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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女인력 활용 필요성…"일·가정 양립 등 정책 우선해야"

최근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노동공급 증대 및 경제성장률 제고 등을 위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육지원 및 육아휴직 제도 확충 등을 통한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문화의 정착 등 노력으로 여성 노동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1991년 57.0%에서 2016년 63.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기간 스페인이 27.3%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네덜란드 20.5%포인트, 그리스 20.3%포인트 등 순이었다. 지난 2016년 기준 아이슬란드 86.2%, 스위스 79.5%, 독일 73.6% 등 유럽 국가가 대체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편이었다. 미국 67.3%, 일본 68.1% 등도 평균을 상회했다. 여성 고용률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추세 속 같은 기간 52.7%에서 59.4%으로 6.6%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강 2500만명, 부동산 및 사업지원 1500만명, 교육 1100만명 등 6700여 만명 증가했다. 한은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 김상우 과장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국가별 경제 및 노동시장 구조 변화, 일·가정 양립 정책 추진, 양성평등 강화 등에 따라 상이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경제 및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선 경제의 서비스화 진전과 시간제 근무 형태 확산이 여성 적합 일자리를 늘여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또 일·가정 양립 정책 측면에선 보육지원 및 높은 수준의 휴직 혜택이 육아활동에 대한 기회비용을 높여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본·독일 등 주요국의 경우 미취학 아동 교육비 지원 확대, 출산휴가·육아휴직 장기화 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양성평등 강화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여성의 고위직 진출 확대 및 남녀 임금 격차 개선이 여성의 근로의욕 저하를 방지하여 노동시장 잔류 및 신규 참여를 촉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도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노동공급 증대 측면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향후 보육지원 제도 확충 및 육아휴직 활용 제고 등을 통한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문화의 정착 노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여성 노동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3-18 14:20:4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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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시니어인구에 다시 뜨는 '블랙푸드'

늘어나는 시니어인구에 다시 뜨는 '블랙푸드'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블랙푸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8%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블랙푸드는 검은콩, 검은깨, 김, 해조류, 카카오닙스 등 검은색을 띤 원료로 만든 식품을 이르는 것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시니어 노화 방지는 물론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블랙푸드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은 블랙푸드 대표주자 검은콩으로 만든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와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를 선보였다. 정식품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는 몸에 좋은 국산 검은콩이 함유된 고칼슘 두유로 한국 시니어층에게 부족하다고 알려진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된 제품이다. 노화 방지에 필수적인 항산화 성분 아연과 셀레늄도 일일 권장량의 30% 수준으로 들어있다. 콩 속에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 메티오닌을 보강해 시니어에게 필수적인 단백질의 효율을 강화했으며 설탕 대신 천천히 소화·흡수되는 결정과당 이소말토올리고당을 사용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정식품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는 검은콩의 영양분과 담백한 맛을 살리고 검은참깨의 고소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검은콩의 안토시아닌과 검은깨의 세사민, 세사몰린 및 세사미놀 등의 성분이 어우러져 영양 밸런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검정 보리 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했다. '블랙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4배, 식이섬유가 1.5배 이상이 함유된 검정보리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다. '블랙보리'에 사용된 검정보리는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한 보리 신품종으로, '블랙보리'는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했다. 깔끔한 끝 맛으로 식사 도중 마시기에도 좋으며 후식 음료로도 제격이다. 일동후디스는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후 우려내 카카오가 갖는 고유의 풍미는 높이고 몸에 좋은 폴리페놀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L-카르니틴을 넣은 0㎉ 음료로 칼로리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카카오닙스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발효, 건조, 로스팅한 후 껍질은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 것이다. 초콜릿과 달리 설탕이나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식품으로 카카오 본연의 영양소와 폴리페놀 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초콜릿향이 나지만 뒷맛이 씁쓸하며 단맛이 전혀 없다. CJ제일제당은 미네랄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김으로 만든 스낵 '비비고 김스낵' 2종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 허니앤콘'과 '비비고 김스낵 핫스파이시'는 김에 쌀 칩(Rice Chip)을 접합하는 기술을 적용해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든 웰빙 간식으로 글루텐,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고 인공색소나 향미증진제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허니앤콘'은 향이 좋은 아카시아꿀과 고소한 옥수수의 맛을 조화시킨 제품이며, '핫스파이시'는 고추에 참기름을 더해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으로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푸드테크 브랜드 랩노쉬는 검은콩을 통째로 갈아 넣은 '미식당 검은콩죽'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올해 수확한 검은콩과 국내산 유기농 쌀을 갈아 넣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파우치 형태의 짜 먹는 죽으로 상온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하며 계절에 따라 차갑게 또는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블랙푸드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2018-03-18 13:37:2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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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 상생안에 불붙인 '김상조 효과'…핵심은 실행

프랜차이즈 업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발(發) 상생 바람이 불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가맹점부와 상생방안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이는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가맹업계' 간담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김상조 효과'가 적극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짙다 ◆상생에 불붙인 '김상조 효과' 이번 가맹본부들의 상생협력방안 마련의 이면에는 '김상조 효과'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가맹본부에게 자발적인 상생방안 마련을 요청해왔다.급기야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필수품목을 통한 가맹금 수취 여부 ▲필수품목별 공급가격 상·하한 ▲가맹점 사업자별 평균 가맹금 지급 규모 등의 정보를 정보공개서에 기재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만들어 가맹본부들을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점을 이익창출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을 부가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상조 효과는 상생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공정위가 지난 1월 발표한 가맹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포환경개선 실시건수는 1653건으로 전년(1446건)에 비해 14.3% 증가했다. 반면 점포 환경개선을 강요당했다고 응답한 가맹점주의 비율이 0.4%로 전년(0.5%)에 비해 0.1% 감소했다. 영업지역 침해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15.5%로, 전년 27.5%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속해서 가맹본부와의 만남, 프랜차이즈 행사장에서 가맹본부의 자발적 상생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이 상생방안의 불을 지폈다"고 털어놨다. ◆상생안 미봉책 돼선 안돼 GS25, 롯데리아 등 19개의 가맹본부 상생협력 방안의 핵심은 최저수입 보장, 구입강제품목 축소, 가맹점주 영업권 보호 등이다. 편의점업계는 최저수입보장 확대 운영, 전기료 지원 등을 상생 방안으로 내놨다. GS25도 운영기간 1~2년 미만 점포 대상인 최소 수입보장액을 연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또 기존에 지원하던 전기료 50%에 추가로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이마트24는 가맹점주와 본사와 상의해 진행하던 영업시간 자율제를 유지하고 가맹점의 계약 해지 때 부과하는 '영업위약금'을 없애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커피·외식업 가맹본부도 구입강제품목의 범위 축소와 로열티 인하 등 경영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는 구입강제품목 수를 259개에서 117개로 55% 감축하고 일회용 컵·냅킨 등 12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40% 인하하기로 했다. 탐앤탐스는 커피원두 등 3개 주요 품목의 가격을 평균 6% 인하한다. 빽다방은 현행 연 300만 원인 로열티를 10% 인하한 270만 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또 본죽은 죽 포장 용기 가격을 18% 인하하고 원가가 최대 25% 상승한 반찬 등 3개 품목의 가격을 동결하고 가맹점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무기한 보장한다. 뚜레쥬르는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기존 가맹점에서 500m 내에 신규 가맹점 출점을 제한한다. 이러한 상생협력의 실현은 가맹본부의 실행의지와 정부차원의 모니터링이 관건이다. 길 프랜차이즈연구원의 서홍진 가맹거래사는 "정부 차원의 압박을 받았기에 소통채널도 없던 본사와 점주 간의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상생방안 마련이 기업들이 단순히 홍보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가맹본부의 자발적인 실행과 공정위의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3-18 13:30:3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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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脫미세먼지' 소비…유통업계, 가전매출 '급증'

매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가전 소비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다 보니 건강을 걱정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구매에 나섰고 빨래를 실외에 내걸기 어렵게 되면서 건조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생활환경 변화는 물론 올림픽 특수까지 이어져 가전 매출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이마트의 건조기·스타일러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85.3% 급증했다. 잦은 미세먼지 발생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매출도 385% 늘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넓은 평수에 적용이 가능한 고가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고객 1인당 구매단가가 지난해 보다 20만원가량 증가, 향후에도 매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의 전체 가전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2.2% 성장, 전체 매출 신장률인 5%보다 6배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1일∼3월 11일 8.1%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2%로 늘어났다. 신선·가공식품에 이어 효자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증가 등 생활환경 변화와 달라진 라이프스타일 덕에 다양한 가전제품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가전제품이 저성장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가전 매출 특수는 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가전 매출은 32.8% 고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성장률을 견인했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 변화와 관련한 가전제품의 매출이 300% 이상 급증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수요로 TV 매출도 47.8% 늘었다. 다이슨, 밀레 등 수입 청소기 매출도 66.2%나 뛰었다. 가전 전문 매장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가전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들어(1일~15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5% 늘었다. 의류건조기는 210%, 의류관리기는 19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공기청정기나 의류건조기 등과 같은 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라며 "최근 이들 가전을 필수 혼수 가전으로 꼽는 방문상담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18 13:13:5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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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기보와 '일자리창출 등 금융지원 업무협약'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일자리창출과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분야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농협은행은 총 40억원을 출연(특별출연 20억원, 보증료지원 20억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38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서를 발급해 농협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일자리창출 기업과 혁신성장분야 기업 등은 기술보증기금과 NH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 특별출연 협약보증서 또는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서 발급 상담 및 협약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보증 적용대상은 일자리창출기업, 혁신성장분야기업,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기업, 우수아이디어 창업기업, 기후기술기업, 연대보증면제기업이 해당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은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대해 보증비율(최대 100%) 및 보증료(0.2%포인트, 최대 5년간)를 우대한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대해서도 보증료(0.2%포인트, 최대 3년간) 우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에서도 대상기업의 거래현황에 따라 최대 1.0%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일자리창출기업과 혁신성장기업에 대해 자금지원은 확대되고 금융비용은 감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더욱 힘이 되어 주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8-03-18 13:11: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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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수 코스닥본부장 내정자의 과제...제 2의 테슬라 발굴해야

정운수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장 내정자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당장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코스닥시장'을 활성화 해야 한다. '카페24'와 같이 더 많은 한국형 '테슬라 기업'을 찾는 것도 과제다.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과의 원활한 업무조율과 명확한 역할 분담도 필요하다.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내정자는(사진)은 19일 제2차 임시주주총회 계속회에서 선임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정 후보는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국거래소에 입사 이후 홍보팀장, 경영전략팀장, 코스닥시장부장, 코넥스시장부장,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등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을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놀이터(코스닥 시장)'로 만들 적임자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올해로 코스닥 업무만 8년째다. '피도 눈물도 없다'는 자본시장에 그가 풍기는 이미지는 동네 형님, 막걸리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선배로 평가받는다. 첫 만남도 그랬고, 20여년을 지켜본 지금도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풍취다. 하지만 업무에서 만큼은 빈틈없다는 게 주변 평가다. 한국거래소 직원 A씨는 "직원들 하나하나 챙기는 큰 형님이다. 하지만 업무에서는 봐주는 일이 없다. 게으름을 피울 '간 큰' 직원이 없을 것"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입장이다. 코스닥본부장이라는 직책으로 시장의 살림을 맡았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은 덩치가 커지고, 역사가 있는 만큼 역할도 커졌다. 코스닥 시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젖줄로 자리매김했으며, 투자자들과 성장이익을 나눌 수 있는 투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부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이를 재료 삼은 코스닥시장은 두 차례 사이드카 발동까지 겪으며 급상승했다. 적어도 겉모습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실제 소형주는 코스닥 붐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0위 이내 대형주의 기업 가치만 2017년 초와 비교해 6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 활황 자체는 과거 길었던 정체기를 고려했을 때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종목에 집중된 성장, 기업 규모에 따른 투자자 양분, 외부 영향에 따른 변동성 증가 등 안정적 성장을 향한 변화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총 하위에 대부분 종목이 포진한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소형주 성장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장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그래야 셀트리온, 카카오와 같이 코스닥시장을 버리는 기업들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의 세계화도 더딘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 니 기관 투자자 등 '큰손'으로부터 외면받고, '개인의 놀이터'란 비아냥도 흘러나온다. 또 기업의 투명성이나 투자자 보호 등 건전성 측면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정 내정자의 핵심 과제는 테슬라와 같은 진주를 찾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의 뒤를 이을 '테슬라 요건 2호, 3호 기업'이 탄생하길 시장은 기대한다. 테슬라 요건은 당장은 적자를 내더라도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코스닥시장 상장을 허용하는 특례 상장 제도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10년 6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때 실적은 2억6070만 달러(약 2943억원)의 적자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 570억 달러로 미국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개미(개인투자자)를 위한 정보단층 해소도 과제다. 기업 설명회(IR)의 활성화나 독립리서치사 지원을 통해 개인들이 더 많은 기업 정보를 공유하게 해야 한다는 것.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과의 조화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위원장에게 힘이 실리고 위원회 조직에 막강한 권한이 생긴 만큼 외풍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코스닥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이 위원회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독립기구로 거듭난 코스닥위원회는 상장 심사와 폐지는 물론 코스닥본부의 직제개편 권한도 부여되는 등 막강한 권한이 부여됐다.

2018-03-18 12:55: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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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9억원 피해…1인 최대 규모

감독당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9억원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왔다. 1인 피해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70대 고령자가 금감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9억원을 사기당한 피해가 발생 했다. 기존 1인 최대 피해금액은 지난해 12월 8억원이었다. 사기범은 발신번호가 '02-112'로 보이도록 피해자에게 전화해 금감원 팀장을 사칭했다. 사기범은 피해자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이용됐다며,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범죄에 연루된 피해금을 맡겨야 한다고 속여 송금을 요구했다. 결국 피해자는 이틀에 걸쳐 3개 금융기관 5개 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과 보험을 해지한 후 사기범이 알려준 대포통장 3개 계좌로 총 9억원을 보내고 말았다. 특히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창구직원이 피해자에게 예금 해지와 자금사용 목적을 문의했지만 사기범이 사전에 '친척에게 사업자금을 보내는 것'이라고 답하도록 유도해 피해를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 의심해야 한다"며 "만약 송금인 정보를 변경해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강조했다.

2018-03-18 12:55:0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