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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풍림 조성사업' 등 산림분야 최초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승인

'새만금 방풍림 조성사업'과 '경북도청 천연 숲 조성사업'이 산림분야로는 최초로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승인을 받았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에 연간 정해진 배출권을 할당하고, 부족분과 초과분에 대해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와 연계한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아닌 기업 등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참여해 정부로부터 감축실적을 인증 받으면 온실가스 감축량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해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 된 2개 사업은 30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25㏊ 부지에 나무를 식재해 5700톤(연간 19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새만금 방풍림 조성사업은 새만금 간척지 내 농생명용지 17㏊에 해송 등 8종의 나무를 심어 3750톤(연간 12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청 천연 숲 조성사업은 도청 이전에 따라 청사 인근 8㏊ 부지에 소나무 등 36종의 나무를 심어 1950톤(연간 6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숲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탄소흡수원을 확충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산림분야 외부사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신규조림 및 재조림, 식생복구 사업 등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4-22 11:12:42 최신웅 기자
서울서 7일간 '제51차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전세계 28개국의 표준전문가가 서울에 모여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핵심기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제51차 지능형교통시스템(ISOTC204) 분야 국제표준화회의'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능형교통시스템(ISO TC 204)은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분야에서 여행자 정보, 교통체증 관리, 대중교통, 상업운송, 긴급운송 서비스 및 상업 서비스 부문에 대한 교통 정보, 통신, 제어시스템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28개국,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 및 추진전략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분야 국제표준 16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자율협력주행, 도로 정보기술(IT) 기반에 대한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율협력주행 핵심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실용화를 위한 국제표준을 제안해 자율협력주행 차량의 상용화 촉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국표원은 이번 회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 분야인 지능형교통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기술표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연구개발(R&D)과 표준화 연계를 통해 자율협력주행 관련 우리기술의 국제화와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4-22 11:12:19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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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짜경유 유통 근절 위한 신규 식별제 도입

등유를 경유로 둔갑시켜 가짜경유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거가 어려운 새로운 식별제가 도입된다. 그동안 가짜경유는 자동차 연비 악화, 출력 저하, 연료공급계통 부품 파손뿐만 아니라 유해 배출가스 증가 등 국민 안전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가짜경유로 인한 탈루세액이 약 64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그 폐해가 심대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짜경유의 유통 근절을 위해 등유와 부생연료유에 새로운 식별제를 추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석유제품의 품질기준과 검사방법 및 검사수수료에 관한 고시'를 최근 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별제는 경유에 등유, 부생연료유 등이 혼합될 경우 이를 식별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로서 현재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Unimarkⓡ 1494 DB를 사용 중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과거에는 가짜휘발유가 주로 유통됐지만 최근에는 경유에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가짜휘발유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용제에 대해 석유관리원이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가짜 휘발유는 거의 사라졌지만, 교통세가 부과되지 않는 등유는 경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가격차로 인한 부당이득을 노려 등유를 경유와 혼합한 가짜경유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오피넷의 이달 1주 기준, 경유는 1348.5원/ℓ, 등유는 907.1원/ℓ으로 441원의 가격차가 나고 있다. 특히, 현재 등유에 사용 중인 식별제는 활성탄, 백토 등을 이용해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식별제를 제거 후 등유를 경유와 혼합해 가짜경유로 판매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등유와 부생연료유의 품질기준을 개정해 제거가 어려운 새로운 식별제 'ACCUTRACE S10 Fuel Marker'를 기존의 식별제와 함께 첨가하도록 했다. 'ACCUTRACE S10 Fuel Marker'는 우리나라와 가짜경유 유통사례가 유사한 영국에서도 2015년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산업부는 유통 중인 등유의 재고 소진 후 신규 식별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정유사, 수입사 등 생산·수입 단계는 신규 식별제를 2018년 11월 1일부터 적용하고 일반대리점, 주유소, 일반판매소 등 유통단계는 2019년 5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 식별제 도입을 통해 가짜 경유 유통 차단 방법이 한층 강화함에 따라 가짜경유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G::20180422000037.jpg::C::480::산업통상자원부}!]

2018-04-22 11:12:1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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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8년형 QLED TV, 獨 VDE로부터 '컬러볼륨 100%' 검증

삼성전자는 자사의 2018년형 QLED 전 모델이 독일의 세계적 규격 인증기관인 VDE로부터 2년 연속 '컬러볼륨 100%' 검증과 콘텐츠의 색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1893년에 설립된 독일 VDE는 까다로운 품질시험을 거쳐 가전기기의 성능과 각종 신기술을 검증·인증하는 전문 기관으로 유럽에서 명성이 높다. 컬러볼륨이란 디스플레이의 색 표현력을 3차원으로 평가하는 최신 화질 측정 기준이다. 영상의 밝기 변화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 표현력이 달라지는 것까지 고려해 원작자가 의도한 영상을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그대로 표현하는지 세밀하게 측정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2차원 색 측정법은 한 가지 밝기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을 측정해 왔다. 그러나 밝은 영상이나 어두운 영상에서 디스플레이가 색을 원본과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컬러볼륨 100%는 디스플레이가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없이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형 삼성 QLED TV는 디스플레이 소재 중 가장 정확하게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을 사용했으며, '인공지능 4K Q 엔진'까지 더해 다양한 영상을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TV로 들어오는 콘텐츠의 품질이 좀 부족하더라도 QLED TV의 화질에 맞춰 최적화하며, 스스로 영상을 분석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5단계 알고리즘을 거쳐 각 장면별 적합한 명암비와 디테일을 찾아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음두찬 상무는 "TV의 초대형·초고화질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컬러볼륨'은 이제 선택이 아닌 차세대 TV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2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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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가드로 대미 세탁기 수출 45%↓…"현지공장 가동 영향"

지난 2월 7일 정식 발효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1분기 대미 세탁기 수출이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와 함께 세이프가드 대상인 태양광 전지·모듈 수출은 아직 감소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대미 세탁기 수출액은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500만 달러 보다 45.4% 감소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세탁기의 미국 수출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 업계가 세이프가드 차원에서 미국 현지공장을 가동한 것을 꼽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뉴베리 가전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문제는 미국 수출만 세이프가드 영향을 받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세계 세탁기 수출액은 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억5200만 달러 보다 35.1%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를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수출이 막힌 세탁기에 대한 대체시장 찾기가 여의치 않은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문병기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국내 세탁기 수출액은 시장경쟁 격화와 해외생산 확대로 2011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였으며 이번 대미 세탁기 수출 감소 폭은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대세계 감소 폭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태양광 수출은 세이프가드 영향을 덜 받았지만, 대미 수출이 대세계 수출보다 부진했다. 올해 1∼3월 대미 태양광 수출액은 2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200만 달러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세계 수출은 13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0억9600만 달러 대비 25.6% 늘었다. 우리 업계가 수출하는 태양광은 중국 등 경쟁업체보다 품질과 성능이 좋아 미국 고객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미 수출 증가율이 대세계 증가율의 6분의 1에 불과한 점에 비춰 세이프가드가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세이프가드가 발효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존 물량이 있어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세이프가드로 인한 우리나라 수출품의 연간 추가 관세 부담액이 세탁기 1억5000만 달러, 태양광 3억3000만 달러 등 총 4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 금액만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양허정지(축소하거나 없앤 관세를 다시 부과)를 하겠다고 지난 6일 세계무역기구(WTO) 상품이사회에 통보했다. 하지만 WTO 세이프가드 협정은 세이프가드가 협정에 합치하는 경우 세이프가드 발동 3년 동안은 양허정지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때문에 3년 전에 양허정지를 하려면 제소를 통해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협정에 위배된다는 분쟁해결기구(DSB) 판정을 받아야 하는 정부는 현재 제소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G::20180422000014.jpg::C::480::지난 3월 서울의 한 전자매장에 진열된 세탁기 모습./연합뉴스}!]

2018-04-22 10:40:08 최신웅 기자
[금감원 Q&A] 카드 해지했는데…신용정보 유출되면 어쩌죠?

Q:최근 신용카드를 해지했는데요. 카드회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개인신용정보가 저도 모르게 이용되고 있진 않을 지 걱정됩니다. 최근 개인신용정보 유출사고도 많던데 제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있을까요. A:'개인신용정보 권리보장 제도'를 활용하면 됩니다. 먼저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에 상품소개 등 마케팅 목적으로 연락하는 것을 중지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해당 금융회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거나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시스템 '두낫콜(Do Not Call)'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약 200여개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연락중지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와의 금융거래 계약 체결 시 개인신용 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한 내용이 적정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최근 3년간 본인의 개인신용정보 이용·제공 내역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마련돼 있는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사실 조회' 메뉴에서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 등을 거치면 상세 내용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기존에 동의한 개인신용정보 제공에 대한 철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금융거래 종료 후 5년이 경과한 개인신용정보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에 삭제를 요청할 수 있고, 금융소비자는 개인신용정보 삭제 요청을 한 금융회사로부터 해당 결과를 통지받을 수 있습니다.

2018-04-22 10:35: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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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조선업 이어 자동차까지…군산은 지금 '아프다'

【군산(전북)=김승호 기자】'조선·자동차가 죽으면 군산이 다 죽는다!' '우리가족 생명의 터 한국GM 군산공장을 지켜내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반대!' 지난 20일 기자가 찾은 군산은 조선과 자동차산업을 살려야한다는 애절한 외침이 담긴 플래카드가 길거리 곳곳에 걸려 있어 지역의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케 했다.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한 낮의 온도가 상당히 높았지만 플래카드 문구 하나 하나가 이를 보는 사람을 을씨년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마침 이날은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노사 합의 '데드라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GM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결렬됐다. 다행히 노사 합의를 위한 시한은 우리 정부가 중재해 23일로 다시 미뤄지게됐다. "2~3년전부터 GM군산공장 폐쇄 소식이 들렸다. 이 일대만 GM과 거래하는 하청기업 10여 곳의 공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폐쇄 준비를 하고 있다. 소수인원만 남기고 위로금까지 지급한 곳도 적지 않다." 군산 자유로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회사 공장장의 말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은 이번 한국GM공장 가동 중단은 군산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서부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약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GM군산공장의 여파는 이보다 더 커서 약 1만3000여 명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 근로자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총 7만여명에 달하는 군산시민의 생계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 공장의 기계가 멈추면서 군산지역 총생산액의 5분의 1가량이 줄어들 정도로 군산 경제는 파탄 상태다. GM협력사에 수공구 등을 납품했던 W사 문 모 사장은 "GM사태가 터지자마자 가장 먼저 (대출받은)은행에서 연락이 오더라. GM에 얼마나 납품하느냐고. 어떻게 답변해야할 지 막막하기만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때 GM에 연간 200억원 가량의 부품을 댔던 D사는 지난해 GM 관련 매출이 30억원까지 줄었다. 3년새 벌어진 일이다. 올해엔 납품 규모가 20억원 정도로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GM협력사인 한 중소기업 신 모 사장은 "GM 1차 협력사만해도 군산 공장 외에 다른 지역의 공장과 거래를 하고 있어 그나마 여유가 있다. 하지만 2~3차 협력사의 경우엔 군산 공장만 바라보고 있는게 현실이다. 게다가 올뉴크루즈 등 신차가 한번 나오면 최소 3~4년은 간다고 생각해 재고를 많이 쌓아왔던 협력사가 상당수다. 이젠 재고마저도 쓸 수 없게 됐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같은 중소협력사가 떠안아야한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 2월 군산에 대해 '고용 위기 지역'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를 바라보는 기업들은 이같은 정부 대책이 마뜩지못하다. GM 협력사인 D정밀 대표는 "사태 터지고 나서 총리부터 집권 여당 대표부터 많은 분들이 오갔다. 그런데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위기지역' 발동하고 자금지원한다고 해서 죽을 기업이 살아나지 않는다. 근로자들 지원한다고 해서 '연명' 그 이상도 아니다. GM 관련 협력업체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예산이 얼마인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억원씩 지원해준다는 거 다들 안받고 있다. 빛만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누가 세금 안낸다고 했나. 갑자기 원청업체가 폐쇄됐으니 납세의무를 못지키고 있을 뿐이다. 집 팔고, 땅 팔고 다 갚고 있는 상황인데 (납세 등을)유예해 달라는 것이다. 윗분들 생각과 필드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또다른 중소기업 사장의 넋두리다. 지역 경제가 이렇게 된 마당에 정부에 할 소리라도 더 해야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장도 있다. 역시 GM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D사 신모 사장은 "이젠 면역이 돼서 배가 고픈지, 배가 부른 것인지도 모를 정도다. 이쯤되면 군산만 어렵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전주도 마찬가지다. 새만금을 포함해 군산지역의 미래가 있는지 묻고싶다. (우리 지역만을 위한)어떤 미래 프로젝트가 있는지 정부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섬유 관련 중소기업인 S사 김모 사장도 "한때 전북지역은 섬유가 주사업이었지만 관련 기업이 모두 해외로나가면서 지금은 (섬유가)사양산업이 됐다. 지역의 섬유산업 종사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정부에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다못해 해외로만 나가게 둘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국내에 남을 수 있도록 방안을 내놔야한다. 섬유가 그랬고, 이번에 GM이 그랬고, 지역은 지금 초토화가 됐다"고 전했다.

2018-04-22 10:34: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