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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부동산 시장 뜨겁다...文 정부, 규제 꺼낼까?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통상 부동산 비수기에 속하는 5월에도 거래량이 늘어나는 한편 매매가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에도 4만가구에 가까운 역대 최대 물량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18건으로 집계됐다. 황금연휴와 대선으로 열흘이 넘는 징검다리 휴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가장 많은 월간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강남 재건축發 부동산 '광풍' 최근 아파트 거래량의 증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이 크다. 초과이익환수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인기가 많은 일부단지의 경우 매물이 나오자마자 사라지는 '품귀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거래량을 구별로보면 노원구(960건), 송파구(875건), 강동구(690건), 서초구(655건), 강남구(650건) 등 재건축 단지가 많은 구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각각 0.24%, 0.30% 오른 것보다 상승 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11·3 부동산 대책 직전인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강동구의 둔촌 주공, 강남구 개포주공 등 구별 재건축 아파트를 대표하는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주변 아파트값까지 들썩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아직 매매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지가 커 이주수요가 많은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분양물량 3만8000여가구...역대 최대 6월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개 단지, 3만8217가구다. 종전 최대치인 전년 동월의 3만4194가구 대비 11.7% 많은 것으로 전월 1만7115가구와 비교하면 123.2%나 급증한 수준이다. 6월에 분양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부터 탄핵정국, 5월 조기대선까지 이어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상반기로 예정됐던 분양물량들이 대선 이후로 대거 연기됐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의 인선도 마무리로 접어들면서 시기를 재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오는 7월과 8월에도 각각 1만8874가구와 1만931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년 동월 대비 30% 가량 감소한 수준이지만 이 시기가 장마철로 인한 비수기라는 점과 지난해에는 건설사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으로 분양물량이 여름에 많이 몰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적지는 않은 양이다. 분양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은 현재 대선이후 시장 분위기가 가장 좋다"며 "물량이 많지만 대부분이 수도권 알짜입지에 위치하는 등 질적으로도 뛰어나 청약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옥죄는 文 정부..."투자 신중해야" 업계에서는 지금의 부동산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투자에는 항상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월에 물량이 과도하게 집중됨에 따라 분양시장에 부동산 투기 세력이 침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비서관에서 8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도 가계부채 폭증의 주범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를 지목한 바 있다. 새 정부의 규제책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SR) 조기도입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이 물망이 오르고 있지만 현재의 과열현상이 지속된다면 종부세나 보유세 인상 등 강력한 규제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많다"며 "과열현상이 심해지면 정부로써는 규제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정책변수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의 열기도 순식간에 가라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6-05 08:39:24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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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명동관전복세상_3호선,분당선 도곡역

직장인들이 점심 식당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뭘까.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벤디스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44.8%가 점심시간 '맛이 좋은 식당'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12.2%), '가까운 식당'(11.3%), '음식이 빨리 나오는 식당'(11.3%), '종업원이 친절한 식당'(1.3%) 등이 뒤를 이었다. 바쁜 하루 속에서 점심시간만큼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것이 직장인들의 마음인 것이다. 도곡역 인근에 위치한 전복요리전문점 '명동관전복세상'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이런 마음을 가진 직장인들과 주변 거주민들까지 모여드는 지역 맛집이다. 96년 칼국수전문점으로 시작한 음식점은 손님들의 요구에 식사메뉴가 하나씩 추가되면서 현재는 30여 가지로 메뉴가 크게 늘었다. 주 메뉴가 칼국수에서 전복으로 바뀌면서 간판도 바꿔 달았다.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은 다양한 메뉴에 고민하게 되지만 단골손님이라면 어느 하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뉴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다양한 메뉴 중 점심시간 1위는 '갈비탕(1만2000원)'이다. 갈비탕의 핵심인 고기는 포장된 기성상품이나 손질된 것을 받아서 쓰지 않는다. 매장에서 직접 손질과정을 거친 다음 8시간 정도 핏물을 우려내고, 두 번의 삶는 과정을 거치는 등 정성을 쏟는다. 1차 삶은 물은 버리고, 2차로 4시간 정도 다시 삶아내는 데 양파, 무, 건새우, 마늘 등을 넣고 끓여낸다. 기름기는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면 맑고 진한 국물이 완성된다. 갈비탕은 주문이 들어오면 뚝배기에 국물을 붓고 5~6대의 갈비와 당면, 인삼 반뿌리, 대추, 팽이버섯, 지단 등을 올려 다시 5~10분 정도 끓여낸다. 직장인 김선영 씨(35)는 "국물이 기름이 많지 않고 오히려 맑으면서도 진하다. 인삼향도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며 "고기도 부드럽고 쫄깃해 뚝배기를 비우고 나면 든든한 보양식을 먹은 느낌"이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칼국수(8000원)'다. 고기 잡뼈를 넣고 푹 끓여낸 사골 육수에 쫄깃한 식감의 생면, 당근·부추 등 채소, 고기고명 등을 얹어 내놓는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낙지볶음(1만원)'이다. 낙지와 각종 채소를 특제 소스에 볶아내는데 소스는 주방에서 직접 만든다. 사과·배·파인애플 등 과일을 포함해 12가지 재료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다음에 또 생각나게 만드는 중독성을 지녔다. 직장 동료들과 방문한 우종민 씨(40)는 "낙지에는 불향이 은은하게 스며들어있고,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앙념이 집나간 입맛을 찾아오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라며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고 2인 이상 주문하면 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왕만두(8000원)는 메인은 아니지만 빠지면 섭섭한 곁들이 메뉴로 주문율이 높다. 반찬은 김치를 포함해 기본 4찬이 제공되는데 무채나물, 콩나물, 미나리, 열무김치, 연근·우엉조림 등 모두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내고 있어 맛과 품질 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계절메뉴도 인기다. 겨울에는 굴국밥(9000원), 여름에는 냉면(8000원)과 냉콩국수(1만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수입산이 아닌 경북 안동에서 생산되는 국산콩과 밀이 아닌 쌀면을 사용해 고소한 맛과 건강까지 챙겼다. 저녁 인기 메뉴는 전복갈비찜(6만7000원)과 쇠고기샤브(1만7000원)로 회식과 모임을 위해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편한 이용과 함께 약간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500번지 그랑프리엔 지하 103호 (지하철 3호선,분당선 도곡역 3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연중무휴)

2017-06-05 08:36:25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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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회사채에 잇따른 흥행, 하반기 몸값 더 높아진다

롯데 간판을 달고 회사채 발행에 나선 롯데정밀화학(A+)이 지난달 31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500억원 모집에 2600억원가량의 기관 수요를 끌어내며 A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외면을 불식했다. 개별민평대비 -25~-30bp(1bp=0.01%포인트)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22일 코오롱인더스트리(신용등급 A0)도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3070억원이 들어왔다 회사채 품귀 현상으로 그간 발행에 어려움을 겪던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금리 매력까지 갖춘 'A'급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흥행 사례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여기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더는 우량 회사채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시장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우라나라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연 1.25%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A0)와 롯데정밀화학(A+), 한솔제지(A0), 코오롱인더스트리(A0), 한화케미칼(A+), 대한제당(A-) 등 A등급 회사채가 품절남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대박을 냈다. 3년물회사채 1000억 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4775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5배에 육박하는 투자수요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임어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하단보다 무려 20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3년물 회사채의 희망금리를 같은 만기의 민평금리 대비 -40~0bp로 제시한 바 있다. 한화는 1분기에 연결 기준을 매출액 13조3465억원, 영업이익 6458억원, 당기순이익 6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1조9857억원, 영업이익 4894억원, 당기순이익 3666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특히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생명 매출 확대 및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연결편입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600억원이 몰리면서 300억원 가량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0.4% 상승한 2866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부채비율은 38.9%, 차입금의존도는 19.3%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년물 700억원 모집에 1370억원이 유입돼 발행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경쟁률도 1.95대1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락은 1분기 매출액 1조1096억원(별도 기준), 영업이익 50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37%, 11.31% 상승했다. 한솔제지는 지난달 31일 3년 만기 회사채 700억 원어치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28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30~15bp 가산한 수준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2월 500억원 모집에 620억원 자금이 몰렸다. 덕분에 자금 조달 규모을 700억원까지 늘렸다. 한솔제지가 올 1분기에 매출 3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47.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2017년에는 등급변동성향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017년부터는 신용등급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으로 크레딧물 투자에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A등급 회사채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기업들이 아직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회사채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실적이 좋아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 중심의 투자 확대 분위기가 있지만. 다른 업종은 아직 증설투자 기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주로 투자확대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채 발행물량이 많이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5 08:35: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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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보릿고개 탈출?…잇단 수주 낭보

지난해 글로벌 불황으로 최악의 수주절벽을 겪은 국내 조선업계가 조금씩 회속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대형 수주 성공으로 벌써 연간 수주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해외 프로젝트 참여 방식이 단순 수주에서 투자개발형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세계 최대 가스전 모잠비크 코랄(Coral) 프로젝트에 8억 달러(약 8966억4000만 원)를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서 수주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모잠비크 코랄 부유식 LNG 생산설비 FLNG 프로젝트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Sure가 모잠비크 북부 해상 4광구 내 코랄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 및 처리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8억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한 영향이 크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사가 공동으로 총 50억 달러 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는데 이 중 삼성중공업 공사 금액이 25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크다. 삼성중공업은 구매액의 60%를 국내 기자재업체로부터 조달할 예정이어서 국내 중소기업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된다. K-Sure는 국내 기업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에서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을 반영해 최근 지분투자와 사업운영에도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해외 에너지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월 한 달간 총 13억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3사는 총 20척을 수주했으며, 발주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가 29척, 19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7000만 달러(8643억원)를 수주해 조선 3사 중에서 수주 실적이 가장 적은 편이다. 지난 4월 초 그리스의 선사 마란탱커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4월 중반 열린 사채권자 집회를 전후로 채무재조정 이슈 때문에 경영진과 영업 일선에서 수주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영향도 있었다. 대우조선이 올해 잡은 연간 수주 목표는 55억 달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2척, 1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수주 실적은 6배 가까이 늘어나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향후에도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최신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전망은 밝다. 포텐&파트너스(Poten & Partners)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신규 LNG 물동량이 시장에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LNG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일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쇄빙LNG선) 명명식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북극해 운송 시대를 알렸다. 쇄빙LNG선 명명식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내외빈 140여명이 참석했다. 대모(代母) 역할을 맡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연방의회 상원의장에 의해 세계 최초 쇄빙LNG선은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호'로 명명됐다.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야말 프로젝트는 막연하게 여겨지던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활짝 연 것"이라며 "러시아,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4 19:03:19 양성운 기자
[금감원 Q&A] 맞벌이 부부 재테크 꿀팁은?

Q: 맞벌이 부부가 이용하기 좋은 금융상품이나 소득 공제 방법 등 재테크 꿀팁이 궁금합니다. A: 일부 보험회사는 부부가 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등 특정 보험 상품에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의 1~1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부를 피보험자(2인)로 하게 되면 보험료는 부부가 각자 보험에 가입했을 때보다 저렴한 할인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과 배우자가 같은 종류의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같은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보험사의 모든 대상 상품에서 부부할인이 되진 않기 때문에 '부부가입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카드 소득공제는 기본적으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연 소득의 25%를 초과해야만 해당됩니다. 그리고 연소득과 카드결제금액은 부부간 합산되지 않고 각각 산정됩니다. 즉 남편·아내가 카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로 된 카드의 결제금액이 남편·아내 소득의 25%를 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소득공제 문턱(연소득 25%)을 넘기 위해 배우자 중 소득이 적은 사람의 명의로 된 카드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연봉 차이가 큰 맞벌이 부부는 소득세율 적용구간이 달라 오히려 소득이 많은 배우자의 카드를 집중 이용하는 것이 소득공제 금액 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과 아내의 소득금액과 예상카드 결제금액 등을 고려한 연말 소득공제 혜택(환급금)을 잘 따져보고 부부가 사용할 카드를 선택한 후 그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7-06-04 16:41:4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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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인터넷·모바일 통한 車보험 가입률 큰 폭 증가

최근 4년간 인터넷과 모바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 비율이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그 비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개인용 가입자의 인터넷·모바일(CM) 가입률은 17.5%로 지난 2012년 5.7% 대비 약 3.1배 증가했다. CM 가입률은 지난 2012년 5.7%에서 2013년 7.4%, 2014년 9.5%, 2015년 11.6%, 2016년 17.5%까지 확대됐다. 2016년의 경우 보험다모아 출범으로 가입률이 무려 5.9%포인트나 뛰었다. 반면 설계사나 보험대리점 등 대면 채널을 통한 오프라인 가입률은 같은 기간 61.9%에서 53.9%로 8.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12년 61.9%에 이르던 오프라인 가입률은 2013년 58.0%, 2014년 57.2%, 2015년 55.7%, 2016년 53.9%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09년 삼성화재가 처음 CM 채널을 도입한 이후 대다수 보험사는 기존 채널과의 갈등 등을 이유로 CM 채널 도입에 소극적이었다"며 "다만 회사별 보험료가 손쉽게 비교되는 보험다모아의 출현으로 보험사로 하여금 저비용 CM 채널의 경쟁적 도입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손해보험 11개사 모두가 보험다모아에서 CM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토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또 "최근 금융산업 환경이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보험산업에도 CM을 통한 상품 가입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이후 보험사의 적극적인 CM 채널 도입 등 자동차보험 판매채널의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낮은 보험료로 소비자 편익을 제고시키는 CM 채널의 안정적 정책을 위해선 인슈테크의 대표사례인 보험다모아를 보다 개선·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M 가입자의 높은 보장수요를 다양한 신상품으로 흡수하여 신규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주요국의 신상품 개발 동향 등 시장 트렌드를 수시로 조사하여 보험사 등에 적시에 제공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6-04 16:40:3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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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집객이 우선"…유통업계, 쇼핑몰에 '휴식' 공간 할애↑

유통 대기업들이 복합쇼핑몰을 연이어 출점하며 소비자들의 '휴식' 공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족, 특히 '엄지족'이라고도 불리는 모바일 쇼핑족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4일 통계청이 조사한 '4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조750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늘었다. 이 중 모바일 비중은 60.6%로 사상 처음 60%대를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집객'을 위해 온라인 쇼핑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기획,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힐링 공간이 대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프라퍼티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복합 문화공간 '별마당 도서관'을 오픈했다. 지난달 31일 공식 오픈한 별마당 도서관은 최근 쇼핑몰 상권으로서 이전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코엑스몰 일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코엑스를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운영을 시작하며 별마당 도서관에 약 60억원을 투자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마당'을 합쳐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도서관은 총 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됐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에 5만여권에 달하는 다양한 책과 해외 잡지를 비롯한 600여 종의 최신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췄다. 수준급의 강연과 전시회 등 문화마케팅도 기획됐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는 월별, 요일별 테마를 정하고 고객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별마당 도서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60억원 이상의 투자했다"며 "이 외에도 매년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운영비를 투입해 고객들을 위한 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다소 침체된 코엑스몰을 더 활성화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속 랜드마크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어반포레스트' 복합쇼핑몰의 힐링 트렌드는 마트업계까지 번졌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서울양평점 1층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다. 어반 포레스트는 도심 속에서 '건강한',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 네 가지 휴식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은 서울 내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실제로 반경 3km 안팎에 10여개의 대형마트가 위치한다.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권임을 감안, 롯데마트는 새로운 방식의 차별화된 도심 매장을 선보였다. 서울양평점의 차별점은 매장 콘셉트가 '일'이 아닌 '휴식'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개 층 전체를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일반 대형마트의 1층이 단순 판매 중심의 쇼핑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 1층 전체를 고객의 힐링을 위해 양보한 셈이다. 실제로 고객이 정문을 통해 1층으로 들어서면 매장 전체가 나무와 담쟁이 넝굴로 둘러싸인 공간이 연출된다. 서현선 롯데마트 매장혁신부문 상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가치로 진화해야하는 것이 유통의 미래가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적합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고 콘텐츠를 구현해야 했다"며 "서울양평점의 경우 유일하게 산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지역이었고 직장인 주거인이 많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어린이책미술관' 2015년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정부 등록 1종 미술관인 '어린이책미술관'이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판교가 여가생활에 필요한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감안, 지역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어린이책미술관을 오픈했다. 오픈 이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책미술관에는 그림책 전시는 물론 문학과 미술 테마 교육프로그램, 전시연계 및 작가 워크샵, 시그니처 교육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돼 왔다.

2017-06-04 16:09:1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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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른 더위에 에어컨·맥주·과일 매출 '쑥쑥'

지난달 이른 더위에 에어컨·맥주·과일 매출 '쑥쑥' 이른 더위에 에어컨과 맥주, 여름 과일 등의 판매가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한여름이 돼야 수요가 늘어었던 에어컨을 비롯해 맥주, 여름 과일 등의 매출이 올해는 5월부터 성장세를 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5월 한 달 간 에어컨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했다. 모든 상품군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올해는 예년보다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풍기도 지난달 매출이 21.2% 늘어나면서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음료 매출에도 급증했다. 맥주는 지난달 이마트에서 매출이 28.5% 증가하면서 전체 상품군 중 매출 2위에 올랐다. 한여름인 7월에 주로 팔리는 보양식도 올해는 5월부터 판매가 늘었다. 미마트에서 5월 장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나 늘었고, 피코크 삼계탕 매출도 63.3% 올랐다. 삼겹살의 매출도 15.3% 증가했다. 여름 과일의 매출도 올랐다. 품종별로는 각각 자두 99.4%, 참외 9.7%, 수박이 6.8% 증가했다. 이에 수박은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20%가량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이른 더위가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 변화가 생긴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할인 행사 및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6-04 16:08:5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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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LNG선' 러시아서 명명식…푸틴 대통령 참석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이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의 본격적인 북극해 운송 시대를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쇄빙LNG선) 명명식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난 3일 열렸다. 쇄빙LNG선 명명식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내외빈 140여명이 참석했다. 대모(代母) 역할을 맡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연방의회 상원의장에 의해 세계최초 쇄빙LNG선은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호'로 명명됐다. 선명은 지난 2014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프랑스 토탈사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전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정해졌다. 이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이며,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17만3600㎥의 LNG를 나를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야말 프로젝트는 막연하게 여겨지던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활짝 연 것"이라며 "러시아,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금까지 수송의 제약으로 극지방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이 본격적인 북극해 운항시대를 열었다"며 "향후 본격적으로 극지방 개발이 활발해 지면 극지운항 선박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4 15:54: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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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정책 구체화속 中企·자영업자 '발등의 불'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고용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로 대표되는 소상공인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서 시작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주당 법정 근로시간 68→52시간 단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면서다. 기업들은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를 경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적게는 약 81조원, 많게는 100조원 가량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가 많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더욱 커졌다. 중소기업계는 또 근로시간이 정부의 뜻대로 주당 52시간으로 줄어들 경우 중소기업들만 연간 약 8조6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임은 물론이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 6370원(시간당)과 대상근로자 336만6000명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2018년 7485원, 2019년 8660원, 2020년 1만원으로 각각 늘어날 경우 2020년까지 3년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은 81조52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최저임금 적용 대상 인원이 505만4000명(2018년), 662만4000명(2019년), 882만2000명(2020년)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최저임금이 바로미터가 될 경우 나머지 임금협상에도 영향을 줘 이를 감안하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으로 3년새 기업들 부담은 약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현행 제도 대신 업종이나 지역 등에 따라 차등을 둬야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최저임금에 상여금이나 식대 등 각종 수당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이대로라면 많은 자영업자가 인건비를 견디지 못해 도산할 것"이라며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오르는 인건비를 감내할 수 있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든가 인건비 인상 충격을 완화해줄 보완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경영계는 당장 이달부터 시작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동결'을 주장하며 노동계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가뜩이나 사람을 구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경우엔 돈도 돈이지만 대체 인력 조달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30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사업장의 99.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기업 규모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휴일근로에 따른 인건비를 100%로 인정해 지급할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화되면 연간 소요비용은 12조3000억원 가량에 달하고 이 가운데 70%인 약 8조6000억원이 중소기업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경영계는 근로시간 단축만으로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노동시장 유연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며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을 추진하려면 노동시장 유연화의 관점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중소기업계는 그동안 ▲근로계약 해지에 대한 일반규정 신설 ▲임금체계 연공성 완화 ▲경영상 해고요건 완화 등을 중심으로 한 노동시장 유연화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는 결국 '쉬운 해고'를 명문화하자는 것으로 노동계 반발은 물론이고 '일자리의 질'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대치되는 대목이다. 이를 인식한 듯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100일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분배 악화와 격차 심화의 문제에 일자리가 자리하고 있기에 단번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일자리 추경을 통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정부가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일자리 추경은 취약계층의 소득 감소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4 15:54:1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