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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돈 못 갚는 청년·고령층…대부업 대출 연체율↑

최근 3년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청년층과 고령층의 연체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층과 고령층 대부분이 금융 취약계층에 속하는 만큼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실태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 및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상위 20개 대부업체 대출잔액(8조8146억원) 중 연체금액은 4318억원으로 평균 연체율이 4.9%에 달했다. 이들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은 2014년 2613억원, 2015년 3090억원에 이어 지난해 3858억원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2014년 3.8% 수준에서 올해 6월말 4.9%까지 상승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연체율 증가 폭이 컸다. 20대의 연체금액은 2014년 308억원, 2015년 397억원, 2016년 453억원, 2017년 6월말 466억원으로 늘었다. 연체율도 2014년 3.9%에서 2017년 6월 5.8%로 증가, 3년 새 연체율이 2%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70대 이상은 대출 잔액은 줄어든 반면 연체율이 늘었다. 같은 기간 40~50대가 평균 4% 안팎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과 달리 70대 이상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0.2%의 연체율을 기록했고 올해 6월말 기준 연체율은 8.1%에 달했다. 대부업체별 연체율은 콜렉트대부가 12.7%(연체금액 179억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스타크레디트대부 11.8%(216억원) ▲밀리언캐쉬대부 11.2%(147억원) ▲넥슨젠파이낸스대부 9.9%(135억원) ▲에이원대부캐피탈 9.8%(247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5.3%(872억원) ▲산와대부 3.3%(830억원) ▲리드코프 6.8%(477억원) ▲미즈사랑대부 4.2%(136억원) ▲웰컴크레디라인대부 1.8%(6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1∼3등급 고객에게 주로 대출을 해주는 반면, 대부업체는 신용등급이 낮은 6∼8등급 고객에 대출이 몰려있는 특징을 보인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을 통한 대출심사를 강화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에 대한 의존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박찬대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마다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청년과 노년층에서 연체율이 늘고 있어 금융당국에서 이들의 대출목적 및 대출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10-23 08:43:34 채신화 기자
9월 생산자물가 2년 9개월 만 최고치 기록…가계 부담 '급증' 전망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3년여 만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1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2월(103.11) 이후 2년 9개월 만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바 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그만큼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제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0.8%, 농림수산품은 0.3% 상승했다. 물오징어(7.9%)·우럭(28.4%) 등 수산물이 3.2% 올랐다. 반면 달걀(-23.9%)·닭고기(-9.5%) 등 축산물은 3.7% 하락했다. 농산물은 건고추(86.6%)·배추(23.6%)·토마토(24.9%) 등 농산물이 0.8%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며 "국제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8월 평균 50.22 달러에서 9월 53.66 달러로 한 달 새 6.8% 상승했다. 한편 수입 포함 국내 공급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7.91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수출 포함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21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2017-10-23 08:37:4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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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한 차원 높은 음질 들려주는 아스텔앤컨AK70 mk2

아스텔앤컨의 'AK70 mk2'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2016년 7월 출시된 AK70의 후속 모델로 듀얼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DAC)를 탑재하는 등 스펙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최대 24bit, 192㎑의 고음질 음원을 지원하며 32bit 이상의 음원은 다운 샘플링으로, DSD 64/128 음원은 PCM 방식으로 변환 재생한다. 출력은 전작 대비 1.7배 강해진 4.0Vrms로 아스텔앤컨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다. AK70 mk2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각진 디자인에 블랙 컬러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높였고 다이얼을 돌려 음량을 조절하도록 해 편의성을 유지했다. 두께 15㎜, 무게 150g으로 휴대성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손에 잡기 적합한 그립감과 내부가 꽉 찬 것 같은 단단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UI 작동 속도는 최신 안드로이드에 비해 다소 느린 감이 있었다. 기기 부팅에도 시간이 필요했고 화면을 터치하면 한 박자 늦게 작동했다.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손을 대자마자 화면이 넘어가고 손가락이 닿자마자 기능이 작동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에게는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다. AK70 mk2의 소리는 플랫한 편이다. 고음이나 저음에 치중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원음을 들려준다. 플랫하면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음을 들려주기에 피나오나 현악기 연주를 들을 때 여타 음원 플레이어나 스마트폰과의 차이를 가장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듣는 피아노 소리가 여러 가느다란 실이 겹쳐진 굵은 선처럼 뭉쳐서 들린다면 AK70 mk2의 건반 소리는 하얀 백지 위에 가늘지만 한 눈에 쏙 들어오고 일말의 보풀조차 없는 검은 나일론 선을 보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음원일수록 이러한 장점은 빛을 발했다. 음악을 집중해서 들으면 오케스트라 연주에서도 원하는 악기의 음이 선명하게 들렸다. 보컬의 호흡과 미세한 떨림은 쉽게 잡아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다소간의 화이트노이즈가 귀를 어지럽히지만 AK70 mk2에서는 화이트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DAP의 성능 때문인지 일반 CD 음질인 16bit, 44㎑ 음원 파일도 스마트폰이나 CD플레이어에서 들을 때 보다 준수한 음질을 제공했다. 44㎑는 1초에 소리를 4만4000번 측정해 들려주는 것인데 CD플레이어나 스마트폰에서 모두 지원하는 규격이다. 동일한 규격이지만 AK70 mk2가 원음을 그대로 들려주며 다른 기기들과 달리 16bit, 44㎑ 음원 파일 성능을 오롯이 끌어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89만8000원이다. 스마트폰 음질도 좋다는데 90만원에 육박하는 플레이어가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한 번만 AK70 mk2의 소리를 들어본다면 스마트폰의 소리로 더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2017-10-23 07:1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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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팜'으로 무농약채소 365일 집에서 키워 먹는다.

상추, 고수, 스위트바질, 페퍼민트 등의 채소를 무농약으로 365일 손쉽게 키워먹을 수 있는 나만의 온실이 집으로 들어왔다. 22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자사가 선보인 식물재배기 '웰스팜(Wells Farm)'이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웰스팜'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물을 주는 번거로움 없이 쌈채소 등을 수월하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흙을 사용하는 대신 칼륨, 칼슘, 유기산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 수용성 배양제를 영양분으로 사용해 수경 재배를 하기 때문에 깨끗함 뿐만 아니라 흙 날림이나 벌레가 생길 우려가 없다. 광합성에 필요한 빛의 양과 세기는 LED 조명으로 조절한다. 순환냉각기능도 탑재해 저수조 내부 물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먼지필터를 갖춘 환기시스템이 깨끗한 공기를 지속해서 재배기 내부에 공급해 신선함까지 유지해준다. 특히 채소 재배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은 버튼 하나로 작동한다. 전자동시스템은 빛, 온도, 영양분, 환기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자동 조율해 초보자들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웰스팜은 기존의 식물재배기와 달리 무농약의 안전한 모종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아 재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씨앗은 싹을 틔우기가 어렵고, 시판되는 모종은 농약이나 벌레 등 유해 물질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워 이같은 불안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원 웰스는 경기 파주물류센터 내에 700여 평 규모의 최첨단 식물공장을 조성했다. 식물공장은 식물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상태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통합 제어시스템으로 온도, 습도, 공기순환 등의 컨디션을 자동 통제한다. 식물공장에선 일반적인 쌈 채소부터 샐러드 채소, 허브, 특용작물에 이르기까지 40여 종류의 다양한 모종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8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웰스팜은 모종 재배 개수에 따라 슬림형(6구), 와이드형(12구)을 선택할 수 있다. 모종 품종에 따라선 베이직, 헬스, 프리미엄의 3단계가 있으며 월 렌탈료는 1만9900원부터 3만4900원까지 다양하다. 베이직의 경우 각종 상추, 겨자, 케일, 비트 등 일반 쌈채류와 샐러드류, 프리미엄은 새싹산삼, 새싹인삼, 명월초 등 특용작물로 각각 구성돼 있다. 렌탈시에는 최대 4개까지 품종을 선택할 수 있다. 모종은 2개월마다 배송한다. 다른 종류의 채소를 원하면 정기배송 전 고객센터나 웰스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하면 된다. 또 6개월에 한번씩 웰스매니저가 방문해 청소 및 필터교체, 모종 상태 체크 등 정기적으로 관리해준다.

2017-10-23 06:00:00 김승호 기자
정부, 24일 발표할 원전 로드맵에 무엇을 담나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건설 재개'로 결론을 낸 가운데 정부가 탈원전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가동중인 원전의 수명연장 불가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원전 비중 축소 방안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방안은 공론화위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와 함께 향후 원전 축소를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20일 공론화위 브리핑 후 서울 석탄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민참여단이 건설 재개로 결론을 낸 만큼 건설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참여단이 권고한 원전 비중 축소도 에너지전환 정책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으로 시민참여단이 제안한 안전 등 보완 조치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24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원전 축소 방안은 이날 국무회의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실장은 국무회의에 원전 비중 축소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에너지 전환 로드맵이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에는 정부가 조기 폐쇄 방침을 밝혀온 월성 1호기와 백지화 대상인 신규 원전 6기 등에 대한 조치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박 실장은 월성 1호기 폐쇄 시기에 대해 "전력수급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 전환에 따른 피해도 최소화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실장은 "국내 원전 산업이 축적한 기술 자산을 수출이나 안전 운영, 해체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나 업계와 학계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관련 지자체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소득 창출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논란에 대해 박 실장은 "국제유가가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2년까지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수요 관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으로 줄어드는 원전 설비는 신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로 보완하고, 전력 수요를 적극 관리하면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10-22 20:21:29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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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서도 이슈된 이재용 재판… 관전 포인트는?

"법 앞에 똑같다는 것을 보여 달라." "형사 재판은 민사 재판에 비해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일로 훨씬 엄격해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와 삼성물산 합병 무효소송 판결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등이 모인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는 삼성물산 합병 무효소송 선고공판과 국정감사가 각각 열렸다. 삼성물산 합병 무효소송에서 재판부는 국민연금공단의 합병 찬성 결정과 의결권 행사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일성신약 등은 합병 비율이 주가조작 등을 통해 불공정하게 설정됐고 국민연금공단이 주가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합병 비율이 적정하며 주가조작 등은 일성신약의 비약이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특검은 삼성물산 합병이 승계 작업을 위한 부정청탁이라 주장한 바 있다. 이 재판 결과가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선고공판 다음날인 20일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재판부는 왕자든 거지든 법 앞에 똑같다는 것은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합병을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가 이 부회장 재판의 핵심"이라며 "민사재판에서는 이런 내용이 부정됐다. 재판을 두고 시민단체의 압력이 있었는데 이게 정당했느냐"고 지적했다. 이러한 물음에 최완주 서울고법원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발언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1차 공판을 시작한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7일부터 8월 25일까지 120일 넘게 열린 1심에서 사실관계가 상당부분 밝혀진 덕에 법리해석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에서 여러 차례 재판이 이뤄졌다. 항소심에서는 법리적 문제 다툼이 주된 진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재용 항소심 재판은 묵시적 부정청탁 여부와 뇌물죄 해당 여부, 마필 소유권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1심에서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포괄적·묵시적 청탁을 인정했고 마필 역시 일부 말의 소유권이 최순실씨 등에 이전됐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1차 독대에서 뇌물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이후 코어스포츠와 이뤄진 용역계약 등은 1차 독대에서 합의된 뇌물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며 따라서 관련 서류를 인정할 수 없고 모든 마필과 차량 소유권이 최순실씨에게 이전됐다는 시각이다. 삼성은 특검이 실질적 계약이 이뤄진 정황과 서류를 애써 무시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과 코어스포츠가 체결한 용역계약서에는 마필과 차량 소유권이 삼성에 귀속된다고 기재됐다.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뜻인 논바인딩(Non-binding)도 계약서에 명기됐다. 뇌물을 주고자 했다면 추가할 이유가 없는 문구다. 독일에서 최순실씨가 임의로 마필 처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삼성에서 이를 파악한 뒤 해당 계약을 무효화하고 마필을 돌려받아 보관하고 있다. 비타나는 독일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탓에 독일에 있고 라우싱은 경기도 안양시 베네스트 골프장 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승마장에서 보관하는 중이다. 부정청탁 역시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이 존재하지 않는데 포괄적 청탁이 있을 수 있으냐고 반문한다. 이 부회장이 총수 지위를 승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승계를 위한 별도 작업은 없었고 삼성물산 합병이나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등은 사업적 목적에 의해 추진됐다는 것이다. 한편 항소심 공판은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 만기인 내년 2월 28일 이전에 종료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1심에서 쟁점을 추린 만큼 연말까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2017-10-22 18: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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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국물로 가을철 입맛 사로잡는다

식품·외식업계, 국물로 가을철 입맛 사로잡는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허기진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국물 요리가 가을철 별미이기 때문이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1~2인 가구 등 혼밥족들도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국물 메뉴 제품이나 쌀국수,육개장 등 국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라면업계도 탕이나 찌개 등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물 요리는 조리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탓에 1인 가구나 자취생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요리 중 하나다. 올 가을에는 혼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쉽고 간편하게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가정 간편식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일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던 정통 일식 우동과 라멘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생가득 가쓰오 나베 우동', '생가득 튀김 나베 우동', '생가득 불고기 나베 우동'과 일본식 라멘 '생가득 돈코츠 라멘', '생가득 카라이 돈코츠 라멘' 등 총 5종이다. 특히 우동 육수의 경우 최적의 가쓰오 블렌딩을 사용해 국물의 풍미와 깊이를 더했으며, 국물은 가마솥에서 120도로 끓여 진하게 우려낸 돈골 육수에 구수한 된장과 쯔유를 넣고 만들어 일본 현지에서 맛보는 듯한 깊은 국물 맛을 구현해냈다. 요리 못하는 자취생도, 요리가 귀찮은 1인 가구도 최상의 국물 맛을 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조미료도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모든 양념이 다 들어 있는 편의형 조미 신제품인 '다시다 요리의 신' 3종을 출시했다. 시원국물, 얼큰국물, 매콤볶음 3종으로 구성된 '다시다 요리의 신'은 주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빠르고 맛있는 국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시원국물'의 경우 국내산 바지락과 황태, 구운보리새우 등 해물을 풍성하게 넣고 우려냈으며, '얼큰국물'은 청양고추를 사용한 매운 야채육수와 8시간 고은 사골육수로 만들었다. 이 두 개의 제품만 있으면 맑은 육수부터, 매콤한 육수까지 다양한 국물 맛을 내기 수월하다. 쌀쌀해진 날씨에는 기력이 허해지기 쉬워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많다. 최근 가을을 맞아 외식 업계에서는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낸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하는 신메뉴들이 주목 받고 있다.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 전문 브랜드 분짜라붐은 오랜 시간 끓여낸 깊이 있는 육수 맛의 '하노이 쌀국수'를 선보였다. 분짜라붐은 하노이 스타일의 쌀국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소 사골과 양지 고기를 넣고 12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만을 고집한다. 깊고 진하게 우려낸 소고기 국물에 매일 아침 직접 뽑아낸 생면을 더해 내놓는다. 매콤한 맛의 육개장도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별식 중 하나다.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은 최근 현대인들의 원기 회복에 좋은 식재료를 그대로 담은 '진품소고기육개장죽'을 신메뉴로 출시했다. '진품소고기육개장죽'은 큼직하게 썰어낸 소고기와 토란대, 고사리, 대파 등의 각종 재료를 매콤한 육개장과 함께 매콤하게 끓여낸 영양 만점 보양식으로, 재료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질 좋은 양지와 안창 등의 부위와 신선한 대파를 사용해 우려낸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라면업계에서도 국물 맛이 중요한 설렁탕이나 감자탕 등의 메뉴들을 고스란히 재현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팔도는 최근 새롭게 리뉴얼된 '진국설렁탕면'을 출시했다. 사골 베이스로 만든 액상 스프를 활용하는 등 제대로 된 설렁탕의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농심 역시,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감자탕면'을 새롭게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메뉴인 감자탕을 면류화한 감자탕면은 매콤하고 진한 감자탕 국물 맛을 재현하고자 기본 분말 스프 외에도 후첨 액상 스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곰탕 특유의 진하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 '한국곰탕면'을 출시했다. 분말스프에 사골 엑기스 성분이 35% 이상 들어갔고 건파와 고기 후레이크를 첨가해 깔끔한 국물 맛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로 인해 따뜻한 국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10-22 16:20:1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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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침대, 침대의 '세대교체' 주도한다

전동침대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침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병원 등에서나 썼던 전동침대가 최근 건강·편리성 등을 이유로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가정의 안방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2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억원 가량에 그쳤던 전동침대 시장은 올해 4배 가까이 성장한 11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전체 침대시장 규모가 9000억~1조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빠르게 커가고 있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실을 서재로 활용하는 대신 TV를 안방에 두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침대가 TV시정, 독서 등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전동침대를 많이 찾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매트리스 침대에 비해 높낮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동침대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동침대가 인기를 끌면서 침대업체뿐 아니라 가구회사들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한샘은 앞서 '유로 501'전동침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체와 하체 부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킹 사이즈 침대는 좌우가 분리되기 때문에 서로 방해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통기성이 높은 '오픈셀 메모리폼'을 사용해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킹과 퀸 사이즈가 있고 가격은 각각 399만9000원, 278만원이다.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플렉시' 전동침대는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해 전 연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0~81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다양한 침대 프레임과 전동침대 베이스 조합이 가능해 선택폭도 넓혔다. 또 가구 업계에선 처음으로 침대 렌탈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프레임에 따라 플렉시 전동침대는 48개월간 매달 4만7000원을 내면 된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모션베드' 전동침대를 내놨다. 이 제품은 개인에 따라 각도만 조절하면 취미 생활과 숙면도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00만원 초반부터 300만원 초반까지 다양하다. 또 높이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아르지안 리프트업 테이블'을 배치하면 브런치, 웹서핑 등의 여가 생활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씰리침대는 '포처스매틱' 전동침대를 선보였다. 프레임과 함께 사용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 '솜누스 플러스'는 외부 온도 변화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메모리폼 구조로 통기성을 강화해 기존 메모리폼의 단점을 보완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 2개를 사서 나란히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실제로 퀸 사이즈보다는 슈퍼싱글 사이즈의 판매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7-10-22 16:08:36 임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