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경남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엔젤ㆍ벤처투자 활성화 프로그램’

BNK경남은행은 20일 울산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엔젤ㆍ벤처투자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마루180존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엔젤ㆍ벤처투자 활성화 프로그램은 엔젤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ㆍ예비창업자ㆍ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투자 유치를 위한 적격 엔젤 양성 교육과정은 물론 실제 투자로 연계될 수 있는 설명회ㆍ상담회ㆍ기업IR 등에 참여한다. 경남은행은 엔젤ㆍ벤처투자 활성화 프로그램 개최를 위한 교육비를 비롯해 상담회와 홍보비 등을 지원했다. 여신기획부 전병도 부장은 "엔젤ㆍ벤처투자 활성화 프로그램이 창업ㆍ투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엔젤투자를 유치하고 울산지역 우수 창업팀을 발굴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울산지역 투자 생태계가 활력을 얻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젤ㆍ벤처투자 활성화 프로그램은 경남은행이 지난달 25일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맺은 '울산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지원 협약'에 따른 것으로 ▲취약계층 청소년 비즈쿨금융(경제)교실 ▲청년 창업 한마당 투어 ▲1인 창조기업ㆍ시니어의 밤 ▲MD초청 판로 개척 상담회 등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2018-08-20 15:53:59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쌍용차 노사 회사 생존과 고용에 손잡아…임단협 합의안 조인식 진행

쌍용자동차 노사가 20일 '2018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력을 다졌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는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와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합의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한 화합을 다졌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8월 9일까지 14차 협상을 통해 임금 동결과 함께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등에 대해 합의 했으며,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실시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총 3265명 중 50.4%(1646명)의 찬성으로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협상과 관련해 쌍용차 노사는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 임단협이 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 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며 "노사가 현재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글로벌 판매물량 증대는 물론 신차개발과 회사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2018-08-20 15:52:1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가속'…현지 차량공유 업체 '레브' 투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2위의 차량공유(카셰어링) 업체 '레브'에 투자하고 인도 모빌리티(이동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레브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인도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인도에서 차량공유 사업을 시작한 레브는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회사다. 현재 인도의 11개 대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공유경제 업체들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일례로 고객 요청 장소로 차량을 배송해주고, 공유차량에 전방추돌 경고장치를 탑재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도 최초로 렌털과 차량공유가 결합된 형태인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선보였다. 서브스크립션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제3의 방식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월정액 요금을 내면 차종을 마음대로 바꿔 탈 수 있고, 이용 기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레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레브의 카셰어링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구상하고,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또 레브에 투자한 업체 중 유일한 자동차업체로서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공유 사업에 적합한 자동차를 공급하고,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커 향후 소매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인도 시장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투자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브의 공동창업자 아누팜 아가왈은 "인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관심이 커 우리에게는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는 다른 신흥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차량공유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인도의 차량 호출 시장은 2016년 9억달러에서 올해 15억달러, 2020년 20억달러로 성장하고, 차량공유 시장은 현재 1만5000대 규모에서 2020년 5만 대, 2022년 15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모빌리티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차량공유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판매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라스트 마일 배송서비스 업체 메쉬코리아와 협업 중이다. 또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 그랩(Grab), 중국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업체 임모터, 호주의 P2P(개인 간 거래)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등에 투자했다. 한편 현대차는 7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5% 성장한 32만여대를 판매해 마루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i20는 7.6% 증가한 7만4000여대를 판매했으며, 소형 SUV 크레타는 14.6% 증가한 7만1000여대 판매되는 등 두 모델이 현대차 인도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2018-08-20 15:46:0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제일기획,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제일기획,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제일기획이 지난 17일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인 '제일 패밀리 데이(Cheil Family Day)'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2011년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초청해 부모가 일하는 회사를 견학하는 '주니어 제일러스 데이(Junior Cheiler's day)'를 시행해왔으며, 올해부터 초청 대상을 형제, 자매 등 온 가족으로 확대하고 행사 이름을 '제일 패밀리 데이'로 변경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35명의 임직원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CEO와의 만남, 제일기획 홍보관 투어, 리움 박물관 및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취업, 창업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년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을 처음으로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공대 출신으로 중공업 분야에서 일 하다가 제일기획에 입사한 이색 경력의 직원이 멘토로 나서 대학 생활과 진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강진호 씨는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하는지 모호했는데 오늘 멘토링을 통해 전공, 관심사 등 나만의 강점을 되돌아보며 보다 명확하게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일과 삶의 균형이 확산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가족친화경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어린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직장어린이집 '아이제일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자녀교육 세미나,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워킹맘 간담회', 사내 심리상담센터 휴(Hyu)를 통한 가족 심리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제일 패밀리 데이와 같이 가족간의 교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고 임직원의 사기진작과 워라밸을 이끄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8-20 15:45:56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외식업단체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에 사형선고"

외식업단체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에 사형선고" 자영업 외식업자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20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빌딩 앞에서 '제1차 최저임금 인상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외식 자영업자 150여명이 참여했다. 외식업중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영세한 자영업자에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사실상 '사형 선고'"라며 "'을과 을'의 갈등을 부추기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과 정부가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식업중앙회는 ▲최저임금 인상 관련 범정부 대책 마련 ▲자영업자를 포함한 특별기구 설립 ▲가맹점 매출 구분 없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1%로 인하 ▲외식지출비 소득공제 신설 ▲ 부가가치세법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한도폐지 ▲온라인식품위생교육 폐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오는 24일까지 5일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2차 집회는 이달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2018-08-20 15:45:50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베페, 中 알리바바 '티몰'과 MOU…중국 진출 본격화

베페, 中 알리바바 '티몰'과 MOU…중국 진출 본격화 임신·출산·육아 박람회 주최사 베페가 중국 대륙 공략에 본격 나선다. 베페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과 파트너십을 맺는다 고 20일 밝혔다. 베페는 오는 23~26일 열리는 '제34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티몰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베페는 육아용품의 중국 수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티몰 입점을 연결해주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B2C 플랫폼이다. 중국 주요 역직구몰로 중화권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연간 집계되는 활동 고객 수만 무려 5억명이 넘는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이번 베페와 티몰의 만남은 중화권 유통망을 확장하고 국내 육아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티몰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베페가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수출 길을 열어 주는 유통 플랫폼으로서 단단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형권 알리바바 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한국 육아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큰 베이비페어 주최사 베페를 통해 전도유망한 한국 육아브랜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제34회 베페 베이비페어' 부스 참여를 통해 참가 기업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티몰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8-08-20 15:45:38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규제완화 딜레마…인터넷銀 활성화 vs 불안한 가계대출 증가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를 완화하는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번엔 가계대출 경고등이 울렸다. 규제완화로 기존 인터넷은행이 자본을 확충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거나 신규 인터넷은행이 출사표를 던지면 가계부채는 그만큼 빠르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신용대출을 위주로 영업을 하면서 가계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24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은행특례법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직 산업자본의 지분 보유한도나 대기업집단 제외 여부 등 법안 세부 내용에 이견이 있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규제 개혁의 대표 과제로 꼽은 만큼 법안 처리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일단 오는 27일에 정무위 전체회의, 30일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통령까지 나선 것은 인터넷은행을 활성화하는 것을 넘어 금융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금융사간 경쟁을 촉발해 소비자와 국민경제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의도는 좋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가계부채 수준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인터넷은행 활성화가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단 두 곳의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시작한 지 일 년 만에 신용대출은 급증했다. 최근 1년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규모는 7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6조7000억원, 케이뱅크가 5000억원 규모다.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신용대출 증가규모는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4조2000억원, 우리은행 3조1000억원, 신한은행 1조원, 하나은행 8000억원에 그친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인터넷은행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위험을 분산, 완화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대손 위험이 높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여신을 제공했다"며 "사용 목적이 제한되지 않는 순수 신용대출이 전체의 96%에 달하며, 인당 한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사례를 보면 인터넷은행 추가 출범에 따른 신용 확장 효과는 클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규모의 경제 달성과 시장 선점을 위해 무리한 여신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가계부채는 무리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 사업자를 국제 기준을 적용해 가계로 분류하고 가계의 사적 부채인 전세보증금을 포함할 경우 올해 3월 말 현재 가계 부채규모는 가처분소득의 253%인 2243조원에 달한다. 스위스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증가율 역시 세계 1위로 위험도는 경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신용대출 등 사용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대출 비중이 22%로 지나치게 높다. 서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위축 현상을 인터넷은행 허가와 지원을 통해 해결한 바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 예정된 금리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부동산 버블 해소에 따른 부동산 거래 침체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자 은산분리 완화 등 인터넷은행 규제 완화를 통한 신용 확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2018-08-20 15:45:2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J노믹스 1년, 푸어 이코노미]⑥<끝>한반도 新경제지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을 이끌던 반도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수준으로 내려왔다. 수출과 내수시장이 모두 얼어 붙으면서 한국의 경제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문재인정부는 남북 경협을 통한 '신 경제지도'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 '내·외수 악화' 올 상반기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에 달한다.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 약 5분의 1이 반도체임 셈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1% 상승으로 제자리걸음이다. 문제는 한국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오는 2020년에는 마이너스(-)1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군다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한국 수출시장에 직격탄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의존도는 36.7%에 달한다. 100원을 수출할 경우 40원을 중국과 미국에 수출을 해왔다는 의미다. 미국은 당분간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자체 기술력 강화로 한국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대외 악재를 이겨내기 위해 정부지출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이는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는'식의 임시방편밖에 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9%(전분기 대비 0.7%) 성장했지만 이 중 재고변동을 제외한 내수기여도는 1.7% 늘어난 수준으로 1분기(3.8%)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1분기에 이어 적극적인 정부지출 확대(전년 대비 4.4%)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 금액(772조6778억 원) 중 식료품 및 음료, 임차료와 수도 및 전기요금, 가구 및 가전 등 가계시설, 병원을 포함한 의료 보건 등 4대 필수 소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1.1%로 1999년(4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4대 필수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가계의 소비 여력이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실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0으로 현 정부 출범 당시 수준으로 내려 왔다. 하반기에는 내수시장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남북경협'이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향후 30년간 남북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남북경협을 통한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침체되는 내수와 수출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남북경협'을 꼽은 것이다. 문 대통령 발언의 근거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효과 분석'보고서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2047년까지 30년간 7대 남북경협사업을 추진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경제성장 효과를 총 169조 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남한에 가장 큰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경협사업은 개성공단으로, 30년간 누적 경제성장 효과가 159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은 남한 경제의 새로운 활로 확보, 북한의 변화와 주민 삶의 실질적 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한반도가 동북 지역의 경협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경제성장은 물론 고용창출의 성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내수 경기의 회복세가 기간산업 재건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창출해낼 수 있는 경제적 부가가치 규모의 급격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8-08-20 15:35:32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직원 없는 매장↑…유통업계 '무인화' 가속도

대형마트 3사, 무인계산대 확대 나서 외식 프랜차이즈·편의점 업계도 무인화 가속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따른 변화…향후 더욱 확대 전망 '스마트 점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여파로 유통업계의 '무인화'도 가속되는 추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업계는 무인 계산대를 설치하고, 계산대 없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이는 등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 1월 무인 계산대를 시범으로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전국 144개점 중 40개 점포에 무인 계산대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는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마트 점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 PAY 앱을 이용하면 계산대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롯데마트는 신규점,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무인 계산대를 설치하고,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롯데 양평점의 경우, 지난해에는 무인 계산대가 4대였으나, 현재는 10대까지 늘었다. 올해는 젊은층 고객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총 400여 대의 무인 계산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영등포점에 업계 최초로 무인 계산대를 선보인 홈플러스는 2010년부터 전국 주요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무인 계산대의 수를 늘렸다. 현재는 전국 88개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 4개점에 390여 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메뉴 주문, 결제를 할 수 있는 무인 계산대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 운영 중으로 향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KFC와 버거킹도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던 만큼 간편식 확대, 무인화 가속 등을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CU는 셀프 결제 앱 'CU Buy-Self'를 개발하고 일부 가맹점에 무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마트24는 무인 계산대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지난해 KT와 함께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기술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올해 안에 무인 계산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가맹점의 수익 모델이자, 기존 가맹점의 세컨드 점포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된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 17층 2곳과 롯데기공,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빠르면 9월부터 실제 가맹 모델로서 상용화된다. 또한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연내 핸드페이(Hand-Pay)와 엘페이(L.Pay)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최근 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업무 생태계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플랫폼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인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동인력 감축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유통업계가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도 무인 계산대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만큼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8-20 15:31:51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