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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신세계,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두고 협상 '장기화'

롯데가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부지 소유권 소송에서 완승했지만 좀처럼 신세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세계백화점의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부지 계약이 만료됐지만 신세계가 2031년까지 임차권을 가진 증축 매장의 영업권 가격을 두고 양사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세계는 1997년부터 20년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백화점을 운영, 현재의 인천점을 '인천의 쇼핑 1번지'로 키워내며 전국 매출 4위 점포(연매출 약 8000억원대)로 구축했다. 지난 2011년에는 장기적인 사업을 계획하며 1450억원을 투자해 터미널 부지에 1만7520㎡(약 5300평)의 매장을 증축했고 자동차 87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타워도 세웠다. 신세계는 이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며 2031년까지 20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2년 9월 롯데는 인천시로부터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 일체를 9000억원에 매입했다. 문제는 신세계가 임차권을 가진 증축 매장의 영업권 가격이다. 신세계는 2011년 증축한 매장과 주차타워에서 향후 14년간 더 영업할 수 있다. 새 주인인 롯데와 영업권 가격을 두고 협상을 해야하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법정 분쟁에서 이긴 롯데는 하루라도 빨리 영업권을 넘겨받아 인천터미널에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같은 논리로 신세계 또한 버티면 버틸수록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하루 평균 매출액만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협상 초기에는 신축 매장의 영업권 가격에 대한 양사의 입장차가 너무 컸으나 점차 이견을 좁혀가는 단계"라며 "조만간 합의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세계는 현재 인천점의 영업권을 롯데에게 넘기게 되면 현재 근무 중인 본사 및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이 갈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시간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나긴 했지만 신축 매장의 영업권 이전 등 구체적인 방안은 어차피 양사가 시간을 두고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단시간에 해결될 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가 영업권 매매 등 원활한 협상을 하지 못한 경우 두 백화점이 인천터미널 내에서 나란히 영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2017-11-27 16:52:2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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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역 취약계층에 가구·쌀 지원

연말을 맞아 효성그룹 계열사와 공장 등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뻗고 있다. 효성은 창원공장과 계열사 노틸러스 효성이 연말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효성 창원공장은 지난 25일 '효성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가구를 임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공장 임직원과 가족, 경상대학교 건축동아리 해피빌더스 학생을 포함 약 100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아동에게 필요한 책상, 책꽂이, 서랍장 등 약 78개의 가구가 제작·전달됐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차단기제작팀 이호주 사원은 "혼자일 땐 작은 힘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같이 참여한 아이들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직접 가구를 만들면서 배려와 양보를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IT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은 '사랑의 쌀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5일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 90여명이 참여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저소득층·독거노인 가정에 10㎏들이 쌀 635포대를 전달했다. 쌀 구매 비용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기부해 마련됐다.

2017-11-27 16:5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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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포항 지진 피해 지원 나서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손잡고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임직원 30여명이 구호물품 집결지인 '양덕 한마음 체육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정묵 노동조합 위원장과 SK에너지 울산 CLX 이강무 경영지원본부장 등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구호물품이 이재민들에게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역과 구분 작업을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이 먼저 회사에 제안하며 이뤄졌다. 기존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추진해 온 '착한 노사문화'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전 사업장에서 노사가 함께 '1인1후원계좌' 모집 캠페인을 펼치며 2400명이 약 3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9월에는 직원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같은 금액을 회사가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도입해 "기업은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한 바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정묵 위원장과 이강무 본부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지진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진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포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11-27 16:32:1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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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증언했다 형량 늘어날까… 증인 장시호 불출석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그룹을 압박한 장시호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특검의 요청으로 장시호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으로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후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증언할 예정이었다. 장씨는 후원금을 얻고자 삼성그룹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본인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장씨는 이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이유로 장씨는 본인 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신변 위협을 들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을 할 경우 내달 6일로 예정된 본인 재판 선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정유라씨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했기에 본인도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목요일(23일)부터 증인에게 연락해 출석을 독려했다"며 "(본인의) 선고기일이 내달 6일이라 언론에 노출되면 판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지난 토요일(25일) 정유라 주거지에 괴한 침입 사건도 있었기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선고 이후 기일을 잡아주면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검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정유라씨 사건 발생 전인 지난 22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할 경우 삼성에 대한 강요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형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씨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단 둘이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다며 신변 위협을 추가적인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 선고 이후 출석하겠다는 결정은 이러한 이유를 무색하게 만든다. 재판부는 "본인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큰 관계가 없어 보인다"며 장씨의 불출석 결정에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출석을 안했으니 진행할 수가 없다"며 "오늘 재판은 내달 11일로 연기하고 장시호 증인 신문도 그 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7-11-27 16:30: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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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DSR 대출 이중잠금]上. 실적잔치 끝… 은행 영업관행 바뀌나

-문재인 정부 3대 가계부채 대책에 대출문턱↑…정신없는 은행권, 새로운 사업 모색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가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통해 '대출 이중 잠금'에 나섰다. 처음부터 상환 능력을 까다롭게 심사해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준다는 취지다. 그러나 금융사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정작 서민들의 돈 줄이 막힐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메트로신문이 새로운 대출 규제가 금융권과 서민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주> 내년부터 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는 신DTI와 DSR이 도입되면서 은행권이 분주하다. 금융 당국이 신DTI의 장래소득인정기준과 DSR의 대출 한도 등을 금융사 '자율'에 맡기면서 은행들도 준비에 나선 것. 아울러 이번 규제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에 의존하던 기존과 달리 새로운 수익 사업을 발굴하는 등 영업 전략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 신DTI는 마무리 단계…DSR은 은행연에서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위원회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신DTI·DSR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이 신DTI 도입과 관련해선 전반적인 작업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DTI는 가계부채 대책에서 이미 발표됐던 방안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전산 작업과 직원 교육 등은 마쳤다"며 "추가 변경 사항에 대한 교육과 장래소득인정기준 등만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DSR 규제 비율 등을 금융사 자율에 맡겨졌다. 은행별로 자체적인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 신DTI와 DSR은 차주의 상환 능력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까다롭게 심사하는 제도다. 신DTI는 기존 DTI를 한층 강화한 제도로 차주의 소득을 정확하게 따진다. 최근 2년간 증빙소득을 활용하고 장래소득 증가가 예상되는 경우엔 증가분도 반영한다. 이때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통계 정보 등을 활용한 장래소득 인정기준을 마련하고 소득 증액한도 비율을 설정한다. 부채는 차주가 보유한 모든 주담대의 원리금 상환부담액을 산정한다. DSR은 신DTI보다 더 깐깐하게 상환 능력을 들여다보는 제도다. 주담대 외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차주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부채로 계산한다. 금융당국은 DSR의 획일적인 규제 비율을 제시하지 않고, 금융회사가 여신심사 전 과정에 DSR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고(高)DSR 대출을 관리해 전체 대출의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고, 고DSR 대출에 연체가 생기면 채무조정 감면율을 확대해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에 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DSR비율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진행해 왔다. ◆ 대출영업 타격…'새 먹거리' 발굴 노력 이번 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은행들의 '실적 잔치'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56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만 보면 2008년 1월 한은 속보치 발표 이후 사상 최대다. 대출이 꾸준히 늘면서 은행들은 올 3분기까지 1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5000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나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세 차례나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으면서 대출 증가세도 서서히 꺾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6·19 대책, 8·2 대책, 신DTI 도입(10·24 대책)으로 인한 은행 주담대 여파를 분석한 결과 주담대 증가율 하락 효과는 -2.05%포인트로 추정됐다. 이에 은행들의 새 사업 발굴 움직임이 빨라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업이 부동산플랫폼이다. 주담대 등 대출 판매보다는 시세조회, 상가정보 등으로 관련 콘텐츠를 다양화하며 영역을 확장해나가기 위해서다. 최근 신한은행은 비대면 부동산 경매자문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세 변동 현황과 거래추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기존 부동산플랫폼인 'KB부동산'을 'KB부동산 리브 온(Liiv ON)'으로 개편하고 매물 정보를 아파트에서 사무용까지 확대했다. 우리은행도 연내 부동산금융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고 새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7-11-27 16:11:36 채신화 기자
'수익성 빨간불' 카드업계, 고조된 위기감에 새 활로 박차

올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카드업계가 손실 만회를 위해 현금결제 시장 등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수익성 비상에 카드론을 대폭 확대하는 등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특별관리' 당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일각에선 카드업계 수익원 저하의 주된 요소로 꼽히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관련 정책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7개 카드사는 38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4838억원 대비 무려 19.8%나 감소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1774억원에서 1495억원으로 15.7% 하락했고 롯데카드는 156억원에서 -267억원 손실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587억원에서 611억원으로, 우리카드는 315억원에서 195억원으로 각각 -12.9%, -38.1%의 손실을 보였다. 이 같은 카드업계의 실적 저하는 지난해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이어 올 8월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 등 정부의 친(親)서민 정책의 결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해 당국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으로 카드업계 연간 수수료 수익이 70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올해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에 따른 업계 수익은 연간 3500억원 정도 추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간 결제시장 확대 등으로 수익성 저하를 만회해 왔지만 향후 금리 인상 등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할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호소했다. 실제 카드업계는 최근 화물차 운송료 및 보험료 납부 등 현금결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현재 보험업계 합산 연간 납입 보험료는 200조원 수준으로 전체 보험료 납입액 중 카드납입 비중은 9.7%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가 20% 수준으로 생명보험사는 2~3%에 그친다. 이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등 전통적인 수익원이 위기를 맞으면서 자금 유동성과 안정적인 수입의 현금결제 시장을 꾀하는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또한 가맹점 수수료 수입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그나마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카드론 대출을 늘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를 한데 모아 카드론 증가 폭을 7% 수준으로 낮추라는 당부에도 불구 카드사들은 오히려 카드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날 각 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카드론 이용금액은 총 9조3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0억원(7.2%)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조1956억원, 삼성카드가 1조709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2.9%, 14.2% 늘었다. 이에 따른 올 3분기까지 7개 카드사의 카드론 누적 이용금액은 27조2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당국은 현재 내년 1월부터 카드사 카드론 증가세를 우려해 현재 연 27.9%의 법정최고금리 한도를 24%로 낮출 예정이다. 한편 카드사들은 최근의 순익 감소 등 위기감 고조로 말미암아 정부 정책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대정부 여론전을 내달 22일 국회에서 개최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수익성을 가로막는 정부 정책에 카드사들이 이제 한계에 부딪혀 국회의 힘을 빌려서라도 정부에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영세 가맹점이 힘든 이유는 가맹점 카드 수수료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11-27 16:11: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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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주가상승에 외국인만 활짝…차익만 500억원

종합 드라마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 후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기세를 펼치고 있다. 다만 증권사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주가에 '거품이 꺼질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2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500원(0.7%) 하락한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공모가(3만5000원) 대비 무려 103.7% 상승한 수치다. 스튜디오드래곤 흥행의 최대 수혜자는 외국인이다. 이틀간 외국인은 총 1015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 시 총 55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788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소화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증권사의 목표가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기준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를 평균 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사 목표가를 넘어섰다는 뜻은 증권사가 기대하는 이슈가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유안타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018년 중국향 판매매출이 최소 3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약 3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2018년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016년 대비 20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목표가보다 20% 이상 오른 상황에 대해 따로 전망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는 제이콘텐트리와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 계열사인 절강화책(ZHEJIANG HUACE FILM & TV-A)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고려해 형성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는 EV/EBITDA 16배 수준에서 정해졌다. 하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EV/EBITDA는 22배를 넘어섰고, 평균주가수익비율(PER)은 130배에 이른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를 낙관하는 의견도 있다. 미래 성장가치가 큰 미디어 사업의 특성상 현재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업구조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EV/EBITDA는 88배를 넘어섰다. 또 아직은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요 우위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유통물량은 37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3%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주 처럼 스튜디오드래곤에도 쉽게 투자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6개월 내 약 218만주의 기관 보호예수가 모두 풀린다"면서 "이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1-27 16:09:52 손엄지 기자
삼성전자 팔라는 거야?...반복되는 외국계IB의 韓기업 때리기

또 당했다.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가 휘청거렸다. 코스피는1.44%나 추락했다. 26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사이클이 상승기에 접어들며 삼성전자 주가가 2016년 1월 이후로 120% 가량 올랐다"며 "이제 2018년에 접어드는 지금 잠시 쉬어갈 때가 됐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equal-weight)'으로, 목표주가는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8% 급락한 263만2000원에 마감했다. 하루새 시가총액이 18조원 날아갔다. 코스피도 휘청였다. 코스피는 1.44% 가량 추락하면서 2507.81에 마감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의견'은 연중 한 두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여서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특정 증권사의 일만도 아니다. 외국 언론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이 유독 한국 정부나 기업에 인색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자국 이기주의,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등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 기업 때리기 의도는 공매도? 그렇다면 외국계 보고서 만큼 삼성전자가 우려할 수준일까. 전문가들의 시각을 빌리면 한 마디로 '아니다(NO)'이다. 글로벌 에쿼티(주식) 리서치는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글로벌 에쿼티 리서치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아이폰X(텐)용 OLED 출하가 가속화하고 있고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의 지속, 스마트폰 사업 매출액 증가 등이 맞물리면 4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80만원이나 올렸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1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올렸고, KTB투자증권은 330만원에서 345만원으로, 현대차투자증권은 31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304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에서만 74조3650억~76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의견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1994년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 뛰어든 이후 최대 호황을 맞은 시기다. 주가도 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과잉이라는 메릴린치의 리포트로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대로 급락하는 조정을 경험했다. 공급과잉 논란에도 삼성전자의 성장은 이어졌고, 95년 10월에는 주가가 1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2013년에도 삼성전자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의 잇단 하향 평가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그 해 6월 12일(현지시간)파이낸셜타임즈(FT)는 렉스 칼럼을 통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납득할 수는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예상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극심한 경쟁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FT는 삼성전자의 매출, 목표가 하향 분석을 내놓은 JP모건과 모건 스탠리를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지칭하며 "증권사들의 리포트로 주가가 급락해 주식 시장을 혼란시켰던 대상이 지금까지 노키아, 애플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이례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일이 나올 때면 불거지는 게 외국인들의 공매도 의혹이다. 하이닉스가 단골 타깃이었다. 과거 UBS의 부정적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이를 전후해 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가 급증했다. 지난 10월 19일 외국계 한 보고서를 두고도 셀트리온 주주 대 모건스탠리가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제니퍼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절반도 안 되는 8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며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 쏟아지는 공매도 물량에 셀트리온 주가는 17만원대까지 추락했었다. 삼성전자의 대차거래(공매도를 하기 위해 주식을 빌리는 거래)잔고는 지난 24일 기준 10조1518억원으로 코스피 기업 중 가장 많다. ◆ 자국 이기주의·韓 편견 복합적 기업만의 일도 아니다. 외국계 언론과 신용평가사 등의 '한국' 때리기에 우리나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신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8월 "'코리아 패싱'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것은 (미국 내) 아시아 정책 전문가들"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도 '코리아 패싱'을 인용해 쓰고는 있지만 '한국이 북한 위기 상황에서 무시된다는 관측'(파이낸셜타임스), '일본에 밀려 들러리 역할을 한다는 공포'(워싱턴포스트·WP) 같은 부연설명을 꼭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월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을 무시하는 일은 없을 것(no skipping)"이라고 답하면서 잠잠해졌다. 지난해 10월 외국계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낸 "대우조선, 자력 생존 힘들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논란이 됐다. 대우조선은 "보고서는 과거 5년의 기업실적이 향후 5년간 반복되는 것 등을 가정했다"며 "비합리적 추정에 근거한 보고서는 자구노력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이런 시각은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8월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고가 "정치권과 부유한 일가들 간의 부패한 유착에 타격을 입혀온 시민단체의 승리(쿠데타)"라면서 "한국의 집권 그룹이 (재벌) 일가에 소유된 기업들을 압박하는 데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당수 외신도 마치 부패의 고리가 삼성에 있는 것 몰고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같은 비판이 있었다. 블룸버그TV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에서 '삼성이 희생양'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면서 "특검의 재판 운영은 엉망이었고 결정적인 유죄의 증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1심 선고 직후 "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빈부격차의 주범으로 지목받은 재벌을 싫어하는 여론의 눈치를 살핀 측면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나 기업은 그때마다 대부분 왜곡·과장됐거나 오보라는 근거를 대며 적극 해명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 경제와 기업의 대외 신인도는 알게 모르게 금이 간다. 답답한 것은 외신이나 외국계 신평사, 투자금융(IB)들의 이 같은 태도에 뚜렷한 이유나 배경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직 관료 출신인 경제계 고위 관계자는 '"자국 이익 우선주의 등 복합적인 배경이 있을 것이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다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만만하게 보는 시각까지 겹친 것이 심심찮게 나오는 위기론, 홀대론의 배경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17-11-27 16:09:3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