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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8년 일경험지원사업 운영기관 선정 공모

고용노동부는 이달 31일까지 2018년도 일경험지원사업에 참여할 대학 및 민간기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경험지원사업은 미취업 청년 등에게 다양한 직업세계 정보습득 및 중소기업 인식 개선, 기업현장에서의 직무경험 등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탐색 및 노동시장 조기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용부는 올해 보다 역량 있는 운영기관의 참여를 위해 전체 선정규모는 축소하고 기관당 사업규모는 확대해 기관의 전문화 및 내실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일경험 사업들을 수요자 특성에 맞게 유형을 분류해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지원과 관련된 신청서류 서식 일체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 및 일경험홈페이지(www.work.go.kr/experi)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올해 상반기 중 양질의 일경험이 담보될 수 있도록 기업 유인 방안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역량있는 대학과 민간기관이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해 청년 구직자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2018-01-16 13:12:2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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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개월 이상 일자리 못 구한 실업자 14만7000명… 역대 최대

고용 한파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는 실업자 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4만7000명으로 전년도인 2016년의 13만3000명 보다 1만4000명(10.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로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8만 명과 외환위기 중이던 2000년도의 13만8000명 보다도 많은 것이다. 전체 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도 14.3%를 기록해 2000년(14.1%)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이른바 '장기 백수'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사정이 수년간 악화를 거듭하면서 실업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7.5%였던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은 2015년 10.0%, 2016년 13.1%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라갔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2014년 9.0%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9.9%까지 상승하면서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장기 실업자 중 상당수가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오랜 기간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일시적으로 구직을 포기해 취업준비생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가 취업에 재도전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장기 백수 비중은 더 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장기 실업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장 한국 경제의 성장이 반도체 등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문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이렇듯 일자리 증가세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2차 에코세대의 대규모 노동시장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어 고용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졸업·채용 시즌으로 청년 고용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 일자리사업 조기 집행,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으로 고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MG::20180116000036.jpg::C::480::지난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한 청년이 홀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1-16 13:12:1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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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적법…법률 검토 후 대응"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이 현대로지스틱스(현 롯데글로벌로지스) 매각과정에서 현대그룹 임원들의 배임혐의가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각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16일 현대그룹은 "당시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산 매각 등 유동성을 확보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이사회 결의 등 적법적인 절차를 거쳐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소장이 전달되기 전이라 법률적 검토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피고소인 당사자들이 개별적으로 법률적 검토를 통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전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포함한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의 전직 임원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빌딩 15층 아산홀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과거 체결된 계약들을 검토하던 중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과정에서 부당한 계약체결사항을 발견했다"며 "악성 계약에 따른 회사의 피해를 회복하고 좋은 경영상태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18-01-16 12:35:0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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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가입 문턱 낮아진다

심사항목 18개→6개, 치료 이력 5년→2년 축소…가입자가 보장대상 의료비 30% 부담 #. 3년 전부터 척추측만증으로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A씨(45세)는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거절됐다. #. 갑상선 항진증약을 복용하는 B씨(55세)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신청했으나, 약 복용을 이유로 가입이 거절됐다. 앞으로 위 사례의 A씨와 B씨 모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 당국은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의 실손의료보험 문호를 확대하고, 보험료가 과도하게 높지 않도록 보완장치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감독원, 금융개발원, 보험업계와 함께 지난 1년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새로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약 3300만명이 가입한 '국민 보험상품'으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사적 안전망이다. 그러나 치료 이력이 없고 건강한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당국은 투약만으로 관리 중인 만성질환자와 지금은 완치된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심사항목을 18개에서 6개로 줄였다. 기존엔 위험한 취미 여부, 음주·흡연 여부 등도 따졌으나 앞으론 병력 관련 3개 사항, 직업, 운전 여부, 월 소득만 본다. 치료 이력 심사 대상기간도 5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 5년 발병·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10개에서 1개(암)로 축소한다. 암은 의학적으로도 5년간 관찰을 거쳐 완치 판정하고 전이·합병증 등이 광범위해 부담보나 보험료 할증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포함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가입 심사항목·보장에서 투약 여부도 제외된다. 기존엔 간단한 투약만 하고 있는 경증 만성질환자도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해 노후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57.4%가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투약 중이어서 가입이 저조했다. 새롭게 만든 상품에선 투약 여부를 가입심사 항목 및 보장범위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고혈압 등 약을 복용 중인 경증 만성질환자가 유병력자 실손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만성질환자 등이 단순 처방을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은 유병력자 실손 가입 시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보장범위는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착한 실손의료보험' 기본형과 동일하게 했다. 다만 3개 비급여 특약인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등은 제외했다.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장대상의료비 중 가입자 본인이 직접 부담하는 금액의 비율은 30%로 설정했다. 가입자가 최소한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도록 해 무분별한 의료이용 등에 따른 보험료 상승을 막았다. 다만 노후 실손의료보험에 도입된 우선공제 방식은 소비자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의 월 보험료는 50세 기준으로 남자 3만4230원, 여자 4만8920원이 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추정했다. 유병력자 실손은 가입심사가 완화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높은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자기부담률 30%, 최소 자기부담금 설정 등 보완장치를 통해 보험료 상승 요인을 30.5% 축소했다.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3년마다 유병력자 통계 축적, 국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경과 등을 반영해 보장 범위·한도 등 상품구조를 변경한다. 금융위는 보험회사의 상품 출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오는 4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실손의료보험 상품 간 연계방안(단체-개인 실손, 일반-노후 실손)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손주형 보험과장은 "이번 상품 출시로 그동안 실손 가입이 어려워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할 위험에 노출됐던 유병력자와 경증 만성질환자에 대한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이라며 "고령화 진전에 따라 증가하는 유병력자·만성질환자의 의료비 리스크를 분산해 실손의료보험의 사적 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6 12:00:00 채신화 기자
국제유가 '고공행진'…3년여 만 70 달러대 돌파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배럴당 70 달러를 넘어서는 등 3년여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츠마크인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이날 영국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배럴당 70.2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14년 12월 2일 70.54 달러 이후 최고치다. 전거래일 종가와 비교해선 0.56%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64.81 달러까지 치솟으며 마찬가지로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두바이유(현물)는 전일 대비 0.74 달러 상승한 배럴당 67.0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국제유가의 이 같은 상승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따른 석유 재고 감소와 올해 하루 150만 배럴가량의 석유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자바르 알루아이비 석유장관이 "감산 합의가 시장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동참에 화답한 것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한편 이에 따른 올해 유가 전망은 속속들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5일(현재시간) 2018년 브렌트유 전망을 기존 56 달러에서 64 달러로 끌어올렸다. 수요 대비 생산량도 하루 43만 배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리포원유협회의 앤드루 리포 회장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생산량 감축에 의지를 보이는 반면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시장에서 리비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공급 불안이 발생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16 11:39:3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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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농협금융인像' 시상식

-대상에 NH농협은행 하민숙 과장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NH인재원에서 2017년 최고의 농협금융인에게 주어지는 '농협금융인상(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상자는 10명이며, 대상 수상자는 NH농협은행 하민숙 과장이 선정됐다. 농협금융인상은 농협금융의 시장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2013년부터 도입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농협금융인상 수상자에게는 특전, 상패 및 상금의 혜택이 함께 수여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1직급 특별 승진의 영예가 주어졌다. 하 과장은 그 동안 리테일메리트 종합평가 전국 1위, 경남영업본부 MVP 우수직원, 2016년 카드연도대상 3연패 달성, 매년 금융관련 교육과정 이수 및 금융자격증 4개 보유 등 자기계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지역 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협금융은 '2017 NH농협금융 사회공헌상' 시상식을 동시에 개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농협금융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 직원 및 봉사단체에도 시상 및 포상을 실시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제주지역 장애인시설, 한센병 가정 방문 등 매주말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농협은행 연북로지점 강승표 지점장(현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과 매주 주말 자발적으로 가족과 함께 장애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는 NH농협은행 WM연금부 김형리 차장이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또 하나의 마을 자매결연 및 농촌일손돕기, 지역노인복지센터, 중증정신지체시설 등 방문을 통한 돌봄 활동 및 재정적 후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농협은행 'NH울산농협 사랑나눔 봉사단', NH투자증권 '나이스(Nice) NH, 굿(Good) IC 봉사단' 및 NH저축은행 '행복 드림(Dream) 봉사단' 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01-16 11:39: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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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7 자원봉사대상 시상식

신한은행은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2017 신한자원봉사대상'의 시상식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봉사활동 시간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자원봉사 활동으로 전파하는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그 결과 해외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부서와 3개 커뮤니티가 수상했다. 대상은 사회적 기업 '여럿이 함께'에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랑의 빵, 쿠키 만들기 봉사 활동에 참여한 분당중앙금융센터가 받았다. 분당중앙금융센터는 성남의 대표적인 지역행사로 손꼽히는 '자원봉사박람회'에 행사 도우미로 참가해 지역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실천했다. 위성호 은행장은 "사회가 성숙할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욱 강조된다"며 "신한의 따뜻함을 전파하는 현장 실천자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신한 두드림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신한 THE Dream(더드림) 사랑방'을 통해 매년 20~30개의 노인복지시설에 교육 및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01-16 11:36:3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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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성장 자신하는 정부…新 '3高' 현상에 발목 잡히나

최근의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세계경제 회복세와 이에 따른 한국경제 수출 호조로 정부가 올해 3%대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한국은행도 오는 18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7월 발표한 2018년 한국경제 성장률(2.9%)을 3%대로 상향 조정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올 들어 달러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화(고원화)와 고금리, 고유가 등 신(新) '3고(高)' 현상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세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통상 '3고' 현상은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고 가계에도 부담을 가져온다. 수출은 물론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끈 반도체 등 업종의 수출 호황이 올해에는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도 한국경제의 걸림돌이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 '3고' 현상 등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수출 총력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해 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환율 하락)를 보이는 등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안 보인다. 급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은 16일 오전 10시 현재 106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에서 107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1050원대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오전에는 올 들어 장중 최저가인 10601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0월 31일(1052.9원) 이후 4년 2개월여 만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란 점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최근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경제는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질 경우 한국경제도 휘청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1050원대 환율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그 이하로까지 떨어지면 현대기아차는 수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 갤럭시 등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업계도 이에 따른 대규모 평가손실이 우려된다. 대신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세를 이끄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원당 영업이익은 2000억원 내외로 영향을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해 첫 날 1060원대 초반까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환업무 담당자들이 올해 환율 전망치의 수정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로선 달러 약세(원화 강세) 현상을 반전시킬 요소가 뚜렷하지 않아 1050원선 아래로까지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지난해 말 6년 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국내 기준금리(연 1.50%)도 부담이다. 기업 입장에서 대출금리 인상은 채무 상환부담을 높이고 원화 절상을 가속화시킨다. 환율과 연동될 경우에는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4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로 인해 가계 소비도 위축될 수 있다. 이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는 국가 경제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최근의 고유가도 골칫거리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국내 수입물가 상승과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져 국내 경기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설 경우 국내총생산(GDP)에 0.22%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다. 80 달러까지 오르면 0.96%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실제 배럴당 50달러 중반대였던 국제 유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름세가 계속돼 현재 60 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각)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70.26 달러(브렌트유)로 70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 2014년 12월 2일(70.54 달러) 이후 3년여 만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에선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따른 석유 재고 감소와 올해 하루 150만 배럴가량 석유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유가 전망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초부터 한·미 FTA 개정 협상 및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두 국가와의 FTA 협상이 어떻게 풀릴지가 큰 변수"라며 "신 '3고' 현상을 잡기 위한 정부 대처가 선제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래프]원/달러 환율 추이 구분 / 원/달러 환율 2017년 10월 12일 / 1133.2원 2017년 11월 13일 / 1120.6원 2017년 12월 12일 / 1092.4원 2018년 01월 15일 / 1062.7원 [그래프]국제유가 추이(두바이유 기준) 구분 / 국제유가 2017년 10월 12일 / 54.97 달러 2017년 11월 13일 / 61.63 달러 2017년 12월 12일 / 62.52 달러 2018년 01월 15일 / 67.03 달러 [그래프]분기별 수출 증가율 추이 구분 / 수출 증가율 2016년 3분기 / -5.0% 2016년 4분기 / 1.8% 2017년 1분기 / 14.7% 2017년 2분기 / 16.7% 2017년 3분기 / 24.0% 2017년 4분기 / 8.5%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2018-01-16 11:36: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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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자본시장에 들어오면?...기업지배구조 바꾼다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유된 거래 기록을 믿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 딜로이트)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한국은행) 블록체인에 대한 정의다. 자본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이 대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거래가 확대될 경우 거래의 속도, 신뢰도,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회계 정보를 비롯한 기업정보가 블록체인을 통해 처리된다면 기업 관련 정보의 신뢰도와 투명성 역시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 블록체인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한다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신진영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내부 및 외부 지배구조의 형태와 효율성'이란 논단을 통해 "증권거래 특히 주식의 거래가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질 경우 거래의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면서 주식 거래 전반의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특성상 이를 통한 주식거래는 기업의 지분 보유 및 변화 현황이 실시간으로 모든 투자자들에게 공개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그리고 기업지배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을 통한 주식 거래는 주주명부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공개된다. 신 교수는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경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섀도우보팅의 폐지로 주주명부의 파악이 어렵고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률이 낮은 문제는 블록체인을 통한 주주명부의 작성과 공개에 전자투표의 활성화가 더해진다면 상당히 해결될 수 있다. 이는 주주들의 적극적인 주주총회 참여를 유도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무제표 등 기업 관련 정보가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 공유된다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도 얻게된다. 그는 "경영진의 대리인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경영진과 주주 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기인하는데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기업 관련 정보가 주주를 포함한 기업의 이해당사자 사이에 공유될 수 있다면 이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해 경영진의 대리인 문제를 현저히 해결할 수 있다"설명했다. 심형섭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영학부 교수도 '블록체인과 기업지배구조'란 주제 연구를 통해 '블록체인'이 기업 지배구조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뉴욕대 데이비드 여맥 교수의 연구를 소개하며 블록체인이 기업 지배구조에 가져다 줄 변화를 짚었다. 여맥 교수는 ▲회계 투명성 증가 및 기업의 공시 부담 감소 ▲기업의 소유권에 대한 투명성 증가 ▲기업의 자금 조달 ▲주주총회에서 투표에 의한 의사 결정 기능의 개선 ▲경영자의 자기 이해 충족형 행동 감소 ▲인수합병과 같은 기업의 경영권 시장에의 영향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 벌처펀드 등 경영권 방어에도 '벌처펀드(vulture fund)'로부터도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다. 죽은 동물을 먹이로 삼는 대머리독수리를 뜻하는 '벌처'라는 말에서 나온 이 펀드는 이미 삼성물산과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총회 대결로 한국에서 한껏 주목받았다 주주행동주의 특히 헤지펀드의 주주행동주의는 대상 기업의 일정 지분을 매입한 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경영 관련 압력을 통해 이익 실현을 시도한다. 이때 5% 룰을 회피하기 위해 지분을 분산해 매입한 후 경영진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 규모에 도달하게 되면 본격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신 교수는 "블록체인을 통한 주식 거래가 이뤄진다면 경영진과 다른 주주들은 이러한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변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전에 이들에 대한 대비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은 주주들의 지분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주주의 존재와 지분 규모가 다른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와 연합경영진에 압력을 가하거나 교체하는데 따른 제약이 줄어든다. 즉, 블록체인은 소액주주의 무임승차 문제를 완화해 경영진의 대리인 문제를 제어할 수 있는 매우 유효한 외부 통제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한 주식의 거래는 경영진의 지분 보유 규모와 변화를 실시간으로 기존 주주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공개된다. 이에 따라 경영진이 내부거래(Insider trading)를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여지는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2018-01-16 11:27:2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