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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더 뉴 S클래스·XC60 등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경쟁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70과 BMW 신형 5시리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와 볼보 더 뉴 XC60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다양한 프리미엄 차량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더욱 넓어졌다. ◆G70·S클래스·5시리즈 등 프리미엄 세단 경쟁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제네시스 G70의 등장으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의 경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S클래스'를 BMW는 뉴 5시리즈 등을 국내에 선보이며 '수입차 지존' 경쟁에 나섰다. 제네시스 G70은 최고출력 370마력급 3.3 가솔린 터보, 250마력급 2.0 가솔린 터보,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204마력급 2.2 디젤 등 총 3개의 강력한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3.3리터 터보의 경우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이 4.7초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 BMW는 최근 럭셔리세단인 7시리즈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한 '2018년형 뉴 5시리즈'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BMW 인디비주얼 디자인 적용과 7시리즈 옵션 추가에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기본 모델인 '뉴 5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엔 BMW 인디비주얼 알루미늄 익스테리어 라인(외관)이 추가됐으며 내부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키 무선 충전 시스템(안드로이드만 지원) 등 다양한 옵션들이 장착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하반기 선보인 더 뉴 S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화'다. 흔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 디자인을 바꾸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만 이번에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 쪽에도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SUV 시장 경쟁 치열 국내 SUV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SUV 중심에서 고급스러움과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차종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이에 수입차 브랜드들은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수입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 4349대를 판매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499대가 판매됐다. 이처럼 프리미엄 SUV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볼보코리아가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중형SUV 더 뉴 XC60를 선보였다. XC60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누적 1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 새롭게 출시된 프리미엄 SUV는 랜드로버코리아가 선보인 올 뉴 디스커버리, 레인지로버 벨라가 있다.

2017-10-04 13:42:50 양성운 기자
한국인 50% "국내보다 해외여행 선호…일본 가장 가보고 싶어"

한국인 10명 중 5명은 국내여행보다 해외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의향 비율이 50.7%로 국내여행(49.3%)보다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전국 2467가구, 만 15세이상 63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외여행을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이국적인 경관·볼거리'가 73.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해외는 별로 가보지 않아서'(44.5%), '해외여행 자체가 의미 있고 흥미로워서'(24.3%), '해외에는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23.7%), '방문하고 싶은 국가와 도시가 있어서'(21.4%), '국내여행과 경비 차이가 별로 없어서'(10.2%)가 뒤를 이었다.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로는 일본(15.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9.7%), 중국(9.0%), 프랑스(8.3%), 스위스(7.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해외여행 관심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68.7%)였다. 30대 59.9%, 15∼19세 53.6%, 40대 53.4% 등이다. 국내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서'가 75.1%를 차지했다. '해외여행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29.9%),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비용이 저렴'(16.6%), '선호하는 관광활동 목적지가 있어서'(14.2%), '개인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8.2%), '해외는 언어가 불편해서'(3.7%), '해외테러·사건·사고 때문에'(3.1%) 등의 답변도 있었다. 여행을 가고 싶은 국내 관광지로는 제주(42.4%)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22.1%), 경북(7.7%), 전남(7.0%), 부산(6.0%) 등이 뒤를 이었다.

2017-10-04 12:11:2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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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용돈 모바일로 보내세요"…시중은행, 간편송금 대전

은행들 공인인증서 없이도 이체 가능한 간편송금 서비스 제공중 #. 김 모씨(40) 부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친척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매년 어린 조카들에게 명절 때마다 용돈을 줬던 김 씨 부부는 간편송금으로 조카들에게 용돈을 보내고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추석 용돈도 모바일로 보내는 시대다. 은행들이 공인인증서가 없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번 추석에도 모바일 송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국민·기업·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계좌정보 없이 연락처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연락처 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신한S뱅크를 통해 휴대폰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수취인은 본인 계좌번호를 입력해 금액을 수취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송금을 포함한 모든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위비톡소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만 알면 목소리로 즉시 송금할 수 있고 계좌조회, 환전, 공과금 납부까지도 가능하도록 했다. 위비톡소리는 목소리메신저인 위비톡 대화창에서 송금보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음성명령만으로 송금이 이뤄지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빅스비 기반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텍스트뱅킹을 통해 입금계좌를 '별칭'으로 미리 등록만 해 놓으면 15초도 채 걸리지 않아 이체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등록된 입금계좌에 이체 시에는 지문 혹은 홍채를 통한 생체인증 한 번만으로 끝난다. KB국민은행은 음성인식과 메신저 채팅을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리브똑똑(Livv TalkTalk)'을 운영한다. 리브똑똑은 목소리 인증을 도입해 음성을 이용해 송금할 수 있고, 대화 중에도 일정 버튼을 이용하면 리브머니 보내기가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간편 송금 '휙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취인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휙 간편송금'과 통장, 카드없이 모바일만으로 ATM 출금이 가능한 '휙 간편출금'을 제공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올원뱅크'를 통해 전화번호만 알면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전화번호 등만으로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송금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간편송금 서비스 일평균 거래건수는 31만1500건으로 전분기 대비 28.3%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176억430만원으로 44.1% 늘었다.

2017-10-04 10:04: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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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 냉장고 칸칸별 보관법은?

추석에는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음식을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음식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유해세균이 생길 수 있다. 냉장고에 음식을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위치별 온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LG전자는 주부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냉장고 칸별 음식 보관법'을 소개한다. ◆냉장고 제일 위 칸은 '2~3일' 이내로 먹어야 하는 식재료 보관-냉장고의 가장 위 칸은 안이 잘 보이지만, 손이 쉽게 닿지 않기 때문에 2~3일 이내로 빨리 먹어야 하는 식재료 등을 넣는 것이 좋다. 냉장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칸은 사용하기 제일 편한 칸이다. 따라서 자주 먹는 밑반찬 등을 보관하면 편리하다. 또 온도가 낮은 냉장고 맨 아래 칸에는 장아찌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야채실 보관할 때에는 '밀폐용 유리그릇' 이용해 보관-주부들의 경우, 야채나 과일 등을 야채 보관함에 그냥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야채나 과일은 밀폐용 유리그릇에 넣거나 냉장고 안쪽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온도 편차를 줄여 황산화 성분의 빠른 감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일을 보관할 때에는 과일 간의 궁합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과를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할 경우, 숙성된 사과의 에틸렌 성분이 주변 과일의 숙성을 도와 과일이 시들어 맛이 없어지게 된다. ◆식재료마다 원하는 온도 설정도 방법-냉장고 칸 별로 식품 보관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식재료에 따라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LG전자의 DIOS 김치톡톡 프리스타일(모델명: K846DN35)은 냉장/냉동/김치 보관까지 마음대로 설정해 사용가능하다. 특히 중간 서랍은 김치(유산균 김치+/맛지킴 김치/익힘/구입김치), 야채/과일, 육류/생선 등 보관 식품에 따라 6가지 전문 보관이 가능해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김장 철에는 유산균 김치+ 기능을 활용해 유산균이 12배 많은 김치를 즐길 수 있고, 김장 철이 지나면 김치를 보관했던 공간에 육류나 생선, 야채나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2017-10-04 08: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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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금융팁①]해외여행객 110만…"환전수수료 할인받고 여행가세요"

우리·신한 등 시중은행 환전 이벤트 진행…수수료 우대 90%에 경품 증정 이벤트까지 다양 최장 열흘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11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마다 환전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0월 13일까지 '환전n위비' 이벤트를 열고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감면해준다. 위비톡을 통해 환전하면 주요통화(달러화·엔화·유로화)는 90%, 기타 통화는 5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미국 달러 기준 10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여행자보험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같은 달 15일까지 써니뱅크, 인터넷뱅킹, S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고 90%까지 환율을 우대해 주는 '강추(秋) 골든위크 환전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환전할 경우 모든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10% 할인, 포켓 와이파이 할인, 인천공항 직통열차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도 오는 15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준 금액을 넘는 환전을 한 고객은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KEB하나은행은 총 222명의 고객을 추첨해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등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이달 31일까지 모바일 앱인 올원뱅크를 통해 '多! 드림(다 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원뱅크에서 환전하면 주요통화는 90%, 기타 통화는 40%까지 우대해 준다. 행사 기간 1불만 환전해도 쇼핑 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국민 혜택가득 환전·송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국민은행 전용앱인 Liiv(리브)에서는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외화ATM에서 환전하면 최대 80까지 환율이 우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가 유례없이 길기 때문에 은행들이 다양한 환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우대율이 높고 간편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환전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10-04 06: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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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과학고문, 노벨물리학상 수상…"중력파가 무엇이기에?"

2017년 노벨물리학상의 영광은 라이너 바이스 매사추세츠공대 명예교수, 배리 배리시, 킵 손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성과는 질량이 있는 물체가 일으키는 '중력파'를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 특히 손 교수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과학고문으로 참여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3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소속을 모두 '라이고/비르고 협력단'(LIGO/VIRGO Collaboration)으로 표기하고 '라이고 탐지기와 중력파 관측에 대한 결정적 기여'를 업적으로 꼽았다. 미국 2곳에 탐지기를 둔 라이고(LIGO)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력파 관측단이며, 이탈리아에 탐지기를 둔 비르고(VIRGO)는 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 주도의 중력파 관측단이다. 이 연구단들은 블랙홀 충돌 등으로 일어나는 시공간의 미세한 일그러짐인 '중력파'를 매우 정밀한 기기를 활용해 탐지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라이고 연구진은 지난해 2월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뉴턴이 발견한 '중력', 아이슈타인의 '의문'→라이고의 '발견' 17세기에 아이작 뉴턴(1642~1727)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했다. 두 물체 사이에 서로를 잡아당기는 힘. 즉, 만유인력은 질량의 곱에 비례해서 커지며 둘 사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주장이었다. 사과가 무거울 수록 빠르게, 높이 달려있을 수록 빠르게 땅에 떨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는 한 가지 허점이 있었다.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작용한 것이다. 예를들어 질량이 지구의 33만 배가 넘는 태양과 수성의 움직임을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설명하자면 수성이 태양 주위를 '일정한 타원 모양'의 궤도로 돌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성의 근일점이 100년에 약 43초씩 알 수 없는 이유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뉴턴이 세운 전제에 의문을 가졌다. 뉴턴은 물체를 둘러싼 공간과 시간은 불변하다고 가정했지만 아인슈타인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연못에 돌을 던지면 파동이 일 듯, 물체의 가속운동에 의해 빛이 이동하는 공간이 휘어지고, 시간도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이 다시 설명한 중력은 질량을 가진 물체가 시공간을 휘게 만들면서 생기는 힘이다. 특히 질량이 매우 큰 블랙홀과 같은 물체들이 충돌하면 그 과정에서 시공간이 일그러지는 파동이 우주의 전체 공간으로 퍼져 나간다며 이를 '중력파'라고 불렀다. 중력파 이론을 적용한다면 태양과 수성의 비규칙적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아이슈타인은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했지만 증명을 해내지는 못했다. 중력파가 지구에 도달하면서 세기가 극도로 약해져 검출하기 어려운 탓이었다. 이를 직접 탐지하려면 1해(亥·10의 20거듭제곱)분의 1 혹은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정밀도가 필요했다. 이를 바이스 교수가 1970년대에 배경 노이즈를 극복할 수 있는 초정밀 레이저 간섭계를 설계함으로써 중력파를 탐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실렸다. 바이스 교수는 이어 1980년대에 손 교수와 고(故) 로널드 드레버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와 함께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해 초정밀·초대형 시설을 만들자는 '라이고 프로젝트'를 세계 과학계에 제안했다. 그리고 배리시 교수는 1994년 결성된 라이고 연구단의 연구책임자(PI) 역할을 맡아왔다. 라이고 연구단은 2015년 9월 14일 사상 최초로 중력파를 탐지하는데 성공했고, 그 분석 결과를 2016년 2월에 내놓았다. 라이고 연구단이 처음으로 탐지했던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 신호는 13억년 후에야 지구에 도달했다. 라이고 연구단의 중력파 탐지는 발표 직후부터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혔고, 이번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아울러 과학계는 중력파가 눈으로 보거나 자외선이나 적외선, X선 등 전파로 관찰하던 우주의 더 깊은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홀의 질량을 직접 측정할 수 있고 두 중성자별의 병합, 초신성 폭발, 감마선 폭발 등 그간 천체망원경이나 전파망원경으로 볼 수 없던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라이고 연구단은 첫 중력파 탐지 이후에도 블랙홀 충돌로 생긴 중력파를 2015년 12월, 올해 1월과 8월에도 탐지하는 데 성공하는 등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중 올해 8월 탐지는 라이고·비르고 양 연구단이 함께 한 것으로, 중력파 관측을 위한 새로운 국제 협력의 첫 성공 사례다.

2017-10-04 01:48:5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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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관리 나선 화학업계… “물, 물쓰듯 쓰지 마세요”

어디에나 있지만 그 소중함을 쉽게 느끼기는 어려운 물을 두고 국내외 화학업계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음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 물은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큼 물은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그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지는 못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외 화학업체들이 물 시장을 둘러싼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국제연합(UN)은 세계 물 개발 보고서를 통해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2030년 세계 물 수요의 40%가 충족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와 기후변화가 진행된 탓이다. 영국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는 2020년 세계 수처리 시장이 8341억 달러(약 9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깨끗한 물 확보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자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수처리 시장이 발달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다. 국내 화학업계도 후발주자로 진출해 기술력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수처리 기술은 멤브레인과 이온교환수지 두 가지로 구분된다. 멤브레인은 물을 여과해 불순물을 걸러내는 반투과성 필터다. 필터 구멍 크기에 따라 마이크로필터(MF), 나노필터(NF), 울트라필터(UF), 역삼투 분리막(RO) 등 4가지로 나뉜다. 다량의 고농도 염수를 높은 압력으로 필터에 여과시켜 처리하는데 효율적이다. 이온교환수지는 물에 작은 알갱이를 넣어 스스로 정수작용을 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낮은 농도의 염수를 미세하게 정제한다. 역삼투 멤브레인 필터 시장은 향후 3년간 연 평균 10% 이상, 이온교환수지 시장은 연 평균 4%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업계는 멤브레인 기술에 집중 국내 화학기업들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멤브레인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수처리 분야 기초연구를 해오던 LG화학은 2014년 미국 필터 제조기업 나노H2O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기초소재·고분자 합성기술 등에서 가지고 있던 노하우를 살려 반도체 웨이퍼도 세척할 정도로 순수한 물을 만들 수 있는 역삼투 분리막(RO) 기술을 확보했다. 염분 제거율도 세계최고 수준인 99.85%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이집트, 이스라엘, 스페인, 몰타, 멕시코 등 5개국에 RO필터를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수처리 사업을 시작한 롯데케미칼은 2015년 삼성SDI의 멤브레인 사업을 인수, 내년 하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공사'라는 미세한 실을 수없이 교차시킨 뒤 그 사이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거르는 중공사 방식의 멤브레인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공사 방식 멤브레인은 초미세 물질은 걸러내지 못하지만 정제속도가 빨라 다량의 액체를 정제하는데 특화됐다. ▲다양한 기술 보유한 해외기업 미국의 다우케미칼, 독일 랑세스 등 외국 화학회사들은 오래 전부터 수처리 산업에 주목해왔다. 이들은 기술 트렌드에 적합한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다우케미칼 워터&프로세스 솔루션은 역삼투 멤브레인과 이온교환수지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멤브레인 분야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우케미칼은 역삼투 멤브레인 분야에 88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25%까지 늘렸다. 독일 랑세스도 이온교환수지와 역삼투 멤브레인 기술을 동시에 보유했다. 레바티트(Lewatit) 브랜드로 공급되고 있는 이온교환수지는 초순수 제조, 공업용 폐수 및 지하수의 정화는 물론 설탕 가공 등의 식음료 산업에도 적용된다. 랑세스의 멤브레인 브랜드 레바브레인(Lewabrane)은 해수담수화, 순수 및 초순수, 하·폐수 재활용, 발전소 보일러용수, 반도체 공정 등에 적용되며 국내에서도 화학, 제약 등 여러 산업 생산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 랑세스는 최근 5년 간 약 4000만 유로를 투자해 기술과 생산 네트워크 확대했으며 독일 비터펠트에 세계 최대 이온교환수지 공장 가동하고 있다.

2017-10-03 20:3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