지만 미호천교 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제방 대신 이보다 더 낮고 부실한 임시제방으로 물이 넘쳐 지하차도까지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내용을 종합해보면 기존에 있던 제방 높이는 32.65m였다. 그런데 31.48m 높이의 미호천교 공사를 하면서 임시제방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29.74m에 불과했다. 다리보다 제방이 낮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제방의 법정 높이인 30.52m보다도 낮다. 하지만 집중폭우로 미호천의 최고 수위가 29.87m까지 올라가면서 범람을 피하지 못했다.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 뉴스타파는 미호천교를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당초부터 설계를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이곳을 '홍수취약지구'로 지정하지 않은 환경부가 직무유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이 죽었는데 책임을 지는 중앙부처는 없다. 주민이 죽었는데 지자체는 '네탓 공방'만 한다. 전국에 물난리가 나고 사람이 죽어가는 사이 헌법재판소는 또 기가막힌 판결을 내놨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이 그것이다. 헌재는 159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친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에서 "피청구인(이상민)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재난대응 과정에서 최적의 판단과 대응을 하지 못했더라도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헌법상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헌법상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보다 '재난대응 과정에서 최적의 판단과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최적의 판단과 신속한 대응'을 했더라면 159명의 안타까운 죽음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3-07-30 10:57: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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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회장, '나쁜 이익' 기대 마라 일침…"스스로 노력 통해 가치 창출해야"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이 담보되지 않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가삼현 부회장, 한영석 부회장, 정기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각 사업별 핵심 현안과 친환경·디지털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각 회사별 기술 고도화 추진 현황 및 인재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또 글로벌 시장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및 역량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그는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얼마나 노력했는가, 직원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는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며 "직원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받는지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지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부임 이후 원유 정제에 머물러 있던 사업 분야를 석유화학·윤활유·카본블랙·유류 저장 사업 등으로 확장했다. 권 회장은 당시 영업이익 1300억원에 불과했던 현대오일뱅크를 4년 만에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켰다. 특히 조선업이 불황을 겪던 2014년 현대중공업 사장에 부임하며 사업 구조 재편, 비핵심 사업 매각, 각종 인사 제도 혁신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2023-07-30 10:57: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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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올해 2분기 온도차 극명…자동차·조선 '맑음'-반도체·정유화학 '흐림'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산업계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 고공행진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주 절벽으로 불황을 겪은 조선 업계는 친환경 바람을 타고 흑자 전환을 통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반면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악화로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유·화학은 장치 분야의 극심한 수익성 악화로 고민에 빠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분기 42조2497억원의 매출과 4조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42.2%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기아는 20.0% 증가한 26조2442억원의 매출과 52.3% 증가한 3조40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완성차 업체로서는 쉽지 않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기아는 13.0%, 현대차는 10.0%였다.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품 수급 부족으로 발생한 공급자 위주로 바뀐 시장 흐름에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또 제품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초 공개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0∼15.0%로,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0∼9.0%로 조정했다. 기아도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기존 9조3000억 원에서 11조5000억∼12조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로 올렸다. 조선업계가 지난 2년간 채워놓은 수주 물량의 현금화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수주가 하반기에도 기대되고 있어 당분간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6213억원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61.8% 감소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컸는데 조선을 포함해 건설기계, 전력기기 부문 실적은 개선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도 2분기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9457억원으로 36.4% 증가했는데 2019년 4분기(2조1572억원)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순이익도 23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수주 증가로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업계는 코로나 엔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팬메딕 시정 특수를 노렸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5.3%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사실상 흑자 턱걸이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부문에서 4조3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타 부문의 실적 상승에도 함박웃음을 짓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2조88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다. 반도체 수요 위축, 계절적 비수기, 고객사 재고 조정 등이 맞물리며 판매 감소와 가격 약세가 이어진 탓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계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기업들의 메모리 감산 효과로 재고가 빠르게 감소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정유 업계의 실적 잔치가 1년 만에 끝났다. 전통적인 장치산업(석유정제설비, NCC) 분야의 부진이 심각한 가운데, 신사업에서의 성공 여부가 전체 실적을 결정지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106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도 전년 대비 5.9% 감소한 18조7272억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사업에서만 41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적자는 면했지만 361억원의 초라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7.9% 감소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석유화학 기업들도 업황 악화에 직면했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5415억원, 영업이익 6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한화솔루션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조39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감소한 1941억원에 그쳤다.

2023-07-30 10:57:2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