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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시킹' 집단이기주의가 경제 망친다]⑥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

#. 택배차량 진입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는 민원과 입주자 대표회의의 의결에 의거 오는 8월 15일부터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하오니 업무에 협조바랍니다. 아울러 아파트에 택배를 배달하는 차량은 출입구 밖에 택배차량을 주정차하고 단지 내 택배배달은 배달 카트 등의 이동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목감 한신더휴센트럴파크 공고문) 최근 아파트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이 제한되는 사례가 증가하며, 엘리베이터 등에 부착된 택배차량 통제 협조문이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협조문은 국민들에게 집단 이기주의로 비춰졌다. 게시된 지침이 택배기사의 업무 실태를 고려하지 않은 입주자들의 편의만을 위한 요구였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목감 한신더휴센트럴파크'는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오는 8월 15일부터 택배차량진입을 금지키로 했다.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택배기사는 아파트 앞 지상주차장에 차량을 주정차하고 손수레나 카드 등을 끌고 단지 안으로 들어가 배달장소까지 가야한다. 이와 같은 사례는 앞서 지난 4월 다산신도시 택배대란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주민들이 후진하던 택배차량에 어린아이가 다칠 뻔한 사건을 이유로 택배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지하주차장만을 이용하게 한 것. 그러나 지하주차장은 2.1m의 높이 제한으로 높이가 2.5~3m 정도인 1.5톤 택배차량(탑차)은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 목감한신과 다산신도시 주민들의 반응은 같다. '택배기사와 조율하려 했다'는 것. 목감한신 입주민은 "1년 넘게 차량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 문제를 택배회사 측과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 등 상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웠다"며 "아파트입구 공고문을 통해 택배기사에게 공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기사들은 "주민들의 편의만 취한 입장이라 어떤 의견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루에 200개 이상의 택배를 배송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택배기사들에겐 물품을 운반하는 작업을 위해 차량 없이 아파트단지를 돌며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것. 한 택배기사는 "근처 신도시 단지는 모두 비슷한 구조지만 단지 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사차량 가전제품 차량, 오토바이 등은 제지하지 않으면서 택배차량만 제한한다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앞서 다산신도시 택배대란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조성 도시 계획 시 택배차량이 정차와 하역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설치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높이 기준은 2.3m 그대로 유지하되, 문제가 된 지상부 공원화단지의 경우 2.7m이상의 높이로 지하주차장 높이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택배대란은 택배기사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상부 공원화단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택배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은 100곳이 넘는다. 주민이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금지를 요구하면 여전히 택배기사들은 손수레를 이용해 물품을 배달할 수밖에 없다. 또 저상차량 개조도 택배업체에서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택배기사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울산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는 "택배차량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는 아찔한 상황"이라면서도 "지상에 택배차량을 통제하는 것이 사고방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상에 차가 없다고, 택배기사가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물건을 배송한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별도의 안전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2018-07-24 15:55: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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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쪽방·고시원 거주자에 '매입·전세임대'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4일 쪽방·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에게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주거복지로드맵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주거약자·사회적 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비주택 거주자는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움막 등에 거주하는 이를 말한다. LH는 주거급여 조사 수행기관으로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 입주 희망여부를 조사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입주희망 비주택 거주자 현황을 살펴보면 ▲쪽방 869명 ▲고시원 6049명 ▲여인숙 2339명 ▲비닐하우스 322명 ▲움막 등 1788명이다. LH는 이 중 사전에 파악한 1만1367명에게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매입·전세임대주택은 도심지 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LH가 매입·임차해 시설을 개선한 뒤 생계·의료수급자 등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 주택의 임대료는 시중 임대료 30% 수준이다. 최초 2년 계약 후 9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오는 26일부터 8월7일까지 LH 관할 지역본부, 주거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LH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재산 등 자격 요건 심사를 거쳐 다음달 28일 대상자를 발표하고 9월 이후 본부별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LH 관계자는 "이 사업은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공간에서 거주중인 비주택거주자에게 교통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4 15:54: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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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가산금리 이자금액…'이달 말'까지 전부 환급할 듯

올해 초부터 대출금리 조작 논란에 휩싸인 은행들이 부당하게 산정된 이자 금액을 이달 말까지 고객에게 환급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일부 가계대출에 부과된 금리 부당 산출금액을 24일부터 환급하기 시작했다. 환급 건수는 1만2900여 건으로, 환급액은 31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추가 가산금리 추정액 25억여 원과 여기에 추가이자와 지연배상금을 합한 금액이다. 경남은행은 추가 가산금리가 부과된 고객에게 환급액과 방법 등을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개별 안내하고, 담당 임원을 직무배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주은행과 수협은행·씨티은행은 부당 산정된 대출금리 이자 환급을 완료했다. 광주은행은 지난19일 201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230건, 총 1370만원의 이자를 환급조치했다. 수협은행도 지난 16일 부당하게 수취된 2건의 50만원의 이자금액의 환급 조치를 완료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5일 금리 부당 산출금액인 1100만원(27건)을 환급조치를 마쳤다. 제주은행과 전북은행, 하나은행은 이달말까지 환급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제주은행은 49건의 주택담보대출에서 900만 원의 이자를 더 받았다. 환급은 이달 27일 일괄 처리할 계획이다. 전북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13건의 150만 원·252건의 1억5800만 원을 이달 말까지 환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진행중인 현장점검실시 이후도 관련 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번 현장검사는 앞서 5개 은행들이 자체점검을 통해 고시한 총 294건, 약 2500만 원 규모의 대출금리 산정 오류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광주·전북·제주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대출금리 조작 의혹에 초점을 두고 현장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수협은행과 대구은행은 지난 20일에 현장검사을 마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부당 가산금리를 산정한 부분이 적발되면 각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환급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적발이 될 경우 금융관련 법규에 맞게 제제가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 간'대출금리 제도개선 TF'는 항목별 실무 TF를 가동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TF가 내세운 개선 방안은 크게 ▲은행 내부시스템 개선을 위한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선 ▲금융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를 위한 공시 강화 ▲제재 근거 마련 등 크게 세 가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부당 금리산정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이종걸 의원의 금소법을 보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과 집단 소송 등이 포함돼 있다.

2018-07-24 15:54:3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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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연금' 놓고 금감원-생보사 갈등의 골 깊어지나

- 삼성생명만 4000억원…"당국 승인 거쳤는데 억울하다" 최대 1조원으로 추정되는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놓고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까지 나서서 일괄구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손보사들은 "약관대로 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출시된 상품인 만큼 당국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부에선 즉시연금 상품 자체가 목돈을 붓고 연금을 타는 '부자들을 위한 상품'이었던 만큼 결국 있는 사람만 또다시 혜택을 누릴 것이란 지적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통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일괄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한화생명은 다음 달 10일까지 결정할 시간을 달라며 금감원에 요청한 상태다. 즉시연금이란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료 전액을 일시에 납입하고 그 다음 달부터 매월 연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이다. 만기환급형과 일반 즉시연금형으로 나뉜다. 금감원이 문제로 삼은 것은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보험료로 한 번에 낸 후 원금에서 일정이율을 곱해 산출한 금액 중 사업비 등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공제해 매월 이자를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고, 만기 시 원금 1억원을 받는 구조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012년 9월 삼성생명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한 A씨가 삼성생명 측을 상대로 "연금액이 원금 이자율보다 낮게 지급되고 있다"며 금감원에 올해 초 민원을 제기하면서다. A씨는 가입금액(보험료) 10억원, 보험기간 10년, 최저보증이율 2.5%짜리 상품에 가입했으나 약관상 주게 돼 있는 연금과 이자를 덜 줬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보험료 중 사업비 등이 공제된 부분에서 매월 연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으나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존 약관에 연금지급 시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공제한다는 내용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제기된 비슷한 민원에서도 "삼성생명과 같은 경우"라며 미지급금 지급을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월 이같은 분조위의 결정을 수용했다. 그러나 금감원이 미지급금 지급 방법과 관련해 '일괄구제'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이 점화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즉시연금 미지급금에 대해 일괄구제 제도를 적용하겠다"며 "분조위 결정 취지에 위배되는 부당한 보험금 미지급 사례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괄구제는 분쟁조정 내용을 공시해 유사 피해자에게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하고 분조위에 일괄 상정해 구제하는 제도다. 보험사들은 한꺼번에 거액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를 보면 전체 생명보험 업계 전체로는 최대 1조원에 육박한다. 이 중 삼성생명은 5만5000명, 4300억원에 달한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도 각각 850억원,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보험상품을 출시할 때 기초서류라고 불리는 약관, 산출방법서, 사업방법서 등에 관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출시되는 만큼 당국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 약관은 앞서 당국의 승인을 거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판매했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자살보험금 사태 이후 약관을 만들 때 좀 더 심사숙고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문제가 된 약관은 금융당국이 직접 심사해 승인해준 부분인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지급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일괄구제'는 과도한 처사"라며 "당장 수백, 수천억원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가입자에게 약관대로 미지급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의미"라며 "일괄구제는 문제 될 부분이 없다. 하반기 중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8-07-24 15:54:1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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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초안 확정 D-1] <中> ESG의 기준은?

국민연금이 기업 투자에 ESG 평가 지수를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회책임투자(SRI)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국내 ESG 평가는 선진국에 비해 규준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은데다 ESG 관련 투자 규모도 적어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SG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뜻하는 영문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적 요소를 점수화한 지표다. 국민연금은 자체 ESG 평가 기준으로 연 1~2회 평가를 실시한 뒤 특정 기업에 기업가치 훼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실관계 확인, 개선대책 등을 요구하는 비공개 주주활동부터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면담 요구 등 공개 주주활동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한국의 ESG 순위는 32위, 점수는 58.3점을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 주요 연기금의 ESG 투자규모는 총자산 운용규모의 1~2%에 그치며 50%를 상회하는 유럽계 기관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에서 ESG 투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 국민연금의 ESG 투자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직은 ESG 등급과 주가 수익성이 뚜렷한 관계성도 가지지 않는다. 사회책임투자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 ESG Leaders 150지수는 연 초 이후부터 23일까지 -6.07% 수익률을 기록해 해당기간 코스피 수익률(-8.03%)과 1.9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ESG 지수 투자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호응도 부족하다. 지난 5월부터 대한항공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이달까지 총 26개의 '매수' 리포트를 발간했다. CEO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ESG 지수의 후행성도 문제다. 대한항공의 경우 CEO에 대한 검찰고발까지 이뤄지고 나서야 ESG 등급 조정에 들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위원회 회의를 거쳐 지난 23일에야 대한항공의 사회(S)지수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같은 후행성은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 경영자와 비공개 대화 등 사전 면담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비재무적 리스크를 사전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가 과도한 경영침해라는 여론 때문에 비공개 대화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ESG 평가 규준의 세분화와 평가요소의 다양성도 선진국에 비해 부실하다. 정유업종는 환경적 요소, 금융은 사회적 요소, 지주사는 지배구조 문제가 가장 비중있고 세밀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모든 업종이 같은 규준 아래 평가받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올해 처음으로 930개사 중 금융회사(87개사)만을 분류해 새로운 평가모형을 제정하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ESG 평가 요소 중 여성의 사회적 진출 비중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경우 ESG 평가 시 여성 임원 진출 비율도 고려사항 중 하나다.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성과를 추적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SSgA)의 'SPDR 젠더 다이버시티 인덱스 상장지수펀드'(SPDR Gender Diversity Index ETF·SHE)를 추적하는 자금만 3억1916만 달러(약 3623억원)에 이른다. 이찬진 변호사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43~44%가 여성이다"면서 "적어도 여성임원 및 관리자 비중까지 ESG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코드 도입에 대한 자료, 책임투자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데 여력이 부족해 일단 이달 말까지 코드 안건을 올리는 게 목표다"면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2018-07-24 15:53:5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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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밖 홈쇼핑] CJ ENM,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 제공

[TV 밖 홈쇼핑] CJ ENM,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 제공 펀샵, 월 1만명 찾는 강남대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제품을 배송 받기 전까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비대면거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TV홈쇼핑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CJ ENM은 계열사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와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어른들의 놀이터'를 표방한 이색 상품 편집샵 '펀샵'도 함께 운영중이다. CJ ENM은 2014년 12월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Style On Air)'를 처음 오픈했다. 이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2015년)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2016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2016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2017년)을 차례로 오픈하며 본격적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TV홈쇼핑 방송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브랜드들을 고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패션 브랜드 '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골프 토탈 브랜드 '장미쉘바스키아' 등 CJ오쇼핑 TV홈쇼핑 방송에서 판매되고 있는 40여 종의 패션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월상품은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의 경우 홈쇼핑으로 구매한 상품을 직접 찾아갈 수 있으며, 그 자리에서 반품, 취소도 가능하다. 백화점에서도 '스타일온에어'를 만날 수 있다. CJ ENM은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부산 본점에 '스타일온에어 플러스(STYLE ON AIR+)'를 운영하고 있다. CJENM 계열사 컨텐츠를 융합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일온에어'가 패션 및 잡화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면,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는 패션 외에도 TV홈쇼핑과 CJ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생활, 리빙, 이미용품을 주로 판매한다. 백화점 제품 못지 않는 고품질의 제품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CJ ENM 측은 "TV홈쇼핑을 통해 보아왔던 익숙한 상품들을 직접 입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등 기존 채널들을 통해 전달하기 힘들었던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며 시너지를 내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른이(어른+어린이의 합성어)들의 덕심을 자극하는 이색 상품 편집샵 '펀샵'을 찾는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펀샵의 대표 오프라인 매장은 2014년에 강남역 부근에 문을 연 '펀샵 강남점'이다. 일명 '키덜트들의 성지'로 입소문나 매월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강남역 핫플레이스다. 그리고 올해 5월 17일 서울 강남대로에 신규 매장 '펀샵 논현점'을 오픈했다. 키덜트족을 위한 장난감은 물론 3040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각종 이색상품 약 5만 가지가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최근 오픈한 펀샵 논현점 강남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둔 편집샵으로 꾸며졌다. 취미용품, 전자제품, 리빙용품 등 각양각색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외 이색상품을 발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 논현점 매장은 3가지의 이색 코너를 운영한다. 'Hello New World' 코너에서는 매일마다 30 개 이상의 신상품을 소개한다. 펀샵 온라인 쇼핑몰의 신상품 게시 시간에 논현점 매장에서도 해당 상품을 동시 공개해 신상품을 빠르게 체험해보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또한 펀샵 MD들이 직접 소싱한 국내외 이색상품을 제안하는 코너 'LiFE Style Lab', 키덜트를 위한 장난감 코너 'KidAult Zone'등도 고객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CJ ENM 측은 "펀샵 논현점과 강남점의 일 평균 방문자수는 평일에 약 400명, 주말에 600명이다"라며 "'펀(fun)샵'이라는 이름그대로 시중에 쉽게 볼 수 없는 유머러스한 디자인의 제품이 고객사이에서 인기다.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IMG::20180724000172.jpg::C::480::펀샵 강남점/메트로 손진영}!]

2018-07-24 15:51: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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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족' 잡아라"…유통업계, 여름 마케팅 전쟁

심야 시간 즐기는 '올빼미족' 늘어나 편의점·온라인 쇼핑몰 등 심야 시간 매출↑ 집에서 스포츠·쇼핑 즐기는 소비자도 증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최근 시작된 주52시간제로 '워라밸'이 일상 가치의 척도로 떠오르면서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저녁, 밤 시간대의 소비 지형도 크게 바뀌고 있다. 유통업계는 다양한 '여름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하고 있다.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업계는 심야 시간을 즐기는 '올빼미족'을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52시간제 도입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심야에 먹거리를 즐기거나,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에 따른 변화다. 지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 12일~19일 심야 시간(오후 10시~12시)대 얼음컵 매출은 전주(4~11일) 대비 49.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과 맥주의 매출은 각각 27.3%, 20.6% 늘었고, 생수와 탄산음료 판매율도 두 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편의점 업계 전반에서 심야 시간대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편의점들은 여름 상품 1+1 할인 행사를 비롯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과 디저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하고 있다. GS25는 간편식 면요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초부터 PB 상품인 '유어스 열무김치말이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3주 앞당겨 출시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자루소바와 막국수를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CU는 간편식과 함께 디저트류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CU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저트가 가장 많이 팔린 시간대는 밤 10시이며, 나머지 밤 시간대 판매율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따라 CU는 여름 밤에도 가볍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디저트 2종(망고 크림 케이크,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맥주 성수기'인 7~8월을 맞아 수제 맥주와 야식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개그우먼 박나래와 함께 출시한 '나래바 안주' 메뉴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도 최근 심야 시간대 매출이 크게 늘었다. 11번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심야시간대(밤 10시~새벽 3시) 거래액이 전주 대비 12%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32% 증가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가전 72%, 식품 57%, 의류 23%, 가구 13% 증가폭을 보였다. 여름 상품 매출도 큰 폭으로 뛰었다. 무더위로 인해 집과 집 근처에서 여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 제품이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 용품의 판매율이 크게 높아졌다. G마켓에서는 최근 1인용 냉온수매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었다. 또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자전거나 골프,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용품의 제품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퇴근길, 집 근처 공원 등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레저 스포츠 관련 용품의 판매가 늘었다. 성인용 인라인스케이트(153%)와 오토바이 의류(209%), 자전거용 바지(30%), 전동 킥보드(26%) 등 야외 활동 용품의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또 트레킹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55% 늘었다. 런닝화는 42% 증가했다. 이 외에도 실내에서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골프 연습용품이 33% 늘었고, 야간 캠핑 및 낚시용품 판매량이 18%씩 신장하는 등 아웃도어 관련 상품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폭염으로 인해 비교적 시원한 밤에 스포츠 활동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야간 스포츠 용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 양판장의 '여름 마케팅'도 한창이다. 찜통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460여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품에 따라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에어컨 전국 동시세일' 행사를 진행,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제품별로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시행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만큼 다양화된 소비 패턴에 발맞춘 신제품 출시, 이벤트 등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7-24 15:51: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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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범부처 인공지능바이오 로봇의료융합 기술개발사업 착수

정부가 '인공지능 맞춤형 의수', '가상현실 기반 뇌신경 재활기기' 등 인공지능(AI)·로봇을 활용한 신 의료기기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인공지능바이오로봇의료기술개발사업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등 정부의 바이오-메디컬 육성정책에 맞춰 인공지능·바이오·로봇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해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범부처 협력 연구개발사업이다. 앞으로 원천기술→제품화→임상 및 인허가 등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4개 부처가 함께 한 번에 지원하게 되며 총 9개 과제에 5년간 42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연평균 5%)하는 분야로, 기존 제조업 대비 높은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산업이다. 때문에 그동안 정부의 투자가 확대됐지만 각 부처의 투자가 개별적으로 진행돼 기술개발, 인허가 등 단계별 연계가 미흡하고 혁신적 제품의 상용화 등 성과창출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어왔다. 이에 관계부처는 기초원천-응용연구-임상 등 인허가 전 단계에 걸쳐 신기술 개발과 시장 조기진입을 공동으로 지원해 성과를 극대화 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우선 '인공지능 의수 개발 연구팀(연구책임자 김남권)'은 입체(3D)프린팅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맞춤형 의수를 개발한다. 입체(3D) 프린팅을 이용해 절단부위에 적합한 맞춤형 의수를 제작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한 후 다양한 의수 동작을 구현 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목표다. 또한, 기존의 소켓형 의수는 피부가 소켓과 접촉해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땀, 피부괴사 문제가 있었는데 본 연구팀은 의수를 환자의 뼈에 직접 삽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뇌신경재활 의료기기 개발 연구팀(연구책임자 김원석)'은 가상현실과 실시간 뇌활성도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한 재활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뇌졸중에 따른 운동장해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활훈련이 필수적이나, 현재의 뇌신경 재활은 치료사 도움 필요해 충분한 치료시간 확보가 어렵고 콘텐츠가 제한적인 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AR·VR)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환자의 참여도 향상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재활 의료기기 구현과 뇌활성도 점검(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척추 수술용 증강현실 치료시스템, 현장진단 가능 인공지능(AI) 내시경 등 실제 의료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정부는 혁신기술 기반의 신 의료기기가 시장에 신속히 진입해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원과 더불어 인허가 지원,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IMG::20180724000175.jpg::C::480::뇌신경재활 의료기기 연구 설명도./산업통상자원부}!]

2018-07-24 15:10:4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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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함께 손잡고 서해 수산자원 회복 나선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서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0시 전남 영광군 향화도항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 행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7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행사를 2018년부터 매년 교대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문재인대통령의 중국 순방 시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서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양국 어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공동 방류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올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방류하는 어종은 참조기와 부세이며, 각 10만 마리이다. 참조기와 부세는 한·중 공동 방류의 취지에 맞게 양국의 연안과 서해 전역에 걸쳐 서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으로, 양국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서해의 대표적인 어종이다. 방류는 어린물고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전남 영광군 향화도항에서 서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이루어졌다. 안마도 인근 해역은 참조기 및 부세의 주요 산란장과 서식장이면서, 먹이생물이 풍부해 방류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는 양국 수산자원 관리에 있어 큰 틀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정부가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수산분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MG::20180724000160.jpg::C::480::}!]

2018-07-24 15:10:31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