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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8거래일째 사상 최고치…'52주 신고가' 종목도 다수

코스피가 8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2450선에서 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06%)오른 2451.53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2450.06)을 넘어 2450선에 안착했다. 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장 중 2443선까지 무너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들어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1422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반면 외국인은 16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2%), 음식료업(1.57%), 운수창고(0.89%) 등이 올랐다. 특히 SK텔레콤, KT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철강금속(-1.47%), 운수장비(-0.64%), 종이목재(-0.52%), 서비스업(-0.2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0.43%)하락한 25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차(-1.69%), 한국전력(-0.11%), POSCO(-1.68%), NAVER(-0.72%)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800원(2.53%)오른 7만3000원으로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합병 이후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0.57%씩 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1%) 오른 677.32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에 이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유동원 키움증권 이사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IFCL (IT, 금융, 지주, 레버리지) 투자 전략이 가장 적절하다"면서 "특히 지주사들의 이익 증가세가 가속화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가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7-07-24 16:40:52 손엄지 기자
든든한 담보 덕에 은행들 대손비용↓…보신주의가 만든 어닝서프라이즈?

올 상반기 은행들의 '깜짝 실적'에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개선에 우호적인 여건이긴 했지만 그보다는 은행들이 담보가 든든한 가계대출 등에 집중한 덕이 크기 때문이다. 살아난 부동산 시장에 주택담보대출은 연체가 늘어나는 경우는 거의 제로(0)에 가까워졌고,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대손비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 금융당국의 수장들도 연일 경고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상황에서 더 이상 '보신주의'나 '소비적 금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질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5대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순이익은 6조6757억원으로 7조원에 달한다. '리딩뱅크' 경쟁을 벌였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이 모두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고, 하나금융 역시 외환은행이 편입된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11년 이후 최대로 2015년 연간 실적을 올 상반기에 뛰어넘었다. 순이자마진(NIM)에 이자이익도 늘고, 비은행 계열사를 키우며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그러나 사실 전문가인 애널리스트들도 예상치 못한 호실적은 줄어든 대손비용에서 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58%다. 가계대출은 0.30%로 2013년 5월 말 0.99%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하고, 주택담보대출은 0.21%로 더 낮다. 은행들이 최근 몇 년새 떼일 염려가 적은 가계나 소호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대손비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됐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대손비용이 추정했던 것보다 각각 2000억원 정도 덜 들어가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최근 주택시장 활황과 양호한 경기상황을 근거로 판단할 때 상당 기간 낮은 대손비용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은행들이 자체 여신심사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담보가치가 높은 대출에만 매달렸다는 지적이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과 함께 "부채 확대로 단기적인 호황을 유도하는 소비적 금융은 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담보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용대출도 우량차주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등 금융권에 보신적 여신관행이 여전하다"며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신주의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2014년 말 52.0%에서 2016년 말 55.7%, 지난 3월 말 56.2%로 꾸준히 늘고 있다. 비우량차주의 신용대출비중 역시 2014년 말 32.4%에서 2016년 말 28.9%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2017-07-24 16:40: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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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명물 '전주빵카페', SK이노베이션이 키웠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가 종합편성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전주빵카페는 지난 22일과 23일 주말 양일 관광객이 몰리며 빵을 맛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속출했다. 지난 21일 방송에 나오며 4배 이상의 손님이 몰린 까닭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말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사회적기업에서) 할머니들이 빵을 만들어요"라고 가게를 소개했다. 가게 측은 빵을 구매하지 못한 이들 가운데 다수는 다음날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한다. 전주빵카페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당시 직원 4명으로 시작해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24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 대표 명물인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해 특허를 냈고 입소문을 타며 사업 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도 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부터 전주빵카페에서 근무한 모성순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했어요"라며 "손자들한테 제가 만든 빵을 먹이고 용돈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보람을 전했다. 장윤영 전주빵카페 대표는 "정직함과 어르신들의 인심이 사업을 번창시키는 동력이 됐다"며 "단팥빵에 팥을 130g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고 조리법을 정해두어도 어르신들은 개의치 않고 재료를 듬뿍 넣는다"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단순한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를 돕고 있다. 전주시도 이에 화답해 하반기 내에 전주 한옥마을에 판매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기업 10만 양병론'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2017-07-24 16:26: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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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무한 혁신·기부까지…지역 경제 살리기 앞장서는 소상공인 2題

【부안·고창(전북)=김승호 기자】차원이 다른 소상공인들이 여기 있다. 고향의 토종 농산물을 활용해 먹거리를 생산, 글로벌 시장을 노크한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뚝심과 노력은 당연하다. 판로와 마케팅 확대를 위해 늘 혁신한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을 하며 소상공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사업을 시작한 스토리는 각자 다르지만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목표는 같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고파서 시작한 '찐빵장사', 지금은 가족기업으로 성장 전북 부안 진서면 곰소염전.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를 빠져나가 내소사와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 30번 지방도를 달리다보면 우뚝솟은 변산과 함께 펼쳐진 국내 최고의 소금밭이 눈에 펼쳐진다. 소금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 염전에서 나온 것보다 곰소 소금은 서너배가 비쌀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소금이 달다'라는 말은 이곳 소금을 맛보고서야 이해가 간다. 그런데 곰소염전 바로 옆에 3층 높이의 하얀 카페형 건물이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 2층에서 바라보는 곰소염전의 석양은 또 압권이다. 부안에서 18년째 찐빵장사를 하고 있는 김갑철 대표와 식구들이 체험장과 카페를 겸해 만든 '슬지네찐빵'이다. 찐빵집이 진화해 부안 지역의 대표 명소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슬지'는 김 대표의 둘째딸 이름이다. 세 명의 딸에 이어 막내 아들까지 1남3녀를 둔 그는 먹고 살기 위해 찐빵장사를 시작했다. 번듯한 공기업에 다니던 그는 IMF 직후인 98년에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마흔둘 나이였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김 대표는 닭을 키우기 시작했다. 9만4000만 마리를 키워 출하를 앞두고 있던 그는 날벼락을 맞았다. 출하 하루를 앞두고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닭을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모두 무너져내린 것이다. "아내와 네 명의 자식을 먹여살릴 길이 막막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찐빵을 만들어 팔았다. 기술을 배우려고 찐빵으로 유명한 강원도 안흥까지 갔었다." 김 대표가 당시를 회상했다. 먹는 장사를 하다보니 다행히 배는 곯지 않았다. 그러나 자식들 가르치는 것은 버거웠다. 마을금고에서 일수돈을 받아 자녀들 학자금을 내야 했다. 고비를 넘긴 찐빵 장사는 본궤도에 올랐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으로 팔려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에도 찐빵을 수출한다. 그냥 찾아온 행운이 아니었다. 슬지네찐빵은 100% 우리밀을 사용한다. 국산팥은 물론이다. 주변에서 나는 현미쌀, 단호박, 뽕잎모싯잎, 오디복분자, 흑미 등도 모두 찐빵의 재료로 쓰인다. 모두 부안의 특산물이다. 김 대표는 "우리밀은 글루텐이 부족해 빵 재료로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이를 극복했고 여기에 발효종, 누룩, 효소 등을 첨가해 빵맛이 부드럽고 속이 편한 간식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찐빵 만큼은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잘 만든다고 자부한다"며 활짝 웃었다. 김 대표가 개발한 자연효소를 활용한 제조법은 특허 등록을 마쳤고, 한국신지식인 인증도 받았다. 슬지네찐빵은 지금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딸들의 제안으로 찐빵공장에 카페를 만들고, 여기에 체험까지 더한 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오픈은 8월 예정이다. 빵맛이 어떻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먹을만 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더할 것도, 그렇다고 뺄 것도 없다는 투다. 김 대표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매달 10만원씩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만든 빵을 들고는 주변의 노인들을 찾아나선다. "새로 만든 카페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소통하고 힐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간을 꾸미고 있다. 한 때는 '마이너스 인생'을 살았던 내 자신이지만 주변의 이웃들을 생각해 늘 기부하며 '100년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손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자존심 하나로 지켜온 회사, '독창성' 승부수 '고구마 말랭이'로 NS홈쇼핑, 홈앤쇼핑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사회적기업 해풍의 신광석 대표(사진). 해풍이 한 해 소비하는 고구마만 약 600톤(t)에 달한다. 해풍 본사가 위치한 전북 고창에서 생산되는 고구마가 연간 1000t 정도인데, 이 가운데 해풍이 300t 가량을 갖다 쓴다. 나머지는 고창을 벗어나 전남 해남, 경기 여주, 충청도 등에서 조달한다. 고구마에 관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 42살인 신 대표가 고구마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하기까진 우여곡절이 많았다. "건축과를 졸업하고 났더니 아버지께서 건조공장을 지어주고 거기서 사업을 하라고 했다. 27살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가락시장에 건어물 납품하는 것이 첫 사업이었다. 굴비 등 지금까지 취급한 품목만 30여 가지가 넘었다. 12년간 적자와 현장유지를 반복했다. 그러다 찾은 것이 고구마다." 무엇보다 고구마는 수급이 용이했다. 또 해풍의 건조설비가 뛰어나 가공 능력도 충분했다. 게다가 반찬시장보다 간식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신 대표는 "고구마 말랭이만큼은 대기업에 뒤쳐지지 않을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었다. 해풍은 방부제를 안 쓴다. 다른 업체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린 안 쓴다. 우리나라 최초로 기존 고구마말랭이를 변경해 자동화에 성공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 모 대기업에서 카피 제품을 내놓더라(웃음)"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지난 16년간 직원들 월급 한 푼 밀린 적도 없었다. "독창성 없으면 죽쒀서 개주는 경우를 많이 봤다. 결국 아이덴티티가 기업의 생명이라고 생각했다. 16년간 회사를 운영할 결과 나는 절대 재벌이 될 가능성이 없었다. 죽을 때까지 소상공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자존심 세우면서 떳떳하게 장사하고 싶다." 그러면서 신 대표가 늘 주문처럼 되새기는 말이 있다. '소상공인이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 대표는 요즘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추가 성장도 꿈꾸고 있다.

2017-07-24 16:26: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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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하반기 채용확대 시그널?…'딜레마'는 여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등에서 신규채용 강조…은행들 채용계획 미정, 인재양성 주력 움직임도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요청에 은행들도 화답에 나섰다. 은행권 수장들은 다양한 자리에서 신규 채용을 강조하며 하반기 채용확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거래 급증으로 매년 은행의 인력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채용은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에 은행들은 아직까지 채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거나 내부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등 '채용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 채용확대 시그널은 있는데…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하반기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일자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상반기 이미 200명을 채용한 우리은행은 하반기 4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올해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6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70개 해외 점포망을 활용한 '국내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의 깜짝 채용 발표에 KB국민은행도 채용 확대 시그널을 보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KB굿잡취업박람회'에서 "하반기 은행 채용 규모를 확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은 지역별 현장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실시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40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장면접 합격자에게는 하반기 신입행원(L1) 공개채용 시 통상 경쟁률 10대 1에 달하는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이 밖에 신한·KEB하나·NH농협은행도 구체적인 하반기 채용 계획이 나오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확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상·하반기 2번의 공채에서 일괄 채용과 수시 채용을 접목하는 방식의 채용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8월 말 채용 윤곽이 나올 예정으로, 가능한 많은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농협은행 역시 하반기에도 전국 단위 공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디지털화는 어쩌고…'채용 딜레마' 은행들이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채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 금융환경과는 맞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디지털화(化)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원과 점포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다수 은행들의 하반기 경영 키워드가 '디지털'에 치우쳐 있는 만큼 대면 채널의 확대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신한·국민·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수는 5만90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818명) 줄었다. 채용 문턱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채용 예상 인원은 지난 2014년 2093명에서 올해 333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최근 줄지어 있었던 은행들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비롯해 각종 조회사 등에서도 '디지털'이 주된 키워드로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 활성화, 국민은행은 디지털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개편, 신한은행은 영업과 사무공간의 혁신을 통한 디지털 리디파인(Digital Redefine), 경남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최대 성장 동력인 디지털 분야에 있어선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2017-07-24 16:15:0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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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소비자 불만 5년새 17.9%↑…건강식품·휴대폰·치과 관련 많아

60대 이상 고령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세 이상의 고령소비자 불만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비자 불만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소비자의 불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고령소비자 불만은 총 17만2680건이다. 매년 3만 건 이상 접수된 셈이다. 2012년 대비 2016년 전체 소비자 불만은 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령소비자 불만은 17.9%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여성의 불만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고령소비자는 여성(40.0%)보다 남성(60.0%)의 불만이 더 많았다. 하지만 남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61.5%에서 2016년 58.9%로 감소한 반면에 여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38.5%에서 2016년 41.1%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5년간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은 스마트폰·휴대폰, 이동전화서비스, 건강식품, 상조서비스, 치과 순이었다. 건강식품 관련 불만은 2013년 이후 감소한 반면 치과·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14년부터는 고령소비자 불만 중 가장 많은 품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남성은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여성은 치과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2016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1000명 당 소비자 불만이 가장 다발한 지역은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순이었다. 서울특별시는 2012년부터는 고령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전라남도·제주도는 오히려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문판매 관련 불만은 감소한 반면 TV홈쇼핑과 전자상거래에서의 고령소비자 불만은 늘었다. 앞서 고령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특수거래유형은 방문판매였다. 하지만 방문판매 관련 불만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TV홈쇼핑, 전자상거래 관련 불만은 5년 전 보다 7.1% 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광역시·도별로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 및 특수거래유형 등 고령소비자 빅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해 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2017-07-24 16:13:1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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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기도 씻기도 귀찮아"…티몬, 냉동과일·손질채소 매출↑

건강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20~30대를 중심으로 조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냉동과일과 간편손질 채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티몬(대표 유한익)은 7월 슈퍼마트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찜통더위가 한참인 7월 1~20일 판매된 간편손질채소가 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4월 동일기간 대비 102%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계절인 여름이 일찍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티몬측은 설명했다. 생과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먹기가 편리한 냉동과일 역시 인기다. 4월 대비 7월 냉동과일 매출은 219% 급상승했다. 특히 20대의 냉동과일의 구매 비중은 21%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냉동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가 선호하는 냉동과일은 블루베리와 망고, 딸기 순이다. 냉동과일은 껍질을 따로 깎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고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함은 물론 식사 대용 다이어트식으로도 즐길 수 있어 젊은층의 수요가 많다고 티몬측은 설명했다. 손질채소는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용량 포장으로 1~2인 가구도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가 많아지자 관련 상품도 세분화되고 있다. 기존 손질채소는 판매 초기에 단순 세척만 된 상품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을 위해 카레용, 찌개용, 볶음밥용처럼 각각 음식 조리에 맞게 썰어진 크기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티몬 슈퍼마트에서는 소포장 간편손질채소 16종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은 50g부터 600g까지 다양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 구매가 가능하다. 간편야채는 진공 포장되어 있고 집 앞까지 냉동·냉장차량으로 배송되어 더운 여름철에도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예전엔 대체로 20대 자취생들이 상대적으로 유통기간이 짧고 손질이 까다로운 야채,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간편손질야채나 냉동과일을 찾았다"며 "최근에는 더위가 지속되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요리하는 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MG::20170724000108.jpg::C::480::조리시간과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주는 냉동과일, 간편손질채소의 수요가 늘고 있다. /티몬}!]

2017-07-24 16:12:41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