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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상표권 논의 연기…매각 둘러싼 갈등 깊어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상표권 최종안에 대한 답변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상표권 사용 협상이 더 길어지게 됐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금호그룹에 상표권 최종안을 제시하며 13일까지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표권을 논의하는 금호산업 이사회가 구성원들의 일정 조율 문제로 오는 18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사외 이사들의 일정 조율 문제로 산업은행에 오는 18일로 이사회 연기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의 이사는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아들인 박세창 사장은 금호타이어 매각 이해관계인이어서 의결권이 없다. 이사회를 개최하려면 박 회장과 박 사장을 제외한 6명 중 5명이 참석해야 하는데, 이사 개인 일정 등으로 18일에야 정족수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달 7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조건으로 제안한 사용료율 0.2%,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안을 유지하되, 금호산업이 제시한 사용료율 0.5%, 사용 기간 20년 의무 사용 안을 고려해 차액 0.3%(847억원)를 보전해주는 방안을 다시 제안했다. 차액은 박 회장 측이 요구한 사용료율 0.5%와 더블스타가 제안한 사용료율 0.2% 사이인 0.3%에 보전 기간 12년 6개월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12년 6개월은 의무사용 기간 5년에 추가 사용기간 15년의 절반(7년 6개월)을 더해 산출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갈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임원들은 해외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금호타이어 임원들은 부적격업체인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결사 반대하며,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남을 수 있기를 채권단에 강력히 요구했다. 또 채권단의 경영평가 D등급 통보를 수용 불가하며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을 시 전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과 경영진은 12일 광주와 곡성 공장, 13일 중앙연구소 및 본사에서 '사원간담회'를 통해 매각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외 매각을 결사 반대하는 결의를 다졌다.

2017-07-13 16:32: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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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암예방우대특약', 6개월 배타적사용권 획득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출시한 '예방하자 암보험Ⅱ'의 암예방우대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특약은 비흡연자와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암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일반 건강보험에 건강체 개념을 도입하여 암 예방 활동 확산을 통해 보험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 미래에셋생명의 의지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특약이 포함된 미래에셋생명 '예방하자 암보험Ⅱ'는 암 예방 우대에 더해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과 초기 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의 장점을 묶어 보험료 부담을 줄인 4세대 암보험이다. 암 진단급여금은 주보험에서 비갱신으로 보장하고 생활자금은 갱신형으로 구성해 일반암 진단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고액암의 분류도 백혈병·뇌암·골수암뿐 아니라 췌장암·식도암·담낭암·담도암까지 총 7개 암으로 넓혀 고액암진단특약 가입 시 최대 1억 4000만원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갱신으로 보장하는 암 진단 부분은 주보험을 저해지환급형으로 설계해 보험료 부담을 덜었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예방하자 암보험Ⅱ'는 암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넘어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저금리 금융환경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패턴, 빅데이터를 접목한 차별화된 보험료 등 소비자 편익을 모두 결합해 만든 따뜻한 암보험"이라며 "이 상품을 통해 암예방우대특약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는 것은 물론 기존 상품의 암 진단금이 부족하거나 만기가 짧다면 보장폭을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7-07-13 16:30:5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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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버핏의 눈으로 본 코스피, 투자 OR 투기?

사랑과 불륜. 경계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지극히 주관적이다. 오죽하면 "자기가 하는 건 뭐 로맨스고 남이 하면 다 불륜이다"는 말이 있을까. 거품 우려가 커진 주식과 부동산에서 때때로 이런 논란이 벌어진다. 내가 하면 투자이고 남이 하면 투기가 되는 것. 실제 투자와 투기이 경계선은 없다. 법적 판단도 쉽지 않다. 자고 나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코스피 투자자들의 심리는 사랑일까 불륜일까.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 주택·채권시장 등에 비춰 본 한국 증시는 투기 보다 투자측면이 강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힘이 코스피를 더 끌어오릴 것이다"고 분석한다. 또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초장기 호황)' 효과로 250만원대에 올라선 삼성전자가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13일 코스피는 2409.4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의 힘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인 252만8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30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로 볼때 상승 여력은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비율은 93.4%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인 78.1%보다 15%포인트 높지만 사상 최고 수준인 97.3%보다는 낮다. 보통 주식시장은 기업의 미래 가치와 경제 상황을 선반영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시총이 경제 규모에 근접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상장사들의 전망이 밝다는 방증이다. 2007년과 2010년 시총과 명목GDP가 근접한 직후 두 번 모두 다음해 지수가 하락한 것은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 영향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다. GDP를 통해 주식 시장의 가치를 가늠해보는 방법은 워렌 버핏에 의해 유명해졌다. 신한금융투자 안현국 연구원은 "워렌 버핏은 시장 전반의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위해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비교하는 방법을 가장 훌륭한 방식으로 평가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 대비 시총 비율도 현재 255.7%로 사상 최고인 293.5% 대비 40%포인트 가량 여유가 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6.7%, 3분기 -5.0%에서 4분기 1.8%로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 1분기 14.7%, 4~5월 18.8% 등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시장이나 채권시장과 비교해도 코스피는 고점까지 여유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국내 주택 시가총액은 3732조원이다. 현재 1500조원 안팎인 코스피 시가총액을 크게 웃돈다. 안 연구원은 "주택 시총 대비 코스피 시총 비율은 현재 39.5%로 사상 최고였던 2010년의 40.6%까지 1.1%포인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시장 대비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주식 기대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차이)도 현재 8.2%포인트로 2007년 이후 중간값인 7.2%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버핏의 눈으로 비춰본 코스피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는 아직 싸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전날까지 지수가 1983.48에서 2391.77로 408.02포인트(20.57%) 오를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변하지 않았다면 코스피는 235.47포인트 올라(11.87%) 2218.54가 됐다. 다른 대형주들도 올랐지만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172.55포인트(8.70%)만큼 지수를 더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삼성전자에 달린 셈이다. 김준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다른 대형주들도 올라 삼성전자 지수기여도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시가총액이 25% 정도여서 주가가 10% 오르면 코스피는 2.5%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망대로라면 주가 300만원도 싸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290만원→310만원)과 동부증권(300만원), 한화투자증권(310만원), 유진투자증권(300만원), SK증권(320만원) 도 300만원대를 제시했다. 앞서 노무라증권가 목표주가를 27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올린바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연간 6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7-13 16:02: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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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 내년 2.9% 성장 전망…잠재성장률은 2%대로 하락

한국은행은 13일 우리 경제가 올해 2.8%, 내년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과 비교해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상향됐고, 내년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민 한은 조사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에서 '2017 하반기 경제전망' 설명회를 갖고 "이번 전망에선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으로 인해 성장률이 0.3%포인트 떨어진 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지난 4월 전망 때는 사드 관련 영향으로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봤지만 관광객 감소폭 등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져 추가적인 영향으로 0.1%포인트 하향 반영했다"며 "새로 반영한 효과보다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많아 하방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또 이날 오전 이 총재가 밝힌 국회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따른 성장률 상향 효과와 관련해선 추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추경이 언제 통과되어 언제 집행될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될지 상당히 불명확하다"며 "계획대로 통과된다면 분명히 성장률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추경 집행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0.2%포인트 상향 효과는 당시 추경이 제때 처리된다는 가정 하에 따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현재 추경 편성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상황이라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그때 정부가 발표했던 것보단 효과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韓경제 잠재성장률 2%대로 하락 한은은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철 한은 부총재보는 우리 경제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의 감소, 노동생산성 하락, 기업 투자 부진 등을 지적하며 "2016~2020년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8~2.9%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이란 자본·노동 등 생산 요소를 모두 활용하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작용 없이 최대로 이룰 수 있는 성장률을 일컫는다. 한은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2%대로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3.0~3.2%로 추산한 바 있다. 장 국장은 "우리 경제의 노동 생산성이 하락했고 그동안의 저성장 기조로 기업의 투자가 부진해 자본 축적이 둔화됐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낮은 서비스업 생산성에도 불구 관련 고용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노동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OECD 평균 서비스산업 생산성은 제조업 생산성의 9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45%에 불과했다. 그는 또 "기업 투자가 둔화하는 것도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렸다"며 "해외직접투자 확대,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국내 투자가 부진한데 더해 수요 부진도 지속되면서 기업의 물적·인적 가본 축적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연 1.25% 동결…향후 인상 시사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선 한은 부총재 자리를 공석으로 한 6인의 금통위원이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13개월 연속 동결(연 1.25%)했다. 수출 호조세 속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다소 미약해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란 판단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총재는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며 "성장세가 확대되면 완화 정도가 커져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완화 정도의 축소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ECB뿐 아니라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비슷한 상황"이라며 "성장세가 뚜렷해진다면 완화정도의 축소 조정을 검통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완화기조 축소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통화정책의 가장 주된 수단은 기준금리"라며 "다른 대출정책도 통화정책 수단이지만 어디까지나 주된 정책수단은 기준금리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2017-07-13 15:49:35 이봉준 기자
은행권, 어닝시즌 돌입…관전포인트는 리딩뱅크 경쟁

은행권이 다음주부터 2분기 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다. 오는 20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이 동시에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어 21일에 하나금융지주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좋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실적을 좌우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이번 어닝시즌의 관전포인트는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리딩뱅크' 경쟁이다. 실적 예상치로는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서면서 2년여 만에 1, 2위 자리가 바뀔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 2분기 실적도 호조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조3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지난 1분기와 달리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없었음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대기업 부실이 발생하지 않기도 했지만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가계대출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익은 증가하는 반면 무원가성 자금조달로 이자비용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은행의 실적을 좌우할 NIM이 개선된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가계대출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기업대출 대비 수익성은 좋은 반면 부실 위험은 낮다. 하반기 실적전망도 밝아지면서 연간으로 보면 은행권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이나 본사 매각이익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은행 실적은 사상 최대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연말 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아 관련 우려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리딩뱅크' 자리는 누구에게? 사실 이번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실적자체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중에 누가 1위 자리를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렸다. KB금융이 지난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성장성을 확보한 반면 신한지주는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실적 격차가 좁혀졌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7909억원으로 신한지주 7202억원을 앞선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증권사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중 공개매수를 통해 KB손해보험의 지분을 확대한 것에 대한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이 포함되고, KB손보과 KB캐피탈의 지배지분 순이익도 500억원 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896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직 연간 실적으로는 KB금융이 신한지주에 뒤쳐진다. KB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2조8978억원으로 신한지주 2조9490억원을 밑돈다. 그러나 격차가 500억원 안팎으로 크지 않고, 신한지주의 경우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리딩뱅크 자리 다툼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4428억원, 39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28.4%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환율 변화로 450억원 내외의 환평가손실 인식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2분기에도 359억원이 반영됐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07-13 15:39:06 안상미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CB 투자자 시름...주가 급락 어디까지

면세점 특혜 파문에 휩싸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전일보다 3.17% 하락한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지난 2015년 7월 면세점사업자 선정 후 2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85% 이상 하락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지난 2015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청약받은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투자금을 묵혀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9월 면세점 허가를 받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설립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는 연 이율도 챙길 수 있고, 주가 상승시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당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CB 청약에는 총 2조5000억원의 돈이 몰렸고 개인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은 79.78대 1에 달했다. 특히 주가 하락시 전환가를 조정하는 리픽싱(Refixing) 조건이 없었음에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CB는 품절사태를 겪었다. 대신 CB의 주식매수청구가는 발행당시 최근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인 14만3534원에서 소폭 할인된 금액인 11만3500원으로 정해져 면세점 사업 호황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심이 몰렸다. 하지만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2만원대로 떨어져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만기 때까지 기다리면 원금과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CB의 3년 만기수익률은 연 0.25%에 불과해 예금보다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다. 즉, 투자자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3년 동안 1000만원을 빌려준 댓가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7만5274원에 불과한 것이다. 예금이자가 1.5%인 일반 시중은행에 저축만 했어도 46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한화갤러리아 CB에 투자했던 한 투자자는 "당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청약을 받아 정말 기뻤는데 사드 악재에 이어 면세점 특혜 논란으로 주가가 이렇게 곤두박질 칠 줄은 몰랐다"면서 "만기까지 1년이 넘게 남았는데 혹시 원금도 돌려받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17-07-13 15:32:56 손엄지 기자
신보, 2020년까지 IPO기업 1000개 목표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창업, 성장, 성숙, 기업공개(IPO)의 전 과정에 걸친 보증·투자·컨설팅 등 융복합 지원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상장기업 1000개를 달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신보의 보증지원을 받고 유가증권(779개)·코스닥(1206개)·코넥스(141개)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795개(각각 147개·572개·76개)로 전체 상장기업(2126개)의 37.4%에 달한다. 상장기업 중 신용보증지원 당시 중소기업이었던 기업이 중견 또는 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도 103개 기업에 이른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전용 자본시장인 코스닥 및 코넥스 시장의 경우 신보를 거쳐 상장한 기업 비중은 각각 47.4%, 53.9%에 달한다. 신보가 중소기업의 성장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0여 개의 상장기업을 추가로 발굴·육성하여 총 1000개의 상장기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특화증권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벤처캐피탈협회 등과 협업하여 IPO후보기업을 발굴하고 후보기업의 수요에 맞춘 융·복합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신용보증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유지뿐 아니라 강소기업 육성에도 높은 정책효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IPO-1000 프로젝트'를 통해 신보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중소기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2017-07-13 15:09: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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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월 31일 독일서 'V30' 공개… 역전 노린다

LG전자가 오는 8월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V30'을 공개한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세계 각국 매체들에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이 발송됐다. 유럽 최대 규모의 '세계가전전시회(IFA) 2017' 개최 전날 행사장에서 V30을 공개하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이 날은 비워 두세요(Save the date)'라는 제목의 초청장에 18:9 비율의 스마트폰 화면과 반사되는 빛을 활용해 'V'자를 형상화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30에 상반기 모델인 G6와 마찬가지로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V30은 6.2인치 18:9 풀비전 PMOLE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35, ESS의 신형 쿼드 DAC, 전·후면 듀얼 카메라, 32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4~6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64GB~128GB의 저장용량도 지원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LG전자가 V10과 V20에 적용됐던 세컨드 스크린을 V30에는 채택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LG전자가 V30을 공개한 다음날, 9월 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IFA가 열린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IFA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에서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차별화된 가치를 대대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V시리즈는 비디오·오디오를 강화한 제품군이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V20을 발표하며 "혁신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소비자 가치는 오디오와 카메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V시리즈 존재 의의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V20은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 ESS의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 플레이의 손길을 거쳐 고품질 오디오 기능을 담아낸 바 있다. 전작 V20이 뛰어난 비디오·오디오 성능으로 호평 받았던 만큼 V30에 쏠리는 기대도 큰 상황이다. ESS의 신형 32비트 192킬로헤르츠(㎑) 하이파이 쿼드 DAC가 탑재되고 'B&O 플레이' 인증 로고도 적용되어 뛰어난 음질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V30은 LG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기에 디스플레이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곡면처리와 폴더블, 플렉시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G전자가 2013년과 2015년 선보인 G플렉스, G플렉스2가 곡면형 P-OLED를 채택했던 대표적인 경우다. 렌더링 이미지도 유출됐다. 트위터리안 @OnLeaks는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V30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V30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슬라이드폰으로 나올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해당 이미지는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으로 추정된다. V30은 출시 직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 갤럭시노트7의 단종 명예회복을, 아이폰8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들이다. LG전자의 V30이 만만치 않은 경쟁 제품들과 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들과 맞서기 위해 LG전자가 G6에서 지적받은 약점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제품들의 흥행 성적이 경쟁사와 비교해 저조했던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V30을 통해 역전극을 펼치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7-13 15:04:5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