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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세 된 듀얼카메라, 제조사 따라 방식도 가지각색

'두 개의 눈' 듀얼카메라가 스마트폰 대세 스펙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각 제조사별로 다른 기술이 관심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 하나의 카메라만 장착한 채 화소 경쟁에 집중했지만 최근 카메라 모듈 기술이 1600만 화소까지 발전하면서 더 이상 화소 경쟁으로는 큰 차별성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는 지난해 4%였던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채택률이 올해 13%, 내년 21%로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듀얼카메라는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카메라 렌즈와 센서를 장착해 화각이나 화질을 개선한 방식이다. 2015년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에 전면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면서 국내외 제조사들에서 듀얼카메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LG전자는 이후 G5와 V20, G6에 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했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V30에는 전·후면 듀얼카메라를 담을 예정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일반각 렌즈와 넓은 풍경을 담는 광각 렌즈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사진을 촬영할 때 이를 골라 사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듀얼카메라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중국 제조사들이다. 중국에만 머물다 세계 시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만큼 기존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듀얼카메라를 선택한 것이다. 비보는 V5플러스에 전면에 2000만 화소와 800만 화소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셀피 촬영에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샤오미 역시 출시 예정인 미노트3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 제조사 지오니는 지난달 전·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 S10을 발표했다.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여타 제조사들도 듀얼카메라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작동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했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에도 듀얼카메라를 담은 애플은 사진을 촬영할 때 두 렌즈를 모두 사용한다. 사용자가 사진을 찍을 때 일반각 렌즈와 망원 렌즈로 동시에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소프트웨어로 합성해 보여주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사진의 초점을 이동할 수 있어 배경을 흐리게 했다가 선명하게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원근감과 생동감을 높아지며 광학 줌도 용이해진다. 화질에 보다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올해 출시된 화웨이 P10에는 독일의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함께 개발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2000만 화소 흑백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가 동시에 사진을 찍고 이를 하나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방식이다. 보다 많은 빛을 담을 수 있는 흑백 카메라가 대상의 명암과 심도를 파악하고 다른 카메라는 색을 분석해 하나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에 비해 품질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중급 스마트폰 갤럭시C10과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한다. 1200만 화소 일반 렌즈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망원 렌즈 카메라를 사용해 광학 2배 줌을 구현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메라 모듈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있지만 듀얼카메라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기술"이라며 "서로 다른 두 개의 사진을 합성해 고품질 사진으로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각 제조사의 차별성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2017-06-18 15:42: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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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따뜻한 희망을 나누는 '매일유업'

[살맛나는 세상이야기]따뜻한 희망을 나누는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지난 1969년 설립 당시 공사합동기업으로 시작했다. 사훈에 봉사와 신뢰가 주요 지표일 정도로 사회적인 신뢰와 봉사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최근 신(新) 가치관 선포와 함께 '상생'을 4대 핵심가치 중 하나로 삼을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의 책무이자 의무로 여기고 있다. 매일유업은 출산 장려와 육아 지원 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노력해왔다. 국내 최초로 1975년부터 임산부를 위한 예비엄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도 연간 200회 가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26회째를 맞게 된 매일클래식 음악회, 국내 유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 분유 생산 및 후원활동, 국내 최초 육아 포털사이트 개설, 모유 수유 마라톤 및 국내 최초 모유 수유 어플 개발 등 임산부 및 육아 지원 활동에 앞장서 왔다. 여기에 1993년 설립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다문화 가정 지원, 지역문화 육성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진암장학재단'을 통해 학문에 뜻이 있는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후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유일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분유' 생산 매일유업은 선천적으로 신진대사에 이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1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희귀난치병 PKU를 비롯해 MPA, Protein-Free 등 8종의 특수분유를 생산한 지 올해로 18년째가 됐다. 특수한 식이요법이 아니면 장애아가 되거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심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특수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해오던 특수분유를 매일유업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알리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하트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하트밀 캠페인 이벤트를 통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로 환아 가족들을 초대해 '더 키친 살바토레' 셰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준비한 특별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만찬을 선사했다.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려워 그간 자유롭게 외식을 할 수 없었던 환아와 가족들에게 셰프의 요리와 레스토랑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동시에 전한다는 취지다. 또한 식이에 많은 제약이 있는 환아 가족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희망을 주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가족캠프' 행사도 1회부터 해마다 빠지지 않고 지속적인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캠프 행사는 PKU의 최신 치료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 PKU 식사요법 강의 및 요리 실습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로 진행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PKU 환아들의 경우 여러 가지 먹거리의 제약이 많은 만큼 주변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분유 생산은 물론이고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주위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비엄마교실 40년 넘게 운영 중 매일유업은 국내 최초로 임신, 육아, 출산에 관한 무료 임신육아교실 '앱솔루트맘스쿨' 행사를 4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1975년 국내 최초로 서울 YWCA 대강당에서 '1일 어머니 교실(現 앱솔루트 맘스쿨)'을 개최한 이후 지난 40년 넘도록 예비엄마와 아빠들을 대상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신뢰성 있는 정보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우리나라의 건강한 태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해마다 3만명 이상이 참석해 지금까지 120만명이 넘는 예비엄마들이 다녀갔다. 사회공헌활동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업의 특성'을 잘 살려 '지속적'으로 실시한 매일유업의 대표적 활동 중 하나인 앱솔루트 맘스쿨은 그 사회공익성과 모자보건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사부장관 표창(1977년), 대통령 표창(1978년), 국민훈장 목련장(1986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05년)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베이비샤워', '베이비문'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며 지속적으로 육아정보 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부모님들과 임신과 출산의 기쁨, 아이 키우는 보람을 함께해 온 앱솔루트 맘스쿨을 40년이 넘도록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최근 기업의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산부교실들이 행사 규모에 치중하는데 반해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실속있는 정보 제공 본연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예비엄마와 아빠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암사회복지재단, 다양한 사회복지·장학사업 전개 매일유업은 창업주 고(故) 김복용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1993년 설립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으며 '진암장학재단'을 통해 학문에 뜻이 있는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후원 사업을 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나누기', '희망김장 나누기', '사랑의 헌혈', '사랑의 도시락 봉사' 행사는 연중 행사로 참가자 선발 시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사회공헌 감사패를 수상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희망김장 나누기' 행사는 '사랑의 도시락', '사랑의 연탄나누기'에 이은 연중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이제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기다릴 정도로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6-18 15:21:42 박인웅 기자
[금감원 Q&A] 교통사고 후 보험금 지급 연기, 어떡하죠?

Q: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보험사로부터 추가 사고조사로 불가피하게 보험금 지급이 연기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당장 급한 치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럴 경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A: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원인조사 등으로 사고조사가 길어지는 경우 피해자는 '가지급금 제도'를 통해 치료비 등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대해서는 전액을 가지급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이외의 손해배상금은 약관에 따라 지급할 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피해자(무과실)가 입원료를 포함한 병원 치료비 1000만원, 자배법 기준 상해등급 4급, 휴업손해 1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병원치료비 전액, 위자료 64만원(128만원×50%), 휴업손해 500만원(1000만원×50%) 등 총 1564만원을 가지급금으로 우선 수령 가능합니다. 아울러 자동차 사고 후 가해자가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를 하지 않는 경우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해자로부터 직접 보험금 지급 청구를 받은 가해자측 보험사는 이를 피보험자인 가해자에게 알리고 보험금 지급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치료가 필요함에도 가해자가 사고접수를 해주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는 경찰서의 '교통사고 사실확인원'과 병원의 '진단서' 등을 첨부해 직접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2017-06-18 15:21:1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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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간 퇴직연금 도입도 양극화…대기업 87%·중소기업 15%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퇴직연금 도입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퇴직연금 도입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보험연구원 류건식,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도입 실태'에 따르면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11년이 지난 현재 국내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 비중은 전체의 17%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약 87%에 이르는 반면 30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장은 약 15% 수준으로 미미했다.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사업장 간 퇴직연금 도입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12.0%에 불과해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퇴직연금의 혜택이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이 근로복지공단의 퇴직연금기금제도에 가입하는 경우 한시적으로 재정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안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30인 이하 사업장의 월 소득 140만원 미만 저소득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 부담금의 10%를 3년간 지원한다. 사업주가 부담하는 자산운용수수료(적립금의 0.4%)의 50%는 마찬가지로 3년간 정부가 지원한다. 류 선임연구위원은 "퇴직연금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부족 등을 고려해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하여 주는 퇴직연금 특별 대출 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재정지원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선 획일적인 재정지원보다 사업장 규모를 고려해 재정지원의 수준을 차별화하고 재정지원의 시한을 3년 이상으로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퇴직연금 가입 편의성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이 가입하는 DC형 제도를 하나로 모은 집항협 DC형태로 중소기업 퇴직연금 기금 제도를 운용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투자 지식 미흡을 감안하여 중립적 기관을 통한 투자교육 강화, 최소수익률 보증 등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6-18 15:20:2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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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년 국민연금 고갈 전망…"기초연금 인상과 연계해 개혁해야"

문재인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최근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지급해 온 기초연금 수급액을 내년 상반기부터 현행 월 20만원에서 월 25만원으로 올리고 오는 2021년부턴 월 30만원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기간 중 공약에 따른 것으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임기 내 기초연금 30만원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저출산 등 영향으로 오는 2056년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감사원 전망)되는 바 기초연금 인상 문제를 전체 공적 노후소득 보장 차원에서 국민연금 문제와 동시에 연계해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보험연구원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기초연금 인상과 국민연금 개혁의 연계 필요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지난 2014년 기준 39.6%로 미국 38.3%, 일본 35.6% 등 주요 선진국과 유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40.6%였다. 소득대체율은 연금급여를 가입자의 재평가된 생애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경우 가입 기간 40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다만 보험료율은 지난 2014~2015년 기준 9.9%로 미국 12.4%, 일본 17.474% 등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 개혁은 소득대체율, 즉 지급 규모를 축소하기보단 요율을 대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이미 지난 1998년과 2007년 두 차례 개혁을 통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크게 인하(70%→60%→40%)되어 왔기 때문에 추가 하향될 경우 국민연금의 유용성 자체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충분한 수준의 요율 인상이 불가능할 경우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전체 노인에 대해 기초연금을 지급하여 소득대체율을 보존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기초연금 인상 문제를 전체 공적 노후소득 보장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기초연금 적용 대상을 확정하고 부부, 국민연금, 기초수급자 등에 대한 감액제를 개선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앞서 전체 공적 노후소득 보장 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청사진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6-18 15:20:1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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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쟁점된 국민연금 전문위, 사실은 깜깜이 집단?

'지난 10년 동안 합병 안건을 단 한 차례 다루고 그나마 회의록마저 남기지 않은 위원회에 다시 안건을 맡길 수 있을까.'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박했다는 이유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국민연금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반 여부를 판단했던 것이 적절한 일이었는지, 아니면 문 전 장관의 압력에 의해 부당하게 이뤄진 일인지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투자위 판단이 우선, 전문위는 보조적 국민연금은 기금운영본부 내 투자위원회와 외부인사로 구성된 주식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결권전문위)에서 의결권 행사를 결정한다. 의결권전문위는 지난 2005년 근로자단체와 사용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위원들로 구성하도록 신설한 곳이다. 특검은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에서 판단을 내리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이 행사됐고 이는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기금운용지침 17조 5항에는 '의결권행사는 원칙적으로 국민연금이 행사하되 공단에서 찬성 또는 반대의 판단이 곤란한 경우에 의결권전문위에 요청한다'고 규정돼 있다. 투자위원회나 의결권전문위 어느 한 쪽이 상위 기관인 것은 아니며 기본적으로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는 셈이다. 다만 두 위원회 사이에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두 위원회의 차이에 대해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는 "투자위는 경제적 실익과 법리 위주로 판단하기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전문위는 사회적·정치적 부분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전문위는 사안의 형평보다 자신들을 추천한 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판단을 내린다는 의미다. 때문에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 방향 대부분을 투자위에서 결정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이뤄진 약 2만5000여 건의 의결권 행사 가운데 대부분은 투자위에서 판단했다. 이 가운데 전문위에 부의된 안건은 14건에 그쳤으며 기업 합병 안건은 단 1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1건에 불과한 합병 안건마저 졸속으로 결정됐다는 비평을 받는다. 전문위가 판단을 내린 유일한 기업 합병 안건은 SK와 SK C&C의 합병 시도였다. ◆깜깜이 전문위… 신뢰도 낮아 전문위는 이 합병에 대해 반대 판단을 내렸지만 회의록이나 의사록을 남기지 않아 사후에도 판단 과정을 일체 알 수 없도록 했다. 현재 국정농단과 관련해 진행 중인 재판들에서 국민연금공단 투자위와 전문위 비교를 위해 회의록 등 전문위의 토의 과정을 확인하는 자료를 요청했지만 전문위가 일체의 자료를 남기지 않은 탓에 A4 1장 분량 결과문만 받을 수 있었다. 회의 모든 과정을 녹취하고 회의록을 남겨 사후에도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하도록 한 투자위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국민연금에서 전문위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결정할 때 책임을 회피하고자 사용하는 기구' 정도의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 지난 12일 재판에서 박창균 전 전문위 위원은 "전문위는 논란이 되는 안건을 넘겨 공무원들이 책임을 지지 않게 해주는 편리한 기관"이라고 증언했다. 최상목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여러 증인들도 투자위에서 판단을 내린다는 것을 듣고는 '책임감을 갖고 판단하려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문위는 의결권 행사 결정에서 우선권을 갖고 있지 않으며 전문성과 공정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단 한 번 맡았던 합병안건인 SK와 SK C&C 합병안에도 반대 결정을 내리면서 의사록·회의록은 남기지 않아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입증했다.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 합병 찬반 판단을 전문위가 내렸어야 했다는 특검 주장에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적폐를 청산한다며 특검에 힘을 실어준 사회 분위기 때문에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특검 주장이 앞뒤가 안 맞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기에 삼성이 특혜를 받았다 주장하면서 전문위가 판단을 내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특혜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2017-06-18 15:14: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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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공들이는 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인도에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약 13억명이 사는 인도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여년전부터 진출해 인도의 성장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도의 잠재성장성에 글로벌 경쟁사들이 앞 다퉈 뛰어들자 투자를 확대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지역에 위치한 12만㎡ 규모의 공장을 2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휴대폰과 가전제품 생산량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 금액만 8600억원(491억5000만 루피)에 이른다. 당초 투자규모가 3400억원 정도였지만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지난해 9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직접 만나 투자계획을 논의할 정도로 삼성전자는 인도 신규공장 건설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진출하고 나서 그동안 생산공장단지 2곳과 연구개발센터 5곳을 설립했다. 현지 직원도 7만 명 이상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빠른 인도 진출로,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23%, TV 점유율 27%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 점유율도 30.7%로 1위를 기록하며, 생활가전에서도 굳건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전자 시장도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인도 가전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커지고 있고, 소득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 수요도 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13억 인구의 39%에 불과해 중국에 견줄 만큼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전자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인도내 자리 굳히기를 위해 공장 건설 계획을 당초보다 확대하고 스마트폰의 원가경쟁력을 높여, 인도 현지 유통망에 제품 공급능력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인도 진출 20년을 맞은 LG전자는 지난 4월 인도 통신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결된 스마트 기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내 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운영할 수 있는 LG홈챗, 스마트 싱큐 기술로, 인도 통신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네트워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달 프리미엄 제품인 'LG시그니처'를 신흥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인도에 출시한다. 신흥시장의 중심인 인도에 LG 시그니처를 선보임으로써 인도 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노이다와 푸네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법인은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외에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생산기지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에 자리 잡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 1283억원에서 지난해 2230억원으로 947억원(약 74%)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20억 달러로 1997년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신흥 시장 가운데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보해 시장성장에 수혜를 볼 경우 중국에서 받은 타격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18 15:14: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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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하려고 기도실까지…"사회적책임(CSR)이 중소기업 수출장벽"

#. 나이키, H&M 등의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는 스포츠웨어 제조업체인 A기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슬람 근로자를 위한 기도공간을 마련했다. 바이어의 요구 때문이었다. A기업 한 임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근로자의 작업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긴 하지만 문화적인 부분까지 간섭해서 놀랐다. 거래가 끊어질까봐 서둘러 기도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A기업의 경우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의류업체인 B기업은 결국 거래가 무산됐다. 강제노동 등 근로자 처우에 대한 공신력 있는 인증을 매번 받아야 하다보니 불어나는 비용에 포기하고 말았다. 사회적책임(CSR)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적책임이란 취지에는 모두 공감한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CSR의 기준을 만족시키기에는 비용 등 부담이 큰 상황이다. 김진우 IBK경제연구소 중소기업팀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중소기업의 수출장벽으로 부상하는 사회적책임(CSR)' 보고서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에게 CSR 경영 정보를 요청하거나 CSR 미이행을 이유로 거래를 거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생존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CSR의 수출장벽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CSR은 기업이 주변의 경제·사회·환경적 요소에 대해 책임을 갖고, 이를 기업활동에 자발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대기업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CSR이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지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급망에도 CSR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CSR의 이행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됐다"며 "설상가상으로 요구하는 CSR의 수준이 점차 높아져 우리 수출(준비) 중소기업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팩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은 세계 최대의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에 거래처 선정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로레알은 CSR 활동으로 아동노동 여부와 근로자 처우를 확인하기 위한 실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중소기업 임원은 "로레알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당연히 품질이고, 그 다음이 아동노동과 근로자 처우라고 했다"며 "아동노동은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괜찮지만 근로자 처우는 급여·복지도 그렇지만 납기를 맞추려면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할 수가 없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국가나 산업차원의 CSR 종합대책은 아직 없다. 김 연구위원은 "CSR의 일부 이슈는 국제적 합의 속에 점차 당위성과 강제성을 얻고 있어 향후 보호무역조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명확한 목표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6-18 15:06: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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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조 가계부채의 그늘]⑦끝 전문가 가계부채 해법은?

지난 3월 말 기준 136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경기회복세인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다만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속도는 문제이지만 부채 총량은 아직까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가계부채에 대한 단편적 위기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KB증권에 따르면 가계 금융부채는 최근 3년 동안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총량 기준으론 가계가 보유한 금융자산 대비 44.8% 수준이며 실물까지 포함한 총자산 대비로는 16.5%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 2010년 이후 가계의 자금조달규모보다 운용규모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가계의 순금융투자는 99조6000억원에 달했다. 가계 현금흐름 역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진 적자였으나 2014년과 2015년에는 흑자를 기록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위원은 "전체 가계의 재무상황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문제는 일부 계층의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인데 이는 신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목표로 한 바 차차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약차주 대상 차별적 부채 지원 정책 시행해야" 지난 2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했으며 1~3등급 고신용자 차주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65% 내외"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다만 "대내외 금융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저소득,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등은 걱정할 문제"라고 우려했다. 실제 KB증권은 최근 '가계부채는 위기인가?'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개별 가구에 대해 최상위 소득계층 20% 가구가 전체 가계순자산의 44.7%를 점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상위와 차상위 소득계층 40%는 전체 순자산의 66.8%를 점유하고 부채는 70%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상위 소득 계층이 자산과 부채를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가계수지에서도 흑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저축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소득이 높아 신용등급도 높으며 대출 연체율도 낮다는 것이다. 반면 최하위 소득층의 경우는 여전히 채무상환위험이 높고 무엇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소득이 소비보다 적어 적자 가구의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하위 20%는 소득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무려 44.3%에 달했고 지난 2016년 기준 최하위 소득층의 자산점유율은 6.7%, 부채 점유율은 3.9%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소득대비 부채비율은 150% 정도가 좋다"며 "현재 소득이 많고 신용이 높은 사람들의 부채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나머지 취약 가구들, 저신용에 제도권 밖 대출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하는 등의 차별적 부채 지원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저소득층, 저신용, 다중채무 등 취약자주의 금융기관 대출규모는 78조6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금의 6.4%를 차지한다. 차주 수 기준으론 전체 가구의 8%인 150만 가구로 추정된다. 가계부채에 있어 이들 취약차주에 대한 부채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문 연구위원은 또 "부채를 의도적으로 급격히 축소시키면 가계 재무 상황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며 "최근 3년 동안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규제완화나 주택보증 등 때문인데 최근 들어 문재인 정부가 이 같은 사안들을 다시 조이기로 했으니 (가계부채는)서서히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년층 대출, 주택연금 활성화로 해결" 가계부채의 또 다른 해법은 노년층의 현금흐름에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리나라 가계대출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에게 집중되어 있는데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 문제가 심화된다는 것이다. 노년층 대출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현금 흐름이 부실해지면 빚을 갚고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이를 매각하게 되는 바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위원은 "시니어 세대는 은퇴 이후 사망 시까지 마땅한 소득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노령화와 함께 현재 대한민국 가계가 빚을 갚을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60세 이상 가계주의 금융 부채는 평균 2249만원에서 2693만원으로 444만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 2013년 이후 60대 이상 가구의 부채는 57조원 가량 증가했다. 전체 증분 90조원의 63%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문제는 부채 중 44%가 임대 보증금이라는 점"이라며 "시니어 세대들의 자산 및 부채의 경우 부동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고 부동산 경기가 흔들릴 때 시니어 세대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보증금을 맡긴 가구들의 자산 역시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60대 이상 차주들의 대출 중 만기 일시 상환 비중은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등 대출 상환 방법 역시 리스크가 높다"며 "때문에 부동산이 돈이 되어야 현재 이들이 가진 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는 주택연금의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사망 시까지 연금 대상 주택에 거주할 수 있어 생활의 변동 없이 거주 주택을 통해 사망 시까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급격한 디레버리징은 단기적으로 소비 감소를 초래한다"며 "일괄적으로 급격한 디레버리징을 유도하기보단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적절한 가계부채 증가율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미시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부채상환이 가능한 가계와 그렇지 못한 차별적 접근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06-18 15:05: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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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인크로스 이재원 대표 "기술 연구하는 광고회사"

"영업하는 곳이 아니라, 연구하는 기업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관련 기술에 관한 기업들이 뜨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상장한 광고회사 인크로스가 주목받고 있다. 흔히 영업 분야라고 생각하기 쉬운 광고회사가 4차 산업혁명의 수혜 기업 중의 하나로 선정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인크로스는 효과적인 광고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회사 내 기술연구소를 세울만큼 R&D에 대한 대표의 관심은 남다르다.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는 "우리 회사는 영업보다 연구하는 기업이다"라고 말한다. 인크로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디어렙'은 광고주 광고대행사와 매체 사이에서 광고상품을 유통하는 역할을 한다. 미디어렙 시장에서 인크로스의 업계 위치는 3위다. 하지만 최근 시장 내 1위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분야가 있는데 바로 동영상 광고 시장이다. 사업 이름은 '다윈(Dawin)'. 지난 2013년 인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우리가 영상을 보기 전에 봐야하는 광고들 대부분이 다윈의 손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광고 소재를 PC,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에 동시 송출하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재원 대표는 "다윈은 국내 1위 선도업체로써 매출 비중은 30% 수준이지만 앞으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매출 증대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기술연구소도 만들었다. 그는 "온라인 페이지가 있다면 광고를 넣어햐 하는 빈 공간에 우리는 적절한 광고를 넣어줘야 한다"면서 "이 사업의 핵심은 광고 예산을 유동적으로 사용하면서 고객 도달률을 높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더 효과적인 곳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식이다. 그래서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아이리치보드(i-Reach Board)'를 개발했다. 이는 동영상 매체들의 통합시청률을 측정하고, 광고 집행에 앞서 예상 시청률을 계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진 선도적인 기술력은 광고주들에게 많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네이버, 동영상 전문 매체부터 종편까지 30개의 탄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사가 그들의 고객이 됐다. 인크로스는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에도 광고를 집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크로스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 중국에 법인을 세운 건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의도보다는 두산 면세점과 같은 중국에도 광고를 하길 원하는 고객사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중국의 거의 모든 매체와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사드(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THAAD)로 인해 침체된 중국 시장이 회복이 되는 게 보여지면 중국 광고 분야도 키워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SK증권과 메리츠종금 등은 올해 인크로스의 영업이익이 1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크로스의 최대 주주는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38%)다. 2대주주는 NHN엔터테인먼트먼트(16%)고, 다음이 이재원 대표(8%)다. 때문에 사모투자회사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엑시트(탈출)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모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나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며 되물었다. 이어 그는 "사실 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이긴 하다. 하지만 대주주가 주식을 팔면 아무도 그 주식을 사지 않을거다. 대주주 역시 성공적으로 좋은 주인에게 회사를 넘기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그 시점이 오기 전에 우리는 좋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 계속 알아보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로 기업 경영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017-06-18 15:04:1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