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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로 글로벌 성장 모멘텀 강화"

최근 미국 등 일부 선진국과 신흥국이 경기회복 지원, 성장동력 확충 등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는 교역 경로를 통한 글로벌 파급효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일정 부분 뒷받침하는 바 향후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조사국이 20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선진국은 유로지역 재정위기 이후 대체로 재정건전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재정적자 비율을 살피면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는 8.4%로 크게 상승했지만 2016년 2.8%로 대폭 감소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이나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재정지출 확대 등 확장정 재정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 역시 지난 금융위기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정지출 확대 등 확장적 재정정책은 공공투자 증대 등을 통해 경제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OECD 등 국제기구들은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세계경제 성장전망 상향 조정의 중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대규모 세제 개혁을 통한 감세, 재정지출 한도 확대 등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 법인세 영구 감세, 개인소득세 인하, 해외유보소득 송환 등 세제 개혁으로 향후 10년간 1조5000억 달러의 세금감면(재정적자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제고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기관드른 중산층 소득 증대, 기업투자 촉진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0.5~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4년간의 재정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2018~2021년 중 총 460억 유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일경제연구소는 재정지출 확대가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질 경우 내년 독일 성장률은 0.3%포인트 상승한 연 1.9%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는 지난 2014년 모디 총리 취임 이후 매년 정부지출을 10% 내외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와 경제개혁 등을 토대로 당분간 이와 같은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다만 "각 국의 어려운 재정여건 및 재정건전화 필요성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재정확대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EU의 정부 부채비율 기준(GDP 대비 60%)을 상회하고 있고 영국, 프랑스 등은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어 "세계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구조 개선, 성장동력 확충 지원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5-20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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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개 유통사 모바일 통합 페스티벌…방문만 해도 벤츠 응모 기회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9개 유통사가 오는 21일부터 '모바일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롯데시네마, 롭스, 롯데멤버스가 참여하며 '얼리썸머 알뜰쇼핑'을 컨셉으로 각 사의 모바일몰에서만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각 사 모바일 행사장 상단에 공통행사장으로 이동 가능한 영역이 있고 이를 통해 공통 페이지로 넘어가거나 각 사 모바일 매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평일기준 매일 오전 10시 한 가지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원데이' 행사장에서는 LG스타일러, 삼성 냉장고와 함께 영화관람권과 바나나, 햇반, 화장지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장은 롯데닷컴 모바일 검색창에서 '모바일 페스타' 를 입력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9개 롯데 유통사의 모바일몰을 모두 방문한 고객이라면 추첨을 통해 벤츠 당첨기회가 주어진다. 모바일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찍히는 스탬프 형식의 랜드마크를 9개 모으면 '벤츠 CLA 220 AMG Line(1명)'에, 6개 모으면 '갤럭시 S9(10명)'에, 3개를 모으면 '기프티엘 1만원권(1000명)'에 응모할 수 있다. 기프티엘은 롯데의 모바일쿠폰으로서 롯데마트, 하이마트, 시네마, 롭스 상품권과 함께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상품권 등이 있다. 각 사 모바일몰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경품도 풍성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선착순 최대 10% 할인쿠폰과 앱 L.pay 결제 시 최대 7% 엘포인트(L.POINT) 추가적립을, 롯데마트에서는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엘롯데에서는 10·20만원 이상 구매시 L.POINT 1·2만점을, 위클리 특가상품 구매시 구매금액의 최대 20%까지 L.POINT로 지급한다. 롯데닷컴에서는 L.POINT 1만점과 10종 쿠폰팩을 준비했다. 각 사에서 운영중인 앱 사용고객에게도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마트는 앱푸시에 동의하면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롯데하이마트는 앱 다운 시 엘포인트(L.POINT) 및 엔제리너스 커피 이용권을, 엘롯데는 앱 전용 5/7/9% 3종 쿠폰을 증정한다. 또 롯데슈퍼는 앱 다운 시 추첨을 통해 엘포인트(L.POINT)와 엔제리너스 커피를 제공하며 롯데홈쇼핑은 신규 앱 다운 시 L.POINT 3000점을 증정하고 롯데시네마는 얼리썸머팩 관람권을 최대 6000원 할인해준다. 롯데닷컴은 앱 다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POINT 100만점을, 롭스는 신규 앱 가입시 카톡 이모티콘을 증정하며 엘포인트(L.POINT)는 앱을 신규로 다운받으면 1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2018-05-20 11:50:35 김유진 기자
모바일 쇼핑 가장 핫한 시간은 '밤 11시'

엄지족들은 밤 11시에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모바일 쇼핑의 거래액이 PC를 앞서기 시작한 최근 3년간(2016~2018년)의 이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중 모바일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지는 시간대는 '밤 11시'였다고 20일 밝혔다. 밤 11시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귀가를 하거나 잠들기 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시간대로 '쇼핑하기 좋은 시간'이다. 이 시간대에는 시간대별 평균 결제건수 보다 약 1.8배나 많았다.또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자 주부들의 휴식시간인 오전 11시~오후1시 사이에도 모바일 쇼핑이 많이 이뤄졌다. 연령대·시간대·카테고리를 교차 분석해 '누가, '몇 시'에 '무엇'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지 살펴본 결과 직장초년생인 20대 후반~30대 고객들은 점심시간 직전 시간대인 '오전11시'에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29세'는 바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피 e쿠폰'을, '30세~39세'는 육아에 필요한 '기저귀'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15세~24세' 연령대는 밤 10시~11시에 하루 중 가장 많은 결제를 했고 '화장품(페이스메이크업)'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결제건수 상위 1~5위 품목을 분석하니 1020대는 주로 뷰티·패션용품을, 3040대는 기저귀·물티슈·커피 등의 생필품, 5060대는 과일·쌀·영양제·등산복 등의 신선식품, 건강관리용품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각 연령대별 구매품목이 뚜렷하게 구분됨을 알 수 있었다. 성별 주 구매품목을 살펴보면, 남성은 모바일로 주로 '디지털·레저' 상품을 많이 구매했고 여성은 '마트·뷰티' 상품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모바일쇼핑에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고객층(거래액비중)은 30대 여성(26.3%)이었고 이어 30대 남성(17.6%), 40대 여성(17.1%), 40대 남성(15.6%), 20대 여성(8.1%), 20대 남성(4.6%) 순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78조2273억원) 중 61.1% 를 차지하는 47조836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규모(약 40조원)를 앞지르는 수준이다.

2018-05-20 11:50:2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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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래차 기술 이끌 인재 발굴 나서

현대·기아차가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발명가' 발굴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18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발명의 날 행사의 하나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인벤시아드란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매년 여는 행사다. 대회 결과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임정욱 책임연구원이 주행상태 표시 램프로 대상을 받았다. 또 '일반제안' 부문에서는 드론의 차량 히치하이킹 이동기술을 발표한 천창우 연구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대상의 경우 15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70만원씩이다. 해외 연구소 출품작 중에서는 변속케이블 대체 유압식 변속 메커니즘(인도연구소 찬드라칸트 연구원) 등 5건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아이디어는 특허출원할 계획이며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향후 양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은 '인벤시아드'에는 지금까지 총 1만50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이 중 2200여 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돼 현대·기아차의 차량 상품성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 외에도 연구원들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수익성 등을 평가해 제안자에게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는 '직무 발명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료전지 스택 성능 향상을 위한 성형 다공체 기술을 개발한 진상문 파트장 외 5명(포상금 1925만원) ▲단열신소재를 적용한 배기계 열차폐 부품을 개발한 심재기 책임연구원 외 4명(포상금 1700만원) ▲엔진진동 기반 가속감에 어울리는 엔진음색 제어기술을 개발한 정인수 연구위원·이동철 책임연구원(포상금 850만원) 등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05-20 11:50: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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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객소통 프로그램 'H 옴부즈맨' 3기 발족

현대자동차는 19∼20일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현대차의 대표 고객 소통 프로그램 'H 옴부즈맨'의 3기 발대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3기 옴부즈맨은 사진작가, 전자부품 연구원, 회사원, 선생님, 자영업자, 대학생 등 각층의 고객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현대차의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CSV(공유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개선 방안을 만들게 된다. 현대차의 대표 '고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는 현대차가 2015년에 진행한 고객 소통 프로젝트 '마음드림' 행사에서 제안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채널 마련' 약속을 지켜 실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품 혁신, 고객가치 혁신, 사회 혁신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멘토의 조언을 받으며 제안의 방향성과 진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올해 멘토로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뇌공학 박사인 장동선 현대차 책임연구원,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가 참여한다. 현대차는 H 옴부즈맨 활동을 통해 제안되는 고객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12월 출시한 쏘나타 스페셜 모델 '쏘나타 커스텀 핏'은 핵심 사양부터 트림 구성, 최종 모델명에 이르기까지 H 옴부즈맨의 제안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기 참가자들이 제안한 19건의 제안 중 ▲20대 고객을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한 현빠(현대차의 광적인 옹호자) 만들기 등 실현 가능한 8건을 올해 안에 우선 현실화할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H 옴부즈맨 100명과 이들을 도와줄 멘토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H 옴부즈맨은 한 두 차례의 만남이 아닌 7개월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만남과 진솔한 대화,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고객 분들의 생각과 말씀을 경청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고객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0 11:49:18 양성운 기자
[LG家3세 구본무 별세] 럭키금성을 LG로 바꾸고 그룹 성장 주도한 '끈기의 경영인'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전 회장과 부친 구자경 명예회장에 이어 LG그룹의 '3세대 총수직'을 23년간 수행하며 LG전자와 LG화학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을 키워낸 고 구본무 회장에게 붙는 수식어들이다. 연세대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해 애쉬랜드대학과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을 전공한 뒤 귀국, 1975년 ㈜럭키에 입사하는 것으로 기업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과장, 부장, 이사, 상무, 부사장 등의 직위를 차례로 거치면서 럭키와 금성사의 기획조정실 등 그룹 내 주요 회사의 영업, 심사, 수출, 기획업무 등을 두루 섭렵하며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았다. 특히 1985년 이후 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전무와 부사장의 직책을 맡아 그룹경영 전반의 흐름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고, 1989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수업을 본격화했다. 1989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돼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경제 및 경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거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혔다.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20년만인 1995년 그룹의 회장직을 승계받았다. 부친인 구자경 회장보다는 5년 늦은 50세에 그룹경영을 맡았지만 전 회장이 건강한 상태에서 승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게 재계의 평가였다. 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 정도 경영, 가치창조형 일등주의, 도전주의와 시장선도 등을 경영 이념으로 삼았던 고인은 그룹 기술자문위원회와 해외사업추진위원회 등의 위원장 자격으로 LG그룹의 '기술개발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등 제2의 경영혁신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평소 '글로벌 경영에서는 초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 '신규 사업은 시작하면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매사에 '최고'를 추구하는 점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GS, LS, LIG, LF 등을 계열 분리하고도 매출은 30조원대(1994년 말)에서 지난해 160조원대로 5배 이상, 해외 매출은 약 10조원에서 약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신장시키는 등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악조건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OLED) 사업, LG화학의 이차전지 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고, 최소 3년 걸릴 것이라던 LTE 투자를 9개월 만에 끝내고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은 것도 이런 고인의 끈기와 결단이 근저에 있다는 것이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럭키금성에서 'LG'로 CI를 변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바꿔 놓은 것도 고인의 역할이 컸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하며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LG트윈스 구단주로 활동하면서 자율경영을 구단 운영에 접목해 '깨끗한 야구, 이기는 야구'를 표방, 창단 첫해인 1990년 시리즈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하는 신화를 이뤄냈다. 이후 동생 구본준 부회장에게 구단주 자리를 물려줬지만 1년에 몇 차례는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LG트윈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구느님'으로 불리기도 했다. 주말에 동료들과 낚시와 골프를 즐기지만 '탐조(探鳥)'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고인은 집무실에 망원경을 두고 트윈타워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의 밤섬에 몰려드는 철새를 즐겨 감상했다고 한다. 소탈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예의를 잘 지켜 고인을 대해본 사람들은 인간미와 친근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시간관념이 철저해 정해진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대화를 할 때 자신의 얘기보다는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었다고 지인들은 입을 모은다. 슬하에 아들과 딸 둘을 뒀으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을 2004년 양자로 입적해 경영 수업을 받도록 했다./연합뉴스

2018-05-20 11:48:3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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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뚝심, 중국 몽니도 뚫다

중국이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승인했다. 중국의 반독점 승인이 지연되면서 한때 무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최태원 SK회장이 중국의 최고위층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뚝심으로 밀어붙여, 결국 도시바를 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도시바 인수로 상대적으로 약점 갖고 있던 낸드플래시 분야에 성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과 협의를 통해 오는 6월1일까지 인수 대금 납입 등의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매듭짓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일본 산업혁신기구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를 위한 반독점 심사를 최종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은 반도체 수급이 많은 주요 8개국에서 독점금지법 심사 승인을 받고 인수작업을 지난 3월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승인을 미루며 '몽니'를 부려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최 회장이 직접 일본과 중국을 수차례 방문해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 회장은 도시바가 매각 방침을 밝힌 지 두 달 뒤 지난 4월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며 메모리 사업 인수전을 진두지휘했다. 올해에는 중국 독점 당국의 승인이 지지부진하자 중국 베이징포럼에 참석해 중국 상무부 전장관인 천더밍 부장과 회동하는 등 도시바 인수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중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밝히는 등으로 중국 정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 중국 우시 공장에 9500억원을 투자해 D램 라인에도 클린룸을 증설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사업 투자 관련 자회사인 '블루 드래곤 에너지'에 864억원을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4조원을 투자했지만 향후 10년간 의결권 지분 15% 초과분을 취득할 수 없고, 기밀정보 접근도 제한돼 당장의 실익은 없다. 도시바메모리 의결권 지분은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도시바메모리의 모회사), 일본 장비업체 호야가 각각 49.9%, 40.2%, 9.9%다. 하지만 도시바와 연계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입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 했지만, 낸드플래시에서는 입지가 좁아 관련 사업 경쟁력 향상이 과제였다. 또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기술을 맨 처음 개발한 회사인 만큼 향후 특허 불필요한 분쟁 불씨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로 당장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낸드플래시 분야 사업과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선제 확보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0 11:35:5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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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업계 '이색 콜라보' 인기…소비자 접점 늘리고 차별화 서비스 강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매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업계의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패션 편집매장인 분더샵은 '케이스스터디'와 SPC그룹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이색 협업으로 내놓은 티셔츠와 모자, 가방 등이 출시된 지 3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품절 이후 추가 입고 되는 제품들을 분더샵 청담점, 쉐이크쉑 두타점·청담점·센트럴시티점에서 2주 동안 판매할 예정이다. 개성 있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이 제품들은 미국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셔먼'이 디자인했다. 햄버거, 핫도그, 감자튀김 등이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해 디자인을 더했다. 케이스스터디는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선보이는 분더샵의 전문 편집매장이다. 지난해 2월 오픈한 이후 패션 뿐 아니라 음악, 식품업계와의 협업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5월에는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과 손잡고 DJ들과 함께 '레드불 디제이 어워즈'를 개최했다. 또 지난 3월엔 뉴욕 초코렛 브랜드 '마스트'의 티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행보에 분더샵을 찾은 젊은 층의 반응은 뜨겁다. 분더샵 청담점은 케이스스터디가 오픈 한 이후 20~30대 고객이 24% 늘었고, 2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패션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도 평범하고 밋밋한 디자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의 경우 SPA 의류 브랜드 '테(TE)',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 '보나핏(bonafit)', 슈즈 멀티 브랜드 '스매싱 나인(Smashing 9)' 등이 유명 브랜드과 협업해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 소재의 고급화, 디자인 다양화, 단독 상품 출시 및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고객 만족과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대표상품은 보나핏과 '코오롱'이 손잡고 내놓은 기능성 속옷 25종으로 지난 3월 말 출시 한달여 만에 1만 5000장 이상이 팔렸다. 테는 청바지를 데님 전문 브랜드인 '에프알제이(FRJ)'와 손잡고 '테 코리안 핏 데님' 4종을 출시했다. 가격을 기존 에프알제이 청바지 대비 20% 가량 낮춰 지난 4월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매싱 나인이 신발 브랜드 '블루마운틴'과 협업한 우븐 신발도 지난해 3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6000 켤레를 판매했다. 패션 콜라보레이션에 힘입어 지난해 롯데마트 전체 매출에서 26.6%를 차지하던 패션 부문의 매출구성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0.9%를 차지하는 등 4.3%포인트 매출 비중이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상품 운영 및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5-20 11:14:3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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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신흥국 외환위기 고조...주식형펀드 자금 유출

아르헨티나의 구제금융 요청과 미국 국채금리 인상 부담감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자금은 순유출됐다.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자금도 순유출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5월11~17일)간 전주 대비 0.64% 하락한 2448.45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 외국인은 39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의 구제금융 요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이 정보기술(IT)과 화학업종 중심으로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10% 상승한 2125.5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1.08% 하락한 1144.07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전주 대비 15.10bp(1bp=0.01%) 상승한 3.12%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0.26% 하락했다. 주가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코스피200에서 자금유출이 가팔라지면서 순자산은 395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0.61% 상승했다. 지역별로 러시아(2.88%), 일본(1.54%), 아시아퍼시픽(1.37%)이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남미(-0.34%), 브라질 (-0.59%), 인도(-1.14%)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에 나서는 등 일부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확대된 것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탓에 해외주식형 순자산은 250억원 감소했다. 한 주간 가장 성과가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인 '한국투자중소성장증권투자신탁 1(주식)(A)'(2.35%), 해외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 유형으로 분류되는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4)'(4.14%)으로 나타났다.

2018-05-20 11:05:45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