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온라인몰 쇼핑 대축제 개막…소비심리 불 지핀다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들이 다음달 연중 최대 규모 세일 행사를 연다. 11월은 중국 알리바바의 '광군제'와 미국 아마존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세일행사가 있는 달로 국내에서도 11월 세일 행사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할인행사를 통해 거래액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체 거래액 신장률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문별로 가전 거래액(G마켓·옥션 합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고, 의류·패션잡화(18%), 뷰티(19%), E 쿠폰(28%), 식품(14%) 등도 고르게 신장했다.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400대가 1시간 안에 모두 판매되고 '파리바게뜨 식빵' 1만8천여개가 수 분 만에 동나는 등 완판 기록도 나왔다. 'LG 트롬 건조기', '필립스 커피머신'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샤오미 보조배터리', '조르지오아르마니 투고쿠션', '입생로랑 쿠션' 등 인기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도 준비 수량이 완판됐다. 올해도 G마켓과 옥션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빅스마일데이'를 연다. 대대적인 오픈에 앞서 22일부터 31일까지 티저 페이지를 열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고있다. 사전행사로 10월 한 달간 G마켓과 옥션에서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 상당의 '스마일캐시'를 총 2000에게 지급한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총 10장의 할인쿠폰도 미리 증정한다. 발뮤다, 마이크로소프트, 빈폴, 헤지스, 피앤지, 레고,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총 10개의 브랜드 전용 할인쿠폰으로, 10월 31일까지 브랜드 별로 ID당 1회에 한해 발급된다. 미리 발급받은 할인쿠폰은 11월 1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2008년 이후 11월마다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해온 11번가도 지난해 11월 11일 하루 거래액이 6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일 거래액 기록을 세웠다. 이날 하루에만 1분당 4400만원씩 거래된 셈으로, 이는 전년 같은 날보다 37% 증가한 실적이다. 세일 행사가 진행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체 거래액도 44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기간 판매된 상품은 1600만개가 넘는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삼성노트북3'으로 10분 만에 110대가 모두 팔렸다. 가장 많은 수량이 완판된 상품은 '아웃백 1만1000원 이용권'(1500원)으로 약 30만장이 판매됐다. 11번가는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을 앞두고 이달 15일부터 '십일절 전야제' 행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15~19일 고객들로부터 가장 선호하는 제품을 묻는 '사전예약구매 위시템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다이슨 V10앱솔루트 청소기, 프라엘 이나영 LED 마스크, 버버리 소프트 그레인 버클 토트백, 프라다 사피아노 장지갑, 레이카 M10-P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제품을 투표한 고객에게 해당 제품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이달 25일~11월 10일까지 '사전예약구매 프로모션'을 통해 순차적으로 할인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하루 4차례에 걸친 '타임딜'과 인기 상품 대상의 '사전예약' 행사가 시작된다. 위메프도 특가행사를 도입하면서 거래액이 2016년 11월 2000억 원대 중반에서 지난해 11월 3000억 원대 중반으로 뛰었다. 올해 11월 거래액은 6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