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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4차산업혁명 위원회 만들어 변화 대응"

"4차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방관하지 않겠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4차산업혁명 디지털 혁신은 무시하거나 방관할 수 없다(too big to ignore)"며 "금투협이 앞장서서 고민하고, 업계와 4차산업혁명 위원회를 만들어 변화를 선제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시절부터 금융투자협회가 업권과 함께 4차산업혁명 위원회를 발족해 관련 투자를 늘리고, 연구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 회장은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관련 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권 회장은 "정부의 국책연구개발 사업 아래 진행되는 연구개발(R&D) 지원에 금융투자업계가 빠져있다"며 "산업과 기술의 융합시대이니 만큼 지원과 관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 회장이 밝힌 4차산업혁명 위원회의 구성안을 들여다보면 업권 간 공동 기술 개발의 역할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자본시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충돌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기술적 규제 등 선진적인 환경을 제안하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할에 대해 그는 "인공지능(AI)의 경우는 워낙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오픈소스 등을 활용해 AI시대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선두에 서기 위해선 '규제 샌드박스'에 금융투자업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금융업은 4차산업혁명에 큰 영향을 받지만 여전히 인프라적인 관점으로만 보고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에 왜 금융투자업이 들어가면 안 되는 지 화두를 계속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회장은 정부가 요구하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의 담론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에 두 가지가 약속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규제와 세제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에는 규제와 세제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세제혜택에 관한 일관된 방향성과,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규제완화, 이 두 가지를 정부에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 안착,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이 힘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증권사들이 전 세계로 진출함에 있어 현지 법인 설립 외 플랫폼 수출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주식거래 솔루션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구현된 국내 플랫폼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플랫폼 수출을 통해 장기적으로 선진국 금융시스템에 국내 플랫폼이 정착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내부 운영에 대해서는 '맥시멈 디테일(maximum detail)'을 약속했다. 권 회장은 "금융투자협회는 업권과 정부기관 그 중간에 위치해 있다"며 "업권의 건의를 잘 조율해 정부기관에 설득력 있는 안을 전달해야하는 만큼 맥시멈 디테일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간자의 위치로써 누군가에게 밀려서 일을 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일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2-05 16:28:2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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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매각 가시화…노조 측 "증자 만이 경영정상화의 유일한 해법"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난에 시달리던 MG손해보험에 대한 유상증자 안건을 부결시켰다. KDB생명 등 재정건전성 악화에 시달려 온 다른 보험사들이 최근 최대 주주로부터 자금을 받아 영업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한 것과는 다른 행보로 시장에선 이에 따른 MG손보 매각설이 다시금 불거졌다. MG손보 사무금융노조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앞에서 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증자 안건 부결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RBC)비율 유지를 위협하는 졸속 결정"이라며 "700여 명의 노동자들과 수 십 만 계약자의 믿음을 저버린 경영 방기 행위"라고 규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중간에 사모펀드 운용사 자베트파트너스를 끼고 MG손보를 간접 소유하고 있다. 사실상의 MG손보 최대주주인 것이다. 자베즈제3호유한회사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의 지분을 각각 93.93%, 6.07% 보유하고 있다. MG손보 노조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펀드 지분의 99.97%인 3531억원과 후순위채권 300억원까지 서민의 피땀 어린 3831억원을 MG손보에 투자하고 있다"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로 악화된 RBC비율 개선을 위해 증자만 한다면 충분히 경영정상화를 통해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MG손보는 지난 2013년 출범 첫 해 순손실 3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다. 4년 내내 순손실을 내며 자본의 상당 부분을 까먹는 등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금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현재 115.61%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RBC비율 권고 기준은 150%로 업계 평균은 257.2%다. 당시 시장에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MG손보 증자 요구 거절에 대해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봤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과거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해보험을 2013년 1800억원에 인수한 뒤 4년 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23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왔다. 다만 당장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의 도입을 준비하면서 MG손보의 RBC비율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G손보 노조는 "MG손보는 그간 손실을 메꾸기 위해 노동자들의 구조조정과 건물 매각 과정 등을 거쳤다"며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일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억원을 달성하는 등 만년 적자에서 탈출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최근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롭게 당선된 바 즉각적인 증자 단행 만이 MG손보 경영정상화의 유일한 수단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MG손보 대주단은 회사의 매각 주관사 선정에 한창이다. 최근 MG손보 매각에 다른 제안서를 검토하고 조만간 주관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증자 등 투자유치는 계속 진행하면서 매각 절차도 함께 밟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대상은 자베즈제2호유한회사(93.93%)와 새마을금고중앙회(6.07%)가 소유한 MG손보 지분이다.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2-05 16:28: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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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 IBK기업은행 "KT&G 경영참여…CEO 선임절차 문제있어"

-KT&G 사장추천위원회, 백복인 사장 연임 결정 -IBK기업은행 "주주총회서 문제 제기할 것" IBK기업은행이 KT&G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었다. 기업은행은 KT&G의 2대 주주로 경영참여 선언과 함께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백 사장의 연임에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일 KT&G의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꿨다. KT&G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9.8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며, 기업은행(지분율 7.53%)과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5.48%), 블랙록(5.47%) 등이 KT&G 지분을 5% 이상 들고 있다. 이달 1일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KT&G 지분율은 6.93%다. 기업은행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유는 최근 진행된 KT&G의 사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KT&G의 사장 선임과 관련해 절차와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사장추천위원회가 일정을 강행해 '경영참여' 공시를 추진하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T&G 사추위는 이날 사장 선임을 위한 면접을 거쳐 기존 백복인 사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만약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백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KT&G는 지난달 30일 저녁에서야 사장 공모를 위한 공고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서류 접수는 단 이틀만 받았다. 이후 하루 만인 2일 서류 심사를 완료하고, 이날 최종 후보를 선정했음을 감안하면 모든 절차에 걸린 기간은 단 5일에 불과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KT&G 주식 매각 방침을 철회한 만큼 경영투명성 등을 위해 주주로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주총에서 백 사장의 연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는 것과 함께 사외이사 선임 등 경영에 관한 사항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면서 기업은행은 KT&G에 이사와 감사의 선임·해임, 정관변경, 배당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백 사장의 연임 여부는 주총 표대결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과 기업은행, 외국계 투자자 등 5% 이상 주주들의 지분율은 30%에 달한다. 그간 백 사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전 임직원들의 고발 등을 고려하면 기관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KT&G 주식의 매각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매각을 통한 일회성 이익 효과보다 자기자본비율 제고와 추후 배당수입 등을 감안해 계속 보유하는 것이 경영상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2018-02-05 16:27: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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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코스온, 합작법인 '라보셀' 설립

강스템바이오텍-코스온, 합작법인 '라보셀' 설립 강스템바이오텍이 화장품 전문 기업인 코스온과 합작법인 라보셀(Labocell)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과 코스온은 지난 2015년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공동사업화 계약을 맺고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 '지디일레븐(GD11)'을 론칭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지디일레븐 품목 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로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으로는 최초로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지디일레븐 제품 라인은 제대혈 줄기세포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레이징 파워 라인을 진입상품으로 하여 재생에 니즈가 있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을 커버할 수 있는 라인으로 구축되어 있다. 라보셀은 향후 지디일레븐의 홈쇼핑 운영을 통한 매출 볼륨과 인지도 확보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해 코스메슈티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생 전문 브랜드인 지디일레븐에 젊은 감각을 더한 제품으로 국내는 드럭스토어, 해외는 중국시장을 토대로 신시장 창출을 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약 50조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화장품 시장 대비 빠른 속도로 증가 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매년 급성장 하여 2020년에는 약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이동열 라보셀 대표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지디일레븐의 홈쇼핑 채널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단기간 내 중국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을 통해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02-05 16:13:5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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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차례상 간편하게 준비하세요"

롯데푸드 "차례상 간편하게 준비하세요" 설을 앞두고 명절 상차림 부담을 덜어주는 간편식이 주목 받고 있다. 만들 때 손이 많이 가는 전류는 '초가삼간 전'을 통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말 냉동 간편식 '초가삼간 전' 5종을 출시했다. 빈대떡, 고기지짐, 동태전 등 차례상에 필수적으로 올라가는 전으로 구성돼 명절 활용도가 높다. 대표 제품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은 롯데푸드가 광장시장 유명 맛집 '순희네 빈대떡'과 손잡고 만든 간편식 전이다. 맷돌 방식으로 녹두를 곱게 갈아 고소한 옥수수유로 두툼하게 부쳐낸 '녹두빈대떡'과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파, 부추, 참기름 등으로 완자를 빚어 넓게 부친 '고기지짐' 2종으로 출시됐다. 명절이면 광장시장 입구까지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순희네 빈대떡의 두 메뉴를 냉동 간편식으로 재현해 시장에서 오래 기다리거나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명절 음식으로 순희네 빈대떡을 간편히 준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드러운 동태살에 계란옷을 입혀 부치고 홍고추를 하나하나 올려 고급스러움을 더한 '초가삼간 동태전', 고소한 감자를 얇게 채썰어 바삭하게 부쳐낸 '초가삼간 감자채전',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을 넣어 풍부한 식감을 살린 '초가삼간 해물파전' 등의 간편식 전이 있다. 모두 냉동 보관 제품으로 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노릇노릇한 전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어 설 명절 상차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롯데푸드 김밥속햄'은 차례음식인 산적꼬치를 만들기 위해 명절 기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산적꼬치는 햄과 맛살, 쪽파 등을 일정한 모양과 길이로 썰어 만든다. 롯데푸드 김밥속햄은 낱개의 길다란 조각으로 가락가락 뜯어지도록 만들어져 보다 손쉽고 빠르게 산적꼬치를 만들 수 있다. 지난 해 추석 기간에도 평소 대비 6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명절 구매율이 높다. 남도 전통 요리를 제품화한 '롯데 떡갈비'도 지난 추석 기간 매출이 평소 대비 약 120% 상승하는 등 명절에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지난 해 낱개당 고기와 야채 함량을 늘리고 넓적한 형태로 리뉴얼해 제수 음식으로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명절상 위에서 풍성해 보일 뿐만 아니라, 집어 들기 편리해 굽기도 더 간편해졌다. 설날에 즐겨 먹는 떡만둣국을 보다 쉽게 완성할 수 있는 냉동 만두도 있다. 롯데푸드는 30년 전통 잠실 유명 맛집인 '군산 오징어'와 협업해 별미 만두 '쉐푸드 군산오징어 왕교자'를 지난 1월 출시했다.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와 오징어로 만두 속이 꽉 차있어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의 만둣국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멸치 등으로 육수를 낸 뒤 왕교자를 넣고 약 6분 더 끓이면 깊은 맛의 명절 만둣국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2018-02-05 16:13:4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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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행유예’ 석방 소식에…재계 "투자와 일자리 창출 기대"

재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석방된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단순히 삼성과 개인의 신뢰 회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5일 서울고법 형사 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 현직 임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 최지성 전 부회장, 장충기 전 사장은 징역 2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1년 6개월에 전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배상근 전무는 이날 "객관적 사실과 법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법원의 신중한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대외 신인도 회복, 경영 활성화 등의 효과는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도 이번 재판 과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투자,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역할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며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경영계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삼성그룹은 경영공백을 매우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5 15:57:2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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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운명 가른 묵시적·포괄적 청탁, 2심 판단 이유는?

이번 재판에서는 묵시적·포괄적 청탁에 대한 법원 판단이 1심과 달라졌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씨에게 승마지원 등 뇌물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독대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뇌물 합의와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는 시각이었다. 1심 재판부는 특검이 주장한 삼성물산 합병, 삼성SDI 처분 주식 산정,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시도 등 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면 서도 묵시적·포괄적 청탁은 인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며 이를 이 부회장이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측이 알 수 있었던 만큼 승계 작업이라는 묵시적·포괄적 청탁이 인정된다는 논리였다. 즉, 이 부회장이 삼성 총수가 될 것을 청와대가 알았고, 이 부회장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이러한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은 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청탁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본 재판부 역시 명시적으로도 묵시적으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1심 판결을 언급했다. 이어 "원심에서는 포괄적 현안은 이재용의 승계 지배력 확대가 중요했고 개별 현안이 이와 관련 있다고 판단했다"며 "본 재판부는 원심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개별 현안 자체가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안도 있지만 이는 사후적으로 그 효과가 확인될 뿐, 특검의 주장과 같이 승계 작업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심에서는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이 사건에 적극 관여한 점을 승계 작업의 근거로 삼았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원심의 판단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전제로 박근혜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포괄적 현안으로 인지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승계라는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1심에서는 2014년 9월 14일, 2015년 7월 25일, 2016년 2월 15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독대에서 이러한 합의를 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이 인정되지 않자 '0차 독대'가 있었다는 방향으로 주장을 바꿨다.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를 갖고 합의한 만큼 1~3차 독대에서 별도의 합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2014년 9월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안가에 있었던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독대 관련 주요 일지는 사후에 작성됐고 두산·포스코 독대 관련 내용을 보면 문건의 사실 여부도 불명확하다. 이재용이 안가에 왔다고 확인되지 않았으며 (독대가 있었더라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0차 독대를 인정하지 않았다.

2018-02-05 15:54: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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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트럼플레이션에'플래시 크래시' 공포 현실로?

'트럼플레이션(Trumpflation·트럼프발 인플레이션)'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패닉에 빠진 주식·채권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에서 한 발 빼는 모양새다. 미국의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미국 기준금리)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전세계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것. 시장에선 지금이라도 보유 자산(채권, 주식)을 던져야 할지, 아니면 조만간 진정되길 기다려야 할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점증하는 '플래시 크래시' 공포 5일 코스피는 33.64포인트(1.33%) 내린 2491.75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41.25포인트(4.59%) 내린 858.22에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4547억원을 팔아 2월 들어 1조1993억원어치를 시장에 던졌다. 원·달러 환율 8.8원 오른 1088.5원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2.55%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만 가권 등 아시아시장도 선별적으로 블랙먼데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금리를 자극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84%를 기록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마침내 채권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올해 장기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면 뉴욕 증시에서도 경제성장세보다 금리 상승세가 강해지는 구도가 형성돼 추세 하락 국면인 역금융장세로 반전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주목할 것은 글로벌 경제의 양호한 성장보다 새로운 반전요인인 미 장기 시장금리의 상승세 지속 여부"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이후 제기돼 온 국채 가격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할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란 평가가 많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8%를 넘어섰으나 그 기저에 경기 회복세가 있어 코스피 흐름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나 증시는 시차를 두고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금리 상승 자체가 주가를 강하게 무너뜨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용 경색이 오고 경기 둔화 조짐이 보여야 하는데 현재는 이러한 부분이 감지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美금리 인상 본격화될 땐 '퍼펙트 스톰' 우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그냥 넘기기에는 찜찜하다. 악셀 웨버 UBS 회장·전 독일 중앙은행 의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어려운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경고 했다. 1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9% 올라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트럼플레이션과 맞물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횟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추가 4차례 인상에 나설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미 간 금리 역전이 불가피해 진 셈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그 자체로 한국 경제 큰 부담이다. 금융시장엔 직접적인 충격이 우려된다. 1990년 이후 미국은 크게 세차례 금리를 올린다. 그때마다 한국 증시는 독감을 앓았다. 국제금융센터 자료에 따르면 1994년 2월 4일 연준이 금리를 3.0%에서 3.25%로 처음 올린 뒤 코스피는 43일간 11.7% 하락했다. 또 1999년 6월30일(4.75%→5.00%) 이후에는 62일간 23%, 2004년 6월30일(1.00%→1.25%) 뒤로는 80일간 23.1% 주저 앉았다. 기업들이 걱정하는 것은 '금리 상승→자금조달 위축(부채절벽)→투자감소→경쟁력 약화→재무리스크(부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금융협회(IIF) 등이 신흥국의 '레버리지(차입투자)'를 경고하고 있는 터라 수요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금리인상은 수출에도 부담이 된다. 원화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도 걱정이다.그 위험성은 경험적으로 잘 안다. 눈덩이 처럼 불어난 부채가 순간의 정책 실패나 외부 충격과 결합할 때 충격은 핵폭탄급으로 돌변한다. 세계 경제사를 봐도 심각한 경기침체는 가계 빚에 있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전주곡이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는 가계부채가 주택시장의 버블 붕괴와 만나 터진 대표적인 사례였다. 1990년대 시작된 일본의 장기불황 역시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이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는 결국 자산거품이 꺼진 원인이 됐다.

2018-02-05 15:53: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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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스타트업 투자해 미래 먹거리 찾는다

홈쇼핑업계가 신생 벤처기업에 규모있는 투자를 단행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극변하는 유통환경에 따라 TV홈쇼핑이라는 틀을 넘어 차세대 '미디어 커머스' 도약에 나선 것이다. ◆롯데, 'AI' 스타트업 투자 5일 롯데홈쇼핑은 양평동 본사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투자 조인식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 등 쇼핑 경쟁에 속도를 내고자 딥러닝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됐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14개 스타트업에 100억 원의 간접 투자를 진행해왔다. 스켈터랩스는 지난 2015년 7월에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를 중심으로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설립한 벤처 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직접 투자 첫 번째 대상으로 스켈터랩스를 선정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IT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한다. 챗봇은 정해진 응답 규칙을 바탕으로 한 순차적 응답 시스템이 아닌 고객과의 대화에서 맥락과 히스토리를 보다 더 자세하게 이해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롯데홈쇼핑은 음성검색,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을 선보여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치를 더해줄 고객 지향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홈퍼니싱,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홈쇼핑이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 미디어 커머스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기술, 차세대 기술 혁명을 이끌 선두주자로 인공지능(AI)을 꼽는다"며 "롯데홈쇼핑 또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내재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스켈터랩스'와의 협업으로 기술 역량 확보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 380여개 스타트업에 2700억원 투자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부터 스타트업에 약 2700억원을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GS홈쇼핑이 직간접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수는 380여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러 건의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키친웨어 브랜드 '월드키친'의 지분을 인수, 9.1%의 지분을 확보했다. 월드키친은 코렐(식기)과 비전(내열냄비), 파이렉스(제빵기구)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업체인 '페이코'에는 5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TV홈쇼핑에 집중돼있던 사업영역을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불을 투자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에도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신규 IT기술을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에버콜라겐으로 유명한 '뉴트리'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뉴트리는 지난해 590억원의 매출을 기록, 오는 2020년에는 1000억원 매출이 기대되는 업체다. GS홈쇼핑은 뉴트리가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판단,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자사가 보유한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전략본부장 전무는 "GS홈쇼핑은 60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300여개의 벤처기업과의 교류하고 있다"며 "단순한 재무적 관점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다양한 영역의 협력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협력업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대해 고민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05 15:40:36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